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국가공인 옥외광고사자격시험에 응시자 4,679명 중 2,295명이 최종 합격해 49%의 합격률을 나타냈다.
광고사업협회는 구랍 30일 협회 홈페이지와 전국 시·도 지부 및 지회 게시판에 합격자를 발표했다.
필기시험은 응시자 4,679명 가운데 3,772명이 합격해 81%의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실기시험 합격률은 필기시험 합격자의 61%에 불과, 필기와 실기를 모두 통과한 최종합격자는 2,295명에 그쳤다.
필기시험이 높은 합격률을 나타낸 반면 실기시험의 합격률은 상대적으로 저조해 실기가 당락을 결정짓는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됐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59%로 가장 높은 합격률을 보였으며 대구(57%), 부산(56%), 전남(53%), 경남(51%)이 그 뒤를 이었다. 여성은 전체의 7.7%에 불과한 360명이 응시한 가운데 162명만이 합격의 영광을 안았다.
인터뷰/광진구 광고물관리팀 고재식 팀장, 정우철·박희정 담당
응시자 전원합격 ‘영광’… 업무능률 배가
“준비과정에서 얻은 결실 더 값져”
서울 광진구청 광고물관리팀에 경사가 났다.
옥외광고사시험에 응시한 고재식 팀장(45), 정우철씨(45), 박희정씨(34)등 3명 전원이 시험에 합격하는 영광을 누린 것.
이들 3인방은 전원합격이라는 좋은 결과가 나온 것도 기쁘지만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실이 더욱 값지다고 입을 모은다.
고재식 팀장은 “옥외광고물법등 필기는 공무원들이, 실기는 건축사자격증을 가진 회원이 강의하는 형식으로 관내 옥외광고업자들과 함께 시험을 준비했다”면서 “이번 계기가 업무의욕을 고취시키는 한편 관내 옥외광고업자와의 거리감을 줄이는 좋은 기회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정우철씨도 “법, 도시경관, 디자인 등 옥외광고 전반에 걸쳐 두루 공부가 돼 업무능률을 높일 수 있었고 실기시험을 통해서는 옥외광고업자의 입장에도 서 볼 수 있었다. 결과보다 과정에서 얻은 것들이 더 큰 성과”라고 들려줬다.
올해로 4년째 옥외광고물 업무를 해 오고 있는 박희정씨라고 예외일 수 없었다. 적지 않은 기간동안 옥외광고물 담당업무를 수행해 오면서 쌓은 지식에 시험에 대한 열정을 보태 이번에 특히 어려웠다는 실기시험도 거뜬히 통과했다. 박희정씨는 “새해를 맞이하면서 좋은 소식을 들어 너무 기분 좋다”면서 “예전보다 업무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이 더하다”고 웃어보였다.
응시자 전원합격이라는 즐거운 뉴스와 함께 갑신년 새해를 맞은 광진구 광고물관리팀의 올해 각오는 그 어느 해보다 남다르다.
이들 3인방은 “주거 위주의 도시인 광진구의 도시미관을 보다 깨끗하고 쾌적하게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파이팅을 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