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수네 아이들의 소문난 영어공부법
사교육 공화국에 당당히 도전장을 낸 보통 엄마들의 열린 네트워크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
1999년 12월 25일 문을 연 부모들을 위한 교육정보 사이트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www.jamsune.com)은 자녀교육에 관심 있는 엄마라면 한번쯤 접속해볼 만큼 유명하다. 특히 조기영어교육에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어 잘하는 아이들’을 길러내는 이곳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2001년에는 한 회원 자녀의 영어공부 이야기가 책(<엄마 영어방송이 들려요> 길벗이지톡 간)으로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공교육의 신뢰성은 땅에 떨어진지 오래고, 믿을 수 없는 사교육은 우후죽순처럼 번져가는 요즘, 이 땅에 사는 부모라면 누구나 교육 몸살을 앓고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얼마 전 한 홈쇼핑에서 판매한 이민 상품이 공존의 히트를 친 것이 화제가 되었는데, 더욱 눈길을 끈 것은 신청자 대다수가 30~40대 젊은층이고, 교육이민을 원한다는 점이었다. 또한 지난 9월에 한 일간지에 난 기사는 시사점이 크다. ‘한국은 이미 공교육에 대한 민간 부담이 40% 정도로 OECD 국가 중 최고이며, 사교육에 대한 부담은 1인당 평균 1백33만원으로 자녀교육을 위해 부모가 져야 하는 부담은 세계에서 가장 과중하다고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이유로 교육이민을 원하는 30~40대가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2만 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이런 때 학원과 과외에 의존하지 않고 아이들을 창조적으로 키우고 싶은 보통 엄마들이 만든 <잠수네 커가는 아이들>이란 커뮤니티의 탄생은 우연이 아닌 필연인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