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漢詩 산책] - 過花潭(과화담) / 백광홍(白光弘)

[선월]

過花潭(과화담) - 백광홍(白光弘)

화담을 지나며

松岳山前駐客驂(송악산전주객참) :

송악산 앞에 말수레 멈춰두고

一樽相對摠悲談(일준상대총비담) :

술 한 동이 앞에 놓고 슬픈 얘기만 나누네.

花潭人去空流水(화담인거공류수) :

화담 옛사람은 가고 없고 시냇물만 흐르니

宇宙悠悠孰指南(우주유유숙지남) :

우주는 아득한데 누가 바른 방향을 가리켜 줄까.

기봉이 송도의 화담을 지나며 지은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