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어람] [연결] 마존유랑기 3권 / 은헌 (11월 28일)

[레이나]

장르문학과 순수문학의 소통, 도서출판 청어람

도 서 명 : 마존유랑기 3권
저 자 명 : 은헌
출 간 일 : 2008년 11월 28일

중원 사파의 지주라 할 수 있는 만마성에 변고가 발생했다.
만마성의 주인 마존이 가출(?)하며 남긴 한마디

‘잘 먹고 잘살아라!’

평온하던 강호에 거대한 파란을 불러일으키는 마존.
어디로 튈지 모르는 그의 행보에 전 무림이 주목한다.

“그놈? 그놈은 없는 사고도 만들어서 치는 놈이야.”

지금 이 순간, 움직이는 것 자체가 사고인 마존의 무림 유랑이 시작된다.

은헌 新무협 판타지 소설 『마존유랑기』제3권


第一章. 대동소이 —그놈이 그놈이다

장내에 뛰어드는 사람이 있었다.
“멈추시오!”
멈추란다고 멈추면 예전에 철들었을 마존이다.
퍽!
소리친 사람에게 시선을 뺏긴 청년이 마존의 싸대기 한 대에 쿠당탕거리며 뒤로 튕겨 나갔다.
청년을 처리한 마존이 시선을 중년인에게로 돌리자 그 중간에 소리친 사람이 끼어들었다.
이제 막 중년으로 접어들 법한 남자였는데, 청수한 인상에 가슴까지 내려오는 수염을 기른 자였다.
마존이 그자에게 무어라 말을 하기도 전에 쳐들어왔던 중년인의 놀란 외침이 먼저 터져 나왔다.
“다… 당주님!”
어찌나 놀랐는지, 손가락질을 하면서 가리키고 있었는데, 자신의 실수를 눈치 챘는지 황급히 손을 내렸다.
“잠깐만 기다려 주시오.”
당주라 불린 사람이 마존을 향해서 말을 한 후 중년인에게로 몸을 돌렸다.
아마도 자신의 말을 들어주리라 생각한 모양이다.
착각도 어마어마한 착각이다.
뽁!
마존이 날린 발에 엉덩이를 걷어차인 당주가 갑자기 꼿꼿하게 경직되었다.
체면도 잊고 까치발로 선 채, 엉덩이에 자연스럽게 손이 갈 정도로 아픈 모양이었다.
소리가 묘하게 귀에 익은 마존이다.
“어디서 눈치 보다가 끼어들려고 들어? 끼어들려면 진즉에 끼어들었어야지.”
이미 당주라는 인간이 있음을 알고 있던 마존이었다.


제1장 대동소이
제2장 막상막하
제3장 난형난제
제4장 군계일학
제5장 일확천금
제6장 환골탈태
제7장 일취월장
제8장 호사다마
제9장 이심전심
제10장 유비무환
제11장 청출어람
 

출쳐 문피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