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1

[22회 이광호]

2022년의 여름이 정점으로 가고 있듯이

이제 저의 경주 여행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정점에 올라서면 곧바로 수직낙하 할 것입니다.

여기서 잠시 이번 경주 여행을 하게 된 동기를 밝히고자 합니다.

30여 년 전 7월 4일 지금 제가 하고 있는 택시 운전을 시작한 날입니다.

참으로 많은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10년, 20년의 세월이 흐르면서도 7월 4일을 잊은 적이 없습니다만

굳이 이 날을 가족에게조차 표현하지 못했습니다.

그 긴 세월동안 해 놓은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면

그저 밥 먹고 살기 급급한 날들이었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서조차

그저 입을 꾹 닫고 있는 것이 상책이다 싶었습니다.

그런 중에 이번 30년이 되는 날이 가까워져 옴에 나 나름대로 열심히 살아왔으면 그뿐이지

특별하게 쌓아놓은 것이 없다한들 뭘 그리 부끄러운 것이 있나 싶어서

아내에게 이 날을 기념하여 1박2일로 여행이나 갔다오자 하여 경주 여행을 하게 되었습니다.

아내는 다른 곳을 원했지만 나의 경주 제안을 마지못해 혹은 흔쾌히 받아드려졌습니다.

가서 맛집도 찾아가보고, 에어컨 빵빵하게 나오는 남의 집에서 창문 열고 경주의 밤을

느껴보기도 했고, 나의 흥미거리인 여기저기 역사의 현장으로 정신없이 발길을 옮겼습니다.

그 흔적들이 지금까지 경주에 관한 이야기들입니다.

나의 사진을 위주로 한 이야기들은 인터넷상에서 얼마든지 찾아볼 수 있는 것들이지만

나는 이 사진들을 올리면서 사진에 붙은 설명글들을 옮기면서 많은 것들을 배웠습니다.

이제 국립경주박물관의 사진을 올리고 나면 잡스런 사진 몇 장만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지루하고 특별할 것도 없는 나의 경주 여행에 동참해주신 소수의 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자, 그럼 국립경주박물관으로 눈길을 옮깁니다.

성덕대왕신종

이 종을 우리는 '에밀레종'으로 더 잘 알고 있습니다.

종을 만들때 어린 아이를 집어넣어 만들었는데, 종을 칠 때 나는 소리가 마치

아이가 그 어미를 부르는 소리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범종(梵鐘)

종은 시간을 알리거나 사람들을 모을 때, 그리고 의식을 거행할 때 쓰였습니다.

특별히 절에 있는 종은 불교를 의미하는 '범(梵)자를 붙여 범종이라고 부릅니다.

이 범종 소리는 부처님의 말씀에 비유되기도 하며, 이 소리를 듣게 되면 지옥에 떨어져

고통 받는 중생까지도 구제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보통 한자로 종하면, '쇠 금(金)' 변에 '아이 동(童)'자가 붙은 鐘자를 씁니다.

중국이나 일본 종을 일컬을 때는 이렇게 씁니다.

하지만 우리나라 종을 지칭할 때는 '鍾'으로 씁니다.

중국, 일본 종과 우리나라 종은 쓰는 한자가 다를 뿐만 아니라 그 모습에서도 다릅니다.

우선 종을 매다는 종뉴는(용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여 용뉴라고도 함) 중국식의 머리가 둘 달린 

용이 아니라, 머리와 다리를 힘차게 뻗치고 있는 한 마리의 용입니다.

이 종뉴 옆에는 중국이나 일본 종에는 없는 음통이 있습니다.

또한 중국 종이나 일본 종과는 달리 종의 위아래에는 보상화무늬나 모란당초무늬를 새긴 

띠(문양대)와 4개의 유곽이 있으며, 유곽 내에는 각각 9개씩, 총 36개의 유두(영꽃봉오리 형태와 같아

연뢰라고도 부름)가 있습니다.

그리고 비천상과 종을 치는 부분에 당좌가 새겨져 있습니다.

보통 에밀레종으로 알고 있는 성덕대왕신종은 과학적 조사 결과 사람 뼈를 이루는 성분이 '인(P)'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럼으로 그 전설은 허구이며 종을 신비롭게 하기 위한 만들어진 이야기라 할 수 있습니다.

이 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빼어난 종입니다.

특히 아름다운 종의 형태와 무늬, 심금을 울리는 종소리는 세계 어디에 내놔도 빠지지 않습니다.

박물관입니다.

이 건물 말고도 몇개 또 있습니다.

신라역사관으로 들어가는 입구입니다.

국립경주박물관은

박물관가게, 신라역사관, 성덕대왕신종, 월지관(안압지관),수목당, 고청지, 카페테리아,

신라천년보고(영남권수장고), 고선사터 삼층석탑, 신라미술관, 강당,사무동,세미나실과

특별전시관, 어린이박물관, 편의점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신라역사관으로 들어갑니다.

분위기 참 좋습니다.

특히 시원합니다. ^&^

신라로의 초대

'신라'는 현대와 끊임없이 만나고 있습니다.

경주 시내에 산재한 커다란 능묘들은 고대의 죽음과 현재의 삶이 공존하는 경주 구조를 보여줍니다.

'신라'는 박제된 과거가 아니라 우리 곁에 살아 숨쉬는 현재입니다.

우리는 제22대 지증왕(재위500~514)때 확정한 '新羅' 라는 국호에 주목합니다.

덕업일신:변화와 혁신,  망라사방: 세계화, 글로벌리제이션

신라연표

신라의 건국과 성장

돌을 갈아 도구를 만들다.

신석인들의 주식은? 밑에 나옵니다.

신석기인들은 사냥도 했지만 자원이 풍부한 강가나 바닷가에 살면서 고기잡이를 위한 다양한 도구를 개발.

특히 배를 타고 먼 바다로 나가 작살과 이음 낚시를 사용해 고래, 상어 등의 바다 동물과 큰 물고기를 잡다.

조개를 캑, 식물의 열매나 뿌리를 채집해서 생계를 이어나감.

시간이 지나면서 사람들은 땅을 일구어 농사를 짓기 시작했다. 조와 피, 기장같은 비교적 경작하기 쉬운

잡곡을 생산하면서 자연에 의존하는 생활에서 벗어나기 시작. 자연을 이용하고 개발하는 단계에 이름.

이런 농사가 정착되면서 한 곳에 더 오랫동안 머물러 살기 시작, 땅을 일구고 이삭을 거두는 데 필요한

괭이, 낫 등의 농기구를 만드는 기술도 함께 발전.

무덤은 죽음이나 사후 세계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자료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확실하게 구석기시대의 무덤이라고 이야기할 만한 것이 아직 발견되지 않았지만,

신석기시대에는 다양한 형태의 무덤을 만들었다.

땅을 파고 시신을 묻는 경우가 가장 많았고, 동굴을 무덤으로 이용하거나 뼈만 추려 토기 등에 넣기도 함.

울진 후포리 유적에서는 지름 4m 안팎의 구덩이에 40구가 넘는 것으로 추정되는 시신을

여러 차례 반복해서 묻은 곳이 발견되었다.

20대 전후로 보이는 남녀의 뼈와 다듬고 갈아서 만든 180여 점의 돌도끼, 대롱옥, 꾸미개 등이 발견.

흙으로 토기를 빚다

농경사회로 들어서다 (좌), 지배자가 나타나다 (우)

청동기시대에 들어와 벼농사를 포함 농경을 중심으로 정착 생활이 이루어져 마을이 생기기 시작,

이때는 낮은 언덕이나 평지에 마을을 형성, 돌이나 도끼 등의 농기구로

밭과 논을 일구어 벼, 조, 수수, 콩, 보리 같은 농사를 지었다.

청동기시대 유적에서는 나무를 깎아 다듬는 자귀, 끌, 대팻날 등이 많이 발견되었다.

지배자가 나타나다

농경사회로  들어서면서 마을 사이에 경쟁이 벌어지고 먹을 거리와 농사지을 땅을 둘러싼 싸움도 일어남.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다툼을 조정하고 마을 사람들을 이끌어 갈 지배자가 필요. 

청동기시대를 대표하는 무덤인 고인돌(지석묘)은 강력한 지배자의 모습을 잘 보여 줌.

수십 톤이 넘는 돌들을 옮겨 고인돌을 만들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의 힘이 필요, 그런 일을 지휘하고 감독하던

지배자가 얼마나 많은영향력을 지녔는지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무덤에 넣은 청동검이나 큰 간돌검, 옥 장신구와 집터에서  발견되는 바퀴날도끼(달모양 도끼)나 

톱니날도끼(별모양 도끼) 등은 지배자의 지위와 권력을 드러내는 상징품이었다.

신라의 생성은 기원전 57년, 신라는 낙동강 동쪽에 마련한 진한 12개 작은 나라 가운데 하나였으며,

그 이름은 사로국이었다. 기록에 따르면....생략(위 글 참조)

박물관 전경

한국식 동검을 사용하다.

우리나라 청동기문화는 대표적인 동검의 형태에 따라 전기의 '요령식 동검(비파형 동검)'과 후기의 '한국식 동검(세형동검)문화'로 나뉜다.

한국시 동검 문화는 기원전 5~기원전 4세기 무렵부터 한반도를 중심으로 발전했던 청동기문화이다.

이하 생략~~(위 사진속 글 참조)

새로운 기술로 토기를 빚다.

사로국 초기에는 이전의 민무늬토기를 계속 사용했지만,

그 후 와질토기 등을 새롭게 만들었다.

와질토기는 단단하기와 흙의 성분이 기와와 비숫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으로

이사금 시기를 대표하는 토기이다.

-이하 생략(위 사진 속 글 참조)

새 모양 토기를 왜 무덤 안에 넣었을까?

3세기 중반 무렵 사로국을 중심으로 한 낙동강 동쪽의 무덤에서는 새 모양 토기가 발견되었다.

새는 오리 모양인데 특이하게 머리 위에 볏이 붙은 것이 대부분이다.

이 토기는 슬 등 액체를 담았다가 따르는 주자이다.

-이하 생략(사진 속 글 참조)

신소재 철을 마음대로 부리다.

신라가 성장할 수 있었던 원동력 가운데 하나는 바로 철이었다.

철을 다루는 것은 당시 최고의 기술이었고, 철을 가진 세력은

다른 세력과의 싸움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었다.

철은 돈처럼 사용되었고, 이웃 나라들과의 주요 교역 물품이었다.

사로국이 철을 마음대로 다루어 활발히 이용한 증거는

1~4세기의 경주 황성동 유적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곳에서는 쇳물을 거푸집에 부어 쇠도끼 등을 만드는 주조 작업과

쇳덩이를 물에 달구어 모루에 대고 두둘겨 철기를 만드는 단조 작업을 한 증거들이 나왔다.

이는 사로국이 높은 수준의 철제품을 보유하였음을 보여준다.

말머리 가리개

투구

토우장식항아리

1973년 미추왕릉 지구의 정화사업을 위해 실시한 발굴조사에서 출토되었다.

긴목 항아리에 사람과 자연의 생명체를 주제로 한 다양한 형상의 토우를 부탁하여

최대의 장식효과를 낸 신라의 가장 대표적인 토우장식항아리이다.

-이하 생략(아래 설명사진 참조)

목걸이

경주 월성로/ 신라 4~5세기 경 사용되던 목걸이

[22회 이광호]

사진 몇 장에만 설명글 혹은 사진에 있는 글을 옮겼습니다.
나머지는 나중에...

[22회 권오현*]

복중에 수고가 많으십니다.

[22회 이광호]

복중에 수고가 많았지요.
사진 하나 하나를 어두운 것은
밝게 하고 삐딱한 것은 바로 세우고
흐릿한 것은 선명도를 높이고,
줄이고 키우고...
그래도 이렇게 수고했다는 단 한마디가 격려가 됩니다.

[21회 김석순]

30년...
참
긴 세월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온 가족 먹여살리는 일이
가장 소중하고 어렵고
힘든 일 입니다.
새벽 6시..
나도 먹고
살려고 밭으로 출근합니다.
ㅎ..
맨발
벗고 달려가도
대감님 30년은 못 쫒아가겠지요?
오늘도
좋은 날 되세요

[22회 이광호]

오늘도 무척 더울거라합니다.
더위 먹지 마시고
쉬엄 쉬엄 하세요.

[21회 김석순]

아무리 먹을 것이 없다해도
누가
더위 먹고 살어유..ㅎ
아..
내가
더위 먹었네...
헛소리하니
소나기와서 퇴근

[21회 김석순]

ㆍ
신나는 행진곡을
들으면
쿨쿨한 기분도..
https://youtu.be/c71_6tTy0ow

[22회 이광호]

행진곡 같지 않은 행진곡도 있네요.
그것은 우리 정서하고 맞지 않아서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