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허수아비 축제 ( 농촌체험행사)
~~가을추억만들기체험장~~
일시 : 2013.9.26.~10.19 (24일간) 장소 : 삼거리마을 (삼거동) 홈페이지: http://blog.naver.com/needonly 연락처/문의처 : 010 - 6641- 7475,/ 010 - 5670 – 5688/ 010 - 4567 – 9252 5. 찾아오는 길 : 거제시-고현-문동-삼거리마을
6. 가을추억만들기 체험비 4인 23,000원, 2인 12,000원, 단체 1인당 5,000원 7. 기본입장료 ; 허수아비 및 농촌체험축제장 입장하여 둘러보고 사진 촬영하고 국수 한 그릇 먹고 나오는데 입장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음. 뭐 1~2천원하려나? 아니면 공짜?
< 주요행사 및 체험행사 내용>
< 거제도 허수아비의 유래>
아주 옛날 어느 고을에 한 노인이 살고 있었다. 그 노인은 젊었을 대 장가를 가고, 또 딸을 하나 낳아 장가를 들었는데 그만 그 부인이 죽고 말았다. 하지만 ‘허수’라는 딸이 너무 어려 남자로선 도저히 키울 수가 없어 부득이 재혼을 하였다. 하지만 새로 들어온 여자는 그 노인에게 먹고 살만한 충분한 재산이 있다는 것을 듣고 온 여자라 재혼을 해 들어 오자말자 그 허수아비 딸을 구박했다. 참을 수 없었던 노인은 부인에게 무슨 말이라도 하게 되면 그 부인은 허수에게 더욱 심하게 구박했다. 그 노인은 생각하다 조금의 죄책감은 있었지만 살림을 맡길만한 여자가 필요하다 느꼈고 허수가 행실이 안 좋다는 부인의 말을 믿고 있는지라 결국 허수를 내쫓아 버렸다.
너 댓 살 먹은 허수가 나가자 그 노인은 병이 들어 집안 관리를 소홀히 하다 보니 자연히 집안관리를 그 여자가 하게 되었다. 하지만 날이 갈수록 그 여자는 늙은 남편을 바라보며 살수 없다 느꼈고 또 처음부터 재산을 보고 시집온 여자라 언제부터인가 재산을 빼 돌리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모든 재산이 없어졌을 대 그 여자는 병든 남편을 두고 도망을 가 버렸다. 결국 혼자가 된 노인은 나이가 점점 많아지고 또 병까지 들어있는 상태라 어쩔 수 없이 돌아다니며 얻어먹게 되었다.
이 동네에서 얻어먹고 저 동네에서 얻어 먹다보니 딸이 그리워지고 또 딸에 대한 죄책감은 더욱 심해졌다. 그래서 밥을 얻어먹으며 다니면서 딸을 찾기로 결심했다. 그렇게 밥을 얻어 먹으며 딸을 찾아다니며 지내던 중 어느 마을의 진사쯤 되는 부자 집에 밥을 얻어 먹으러갔다. 사립문을 열고 서서 밥을 달라고 하니까 열 대 여살 먹을까하는 처녀가 밥을 주는데 어디서 많이 본 것 같아서, 그 이후론 그 마을을 떠나지 않고 하루에 한 번씩은 밥을 얻어 먹으려갔다.
그렇게 매일 다니다가 그 여자아이는 너 댓살 먹을 때 이집에 수양딸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생활을 한지가 어언 삼년이라는 세월이 흘렸다. 그리고 처녀도 나이가 들어 그 진사 집에서 하는 농사를 거들기도 하며 지내는 것을 알게 되었다. 수양딸이긴 해도 진사 집 딸이라 함부로 물어 볼 수 없으므로 그녀가 혼자 있을 때 수양딸이 된 이유를 알아 보기로 하였다. 그러나 그 처녀는 항상 일하는 아이와 함께 다녔기 때문에 말할 기회가 없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기다리고 기다리는 동안 그 노인의 병은 더욱 악화되었다.
그래서 노인은 나름대로 결심을 하고 그 진사집 밥을 얻어먹으려가서 아무도 없다는 것을 알고 물어 보았다. 이름이 뭐냐고, 그러니까 허수라 했고, 그 말을 듣는 순간 그 노인은 아무 말도 하지 못하고 그냥 나와 버렸다. 그 사실을 안후에도 병은 더욱 악화되어 거의 죽게 되었을 때 그와 같이 얻어먹으려 다니는 사람에게 이 마을에 사는 어느 진사집의 허수라는 아이가 있는데, 그 애는 다섯 살까지 내가 기르던 친딸이었으나 자기의 신분을 밝히지 못하고 죽는다는 유언을 하고 죽어버렸다.
한편 그 진사 집에는 여느 날과 다름없이 논에 새 보러 갔는데 날아다니는 새를 자세히 살펴보니까 새가 홀 날아왔다 홀 가버리고, 도 홀 날아왔다 가버리고 나중에는 논바닥에 잘 안지도 못하고 날아가 버렸다. 이상히 여긴 사람들이 논에 가보니 논 한가운데 사람 하나가 두루마기를 입고 피를 흘린 채 흙바닥에 죽어 있었다. 이것을 보고 날아오던 새들이 놀라 다시 날아가 버리는 것이었다.
그것을 본 처녀는 그 노인이 자기 집에 종종 밥을 얻어 먹으려오던 노인임을 알았고, 후에 그 노인과 밥을 얻어먹으려 다녔던 사람을 통해서 그 노인이 자신의 친아버지임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그 이후로 그 마을에서는 허수아비의 형상을 만들어 놓으면 새가 오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어 요즘도 논에 허수아비를 세워 놓는 풍습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