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2일 까사미아 면접을 갔습니다. (영업관리)
성남시 서현역에 5번출구에서 나와서 있는데, 건물을 하나 쓰는게 아니라 한 층을 그냥 쓰는 건물입니다.
주변에 까사미아 직영점 있습니다. 저도 처음에 직영점을 본점으로 착각하고 갔지만 본점은 다른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일단, 시대가 취업난시대인지라 그렇게까지 학벌이 딸리시지 않으신 분들이 오시는것 같았어요.
처음에 회사건물 들어서면 200-300명 규모의 회사가 원래 다 그런지 모르겠는데, 일단 작아요, 사장실도 같은 층에 있고,,,(성남이 땅값이 그렇게 비싼가요?? 저는 촌놈이라,,,ㅋㅋ)
각설하고, 중요한건 면접이야기니까 면접으로 들어가도록 하죠.
일단 면접관은 세명이었구요. 4명이 들어갔습니다.
면접관은 무슨 부장이랬나? 어쩌고 저쩌고 하시는 분인데, 제일 왼쪽분은 좀 촌스럽게 생기셨고, 가운데분은 깐깐하게 생긴분(이분은 좀 시비쪼로..), 세번째분은 좀 순하게 생기신분입니다.
뭐 처음은 여느 면접과 같이 자기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그 다음부터 한가지 질문을 여러명에게 하는게 아니라 한명한테 대략 15분정도 이력서와 자소서를 보고 계속 물어봅니다.
영업이 무엇인가?
자네는 전공이 다르네만 왜 지원했는가?
한샘과 비교해서 어쩌고 저쩌고~
까사미아매장에 가봤나? 가봤다면 분위기가 어땟나?
원래 가구에 관심이 많았나?
뭐 공통 질문은 저정도 되구요.
나머지는 다~ 자소서나 이력서보고 물어보는데, 중간에 앉아계신분이 압박을 할랑말랑 하고, 제일왼쪽분은 압박을 하고는 싶어하는데 질문을 그만큼 하실만한 분이 아닌것 같고, 오른쪽분은 열심히 질문거리를 찾는데 과연 이게 필요한질문인가 하는 의문이 드는 질문하고,
뭐 그래도 자기소개하고 다른 질문 하나 하는 회사보다는 낫더군요.
우리는 많은 시간 빼서 간건데 공장에 뭐 찍어내는 사람처럼 대충 면접보시는 분들!! 우리의 시간은 소중하니까요.
그 따위로 면접보실꺼면 면접하지마세요. 그쪽 시간 소중하고 중요한만큼 우리의 시간도 소중하고 중요합니다.
그따위로 면접볼꺼면 면접비라도 두둑히 주던가요~
뭐 그래도 까사미아에서 면접보는것은 특별히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진짜 우리 취업준비생들을 뭐 같이 보는 회사도 많으니까요.
진짜 시대가 뭐같애서 마치 면접관이 일제시대의 일본순사가 완장이라도 채워준양 의기양양한 능력없는 면접관도 있으니까요.
무난한 면접을 끝내고, 우리는 충격적인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연봉은 2300-2400인데 6개월 인턴기간은 연봉의 90%가 나간다.'
'그리고 인턴기간에는 매장(여기서의 매장은 직영점)에 있어야 되는데, 매장에 일하면 일주일에 하루쉬는데 주말에는 못쉰다.'
대략 이렇게 얘기하는데 이 이야기를 듣는순간, 머리를 빨리 굴려서 계산을 하게 되더군요
2400만원 연봉가정하에 2400X0.9 = 2160
여기서 6개월이니까 2160X0.5 =1 080 6개월동안 이거받나?? 적나?? 라는 의문에,
한번더 계산을,, 1080/6 = 180 인데 여기서 대략 세금을 10%떼면 162만원 이라는 결론에 도달하더군요.
젠장! 난 지방출신인데, 방세만해도 한달에 40만원 잡으니 각종 교통비, 통신비 생활비는 자린고비로 생활해 40만원정도 잡는다 치면 한달에 얼마 안남더군요.
그래도 6달을 버티면 정직이 되어 나의 커리어는 쌓이고 나는 회사원이 되는데, 6개월후에 정직 채용보장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정직보장안되면 진짜 이거는 낙동강 오리알신세됩니다.
처음의 좋던 면접분위기에서 모두가 조건을 듣고 싸해지더군요...
뭐 어쩔수 없습니다. 중소기업이 다 그렇죠.
하지만 면접을 마치고 나갈때 면접비를 안 준건 정말 '문화적인 충격'이었습니다.
제 원래 신조가 나중에 최종합격하더라도 '면접비 안주는 회사는 절대 가지 말자' 입니다.
물론 면접비가 뭐가 그렇게 중요하겠냐 하겠지만, 면접비의 유무의 그 회사의 자세입니다.
회사가 가지는 인재에 대한 자세!
면접비 안주는 회사는 월급도 조금 주면서 분명히 개처럼 일 시킵니다.
아무튼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첫댓글 ㅊㅋㅊㅋ
맞아요. 면접비가 아무것도 아닌것같아 보여도 그런걸로 그 회사가 어느정도 직원에 신경쓰는지 알수있죠. 솔찍히 구직자들이 기업에 지원한건 맞지만 그걸위해 그날 하루를 공친건데, 면접비는.. 어찌보면 최소한의 성의표시인듯? 암튼 후기 잘봤습니다~ ^^
음...... 마지막글 와닿네요
면접비...ㅋㅋ 와닿네요 ㅋㅋ 차비라도 주지 ㅠ
'면접비 안주는 회사는 절대 가지 말자'
ㅋㅋ 괜히 면접비 그런걸로 있어보이려는 회사도 있으니 주의~
면접비 대박 ㅎㅎㅎㅎ
면접비 진짜 대박임 정말 떨어져도 면접비 받으면 그래도 기분은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