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6.25.주일낮예배 설교
*본문; 신 26:1~11
*제목; 맥추감사절(1) 첫 열매의 의미
1. 지난 수요일 이야기
우리는 이미 이긴 경기를 하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주님께서 십자가를 통해 승리하셨고, 우리도 승리하게 하셨습니다. 우리는 현재의 형편과는 상관없이 주님으로 인해서 승리한 자들입니다.
승리한 자들은 그래서 삶의 어려움 때문에 근심이나 염려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주님이 어떻게 이기게 하실지 기대하게 됩니다. 기대하고 기도합시다. 주님이 놀라운 역사를 완성하십니다.
교회는 병원입니다. 이 병원에 온 자들은 모두 회복됩니다. 주님이 그렇게 하시기 위해서 교회를 만드셨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모든 문제를 가지고 여기 오십시오. 주님이 다 회복시키십니다.
교회는 병원이기 때문에 아프고, 병들고, 부족한 사람들이 옵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기거나 불편하게 여길 필요가 없습니다. 주님이 그를 치료하시기 위해 부르신 것입니다.
우리 모두 여기서 주님 만나, 기도하고 생명의 말씀으로 처방받습니다. 먼저 온 자들, 먼저 회복된 자들이 간호사가 되고 간증자 되어, 처음 온 자들을 도웁시다.
2.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점
믿는 자와 믿지 않는 자의 차이점은 참으로 많이 이야기할 수 있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삶을 바라보는 눈입니다. 특별히 “은혜”를 알아보는 눈이 차이가 납니다.
믿는 자들은 삶의 역사를 하나님의 은혜로 이해합니다. 왜냐하면 내 삶에 역사하시는 하나님을 느끼고 또 직접 경험하고 목도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믿지 않는 자들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이를 ‘요행이나 재수’로 여깁니다. 은혜를 받아도 은혜인줄 모르는 것입니다.(요셉을 통해 기근에서 구원받은 애굽인들) 이것이 믿음 없는 자의 가장 큰 비극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들에게는 은혜가 은혜가 아닙니다. 그저 우연이요, 재수인 것입니다.
믿음의 자녀들이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를 은혜로 누리기 위해서, 그리고 더 큰 은혜를 누리기 위해서 필요한 네 가지 보석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기도입니다. 기도는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알아채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아주 특별한 경우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그 뜻을 돌이키시기도 하지만(모세의 기도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향한 심판을 거두심, 히스기야 왕의 생명 연장 등), 대부분은 하나님의 뜻대로 이루어 가십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자들은 이 인생 가운데 행하시는 하나님을 알아채고 경험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기도했기 때문입니다. 기도는 이런 힘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말씀입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즉흥적이고 예측 불가능하게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항상 하나님의 뜻에 따라 그 뜻대로 이루어집니다.그러므로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자들을 그 뜻을 좇는 자들입니다. 그래서 말씀이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는 두 번째 보석인 것입니다.
세 번째는 감사입니다. 감사하는 자는 은혜가 보입니다. 감사하는 자는 더 큰 은혜를 누립니다. 감사가 더 큰 감사의 내용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입니다.(스펄전 목사님 이야기, 촛불-호롱불-전기불-태양빛-천국빛) 오늘은 이 “감사”를 익히는 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는 순종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뜻대로 역사하시고 그 은혜를 베푸십니다. 그 말씀대로 좇아가는 것을 순종이라고 부르니, 순종이 은혜를 누리게 하는 보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네 가지 보석이 가득한 여러분들이 되셔서, 하나님의 은혜를 날마다 누리며 살아가는 자들 되시기를 기도합니다.
3. 맥추감사절, 첫 열매의 의미
오늘은 맥추감사절입니다. 첫 보리수확을 감사하며, 하나님께 모여 첫 열매를 드리는 절기입니다.
우리는 농사도 하지 않는데, 왜 맥추감사절을 지키고 있습니까? 이것은 매우 중요한 질문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사실 농사를 짓는 자들이 지키는 절기가 아니라, 주님을 구주로 믿는 자들이 지키는 “영적 절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맥추감사절’의 의미는 매우 중요하고 큽니다. 오늘은 이를 다시 묵상하는 시간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첫 열매”의 의미에 대해서 정확하게 나오고 있습니다.
본문에는 “토지 소산의 맏물”이라고 표현되어 있습니다. 이는 그냥 가나안 땅에서의 첫 열매의 의미가 아닙니다.
이스라엘을 출애굽시키시고, 광야에서 인도하시며, 결국 가나안 땅으로 이끄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고백입니다. “가나안에서의 첫 열매”를 손에 쥐고 하나님께 드리며, 이 모든 것이 주님의 은혜로 이루어진 것이라는 고백의 순간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첫 열매는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고백하는 신앙고백입니다. 어떤 목사님은 이를 “하나님을 믿는냐? 안 믿는냐?”하는 중차대한 고백이라고까지 표현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첫 열매는 나를 인도하신 하나님, 내 삶을 이끄시는 하나님, 그리고 이렇게 완성하셔서 열매까지 얻게 하신 하나님의 지키심에 대한 신앙고백입니다. 그래서 이스라엘을 이 “첫 열매”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자신의 믿음과 감사를 표현한 것입니다.
성경에 보면 주님은 이 “첫 것”에 대해서 매우 집중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는 믿음의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첫 아들”이 대표적인 것입니다.이스라엘이 애굽의 노예로 있을 때, 그 부르짖음을 들이신 주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이스라엘을 해방하십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애굽에 10가지 재앙을 베푸십니다. 그 마지막 재앙, 재앙의 완성이라고 할 수 있는 재앙이 무엇입니까? 바로 “첫 아들의 죽음” 재앙입니다. 이는 재앙 중의 재앙인 것입니다. 애굽은 이 재앙을 통해서 드디어 정신을 차리고 이스라엘의 해방을 허락합니다.
이 때 이스라엘의 장자를 지키시는 하나님께서 문설주에 어린양의 피를 발라 그 재앙을 면케 하십니다. 그것이 바로 “유월절”의 효시입니다.
유월절 이후, 모든 이스라엘의 첫 아들은 하나님의 것입니다. 그래서 이를 고백하고 또 이를 대신하여, “레위 지파” 전체를 첫 아들 대신에 하나님께 드리고 하나님을 섬기게 합니다. 첫 아들을 이스라엘이 영적으로 드리게 된 것입니다.
그러나 이후, 이스라엘이 이 은혜를 잊어버리고 첫 열매와 십일조(하나님의 은혜와 신앙고백)를 드리지 않게 됩니다. 자연히 분깃이 없이 성전봉사만 하던, 그래서 “성도들의 십일조와 첫 열매”로 생활하던 레위인들은 생활고로 제사장 직분을 버리고 세상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그래서 하나님과의 만남과 예배가 다 무너지게 된 것입니다. 이 결과로 신앙이 와르르 무너지게 되어 결국 일어난 것이 바로 바벨론을 통한 이스라엘의 멸망입니다. 첫 것에 대한 고백을 놓친 무서운 결과인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은 우리가 놓친 첫 열매의 감사를 회복하는 영적 절기입니다. ‘느 10:35’을 봅시다.
“해마다 우리 토지 소산의 맏물과 각종 과목의 첫 열매를 여호와의 전에 드리기로 하였고” (느 10:35)
바벨론에 포로로 끌려간 이스라엘이 돌아와 결단한 것이 바로 이 “첫 열매 드림”의 회복이었던 것은 지극히 단연한 일인 것입니다. 이는 신앙의 회복이고, 하나님의 은혜에 대한 감사의 고백의 회복입니다.
저도 다른 것은 몰라도 “맥추감사”는 철저히 지키려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매년 첫 달의 사례비 전체는 맥추절에 감사로 드리고 있습니다. 이 믿음을 하나님은 이쁘게 보시고, 믿음의 추수단을 제 평생에 가득 채워주셨습니다.
여러분들도 이 한 주간 내가 주님 앞에 거두어드린 첫 열매의 드림(신앙고백)을 놓쳤다면, 꼼꼼히 챙기셔서 하나님 앞에 드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것이 바로 풍성한 “추수감사”의 출발점이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맥추감사 절기의 영적 비밀입니다.
첫댓글 하나님은 첫 열매에 집중하십니다. 왜냐하면 첫 열매는 신앙의 고백이기 때문입니다.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해서 드리는 것이 바로 "첫 열매"의 고백입니다. 이 고백을 통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놀랍도록 경험하게 되는 것입니다. "맥추감사절"은 그래서 첫 열매의 고백을 회복하고, 추수감사의 놀라운 은혜를 출발하는 영적 절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