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초원 소백산 능선을 걷다~

[하소(김연자)]

2024.5.26 (제 147차 영주 소백산 국망봉,비로봉 산행)

소백산! (희다,높다는 뜻을 담고 있습니다)
소백이라는 이름 때문에 작은 산이라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지리산,설악산,오대산 다음으로 면적이 넓은 산입니다.
봄엔 연분홍 철쭉꽃과 푸른 초원으로 겨울엔 세찬 칼바람이 만들어 낸 상고대 설화로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아름다운 산이죠.
넷째 주 산행으로 소백산을 다녀 왔습니다.
5월 중순 내려진 폭설로 강원 설악산 끝청엔 40센티 눈이 쌓이고 해발고도 1000고지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눈이 내렸다는 그 소식을 듣고 설산 산행을 하고 싶어 달려 가고픈 마음이였습니다.
나의 작은 생각이 미처 봄꽃들을 생각 못한 게 소백산을 다녀 와 느꼈습니다.
미리 계획해 뒀던 코스를 산행을 며칠 앞두고 상황 체크를 계속하던 결과 폭설로 철쭉꽃이 냉해를 입어 적절하게 코스 변경이 이루어졌습니다.
소백산을 오르는 코스가 워낙 많기도 하지만 오늘 우리의 들머리 초암탐방지원센터로 시작한 코스 길은 처음인 거 같고 요즘 주말마다 비가 내리는데 우리가 산행 하는 날도 비가 산행이 끝난 후 5시에 내린다니 참 신기할 정도로 날씨 요정이 대한을 잘 살펴주는 거 같아 넘 감사합니다.
차량에서 산행지 안내를 받는데 이번 1팀 산행 킬로수가 18km 라니 체력 짱들과 주어진 시간안에 완주 하려면 얼마나 달릴지 상상이 되어 여름 산행은 아무래도 빡센1팀에서 잠시 내려와 2팀을 타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오늘 2코스 거리도 만만치 않는 12km 입니다.
오늘도 열심히 걸어 봐야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영주 소백산으로 이동하는 동안 눈으로 들어 온 모든 풍경이 평화롭고 편안함을 주는 초록빛 입니다.
우리 마음을 참다운 기쁨과 위안을 주는 풍경이 산행을 하기 전 벌써 에너지 충전한 기분이 듭니다.
2시간을 달려 우리의 들머리 초암탐방센터에 도착합니다.
누군가 예전에 2킬로 이상 걸어서 탐방센터까지 올라와야 했다는데 도로가 좋아진 덕분에 편하게 산행을 시작 하나 봅니다.
화장실을 다녀 오니 1팀은 벌써 내눈에서 사라지고 2팀과 여유롭게 도로를 따라 오르니 단청을 칠하지 않아 세월에 흔적을 고스란히 느껴진 일주문을 배경삼아 인증샷 한 컷을 찍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완만한 오름길 나무가 그늘을 만들고 계곡에선 시원한 물소리, 숲속에서 들려오는 맑은 새소리까지 자연의 소리가 나에게 정서적 안정과 치유를 최고조로 느끼게 해주는 곳에 서 있다는 게 감사하고 넘 행복한 순간이였습니다.
돌계단과 나무 데크 계단으로 이어진 힘든 급경사 오르니 국망봉 주변은 5월 중순 폭설로 연분홍 철쭉꽃은 물론이고 많은 나뭇잎들이 메말라져 있어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겨울 매서운 칼바람 추위도 이겨 낸 철쭉과 나무가 봄철 이틀 폭설에 이리 냉해를 입을 줄 몰랐습니다.
생기를 잃은 나뭇잎을 보며
폭설이 내린 날 설산을 오르고 싶어했던 나의 짧은 생각이 어찌나 미안하고 부끄럽던지요.
시기와 때를 따라 피고 지는 모든 식물들이 기후 변화에 생명력을 잃지 않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고운 자태를 언제까지나 우리에게 보여줬음 좋겠습니다.
국망봉 정상석에서 인증샷을 찍기 위해 사람들이 긴 줄로 서 있어서 패스를 하고 국망봉 주변 암릉과 파란 하늘이 멋지게 조화를 이뤄 준 배경으로 우린 인증샷을 남기고 비로봉으로 향합니다.
맨발 걷기가 건강에 좋다는 열풍이 산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등산화를 벗고 맨발로 산행을 하는 분들이 드문드문 보였습니다.
전 산행에서 보다 가벼운 산책 길에서 체험을 한번 해 보고 싶어집니다.
우린 등산화 신고 산을 누비는 것으로 건강을 나름 잘 챙기고 있지 않나 생각을 해 봤습니다.
한걸음 한걸음 발걸음이 더해져 멀리로 느껴졌던
비로봉 초원 목책 능선이 눈에 들어옵니다.
얼마나 아름다우면 한국의 알프스,봄이면 꽃에 피지 않는 날이 거의 없어 천상의 화원에 이름으로 불리울 정도라니...
부드러운 능선이 우리의 마음을 편안해 만들어 주었습니다.
그 날에 시원한 바람은 땀흘린 산행인들에겐 청량감을 더해 정상을 향해 걸었던 피로를 확 날려 보내기에 충분한 회복제가 되어 주었습니다.
비로봉 정상엔 국망봉 보다 더 많은 인파로 발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1팀에서 무전이 옵니다.
위치 파악 하느라.... 1팀이 우리보다 빠르게 하산 할 거 같습니다.
우리팀이 시간안에 도착 하려면 하산을 더 빠르게 움직여야 할 거 같아 마음이 바뻐집니다.
비로봉에서 달밭재로 하산하는 데크 계단도 꽤나 가파릅니다.
다리 근육통으로 고생한 분들도 있었는데 다행히 뒤처지지 않고 따라 와 줘서 감사했습니다.
얼마쯤 내려 왔을까?
하산하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라도 해 주 듯 완만한 소백산 자락길, 달밭재로 이어진 계곡길이 수고한 우리를 위해 마지막까지 멋진 자연미 풍광을 선물합니다.
오늘 산행 코스 길 최고 최고였습니다.
산행 내내 건강한 숨결을 불어 넣어준 나의 2코스 길: 초암산지원센터-국망봉-원점-비로봉-달밭재-초암사-초암탐방센터 14,4킬로 4시간 55분 산행 종료^^
푸른 신록이 눈부시게 찬란해 자연의 귀 기울리며 걸었던 즐겁고 행복한 소백산의 하루 산행을 갈무리 해 봅니다.

모든 코스가 주어진 시간안에 산행을 마치고 뒤풀이 장소인 '신대성 참숯구이 '식당으로 이동해 생오리를 참숯위에 노릇하게 구운 고기맛이 끝내 줍니다.
맛깔나는 밑반찬,친절한 서비스까지 훌륭한 식탁을 마련해 주신 집행부께 감사를 전합니다.
영주 여행이나 산행을 가시면 꼭 들러보세요.
강추합니다!!
이제 무더위 여름 산행이 시작되는 6월 둘째 주 원주 치악산 테마산행 소식을 전해드릴 때 까지 모두 건강하게 지내세요~

지난 주 남편의 회갑연을 딸들이 정성스레 준비해 가족 축하파티를 했습니다.
지금까지 건강하게 가정의 든든한 버팀목으로 살아 주심을 감사 드리고 당신의 새롭게 펼쳐질 제2 인생 출발도 가족 모두가 응원합니다.
다시 한번 회갑 맞이함을 축하합니다!

국망봉 암봉에서

초암사 일주문을 지나며

아름다운 문화 유산 건축물입니다.

초록빛이 싱그런 등산길~

첫번째 전망대에서

낙동강 발원지 쉼터에서

낙동강 발원지 쉼터에 있는 봉바위 모습

돼지바위! 돼지 코를 만지면서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네요.

사람들이 인증샷을 찍고 난 사이 정상석 한 컷을 남겨봅니다.

비로봉 푸른 초원 능선 풍광!

바람이 많이 불어 나무보다 광대한 풀밭을 만들어 낸 천상의 화원지대 풍광

탁 트인 조망을 배경으로

비로봉 정상석입니다.

비로봉 정상에서 시원한 바람을 온 몸으로 받고 있는 모습입니다.

하산 길 숲길에 화려하게 꽃을 피어 낸 작약!

그 날 트랭글 기록!

신대성 참숯구이 식당 상차림!

딸들이 준비한 깜짝 이벤트 준비상^^

두 딸이 한정식 룸에 먼저 가서 저리 장식을 했다네요.

[포제로(한상진)]

🎉늘존경하고
사랑하는이인성님
60돐축하합니다
🇰🇷👏👏👏🇰🇷🎉
쭈~우~욱
오늘처럼건강하세요

[하소(김연자)]

잘 지내시죠?축하로 안부 전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포제로(한상진)]

[산친구(박정애)]

축하 드립니다~~^

[하소(김연자)]

감사합니다!

[대부]

이회장님 60회 생신맞이하심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서 부모님 회갑잔치 해드릴때는 마냥 애들인줄 알았는데
저도 이제 60을 바라보고 있네요
인연이되어 지내온지도 벌써 20년이 흘럿군요
지금처럼 앞으로는 건강하게 멋진 제2의 인생을 즐기시리라 봅니다
다시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랑합니다~~~

[하소(김연자)]

대장님이 항상 소중하게 말을 했던 한번 맺은 인연이 오래도록 이어가자는 말처럼 앞으로도 그 마음이 변치 않기를요.
감사합니다.

[스틱(김만태)]

겸사겸사
산행도 멋지고 회갑도 축하하고
앞으로도 건강하게 산과 더불어 멋진 인생을 응원 합니다.

[하소(김연자)]

응원 감사합니다!

[국화(채수연)]

세월이 벌써 이렇게나
회갑이라니 믿기지가 않네요.
축하드립니다.~~*

[하소(김연자)]

감사합니다!

[백골수색(박영춘)]

소백산 철죽필대 이번이 다번째인데 이렇게 허무하게
꽃이 없는건 처음인듯하네요 그래도 잘다듬어진 초암사
국망봉길이 약간힘들었지만 나머지 구간은 수월하게
잘다녀온거 같네요 마지막 5명이 알탕은 계곡물이 차가워
1분도 못들어갔지만 피로회복에 최고이구요 지난 금요일에
이회장 생일자축으로 3명이서 조촐하게 한잔했는데 다시한번
회장님 회갑 축하드립니다

[하소(김연자)]

1팀은 여유있게 알탕까지 했네요.
축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