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 맞춤법표준어 규정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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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말‘국립국어원 해설’의 방향은 크게 세 가지입니다. 첫째, 기존 규정과 해설의 전통을 존중하되 변화한 언어 현실을 반영하였습니다. 2017년 개정된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규정’을 대상으로 해설을 단 것은 바로 이러한 방향에 따른 것입니다. 그 외에도 현재의 언어 현실에 맞는 예를 추가하고 설명을 달았습니다. 둘째, 기존 ‘해설’의 지나치게 전문적이었던 문법 설명 등은 간소화하고, 최대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술하는 데에 초점을 두었습니다. 또한 해설이 미진했던 부분에는 가능한 한 자세한 설명을 추가하였습니다. 셋째, 기존 ‘해설’과 마찬가지로 역사적 배경이나 관련 사항 등을 담았습니다. 특히 해설 본문에서 다루기 어렵거나 이견이 있는 부분 등에 대해서는 ‘더 알아보기’를 통하여 관련된 내용을 좀 더 충실히 보여 주고자 하였습니다. 모쪼록 새로 발간되는 ‘국립국어원 해설’이 국민들이 규정을 이해하고 실제 언어생활을 하는 데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2018년 12월 21일국립국어원 소강춘 원장
# 한글 맞춤법 해설210806
1. ‘국립국어원 해설’은 2017년 개정된 ‘한글 맞춤법(문체부 고시 제 2017-12호)’과 ‘표준어 규정(문체부 고시 제2017-13호)’을 대상 으로 한다.
2. 규정과 직접 관련은 없지만 이해에 도움이 될 만한 사항이나 해석 에 이견이 있는 내용은 ‘더 알아보기’로 보충 설명을 하였다.
3. 표기와 발음을 분명히 구별해야 할 경우에는 ‘ㄱ’, [ㄱ]과 같이 구 별하여 표시하였으나 음운 현상 등을 설명할 때에는 특별히 구별하지 않고 모두 ‘ㄱ’과 같이 표시하였다.
예) ‘칼날’은 ‘ㄴ’이 ‘ㄹ’ 뒤에 올 때 ‘ㄹ’로 동화되는 예이다.
4. ‘한글 맞춤법’과 ‘표준어 사정 원칙’ 해설에서는 규정의 용어대로 고유어인 ‘예사소리, 된소리, 거센소리’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표준 발음법’에서는 자음 분류 및 음운 현상에서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용어(파열음, 구개음화, 경음화 등)에 맞추어 한자어 ‘평음, 경음, 격음’을 사용하였다.
5. 설명에 나오는 단어 뜻풀이는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되, 맥락상 필요한 내용 중심으로 간결하게 제시하였다.
6. 이 해설에서 사용한 부호와 쓰임은 다음과 같다.(‘한글 맞춤법’ 부 록 ‘문장 부호’에서 명시한 것 제외)+ 결합 관계 예) 헛-+웃음→헛 웃음- 복합어의 단위 경계
예) 지긋-하다, 바깥-벽어간, 어미, 접사 예) 먹-, -어서, 짓-, -이 → 결합 과정 예) 짓-+-어→지어발음, 표기 변화 과정 예) 바다+가→[바다까] →바닷가본말과 준말 관계
예) 쓰이어→씌어/쓰여← 결합 과정(괄호 안) 예) 파래( ←파랗-+-아)역사적 변화 과정, 어원
예) 고랑( ←골+-앙), 호루라기( ←호루루기)준말과 본말 관계(괄호 안) 예) 돼( ←되어)[ ] 발음 표시 예) [고기꾹/고긷꾹]
제1장 총칙
제1항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이 조항은 한글 맞춤법의 대원칙을 밝히고 있다.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가 기본 원칙이라면, “어법에 맞도록 함”은 또 다른 원칙이라고 할 수 있다.
•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
• 어법에 맞도록 적는다. 한글 맞춤법은 이 두 가지 원칙에 따라 음성 언어인 표준어를 표음 문자인 한글로 올바르게 적는 방법이다.
먼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는 말에는 한글 맞춤법이 표준어를 대상으로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
그리고 ‘소리대로’ 적는다는 것은 그 표준어를 적을 때 발음에 따라 적는다는 뜻이다.
이를테면 [나무]라고 소리 나는 표준어는 ‘나무’로 적고,
[달리다]라고 소리 나는 표준어는 ‘달리다’로 적는다. 그런데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만으로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꽃[花]’이란 단어는 쓰이는 환경에 따라 소리가 달라진다.꽃이[꼬치], 꽃을[꼬츨], 꽃에[꼬체] ···[꼬ㅊ]꽃만[꼰만], 꽃나무[꼰나무], 꽃놀이[꼰노리]···· [꼰]꽃과[꼳꽈], 꽃다발[꼳따발], 꽃밭[꼳빧] ····[꼳]12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꽃’은 ‘꽃이’일 때는 [꼬ㅊ]으로, ‘꽃만’일 때는 [꼰]으로, ‘꽃과’일 때는 [꼳]으로 소리 난다. 만약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는다’는 원칙만 적용한다면, [꼬치]로 소리 나는 말은 ‘꼬치’로, [꼰만]으로 소리 나는 말은 ‘꼰만’으로, [꼳꽈]로 소리 나는 말은 ‘꼳꽈’로 적게 되어 ‘꽃[花]’이라는 하나의 말이 여러 형태로 적히게 된다.
그런데 이처럼 의미가 같은 하나의 말을 여러 가지 형태로 적으면 그것이 무슨 말인지 알아보기가 쉽지 않다.
의미가 같은 하나의 말은 형태를 하나로 고정하여 일관되게 적어야 의미를 파악하기가 쉽다.
즉 ‘꽃, 꼰, 꼳’보다는 ‘꽃’ 하나로 일관되게 적는 것이 의미를 파악하는 데 효과적이다. ‘어법에 맞도록 한다’는 것은 이와 같이 뜻을 파악하기 쉽도록 각 형태소의 본모양을 밝혀 적는다는 말이다.
이에 따라 ‘꽃’은 [꼬ㅊ], [꼰], [꼳]의 세 가지로 소리 나는 형태소이지만 그 본모양에 따라 ‘꽃’ 한 가지로 적고, [꼬치], [꼰만], [꼳꽈]도 ‘꽃이, 꽃만, 꽃과’로 적게 된다. 이는 ‘꽃’과 같은 명사 뒤에 조사가 결합할 때뿐 아니라 ‘늙-’과 같은 용언의 어간 뒤에 어미가 결합할 때도 동일하게 적용된다.‘늙-’은 그 활용형이 환경에 따라 [늘거], [늘꼬], [늑찌], [능는] 등으로 소리 나지만 ‘늘거, 늘꼬, 늑찌, 능는’으로 적지 않고 ‘늙-’으로 어간의 형태를 고정하여 ‘늙어, 늙고, 늙지, 늙는’으로 적는다.
• 늘거, 늘꼬, 늑찌, 능는 (×)• 늙어, 늙고, 늙지, 늙는 (○)이처럼 ‘늙-’이라는 어간과 거기에 결합하는 어미의 형태를 고정하여 적으면 각 형태소가 지닌 뜻을 분명하게 파악할 수 있다.
그러나 언제나 어법에 따라 형태소를 고정하여 적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하나의 형태소라고 하더라도 한 형태로 고정하여 적을 수 없는 경우가 있다.
• 덥고, 덥지 • 더워, 더우며Ⅰ. ‘한글 맞춤법’ 해설 13위의 ‘덥고, 덥지’에서의 ‘덥-’과 ‘더워, 더우며’의 ‘더우-’는 같은 형태소이다.
어법에 따라 형태소의 본 모양을 ‘덥-’으로 고정하여 적는다면 ‘덥어, 덥으며’로 적어야 한다.
그렇지만 ‘덥어, 덥으며’는 [더버], [더브며]로 읽히게 되므로 표준어 [더워], [더우며]의 소리를 제대로 나타낼 수 없다.
그러므로 ‘덥고, 덥지, 더워, 더우며’는 한 형태소의 활용형이지만 그 형태를 하나로 고정할 수 없고 ‘덥-’, ‘더우-’ 두 가지로 적게 된다.이는 체언에 결합하는 조사나 용언 어간에 결합하는 어미도 마찬가지다.
@ 더 알아보기
• ‘어법(語法)’의 의미 한글 맞춤법에서 사용되는 ‘어법’과 일반적인 의미의 ‘어법’은 개념이 다르다.
한글 맞춤법에서 말하는 ‘어법’은 표준어를 어떻게 적을지를 정해 놓은 것으로, 표기와 관련된 원리이다.
그런데 14 ‘한글 맞춤법’, ‘표준어 규정’ 해설 일반적인 의미의 ‘어법’은 ‘말의 일정한 법칙’이라는 뜻으로 적용 범위가 무척 넓은 개념이다.
예를 들어 “동생이 밥을 먹는다.”라는 문장에서는 여러 가지 규칙을 찾아볼 수 있다.
서술어 ‘먹는다’는 주어와 목적어가 필요하며, 주어의 지시 대상을 가리키는 ‘동생’에는 조사 ‘가’가 아니라 ‘이’가 붙어야 하고, 목적어의 지시 대상을 가리키는 ‘밥’에는 조사 ‘를’이 아니라 ‘을’이 붙어야 한다는 등의 여러 가지 규칙이 적용되어 있는 것이다.
이 외에도 소리를 내고, 단어를 만들고, 문장을 사용하는 데에는 수없이 많은 규칙이 필요하다.
이처럼 언어를 조직하거나 운영하는 데에 필요한 규칙을 폭넓게 ‘어법(語法)’이라고 한다. 제2항문장의 각 단어는 띄어 씀을 원칙으로 한다.국어에서 단어를 단위로 띄어쓰기를 하는 것은 단어가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기 때문이다.
‘동생 밥 먹는다’에서 ‘동생’, ‘밥’, ‘먹는다’는 각각이 단어이므로 띄어쓰기의 단위가 되어 ‘동생 밥 먹는다’로 띄어 쓴다.
그런데 단어 가운데 조사는 독립성이 없어서 다른 단어와는 달리 앞말에 붙여 쓴다.
‘동생이 밥을 먹는다’에서 ‘이’, ‘을’은 조사이므로 ‘동생이’, ‘밥을’과 같이 언제나 앞말에 붙여 쓴다.
• 조사는 단어인가?
단어는 독립적으로 쓰이는 말의 최소 단위이다.
예를 들어 ‘먹는다’에서 동사의 어간 ‘먹-’이나 어미 ‘-는다’는 독립적으로 쓰이지 못하므로 단어가 아니다. 그래서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여기에 결합하는 어미는 단어가 아니다.
동사의 어간이나 형용사의 어간은 어미와 서로 결합해야만 단어가 된다.
예를 들어 ‘먹-’, ‘-는다’는 단어가 아니지만 ‘먹는다’는 단어이다.
조사는 어미와 마찬가지로 단독으로 쓰이지 못할뿐더러 체언 뒤에 연결되어 실현된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단어와는 차이가 있다.
그렇지만 조사는 결합한 체언과 분리해도 체언이 자립성을 유지한다. ‘밥을’을 ‘밥’과 ‘을’로 분리해도 ‘밥’은 여전히 자립적이다.
이러한 점은 동사나 형용사의 어간과 어미를 분리하면 어간과 어미가 모두 자립성을 잃는 것과 다른 점이다.
이러한 이유로 조사는 어미보다는 단어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p.s:자세한 내용은 교제p180 참고
첫댓글 ‘국립국어원 해설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