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금융중심인 상해에서 한국자동차회사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있다. 쌍용을 인수한 상해자동차유한회사와 대우를 인수한 미국GM자동차회사(通用汽車)는 현지 자체회사를 통해 상해시장을 거점으로 중국시장공략에 나선 반면 현대와 기아는 중국 현지법인들이 북경현대자동차유한회사와 동풍열달기아자동차유한회사를 통해 상해에서 새 제품설명회를 가지는 등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있다.
상해자동차유한회사는 지난해 10월 쌍용자동차를 인수한후 최근 상해에서 처음으로 중국지역판매상회의를 개최하고 올 하반년에 쌍용차판매전략을 내왔으며 첫 작품인 로디우스(RODIUS)설명회도 가졌다. 로디우스(路帝)는 신형 호화 MPV자동차로 승용차, 상무용차, 4륜 자동차를 집대성한것이다. 로디우스는 쌍용자동차의 호화승용차 뉴체어맨(NEWCH AIR -MAN)과 생산플랫폼(平台)을 공유하면 벤츠기술의 대형 자동차발동기와 수동겸용 5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했다. 상해자동차유한회사의 한 관계자는 “현재 쌍용자동차회사의 50.91% 지분을 확보한 상해자동차는 올 9월 로디우스 중국시장 출시를 거점으로 쌍용의 중국시장 판매활동을 강화할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상해자동차유한회사는 중국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뒤받침으로 한국쌍용자동차회사에 년간 15만대 생산능력을 갖춘 제2공장을 건설할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에서는 2008년말전까지 총 1조 8000억원(한화)을 자동차생산시설확대와 새 제품개발에 투입하는데 중국시장에 대한 자동차수출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것이다. 제2공장은 쌍용자동차회사가 위치한 한국 경기도 평택시의 제1공장부지내에 건설하게 되는데 한국정부의 허가를 받아 2007년에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6월 미국GM는 상해에 합자형식으로 새 공장을 설립하고 대우자동차를 모델로 한 신형 자동차를 생산하기로 했다. 이 공장에서는 매년 16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그 핵심부품은 모두 한국에서 제조하게 된다. 2002년 대우자동차를 인수한 미국 GM는 이를 중국지역투자와 시장공략의 초석으로 삼았다. 중국시장에서 GM자동차 라세티(LACETTI)를 모델로 만든 베크자동차는 상해 합자회사 자동차판매량의 46%나 차지했다. 현재 대우자동차의 부품업무도 고속으로 발전, 대우자동차부품판매액은 한국에서 3.5%, 중국수출은 63%나 급증했다.
한국현대자동차으 중국현지법인인 북경현대자동차의 눈부신 성장은 상해에서도 계속 되고있다. 올해 8월 1만 9500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해 자동차업계 5위를 기록한 북경현대자동차는 상해에서 치렬한 경쟁을 딛고 홍보를 하고있다. 상해폭스바겐, 상해 GM자동차의 틈새시장공략을 앞세워 쏘나타NF, 엘란트라와 투싼의 판매실적이 부단히 증가, 상해 번화가에서 현대자동차 대리점을 운영하고있는 류사장의 말을 빈다면 “최근 1년간 수익이 전에 유럽차 7년을 대리한 수익과 맞먹는다."고 밝혔다. 북경현대차는 올해 9월 15일부터 성능이 뛰여난 신형 쏘나타(御翔)을 출시한다고 발표, 올해말까지 1만 2000대를 판매하고 2010년까지 11만대를 판매할 계획이다.
한국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현지법인인 동풍열달기아자동차유한회사의 리형근리사장은 최근 상해 포동에서 회사 신형제품인 쎄라투설명회를 가졌다. 쎄라투는 한국 현대기아자동차에서 2억 4000만달러를 투입해 개발한 야심작으로서 최첨단기술, 현대풍격의 외형, 초일류의 품질로 구미시장에서 홍보하고있다. 리형근리사장은 쎄라투가 2005JDPOWER 초기품질평가보고에서 휘발유 동종차 1위의 영예를 지닌 등 우수한 성능으로 판매실적이 부단히 증가되고있다며 2010년까지 판매량을 40만대에 도달시킬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국자동차회사들은 중국시장공략을 강화하기 위해 윈-윈전략으로 금융업무도 시작하여 자동차판매를 추진하고있는데 대표적인 사례로 현대자동차를 들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자회사인 현대캐피탈의 정태영회장은 최근 기자회견을 갖고 미국GM전기와 제휴해 중국의 현대자동차 구매자들에게 대출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국GM전기는 지난해 현대카드회사에 1조원(한화)을 투입한데 이어 올해 또 6억 6800만달러를 추가투입을 할 계획이다.
해당 전문가는 문화와 상업 결부된 한국 자동차회사들의 뛰여난 판촉전략에 힘업어 향후 상해자동차시장은 한국 자동차들이 주도하게 될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