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에서 가장 유명한 범죄조직은 Kuratong Baleleng(아름다운 종이란 민다나오 방언)입니다.
민다나오의 Ozamiz 시 에서 처음에는 민다나오의 공산반군을 소탕하기 위한 민간 협력조직으로 시작했지만..
처음부터 Double-Duty, 즉 낮에는 정부군 협력, 밤에는 범죄조직이었다고 합니다.
처음부터 목숨을 건 조직이었고, 게릴라 소탕전에 필리핀 정부군과 협조하였으니 당연히 총기는 잘 다룹니다.
이들이 민다나오, 비사야 분만 아니라 세부,마닐라까지 지부를 조직하고, Kidnapping, Carnapping, 밀수
마약밀매, 은행강도등 필리핀 최고의 암흑조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일은 다했습니다.
역대 가장많은 은행 강도 사건의 기록을 이 조직이 보유하고 있습니다.
조직의 적으로 낙인찍히면 그건 그냥 죽음을 의미하고요..조직에 한번 가입하면 죽기전에는
탈퇴가 안된다고 소문은 그렇습니다. 실제로 이들 손에 죽은 사람들도 비일비재합니다.
경찰도 무서워하는 조직이었습니다.
에스트라다 시절엔 이들 조직의 보스들은 당시 에랍, 경찰총수 락손, 장군들하고 놀았고..
그럼에도 세부 조직의 구성은 파악 불능이라고 합니다.
조직에 위해를 가하려는 세력이라고 생각되면..이들은 락손과 에랍의 암살까지도
계획했었다고 합니다.
락손이 이들 조직원 11명을 경찰특공대로 사살한 퀘숀시 사건의 보복이 암살 계획이었는데..
과거 그린힐의 Club419란 에랍이 운영하든 Bar의 지배인의 증언에 따르면..에랍과 락손은
키드냅핑 대상자인부자들의 신상정보를 이들에게 주고, 그들의 일을 방해하지 않는 조건으로
화해를 했다고 합니다.
그 이후에 에랍의 지시를 받은 비밀조직이 Kuratong Baleleng의 보스인 Nato를 암살합니다.
그 딜의 내용을 아는 Nato의 친구였든 필리핀농구스타 출신 Ang도 함께 암살당합니다.
최근 뉴스에 자주나오는 락손과 에랍의 Dacer란 홍보코디네이트의 살인사건도
이 Kuratong Baleleng과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이들은 원체 많은 하부조직으로 나눠져있고, 비밀리에 운영되고 있기 때문에 여전히 건재한
필리핀 최고의 암흑조직으로 홍콩의 삼합회(Traid)와 일본의 야쿠자조직과도 연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민다나오의 오사미즈시는 이들 조직에게는, 미국 마피아가 이탈리아 시실리를 고향으로
생각하듯, 고향입니다. 민다나오 오사미스시의 시장은 Kuratong Baleleng의 창설자의
아들이 시장입니다.
필리핀 전역에서 악명이 높지만..고향에서는 너무나 사랑받는 이름이 Kuratong Baleleng입니다.
사실 필리핀에서는 Fraternity니 Sorority니 하는 남자, 여자들의 끼리기리 모임이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들이 필리피노의 끼리끼리 국민성이 작용해서 다른 조직에는 배타성과
적의를 드러내고..내부의 비밀주의와 엄격한 계급체계와 서열주의로 인해서 쉽게 불법적인 일을
저지르는데 있습니다.
필리핀 최대의 Fraternity조직인 Tau Gamma Phi(그리스 알파벳을 조직의 이름으로 사용하는
꼴갑을 이 조직을 만든 UP애들이 하고나서..거의 99%의 준깡패 조직들이 그리스 알파벹으로 조직이름을 만듭니다)는
UP 딜리만에서 거창한 구호로 출발했지만..그리고 많은 정치인 법조인..유명인을 배출했지만..
결국은 고삐리까지 어린 십대까지 조직원으로 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타 조직을 압도하기 위해서 경쟁적으로
조직원을 양성하다 보니..깡패조직화 된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
이들 조직은 상급자의 지시는 무조건 따른다..이런 룰이있고..조직 입회식은 보통 눈가리고 군대처럼
빠따때리고..장난도 아닙니다. 여자들도 마찬가지고..
보통 타 Fraternity조직과 갈등이 생기면..Frat. War라고 패사움 내지는 총질도 서슴지 않습니다.
그래도 이런 전통이 있는 조직은 좀 낫습니다.
요즘 가장 잘나가는 조직이 Magic 5라는 조직이라고 합니다. 생 양아치 조직입니다.
이들의 입회식은 잔혹합니다.
빠따는 장난 아니게 때리고, 은박지 속에 동전을 넣고 촛불에 달군 다음에 팔뚝에 낙인을
찍습니다. 조직원임을 표시하는 영구히 남는 화상을 만드는 겁니다. 입회는 남녀 구분이 없습니다.
혹시난 팔둑에 동전 크기보다 큰 둥근 화상자국이 있으면 이들 조직입니다.
당근 온갖 범죄를 다 저지릅니다. 필리핀 최고의 갱이 되겠다는 겁니다.
다른 경쟁 조직에는 가차없이 공격적입니다.
문제는 애들이 정말 철없는 중학생 정도의 나이부터 단원을 모집합니다.
한국에서도 어린 중/고삐리가 젤 무섭습니다. 철이없으니 범죄에 대한 두려움이 없습니다.
길거리 돌아다니는 10대 거렁뱅이들이 이들 조직의 우선 포섭 대상입니다.
그들이 어디서 꽃을 보급받는지..그 구걸한 돈은 어디로 가는지 생각해 보셨습니까?
필리핀은 이런 그룹을 만드는 것이 너무나 발달한 나라입니다.
우리는 끽해야 향우회, 동창회, 써클, 뭐 연합회, 라이온스, 로타리 이런건데..
애들은 중학교부터 전국조직의 Fraternity나 Sorority 불량써클들이 조직보스의
지휘아래 체계적으로 모집이 됩니다. 동네마다 로타리 없는 곳이없고,
무슨 그런 클럽이나 모임들은 보통 몇십년의 전통이고, 하다 못해 Bloods & Crips란
빨갱이 대 파랭이 갱을 모방해서 학생들이 만들고..
하긴, 이나라 독립운동인 까티뿌난(Katipunan)도
이뤄지는 내용을 보면 이건 건달이나 양아치조직입니다. 칼로 피를 내고, 혈서를 쓰고
비밀주의고..이 나라 사람들은 어디 조직에 몸담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 같습니다.
그런데 몸담지 못하면 낙오자인양..
아랫것들만 그런게 아니라 위로 가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통령 선거도 Blue Eagle(아테네오파)과 Green Achers(라살파)로 나눠서
저것들끼리 만나고 모이고..
좀 한국사람들 보다 심한것 같습니다.
필리핀을 읽는 창 -- 필리핀의 건달과 양아치 세계에 대해서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