한나라당 집권 플랜 "부족한 2%, 뉴라이트에서 찾아라" |
[뉴라이트 출범 분석] 박근혜와 손잡은 뉴라이트는 '미래형', 올드라이트는 '완료형' |
한나라당의 집권 플랜이 가시화되기 시작했다. 7일 오후 출범한 보수적 자유주의 단체인 '뉴라이트 전국연합'출범식에 박근혜 대표를 포함한 한나라당 지도부가 대거 참여한 사실은 차기 대권을 향한 한나라당의 항로를 확실하게 보여준다. 대권을 '좌향좌'에서 '우향우'로 돌리는 '우파식 홍위병 혁명(?)'시도 이날 출범한 뉴 라이트 전국연합은 한마디로 범 보수세력 연대를 통해 향후 대권을 '좌향좌'에서 '우향우'로 돌리겠다는 것이다. 뉴 라이트 전국연합은 창립선언문에서 "지난 60년간 이룬 성과를 좌파에게 강탈당하고 자학적 역사관의 가해자로 낙인찍히며 우파의 유산을 부끄러워할 수는 없다"며 자기 반성을 한 후 "단기적으로는 2007년 대선에서 좌편향 정권의 재집권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여 나갈 것"이라며 정권획득이 투쟁의 목표임을 분명히 했다. 상임 의장에 김진홍 목사를 비롯해 강혜련,최병일, 김진영, 김지우 ,유석춘, 이주천, 제성호 교수 등을 공동대표로 하고 대학생들을 대거 참여 시키는 이른바 '젊은 피'로 구 보수 세력과의 차별성을 시도해서 자칫 보수세력 연대가 퀘퀘한 옛 노래, 올드 송이 되지 않도록 했다. 이들은 이미 우리나라 보수의 본산인 대구.경북에서 지난달 24일회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뉴라이트 대구연합을 결성했고, 이어 지난 4일 청도군민회관에서 회원 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청도 연합 창립총회도 열었다. 이들은 이날 창립대회에 이어 2007년까지 전국에 지역조직 200여개를 세우고 회원 10만명을 모집한다는 이른바 '우파식 홍위병(?)'혁명을 계획하고 있다. 정치권 새판짜기와 맞물려 야권에 '젊은 피'수혈하며 급속한 세확산 예상 이들이 이처럼 강력한 현실정치 참여의사를 비침에 따라 가깝게는 내년 지방선거에서부터 상당한 파괴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기존 정치권의 ‘새판짜기’와 여ㆍ야의 정체성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구 우파, 즉 올드 라이트와 차별화된 건전한 우파로서의 뉴 라이트, 즉 '젊은 피' 수혈를 앞세운 이들 세력은 차기 지방선거에서 야권에 새 바람을 불러온 가능성이 크다. 특히 그 동안 산발적이던 뉴라이트 조직들이 이처럼 거대조직화함에 따라 향후 급속한 ‘세 확산' 도 예상된다. 이미 지난달 18일 신지호 자유주의시민연대 대표를 중심으로 뉴라이트싱크넷, 교과서포럼, 북한민주화네트워크, 의료와 사회포럼 등 8개 단체가 ‘뉴라이트 네트워크’를 결성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향후 뉴라이트 조직들이 기존 정치권과 어떤 연대세력을 형성하느냐에 따라 정치권의 지각변동 및 향후 대선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 뉴 라이트에 ‘러브콜'은 집권 위한 필연적 선택? 특히 그동안 개혁 노력에도 불구하고 수구적 보수 이미지를 벗지 못했던 한나라당은 내년 지방선거와 2007년 대선을 앞두고 이들 '젊은 보수'와의 본격적인 외연확대가 절실한 상황이다. 때문에 ‘합리적 보수’와 ‘공동체 자유주의’를 기치로 내건 이날 <뉴라이트전국연합> 창립식에 박근혜 대표와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한나라당 유력 대권주자 3인이 모두 참석해 사실상의 뉴라이트와 ‘연대’ 의사를 밝힌 것이다. 한나라당이 이처럼 뉴라이트 진영에 적극적 관심을 보이는 것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새판짜기’ 움직임과 관련해 한나라당의 일차적 연대 대상으로 '뉴 라이트 진영'이 이미 낙점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특히 한나라당 대선주자들이 모두 '러브콜'을 보냈던 <뉴라이트 전국연합>은 출범하면서 박근혜 대표와 손잡고 있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박근혜 '영입하고 싶은 분 많다' - 김형오 '부족한 2%'와 의미와 상통 이와 관련 박근혜 대표는 뉴 라이트 전국연합 창립 축사에서 "여러분을 뵈니까 참 영입하고 싶은 분들이 많다는 생각부터 든다"는 말을 했다. 한나라당 인재영입위원회 주최 토론회가 같은 시간, 같은 건물에서 열린 것을 겨냥(오후 2시, 뉴라이트전국연합은 프레스센터 20층, 토론회는 한층 아래인 19층에서 열림)한 의미심장한 '언중유골'이었다. 같은 당 김형오 영입위원장도 "대선 승리엔 2%부족하다"며 "그 동안 보스나 몇몇 실세의 전유물이 었더 외부 충원을 제도화하고 젊고 깨끗한 피, 건강한 피의 수혈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특히 "여당에는 정치적 소양을 길러왔던 '필드형'중심의 소위 '꾼'들이 넘쳐나는 반면, 한나라당에는 엘리트 중심의 '책상형'이 맣다며 거친 벌판(필드)에서 싸워 온 인재 영입을 통해 집권에 필요한 2%를 채울뜻을 밝혔다. 박 대표와 김 위원장의 말을 해석하면 부족한 2%는 결국 생각이 같으면서 필드에서 싸워 온 젊은 전사 즉, 뉴 라이트(신 보수주의)출신의 인재들이다. 한나라-뉴 라이트 연대는 '미래형', 누구와 어떻게 손 잡을까? 그렇다면 앞으로 한나라당과 연대해 정권의 기수를 '우향'으로 돌리는 뉴 라이트, 즉 신보수주의 운동단체들의 면면은 어떠한지 살펴보자. 7일 출범한 뉴 라이트 전국연합외에 크게 뉴 라이트 네트워크와 선진화 정책운동이 있다. 먼저 이들은 다소간의 차이는 있지만 개혁적 보수 내지는 보수와 진보의 연대 성향으로 참여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고 2007년 대선에서 보수세력의 결집을 통한 집권이라는 정치적 활동 목표에서는 일치한다. (이중 선진화 정책운동은 정치참여를 배제한다) 그러면서도 '전국연합'은 대중중심의 운동기구를 표방하며 기존 올드 라이트의 긍정적인 유산을 적극적으로 계승하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무관심이나 대북 강경책 같은 수구 이미지의 기존 보수세력과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이에 비해 '뉴라이트 네크워크'는 자유주의 연대와 교과서 포럼, 한국 기독교 개혁 운동 등 8개 시민단체의 연합체로 전국연합에 비해 상대적으로 젊은 지식인들로 올드 라이트는 극복의 대상이지 연대할 세력이 아니라고 보고 있다. 또 '선진화 정책운동'은 김진현 세계평화포럼 이사장 등 사회각계인사 500여명으로 출범해 좌우가 편행되지 않은 정책과 정치적 중립을 강조한다는 점에서 뉴 라이트와는 다소 차별화가 되지만, 선진화라는 큰 틀에서는 뉴 라이트와 연대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 신 보수주의 운동의 3대 세력이 앞으로 한나라당 혹은 정치권과 어떤 식의 합종연횡을 이룰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나라-올드라이트는 '완료형', 그러나 올드 라이트 한계에 공감대 형성 - 박대표 - 뉴라이트 연대 강화 한나라당과 '뉴 라이트' 세력의 연대가 '미래형'이라면 한나라당과 '올드 라이트'세력의 연대는 이미 완료형이 된 것 같다. 기존 보수세력, 즉 올드 라이트는 이미 한나라당 집권 시나리오에 자신들이 전면에 나설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것 같다. 대신 올드 라이트들은 뒤에서 국가의 정체성과 좌파 세력의 집권을 막는 막후 역할을 착실히 하겠다는데 공감대가 일치한 것 같다. 한편, 뉴라이트는 한나라당 빅3 중 박근혜 대표와 결속력을 공개적으로, 대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국가정체성 구국운동을 '키'로한 '朴-昌 연대'가 공고히 된 반면 이명박 시장은 뉴라이트의 뒷배경이 되는 이 전 총재에게 '불신'을 얻어 뉴라이트와의 관계도 소원해지고 있는 양상이다. 그 동안 박근혜 대표와 한나라당의 행보를 보며 우려를 표명하던 보수 세력들은 9월 22일 박 대표가 한나라당 운영위에서 "헌법에서 규정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양보할 수 없는 가치"라며 "야당이 나서 나라를 바로잡고 근간을 지키는 일을 생각해야 한다"고 '국가 정체성'을 위해 '대여 전면전' 의지를 거듭 표명하면서부터 박 대표와 한나라당에 대한 적극적 지지의사를 표명하고 있다. 특히 박 대표가 노무현 대통령의 '대연정 제안' 등으로 흔들리던 정국을 단호하게 대처해 나가면서 현 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해 "방향이 틀렸다"고 단언하면서 여권의 각성을 압박하기 위해 종전의 '상생정치'를 거둬들이고 투쟁을 택하자 쌍수를 들어 환영했다. 이같은 무언의 지지는 행동으로 옮겨지면서 각계 사회원로들은 지난달 18일 '제2 시국선언', 즉 '국가정체성 구국운동'을 하고, 국민행동본부는 같은날 서울역 광장에서 박 대표의 장외투쟁 선언을 지지하는´을유5적심판 국민저항선언대회´를 개최했다. 특히 이 집회는 정계은퇴을 했던 이회창 전 총재가 참여해 눈길을 끌었는데 이후 이 전총재는 대구 동을의 유승민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면서 '朴-昌 연대'를 통한 한나라당 집권 플랜에 시동을 걸었다. 또 서울역 토론회 주최측은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장외투쟁 선언을 환영한다. 구국운동인 지금의 장외투쟁은 대한민국의 운명을 좌우하는 마지노선"으로 표현하며 한나라당의 보수노선에 동참의사를 적극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올드 라이트의 연대는 이후 UN 60주년을 기념하는 서울시청 앞 집회로 이어지며 본격적인 보수단체의 정치운동으로 번지고 있다. 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의 올드 라이트 세력은 자신들의 수구.보수 이미지만으론 차기 집권이 어렵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인식하면서 '뉴 라이트'지원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뉴 라이트 즉 신보수주의 진영은 자신들의 추상적인 이념 지향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제도 정치권과 일정한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양자간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지고 있다. 한나라, 기존 보수에 뉴 라이트 더해 '개혁적 보수'를 당 정체성으로 내세울 듯 - 최근 여론조사도 서민 끌어안기 요구 때문에 한나라당은 기존 보수 지지층에 자유주의와 진보적,개혁적 보수를 표방하는 뉴 라이트 세력을 더함으로써 부족한 2%를 채우는 동시에 수구.보수의 당 이미지에서 탈피해 개혁적 보수로 당 정체성을 확고히 함으로써 차기 대권으로 나아갈 포석을 만들수 있다. 박근혜 대표가 재보선 전 ‘정체성’ 공방을 벌이며 “나라 걱정하는 데 효과적인 연대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 점을 비춰 보면 이날 뉴 라이트 연대는 의미가 깊다. 특히 박 대표는 이날 행사에서 “운동을 시작한 지 1년도 안 됐는데, 어떤 운동보다 많은 관심과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여러분의 방향이 시대정신과 국민의 뜻을 반영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분명히 하고 나라를 바로 세워 과거에서 미래로, 분열에서 통합으로, 정치게임에서 경제살리기로 나가도록 바꿔야 한다”며 뉴라이트 운동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최근 여론 조사에서도 이같은 한나라당이 수구.보수의 이미지에서 서민을 끌어안을수 있는 개혁적 보수로의 변신을 요구하고 있다. 동아일보와 코리아리서치센터(KRC)가 5일 전국의 성인 남녀 1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한나라당이 정당 지지도에서 '마의 벽' 40%를 뛰어넘어 41.6%로 여당을 두배차로 따 돌렸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마의 벽'이라 불리는 40%대를 넘어선 것 못지 않게 고무적인 것은 한나라당이 전에는 한 자리수 지지율을 넘지 못했던 호남에서 12.2%의 지지율을 얻어 민노당(10.9%)을 앞섰고, 블루칼라(52.0%), 주부(49.3%), 무직(45.4%·기타 계층 포함) 등 중산층과 서민 계층에서도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중산층과 서민의 정당을 표방해 온 열린우리당에 충격을 주는 동시에 한나라당이 차기 대권을 위해 부족한 2%를 이들 세력으로부터 흡수해 와야 한다는 명분을 다시 한 번 주는 것이다. 때문에 뉴 라이트 연대는 중산층, 서민, 그리고 호남까지 끌어들일수 있는 적절한 명분이 되는 것이다. 뉴라이트와 연대에 반발도 거세 그러나 이같은 뉴라이트와의 연대에 대한 반발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당내 기류가 결집되지 않은 상황에서 대선주자들의 행보만 좇는다면 (뉴라이트 세력이) 자칫 대권주자들의 ‘마케팅’에 그칠 우려가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열린우리당 측에서는 "(뉴 라이트가)한나라당의 홍위병 또는 정치지망생 수준"이라고 호되게 비판하면서 "이는 과거 학생운동의 학도호국단이나 정치권의 유정회를 연상시킨다"며 의미를 격하시켰다. 이와 함께 "뉴 라이트가 정치적 영향력을 가질려면 올드 라이트로부터 주도권을 되찾아야 한다"고 밝혀 앞으로 뉴 라이트가 걸어야 할 험난한 행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표현했다. 또 열린우리당 '기획통' 민병두의원도 7일 당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에 부족한 2%를 채우기 위한 뉴라이트는 한나라당 홍위병이 될 것이며 결국 부족한 2%가 되기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처럼 정치권에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킨 뉴 라이트 운동세력은 7일 전국연합의 출법으로 일단 3개의 큰 물줄기를 형성했다. 앞으로 이들 세력이 분화와 연대를 통해 유력 정치세력들과 어떤 식의 합종.연횡을 이끌어낼지, 그래서 그들의 이상을 어떻게 현실 정치에 투영시킬지 관심이 모아진다. |
기사입력시간: 2005-11-07/15:45:05 |
첫댓글 우리는 지금 가능하면 힘을 모아서 같이 한길로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그래서 놈현정부 좌로가는 정부에 경종을 울려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