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월군 북면 덕상2리 덕전마을에서 제125회 농촌사랑농도상생포럼을 개최하였습니다.
이날 포럼에는 김성달 이장님 등 마을주민 38분과 포럼회원마을인 화천 수달마을 3인, 태백 구문소마을 1인이 참석하였고, 포럼회원으로는 강원발전연구원 김주원 박사, 한국농어촌공사 김기업 부장, 한림성심대학교 이복수 박사, (주)솔이아빠 김재준 대표, (주)행복한마을 김주익 대표, 프랑스 건축사 송영희 박사, (주)디마르 박미리 대표께서 참석하였으며, 외부에서 영월군의회 윤길로 의원, 엄경섭 부의장, 영월군 농정과 김철경 계장, 김구동 주무관, 북면 김동원 총무계장, 송성헌 산업계장, 최동열 주무관께서 참석해 주셨습니다.
포럼의 시작에 앞서 윤길로 의원께서는 인사말씀을 통해 군의회차원에서 지원방법을 찾아서 반영하겠다고 하였으며, 엄경섭 부의장께서는 포럼의 의미는 농촌이 부강해지고 마을발전을 통해 최고의 마을이 되라고 하랴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김철경 께장은 마을자원을 찾고 사업시행을 하며, 오늘의 포럼을 계기로 화합 및 발전방향 찾기를 바란다고 하였고, 김동원 계장은 발전했던 과거를 이어서 더욱 발전하는 마을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회장은 웨렌버핏은 서울대 강의시 농업이 미래의 핵심산업이 될 것이라 하였다고 하며, 미래에는 농촌에 희망이 있다고 했습니다. 우리나라 농촌은 소규모 가족농이 소득을 올리고 지속가능하게 하는 방법 찾아야 지속가능하다고 했습니다.
덕전마을은 새농어촌건설운동을 통해 학교부지를 구입하는 등 인프라의 준비가 되어 있으나, 주민이 화합해 노력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하면서, 주민들이 십시일반 화합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친환경농업과 농촌체험 및 마을의 농산물을 방문객이 사가지고 가게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마을회관 앞에 써져 있는 혁신을 마을에서 실행으로 옮겨야 하며, 주민들이 모두 화합과 협력을 통해 혁신을 이룰 때 마을발전이 있을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행복이란 어제보다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으로 이는 혼자서는 안되고 주민들이 협력하고 노력해야 가능하다고 하면서, 지금까지 있어왔던 갈등을 털고 화합해야 하며, 갈등이 있으면 마을이 지옥과 같으므로 주민들께서 서로 배려하고 도와주려하는 마음을 가진 때 서로 친구가 되고 마을은 천국이 될 것이라 했습니다.
2007년 새농어촌건설운동 이후 마을사업이 한발짝도 못 나간 것이 아쉽다고 하면서, 오늘 포럼을 계기로 마을발전의 기회가 되기 바란다고 했습니다.
정의탁 이장은 새농어촌건설운동 이후 정체된 마을에 대한 진단을 받고 해결책을 찾고 싶어 포럼을 하게 되었다고 하면서 마을자산이 우수하기에 행복하고 부자마을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마을발전의 첫째 목표는 삶의 질 개선이고, 둘째는 농산물 고부가가치로 높여 소득을 올리는 것이며, 셋째는 모두가 같이 행복하게 사는 길로 가는 것이라 주장했습니다.
새농어촌건설운동 추진시에 일부주민들의 반대로 사업을 중단했었으나, 만약 그대로 추진했더라면 크게 발전했을 것이라 생각되며, 지금은 비록 시기를 놓쳤다고 하지만 이제는 더이상 실수를 하지 말자는 뜻에서 이자리를 마련했으니, 좋은 결과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했습니다.
함용식 전이장님께서는 새농어촌건설운동 이후 10년 가까이 됐으나 그 이후 앞으로 못나간 것이 부끄럽지만, 앞으로 이장님과 합심해 좋은 마을로 발전할 것이라 했습니다.
박옥순 최고령자께서는 새이장님이 나서서 잘 해주기 바라며, 잘 모르지만 열심히 따라 하겠다고 했습니다.
김주원 박사는 설문조사를 통한 역량진단과 처방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유럽의 잘사는 나라는 서로 믿음이 있고, 못사는 나라는 서로 신뢰하지 않더라는 연구결과가 있다고 소개해 줬습니다.
덕전마을은 자원이 풍부하고 과거에는 주민들도 재미있게 사는 마을이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더 잘 살고자 한다면 서로 신뢰관계가 형성되어 모범을 보이고, 어렵고 굿은 일을 솔선수범하고. 주민들도 서로 신뢰하고 리더그룹을 잘 따라야 할 것이라 하면서, 리더들의 적극적 희생적인 모습으로 미래를 확신하고 함께 노력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마을의 일반현황으로서 주민연령층을 보면 경제활동층이 50%가 되어 미래 가능성이 보이는 마을로서, 밭 32.4ha 논 16.7ha 임야 600ha이고, 마을기업인 덕전영농조합(2013) 있으나 운영을 하지 안고 있다고 합니다.
마을의 자연경관자원으로는 두치재, 천년송소나무, 스토리텔링 자원으로 우수한 전산옥주막, 700년 물푸레나무 등이 있으며, 주변관광자원으로는 고씨굴, 김삿갓유적지, 선돌, 한반도지형, 어라연, 동강래프팅, 청룡포, 장릉, 미디어박물관 등이 있고, 마을의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죽염된장, 능쟁이메밀전병만들기 등 다양하고 풍부하다고 소개했습니다.
설문응답자는 남성이 우세하나 여성이 더욱 주도적으로 마을일을 해야 마을사업에 성공할 여지가 높으니, 여성의 목소리가 커질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라고 하면서, 학력이 강원도 평균보다 높아 마을일을 적극적으로 한다면 성공가능성 높은 마을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농업에 종사하는 분이 우세하나 자영업, 사무관리직, 생산직 등도 고루 분포하고 있다고 합니다.
만약 농가에서 고객을 관리하고 별도 브랜드를 가진다면 1억이상의 소득이 가능할 것이며, 이에 대한 노력이 요구되지만 혼자서는 어려우니 공동으로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습니다.
생활여건을 통한 삶의질 분석결과를 보면 보건의료여건, 생활환경쾌적도, 상수도시설, 대중교통여건, 도로교통여건, 문화여가여건 등이 강원도 평균 이상이며, 전반적인 생활여건, 삶의질, 교육여건 등은 평균 수준이지만, 주민들간의 관계원활도가 평균 이하라고 하면서, 이는 마을에 갈등이 있다는 증거로서 치유해야 할 것이며, 이를 해결하기 의해서는 주민들 간의 문화여가 활동을 함께 하는 분위기를 조성하고 자주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주민의 사업의지와 관련해서는 소득수준이나 마을사업시 기부의사 등은 높으나, 행사참여도, 경제활발도, 소득사업 추진도, 공동사업 추진도 등은 낮게 나타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주민들께서 희망하는 사업으로는 정주여건특화, 생활환경정비, 에너지마을특화, 농수산물유통특화 등이지만, 새농이나 마을기업 등 사업을 추진하였음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방향설정이 부족해 보인다고 하면서, 주민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꿈을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을리더 역량은 학습도, 상황대응도, 독창적 아이디어, 대소사 관여도, 지도력, 희생정도 등은 높게 나타났으나, 리더의 신뢰도, 주민의견 존중도, 주민의견 수렴도, 솔선수범도, 주민호응도, 청렴도가 낮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앞으로는 보다 적극적으로 주민의견 수렴 등 협력과 화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마을사업 추진역량은 외부전문가와 공무원 활용도만 높고, 장부관리 투명도, 공평한 배분, 적극적 사업추진, 학습 등은 낮아 보다 노력이 필요하다고 결론 냈습니다.
마을사업 추진과 관련해서는 사업이 편중되고 갈등이 높게 나타났으며, 모든 분석치가 낮게 나타나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결론적으로 주민들간의 응집력을 높여야하며, 리더들이 신뢰를 높이고 주민조직화를 통해 6차산업 등 노력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김주익 대표는 키워드로 풀어보는 덕전마을 이야기란 주제발표에서, 첫 번째 키워드로서 ‘덕전마을 사람들’이란 것으로는 시집가던 날 내 인생의 잔치 정순자님, 두번 살라면 못살아 장순식님 등 컨텐츠가 우수하다고 하며, 이 좋은 것들을 외부에도 많이 알려야 할 것이고, 특히 인터넷 및 SNS 등을 통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또한 살아있는 사람에 대한 공덕비를 세운 마을이란 독특한 특징을 가진 마을로서 인터넷상에 나오는 덕전마을은 아빠캠핑장, 산속의 친구, 일사일촌 정도에 반하면 다양한 특성이 있음을 알수 이습니다.
다음 키워드는 ‘연상’으로서 강원도하면 감자가 떠오르고, 정선하면 아리랑이 떠오르며, 춘천하면 닭갈비와 막국수, 횡성하면 한우, 한우하면 횡성이 떠오릅니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횡성으로서 한우하면 횡성이 떠오른다는 것으로서 우리 국민들에게 횡성이란 브랜드가 한우와 동일시되게 브랜드화 되었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영월하면 동강이나 단종이 떠오르지만, 북면하면, 어디에 있는 북면인가하게 되고, 홈페이지를 보면 탄광이 나오지만 그리 잘 알려지거나 임팩트가 있지는 않고, 한반도면으로 개명한 서면은 한반도지형이란 특징으로, 또 면의 명칭을 개명한 곳으로 강한 이미지를 심어주고 있습니다.
그럼 우리마을은, 덕전마을 하면 떠오르는 것, 차별화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과거에는 대형 지게를 만들어 놨었는데, 지금은 없어져 버렸고 지금 설치한다고 해도 희소성이 떨어집니다.
과거에는 황금집이 있었으며, 신동엽의 있다없다에 나온 집으로 유명했었고, 3년 전에는 온전했었으나 현재는 울타리도 없어지고 지붕도 날아가고 장독대도 망가져 아쉬움만 주고 있습니다.
만약 마을에 황금펜션이 있다면 한번 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거에 이슈거리를 만들고 아이디어도 좋았으나 그간 사업추진도 관리도 안해서 지금은 모두 망가지고 방치되어 있음이 너무나 아쉽고 안타깝습니다.
새농어촌건설운동을 2008년에 시행하여 3,500평의 폐교를 구입하였으며, 아직고 마을 자산으로 되어 있으나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형편이며, 단지 신동아건설과 자매결연만은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음으로 보아 앞으로 마을사업의 끈은 놓지 않고 있고, 충분히 성공할 가능성을 지니고 있음을 알수 있습니다.
덕전마을에서는 한반도지형을 찾는 관광객을 마을로 끌어들이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숙식을 하면서 한반도지형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찾아야 하겠습니다.
주민들게 드리는 제언으로 Way라는 키워드입니다. 왜 새농을 했는가? 왜 이 자리에 있는가? 근본적인 질문이 필요하며, 지금껏 왜라는 것이 정리되지 않았으니 What, 무엇을 Who, 누가라고 하는 앞으로 한발짝 나가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마을에는 학교부지나 방앗간 등 자원과 주민들 중에 화가, 농업기술센터 퇴직자, 음식전문가, 다양한 기술자 등 인력자원도 많으니 만큼 이들과 왜 사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고민하고 어떻게 누가 해야 할지를 찾으라고 조언했습니다.
김재준 대표는 숨은 이야기가 가득한 우리 덕전마을로 놀러 오세드래요란 주제발표를 통해, 스토리텔링 이야기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홍보를 열심히 했는데 왜 손님들이 찾아오지 않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번잡한 도심에서의 사과 실험을 예로들며 '명품사과가 단돈 천원‘이라고 판매하는 매대 보다는 '사랑이 이뤄지는 커플사과'란 이야기로 판매하는 매대가 더 많이 팔리는 영상을 직접 보여주며, 이야기가 있는 사과가 훨씬 많이 팔리는 것은 단순 정보나 장점만 나열하는 죽어있는 것 보다는, 상품이 팔릴 수 있는 이야기,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있어야 잘 팔리는데 그것이 ‘이야기의 힘’이라고 했습니다.
오늘 소통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나왔는데, 왜 소통이 잘 안되냐 하면, 내 애기만 하고 남의 얘기를 들어주지 않기 때문이라고 하면서, 물건을 사 줄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적절히 리엑센 해주야만이 소통이 된다고 하며 소통을 잘 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재미있는 스피드 퀴즈 영상을 통해 내가 아니라 상대방의 언어로 이야기해야 소통이고, 그 사람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들어주는 것이 소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지역의 자원을 상품화하기 위해서는 늘 보던 대로만 보지 말라고 하면서, 매일 보는 나무, 산, 들이라도 관점을 달리하면 예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제는 유명관광지가 된 ‘한반도지형’의 형상은 하루이틀 만에 만들어진 것이 아니고 이미 수억년 전부터 그모습을 보이며 그 자리에 있었으나, 과거에는 한반도지형이라고 생각치 못했다는 겁니다. 그러나 어느 사진작가가 관점을 달리해 보니 그 모습이 보였으며, 이에 대해 명명을 하였고, 그때부터 한반도지형이 되었다는 겁입니다. 즉, 지역의 모든 것들을 다른 관점으로 본다면 새로운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마을의 전설과 전해내려오는 이야기들도 다시한번 다르게 생각하면 새롭게 해석할 수 있고 재미있는 스토리텔링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소문낼 수 있는 자원이 됩니다.
“바꿔서 보고 색다르게 볼 수 있으면 새로운 것들이 나올 수 있다‘고 하면서 발표를 마치며, 덕전마을을 스토리로 풀어내면, 덕전이란 ”평범한 사람들에게 덕을 불어넣는 영월 좋은 사람 마을!“이라고 풀어보았습니다.
모든 주제발표가 끝난 후에는 종합토론을 하였으며, 다음날 마을의 명소를 산책한 후에도 함께 모여 마을의 미래발전전략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특히, 덕전마을 어메니티산책은 아침 7시에 두치재길, 일명 '영월의 곳자왈'길을 걸었습니다. 햇살이 나뭇가지 사이로 살짝살짝 비추고, 발목에 이슬이 채이는 기분이 상쾌했습니다.
마을에서 새롭게 사업을 하려면 완전 혁신을 할 생각으로 해야 할 것입니다. 또다시 마을의 아픔을 겪지 않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하려면 환골탈퇴의 마음으로 해야 할 것이며, 한번 태풍이 와야 확 뒤집고 깨끗해지듯이 마을에 태풍과 같은 혁신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주민들 간의 소통이 필요한 시기라는 것입니다. 이장님은 도외지에서의 많은 경험과 수많은 교육도 받았기에 아이디어도 좋고 리더십도 있지만, 주민들이 과연 따라올지 걱정됩니다. 먼저 주민들이 우선하여 시작했으면 더 좋았을 것이나 이장이 먼저 하자고 하여 시작한 것이 아쉬우나,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겠으며, 여성분들이 적극적이고 열정적이니 잘 되는 마을이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마을에는 약간의 갈등이 존재하지만 이는 어느 마을이던지 존재하는 것이고, 전이장님과 현이장님께서 중심이 되어 추진한다면 충분히 마을사업추진 방안을 설득할 수 있을 것이라 믿습니다.
고려하는 마을사업으로는 마을재산으로 구입된 학교부지에 요양원을 차려 마을 주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추진하되, 마을주민은 무료로 하고 외부 50여명만 입주하면 충분히 우니영 가능합니다. 마을에서는 친환경농산물 로컬푸드를 납품하고 일자리도 마련하는 등 주민소득에도 일조 가능할 것입니다. 반대하는 분들의 혐오시설이라는 인식을 바꿀 필요가 있습니다.
민주주의의 첫번째 전재조건은 모두가 똑 같다는 것으로써 잘난 사람 못난 사람이 있는 것이 아니라 수평적이라는 것이 전제조건입니다. 마을민주주의라는 것은 이장이나 누구나 모두 똑 같다는 것이고 서로를 존중해 주는 것이 마을민주주의입니다.
민주주의는 모두가 주인이라는 것에 앞서서 서로 존중하는 수평적 관계가 형성되어야 할 것이며, 주민들 간에 타운미팅, 즉 직접 민주주의가 이뤄질 수 있는 것으로서 작은 규모의 농촌마을에서는 충분히 가능한 것이니, 추진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마을이 화합하고 추진하는 사업이 성공하려면, 이장님이나 리더들은 주민들이 얘기하는 것은 모두 옳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며, 반대로 주민들은 이장이나 리더들이 얘기하는 것을 모두 옳다고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역지사지라는 말처럼 서로를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나는 저 사람을 위해 무엇을 해줄 것인가를 먼저 생각하는 마을문화가 자리잡아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이장님은 주민들과 모두 다함께 같이 잘 살자고 하나, 주민들은 이장의 사업을 위해서 하는 것으로 오해하고 있는 상황일 수도 있습니다. 이장님은 ‘산속의 친구’만을 운영해도 충분히 잘 살 수 있지만, 이장이 노력을 하는 것은 개인적인 욕심이 아니라, 마을의 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역량이 뛰어난 이장님 자체가 마을의 큰 자원입니다. 마을사업을 하다보면 뒤에서 발목 잡는 사람들은 언제어디에나 있으며, 그들도 마을사람으로서 안고 끌고 가야 할 것입니다.
농식품부에서는 ‘행복마을만들기 콘테스트’를 개최하는데, 이는 마을공동체의 자율적이고 창의적인 마을만들기 활동을 조장하고, 그 성과를 공유함으로써 지역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것입니다. 콘테스트는 단순히 마을발전계획을 피티발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마을주민들이 협력하여 춤이나 노래 또는 마을 고유 전통놀이 등을 선보이는 퍼포먼스도 함께 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지난해까지 주민들은 콘테스트에 참석한 결과 마을계획의 발표보다도 주민들이 모두가 화합하여 퍼포먼스를 연습하고 공연했던 것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하였습니다.
덕전마을에서도 이에 참가하고 이를 기화로 주민들이 다시한번 뭉치는 기회를 만들어 마을의 발전 계기로 삼을 것을 제안했습니다. 특히, 주민들이 퍼포먼스 등 문화동아리 등 활동을 통해 주민화합의 기회가 될 수 있어 반드시 추진하기를 권장했습니다.
수달마을에서 참석한 추진위원장은 수달마을은 갈등이 어느마을보다도 심한 마을로서 ‘천천히 계속가는 마을’이라고 비전을 정하고 조율하면서 가고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귀농귀촌자가 마을에 오면 액티브하게 갈 수 있으나, 주민들은 이에대해 불편함을 느낄 수 있으니 천천히 주민들의 템포에 맞춰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많은 농촌마을의 이장들이 ‘왜 욕을 먹으면서 마을일을 계속해야 하나?’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지만, 사람으로서 가장 가치있는 삶의 최상의 버전은 봉사하는 삶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즉, 봉사가 그것이 가치기준이라는 것입니다.
이장이란 마을을 대표하는 사람이지만, 삼성이란 기업체의 대표이기도 하고, 국가의 대통령이기도 하다는 것입니다. 마을이 곧 국가와 같기 때문입니다. 그러하니 이장은 주민을 주민은 이장을 신뢰하고 상호 호혜적으로 협력해야만 마을이, 기업이, 국가가 발전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 간에 서로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아직도 나쁘고 좋거나 틀린 것이라는 생각을 가진 분들이 많습니다. 이에 대한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도시민이 귀농귀촌을 하면 원주민은 자신의 자리를 침해받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으므로 귀농취촌자가 리더가 된 경우에는 이러한 점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일을 추진해야 성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농민은 모두가 자신의 사업을 책임지고 추진하는 사장이고 현실의 농업이 그리 녹녹하지 않기에 마을공동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각기 사장들이 동업을 하는 것과 같기에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소통하는 방법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즉, 시간을 갖고 기다리는 것, 참아주는 것입니다.
마을사업은 모든 주민이 다 참여하여 할 수는 없습니다. 참여 가능한 사람만 할 수 있고, 이들이 법인을 만들어 추진하고 정관을 정해서 추진합니다. 정부사업처럼 마을로 내려온 사업비의 경우에는 참여하는 주민과 못하는 주민과의 분쟁발생 소지를 없애기 위해 사업비의 2-5%를 마을기금으로 넣어 형평성을 맞춥니다.
법인의 정관을 변경하거나 이사진 등을 변경할 때는 수수료가 들기에 경제적인 안정성이 낮은 마을에서는 자주 변경할 수 없는데, 이때는 부칙을 붙여서 하면 비용없이 정관변경과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으니 유효한 팁이라 하겠습니다.
‘마을사업의 성공은 방석에서 나온다’는 말이 있듯이 주민들이 자주 만나서 협의하고 논의하는 과정을 거칠 때 갈등도 없고, 화합의 마을문화가 생기게 되어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영월군 북면은 삼겹살의 발원지이고, 인터넷에 북면이라고 치면 ‘금집’이 나오는 것처럼 새로운 브랜드를 만들라고 했습니다.
이러한 새로운 사업들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주민들과 협의를 통한 협력을 이끌어 내야 할 텐데, 주민들에게 ‘산에 갑시다’라고 하는 것보다 산에 가기 위해 신발은, 모자는, 군것질 거리는 어떻게 준비하자는 것으로부터 시작하고, 준비되면 함께 가자고 하는 보다 세부적이고 일일이 미리 알려주고 준비토록 하는 과정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어느 조직이든 마을이든 8대 2의 법칙이 있습니다. 즉, 8은 잘 협조하거나 방관하거나 하지만 2는 발목을 잡거나 반대하는 부분이라는 것인데, 이 문제의 2를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지요. 징기스칸이 세계를 정복한 것은 그의 어머니를 죽인 사람까지도 부하로 기용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되었고, 결국은 그의 충성을 이끌어 낸 것이 주효했다고 하면서, 멀리가려면 함께 가야한다는 것을 모두가 인지하고 그렇게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 했습니다. 이때에 모든 문제의 근원이 나에게 있다는 마음으로 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을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효경애의 실천을 통한 마을문화의 정착을 위해서는 노인들로 하여금 원로회의를 도입하여 마을의 일을 논의토록 하는 조직을 구성운영함으로써, 노인들은 마을의 일에 참여뿐만 아니라 결정하는 역할을 하고, 젊은 주민들은 노인들의 경륜을 존중하고 오랜 경험과 경륜에 의한 결정을 따름으로서 성급한 결정을 내림에 따른 사업의 시행착오를 없앨 수 있습니다. 또한 향후 젊은이들이 노인이 되면 이들 역시 원로회의의 주체로서 마을사업을 결정하고 젊은이들을 격려하는 위치에 오르게 됩니다. 이러한 관행이 지속적으로 이뤄질 때 마을에 효와 예의 바람직한 문화가 싹트는 것이니 적용해 보라고 제안했습니다.
덕전마을이라 하면 잘 모르겠으나, 송천떡마을, 토고미마을 하면 쉽게 떠오르고 이해되고 있는 것과 같이 마을의 명칭도 조정할 필요가 있으며, ‘영월 물푸레 700년마을’이란 명칭을 사례로 제안하는 등 주민들이 함께 숙의해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강원도의 공동체사업은 3-5백만원을 3년간 지원하는 사업으로서 주민들의 공동체 활성화를 위해서는 도입시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했습니다.
마을의 특화작물이 없기에 명아주를 특화해 볼 것을 제안했습니다. 명아주로 만든 국, 능쟁이메밀전병 등을 먹고 산에 올라 천년송을 본 후에 관통바위에서 행운을 빌고 기운을 받아오는 프로그램 등을 구상할 수 있을 것입니다.
명아주는 장수지팡이로도 유명하며, 지팡이에 도장을 찍어 주는 것을 마을에서 시행하고, 하트심장 도장 찍어주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가능합니다.
명아주는 OSMU 즉 One Source Multi Use의 소재로 적정하며, 등산스틱, 노인의 일자리, 전국 백세노인에게 증정, 세계 백세노인에게 증정, 퇴지자에게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를 군, 도 및 국제 기구들과 협력해 추진할 수 있으며, 이를 받은 사람들은 영원한 덕전마을의 펜이 될 것이라 하고, 영월군의 브랜드인 Young World와도 의미가 상통하여 군의 대표 상품으로 추진 가능할 것이라 제안했습니다.
이처럼 마을의 고질적인 문제해결과 상품개발 등 다양한 부분에 대해 많은 토론을 하였습니다. 주민들과 포럼전문가들의 밤늦도록 이어진 논의가 마을발전의 초석이 되리라 다함께 믿으며 모든 일정을 마무리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