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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활동 사진 스크랩 최전방 DMZ탐방기(1일차) : 제2땅굴
아지강 추천 0 조회 148 15.11.30 11:34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최전방의 제2땅굴과 제3땅굴, 그리고 백마고지와 철원의 제1경이라는 고석정을 탐방하고 왔습니다. 이 중 1일차 백마고지와 제2땅굴, 고석정을 탐방기를 올려봅니다.


1-1.출발~통일열차~점심 (05:10~12:30)

 정확히 5시 10분, 여행발전소의 관광버스를 탄 33명의 고객과 함께 일로 DMZ의 땅굴 탐방길에.  간이식당이 가설된 문경휴게소에서 맛난 시락국밥으로 아침을 먹은 후 의정부 역에 도착한 시각은 9시 50분. 눈발이 날리고 있었다.

과거 48년 전 창원훈련소에서 훈련을 마치고 처음 101보충대에 배치를 받아 처음 와 보았던 의정부. 그 후 군대생활을 하면서 무수히 드나들었던 의정부였지만 어디가 어딘지?



의정부 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10시 25분, 통일열차를 타고 백마고지역으로. 가는 도중 전곡, 연천 낯익은 도시의 이름들이 지나갔지만 옛일은 옛일. 근 3년간의 군대생활을 한 대광리의 군부대를 지낼 때도 내가 복무했던 곳인지? 대광리역을 지나면서 동네모습을 볼 때는 감회가 깊고, 신탄리 역도 마찬가지로 내가 자주 드나들었던 역인데.







11시 45분, 오늘의 기차 종착역, 아니 경원선의 마지막 역인 백마고지 역에 도착. 과거 철로 위에 얹혀있던 붉게 녹슨 기차는 보이지 않고 <철마는 달리고 싶다>란 표지판만 덩그런 백마고지 역에서 인증샷을 한 후 두루미 평화관에서 뷔페식 한식을 먹고, 두루미평화마을의 대피소를 탕방하고는 오후 일정을 위해 12시 30분 버스에 올랐다. 이때부터 김정희라는 해설사가 동승하여 자세히 설명을 해주었다.



    

 

1-2.백마고지 (12:40~13:15)

12시 40분 백마고지에 도착, 십수년 전 처음 왔던 백마고지 위령비만 있던 모습과는 많이 달라보였지만 새롭게 단장되어 있고, 군인이 직접 나와 브리핑도 하는 것을 보고는 아직도 애국심은 살아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날씨가 흐려 백마고지나 북한의 진지 모습을 정확히 볼 수 없었지만 그래도 가슴 뿌듯함을 느꼈다. 






1-3.노동당사~제2땅굴 (13:25~15:00)

13시 15분, 약 30분간의 백마고지를 탐방한 후 최전방 민통선 제5검문소를 지나 바로 앞에 있는 과거 6,25 당시 북괴군이 사용하고 김일성이 직접 내려와 진두지휘했다던 노동당사(이곳은 3번째 방문)를 둘러보면서 과거의 참혹했을 것 같은 모습을 떠올리기도 하였다.





다시 13시 45분, 버스에 올라 6검문소(13:55), 8검문소(14:00)를 지나 양지리 통제소(14:05)에서는 검문을 하던 병사가 진해 용원에 산다고 하여 모두가 반겨하기도 하였다.

14시 20분, 드디어 오늘의 주 탐방지 제2땅굴에 도착. 군사분계선에서 남방한계선 쪽으로 500m, 남쪽에서 파 들어간 길이는 100m, 땅굴의 높이가 낮아 허리와 목을 구부리고 갔지만 2번이나 천전의 바위에 부딪혀 화이바가 굴러 떨어졌으니. 입구에서부터 모자(화이바)를 쓰지 않았다면 아마 머리에 큰 상처가 났을 것이다. 







1-4.철원평화전망대 (15:20~16:10)

제2땅굴 탐방을 마치고 구불구불 산길을 버스를 타고 올라 전망대로 오르는 모노레일 하부 주차장에 도착(15:20), 바로 눈에 들어오는 탱크가 최전방을 직감하게 하였다. 모노레일을 타고 평화전망대에 도착(15:20), 그러나 날씨가 문제, 북을 향해 아무리 눈을 부릅뜨고 쳐다봐도, 망원경을 이리저리 돌려 봤으나 아무 것도 볼 수가 없었다. 홍보 영상을 보면서 그 영상을 녹화하고는 다시 모노레일을 타고 하산. 내려오다가 보니 산비탈에 마리아상이 있는가 하면 부처상도 있었다. 일요일엔 군인들도 종교활동을 할 수 있다는 증거였다.








1-5.철원두루미관~월정리 (16:20~16:35)

다시 버스를 타고 철원두루미관으로 갔다(16:20). 두루미관으로 가면서 보니 언덕이 있고, 그 언덕 위에는 철조망이 있어 무어냐고 물으니 바로 최전망 철책선이라고 하는 것이었다. 48년 전 군생활을 할 때 1.21 사태로 인하여 만들던 철책선이 마로 눈앞에 있다니. 아마 아무도 실감하지 못했을 것이지만 감회가 남달랐다. 물론 평야에 세워진 철책선과는 완연히 다른 모습이지만. 이 철책선이 바로 민통선의 경계이기도 한 것이다.

두루미관의 전시물을 관람한 후 바로 앞에 있는 통일기원 망향비가 있는 철원평화문화광장과) 월정리역(2017년엔 여기까지 기차가 올 것이라 함)을 탐방하였다.

그런 후 버스에 올라 철원 노동당사 옆의 제5검문소 앞을 지나 노동당사를 차창으로 다시 한 번 더 보면서 고석정으로 향하였다.









  

1-6.고석정~1박 (17:20~17:40~20:40)

오후 5시, 흐린 날씨로 인하여 벌써 어둠이 내려오는 시각에 철원의 제1경이라는 고석정(철원군 동송읍 장항리)에 도착하였다. 과거 임꺽정이 은신하였다는 얘기가 있는 곳이라 커다란 임꺽정 상이 광장 한가운데를 차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항공기, 장갑차, 전차, 평사포가 전시되어 있었다.





그 앞을 지나 계단을 한참 내려가면 한탄강이 굽어 도는 강가운데 높다랗게 솟아 잇는 커다란 바위 위에 숲을 이루고 있는 소나무들. 절경은 절경이었다. 북한 주민의 생활상을 전시해놓은 전적관도 있었지만 시간이 없어 아예 가 볼 수가 없었다.

20여분, 고석정 아래 고석바위를 구경하고는 어두워져 올라 와 <버드나무>라는 식당으로 들어가 잡어매운탕으로 소주와 함께 밥을 먹었다. 술이 모자랐던지, 객지에만 나오면 술을 먹는 버릇이 있어 그런지 술을 더 먹으러 내일 아침식사를 할 곳에 가서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술을 먹고 난 뒤 참 별 희한한 인간들도 잇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김점수와 나, 그리고 어떤 부부와 또라이같은 여자와 같이 동석하였는데 이제 먹 50에 접어든 또라이 여자는 막가파 같고, 우릴 보고 형, 형 하면서 술은 우리보다 더 센 것 같고, 부부 중 남자는 물만두를 혼자 시켜서 소주 몇 잔 먹고는 사라지고 아내란 사람은 술값에 만두값까지 포함해 58,000원인데 나와 점수가 각 2만원, 또라이 1만원원, 그러면 자기는? 겨우 1만원 내고는 자기가 생색을 내고 만두값은? 허 참.

8시 40분, <썬 레저텔>이라는 숙소에 돌아와 점수와 둘이서 내가 가지고 간 30도짜리 담금주를 1병이나 마셨으니 다음날 얼마나 고생을 했을 것인지는.....








다음 제3땅굴까지 봐주시기 바랍니다.

더 많은 사진과 함께 보시려면

아래의 출처 : 아지강 (원문보기)를 클릭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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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5.11.30 18:07

    첫댓글 젊은 날의 모습과 지금의 모습도 비교해 보고
    남다른 감회를 느끼셨겠지요.
    쉽게 갈 수 없는 곳
    알찬 현장학습이었으며 목슴을 건 앞서간 님들에 눈물이 맴돌기도 했습니다.
    함께하는 여행 즐거웠습니다.

  • 15.11.30 20:34

    제가 많이 가보고싶었던 곳 이기에...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여러번 보고 또 보고갑니다
    쉽게 갈수 없는곳이라..못간것이 더욱 아쉬움만~
    고문님 멋진 여행이셨네요~
    사진여행 감사합니다~
    먼길 수고하셨습니다

  • 15.12.01 05:47

    덕분에 즐겁고 행복한 안보관광 체험학습이였습니다...
    고맙습니다....

  • 15.12.01 11:20

    군대 제대 하신지도 40년이 지났어도 잊어버릴수 없는 군번과 그렇게 괴롭히던 취침전 기합?거머리같은 고참노무시키들 기억이 생생하시지요 그래서 남자들은 군대를 갔다와야 사람이된다고 그런거 같습니다? 잘다녀오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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