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 인스피론 142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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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 뷰 | ||||||||||||||
* 리뷰 제품은 실제 양산품과 스펙상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구입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 델의 컬러 혁명, 인스피론 1420
혁명 : 이전의 관습이나 제도, 방식 따위를 단번에 깨뜨리고 질적으로 새로운 것을 급격하게 세우는 일 우리는 수많은 노트북을 보고 삽니다. 고사양 데스크톱 PC 대체용 노트북, 휴대성이 강조된 서브 노트북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다양한 모습을 지닌 제품들이 우리 주변에 아주 많이 보급된 것이죠. 하지만, 한결같이 검은색, 회색으로 점철된 노트북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 따분하고 우울한 기분까지 들게 됩니다. 이에 몇몇 제조사들은 여성 사용자들을 대상으로 빨강, 흰색 등 여러 가지 색상을 적용하여 혁신을 꾀하였으나 센세이셔널한 충격은 주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2007년 6월 말, 델이 컬러 혁명을 이끌어 사용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화이트, 블랙, 레드, 블루, 옐로우, 핑크, 에스프레소, 라임 그린 등 총 8가지 색상으로 구성된 인스피론의 최신 모델들은 주문형 생산이라는 독특한 마케팅으로 판매되고 있어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리뷰에서 살펴볼 델 인스피론 1420은 델이 야심 차게 발표한 컬러 혁명의 선두 주자로 14.1인치 와이드 액정을 탑재한 중형 노트북입니다. 파격에 가까운 색상을 채용해 더욱 주목되는 제품입니다. 리뷰에는 그린 컬러를 적용한 모델만 사용해 보아서 그런지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에 시원한 그린 컬러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다른 노트북에서 맛볼 수 없는 신선한 만족감을 얻게 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 시원한 여름 빛깔의 노트북
인스피론 1420의 상판은 단단한 내구성이 돋보입니다. 14.1인치 액정에 제법 두꺼운 본체가 듬직한 느낌을 주는데요. 휴대성이 다소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시각적으로 야무진 외관은 사용자에게 '내구성'과 '안정감'이라는 신뢰를 전해줍니다. 게다가 노트북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그린 계열 컬러를 적용하여 개성이 매우 넘치는 모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다른 사람들과는 다른 개성을 가지려는 젊은 세대들의 욕구를 충분히 만족하게 해줄 것이라 생각하는데요. 이 그린 컬러는 델의 컬러 혁명에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컬러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구매 방법이라 할 수 있겠죠?
내부는 은은한 실버 컬러를 사용했습니다. 우리는 흔히 실버 컬러가 진한 블랙이나 블루 컬러와만 잘 어울린다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제품에 적용된 실버 컬러는 상판의 그린 컬러와 꽤 잘 어우러지는 모습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데요. 그동안 델의 제품이 보여준 '중후함'과 '안정감'과는 사뭇 다른 이색적인 분위기여서 더욱 그러합니다. 이런 파격적인 시도는 점차 몰개성적으로 변모하고 있는 몇몇 노트북들과 가장 큰 차이점이라 볼 수 있으며 델이 고집해온 독특한 판매 방식과도 결부되는 흥미로운 점이라 생각합니다.
액정 개폐방식은 별도의 걸림쇠 없이 여닫는 래치리스 구조입니다. 대신에 고무패킹 6개를 베젤에 부착해 본체와 액정 사이에 공간을 두어 매우 유동적인 모습입니다. 하지만 '타사 제품보다 액정의 두께가 너무 두껍지 않나?'라는 의문을 가지게 되는데요. 내구성을 살렸다는 전제가 깔렸음에도 휴대성에서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 주문형 생산의 최고 사양은?
델의 제품은 사용자가 직접 구성 부품들을 주문하는 방식이므로 스펙에 유동성이 있어 사용자가 직접 구매한 제품과 차이가 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비교적 높은 사양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실클럭 2.2GHz인 인텔 코어2 듀오 T7500 프로세서와 1GB DDR2 667 SDRAM을 장착하여 뛰어난 퍼포먼스를 보이며, 160GB 하드디스크와 DVD 슈퍼 멀티로 넉넉한 저장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최대 1,440 x 900 해상도를 지원하는 14.1인치 TFT-LCD와 nVIDIA GeForce 8400M GS를 탑재해 쾌적한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구성은 사용자의 주문에 따라 생산되는 델의 제품 중 최고 사양이라 할 수 있으며 공시 가격보다 최소 60-70만 원 가량 비싼 스펙입니다. 구입 시 항상 고려 해야 할 사항이라 생각합니다.
| 본체의 두께를 충분히 활용한 인터페이스
이 제품은 본체의 두께가 약간 두꺼운 편이기 때문에 인터페이스가 차지하는 면적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입니다. 전면에는 4-in-1 멀티 카드리더와 무선 인터넷 스위치, 그리고 오디오 입출력 단자가 배치되었습니다. 비교적 사용 빈도가 높은 단자를 전면에 배치해 사용자가 굳이 허리를 안 굽혀도 되게 배려한 것이 인상적입니다.
좌측면에는 도난 방지 락 홀과 전원 어댑터 단자, Express 카드 슬롯, 그리고 USB 2.0 단자 두 개가 배치되었습니다. 여유 공간이 넉넉한 편이라 케이블 간섭이 적을 것이라 예상합니다. 또한, 발열 통풍구가 좌측에 배치되어 마우스를 사용하는 사용자의 손에 열기가 닿지 않도록 구성한 것이 눈에 띕니다.
우측면에는 광학 드라이브, S-Video 출력 단자, USB 2.0 단자 두 개, 그리고 VGA 출력을 위한 D-Sub 단자가 배치되었습니다. 광학 드라이브는 DVD와 CD를 모두 기록할 수 있는 히타치엘지데이터스토리지의 GSA-T11N 제품입니다. 또한, USB 2.0 단자가 모두 4개가 준비되어 주변기기를 많이 연결해 사용하는 사용자들을 배려한 모습입니다.
후면에는 모뎀 단자와 유선 랜 단자가 배치되었습니다. 리뷰에 사용된 제품은 9셀 배터리가 장착되어 후면으로 돌출된 모습입니다.
키보드 상단에서는 스테레오 스피커가 길게 자리 잡은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밑으로는 홈 버튼, 인디케이터, 전원 버튼, 멀티미디어 컨트롤 버튼, 그리고 볼륨 조절 버튼이 배치되었습니다. 타사 제품보다 상당히 많은 종류의 버튼이 배치되었는데요. 멀티미디어에 최적화된 델의 제품의 단면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습니다.
| 웬지 수상한 타이핑 환경
이 제품은 86키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일반적인 14.1인치 노트북과 거의 비슷한 구성인데요. 키 피치가 아닌, 버튼 간격이 매우 넓다는 것이 차이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위 사진만 보아도 알 수 있듯이 키보든 밑의 공간이 보일 정도로 넓게 포진되어 있습니다. 이는 타이핑시 오타의 염려를 줄일 수 있어 문서작업시 유용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또한, 우측 Shift키, Enter키, Backspace 키의 면적이 넓어 한글 타이핑 환경에 유리합니다.
고급스러운 외형에 비해 키 버튼들의 촉감은 다소 밋밋한 편입니다. 전체적으로 도색이 되어 있어 이런 느낌이 나는데, 장기간 사용시 칠이 벗겨질 우려가 있어 아쉽습니다. 하지만, 적당한 반발력과 탄성이 타이핑의 재미를 배가시키며 넓은 팜레스트의 면적과 더불어 쾌적한 타이핑 환경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다소 독특하다고 느껴지는 이런 타이핑 환경은 이제 델 노트북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유명한 싱크패드 시리즈의 키보드처럼 '전통'으로 자리 잡기에는 아직 부족한 면이 보이지만, 사용자에게 편안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으로 느낄 수 있다고 봅니다.
팜레스트와 동일한 촉감을 가진 터치패드는 액정의 형태와도 유사한 직사각형 모양을 지니고 있습니다. 상하, 좌우 스크롤을 모두 지원해 불편하게만 느껴지는 터치패드를 조금 더 익숙하게 조작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버튼부의 클릭감도 확실해 굳이 마우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원활한 컴퓨팅이 가능하다고 봅니다. 다만, 키보드와 터치패드 사이의 간격이 좁은 편이라 터치패드 제어 버튼을 배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 TrueLife 기술을 적용한 액정, 그 성능은? 이 제품을 구입할 때 옵션사항으로 선택할 수 있는 UltraSharp TruLife TFT-LCD는 뚜렷한 가독성과 화사한 색감을 자랑합니다. 최대 1,440 x 900 해상도를 지원하여 화면을 넉넉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는데요. 액정의 성능을 확실히 알아보고자 다양한 각도에서 촬영해 보았습니다.
역시 델의 옵션은 사용자에게 확실한 만족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고광택 코팅 처리가 된 이 액정은 한층 화사한 색감과 화질을 제공하여 뛰어난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성하는데요. 동영상, 사진 등을 감상할 때 매우 만족스러운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광택 코팅 액정의 구조적인 단점인 반사율이 높아 밝은 환경에서 사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있지만, 시야각 면에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점은 본격적인 멀티미디어 노트북의 전성시대에 이런 뛰어난 화질은 경쟁력으로서 많은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반사율에 대한 개선은 필수겠죠?
| 의외로 가볍다! 이 제품은 14.1인치 액정을 탑재한 노트북이지만, 두꺼운 본체로 인해 무겁겠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제조사에서 공개한 스펙에서는 배터리를 제외하고 2.45kg이라고 명시되어 있는데요. 정확한 무게를 측정하고자 전자저울을 사용했습니다.
▶ 배터리를 포함하지 않은 무게
▶ 배터리를 포함한 무게
▶ 배터리, 아답타를 모두 포함한 무게
| 성능 테스트 - Sandra 벤치마킹 시스템 정보 확인, 종합 벤치마크 프로그램인 산드라2007을 실행해 각 부품별 성능을 측정하였습니다.
| 컬러 혁명, 문제는 옵션에 따른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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