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정 순회사(부산교회 담임교회장)와 의인 전상후 집사의 글을 통해 부산교회 사태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접한 뒤 다시 부산교회 성명서를 읽어보았습니다.
처음 부산교회 성명서를 읽고도 가진 느낌이었지만 호흡을 가다듬고 충분한 정보를 갖고 다시 읽는 순간 제가 가졌던 의심은 확신으로 바뀌었습니다. 과연 이 성명서가 정말로 억울하게 면직당한 담임목사를 위한 식구들의 자발적인 성명서인가. 그 어떤 전략적 의도없이 순수하게 담임목사의 복권을 호소하는 성명서인가.
………………………………………………………………………………… 대답은 “No”였습니다. 왜냐하면 성명서의 주된 내용이 그 동안 곽그룹 측이 주장해온 내용 그 이상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만약 식구들에 의해 이 성명서가 작성되었다면, 적어도 성명서의 목적대로 최진태 전 목사의 그 동안 부산교회를 향한 정성, 헌신, 사랑 등이 주된 내용이 되었을 것이며, 따라서 적대적인 감정을 표출하기 보다는 탄원하고 호소하는 입장을 취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성명서가 만들어진 경위나 과정은 물론 그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그와 같은 내용은 성명서 그 어디에도 찾아볼 수 없으며, 오히려 성명서의 목적이 재단과 협회와의 갈등을 조장하는 시위성 짙은 전략적 성명서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특히 존귀하신 천지인참부모님의 명확한 선포문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정면으로 불순종하며 그 명을 거스르고 있는 곽그룹을 지지한다는 자체가 참부모님을 근간으로 하는 통일가의 신앙의 전통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며, 이러한 맥락에서 감히 “이는 분명 아버님의 뜻이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을 왜곡해 끝까지 교회에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라는 교만에 기초한 확신적 어조는 참부모님은 물론 통일가의 전통을 무시하는 기만행위로 밖에 비춰지지 않습니다.
이런 과정 중에 부산교회 전상후 집사의 의로운 결단을 통해 통일가에 나온 부산교회 사태에 대한 진실을 알리는 글은 저들이 얼마나 교묘하게 통일가의 지도자와 식구들을 기만했는지 여실히 알게하는 계기를 만들었습니다. 특히 제 개인적으로는 전상후 집사의 이번에 발표한 세 번째 글을 통해 성명서가 뚜텻한 의도를 중심으로 전략적으로 작성되었다는 추측을 확신으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그런 맥락을 이해했을 때 제가 든 생각은 성명서에 서명한 102명의 무고한 부산교회 식구들이 안타깝다는 생각이었습니다. 만약 이 성명서가 참부모님께 상달되었다면 102명의 식구들은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비통한 심정으로 손수 선포문을 발표하시고 그래도 부모이시기에 저들이 돌아오기를 고대하고 계신 참부모님의 심정에 대못을 박는 불효자가 되지는 않았을지.... 일평생 세상적으로 잘 살기보다 오직 뜻을 위해 참부모님을 모시고 이 길을 걸어온 신앙길이 헛되이 되는 것은 아닐런지요.
다행히 부산교회는 저들이 성명서에 밝혔던 것처럼 그 어떤 잡음없이 정상가동되고 있다고 하니, 이것이야말로 참부모님께서 남한섭리를 시작했던 정성이 깃든 부산교회에 천운이 함께하는 증거가 아니겠습니까.
어려운 환경과 외압과 겁박에도 불구하고 의로운 결단으로 부산교회 사태의 진실을 알려주신 전상후 집사에게 다시 한 번 심심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 부산교회 성명서를 다시 한 번 인용합니다. 전상후 집사의 글과 이명정 순회사의 글을 읽고 다시 성명서를 읽으면, 저와 대동소이한 느낌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부산교회 식구 성명서
평화와 화해, 사랑을 가르치신 참부모님의 뜻은 어디에 가고 교회는 재단에 의해 교권을 장악한 일부의 부당한 세력들에 의해 그 가치를 유린당하고 식구들을 무시하고 분열시키며 미움을 부추기는 행위들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재단이 교회를 협조하고 후원하는 것이 당연한 책임일터인데 오히려 교회를 역주관하고 교회와 무관한 세력들을 엄청난 연봉을 주고 세워 참부모님 장자격에 계시고 아버님의 뜻을 위해 매진하시는 현진님 죽이기에 모든 것을 투입하여 사탄이니, 타락한 아담이니 이런 망언들을 쏟아내고 있는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 합니까?
지금,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들이 도처에서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번 부산교회 담임목사로서 정열을 바쳐 식구들을 지도해 오신 최진태목사님을 정말 부당한 이유로 사실상 파면을 시키는 이러한 횡포는 교회의 권위와 식구들의 인권을 무시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우리 축복가정과 식구들이 무조건 절대복종하는 종, 노예들로 보십니까? 우리는 가정맹세에도 나와 있듯 천일국의 주인입니다. 짓누르고 힘으로 밀어붙이면 굴복할 것이라는 착각을 버리십시오.
도대체 최진태 담임목사님과 신동국 부목사님을 징계하고 사실상 목회직을 박탈하는 이유가 무엇입니까? 교회의 성전에서 증오와 미움을 부추기는 것의 부당성을 지적하시고 사랑과 화해를 설교했다고, 현진님의 뜻을 지지하고 그 분을 위해 기도하자고 했다는 이유로 성직자를 함부로 면직시키는 이런 교회에 무슨 희망이 있단 말입니까? 이는 전형적인 북한의 인민재판입니다.
이번에 새로이 안 사실입니다만 교회의 식구를 세워 수개월에 걸쳐 우리교회와 목사님을 감시하고 보고해 왔다고 들었습니다. 도대체 이게 무슨 짓입니까? 북한의 5호담당제를 본떠 교회에다 적용하고 있습니까? 이건 비단 우리교회뿐 만 아니라 전국의 교회에서 진행되고 있다고 하니 아연질색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이 부당한 조치는 당장 철회되어야 합니다. 만약 그렇지 않다면 우리 부산교회의 식구들은 이 부당한 조치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이는 분명 아버님의 뜻이 아닙니다. 아버님의 뜻을 왜곡해 끝까지 교회에 증오와 갈등을 부추기는 세력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역사적으로 충신들이 역적이란 누명을 씌워 간신들의 칼에 쓰러졌습니다. 그러나 역사는 어떻게 기록하고 있습니까?
이번 최목사님에 대한 사실상의 목회직 파면 조치는 한 교회에 국한된 문제가 결코 아닙니다. 이는 참부모님이 쌓아 오신 참사랑의 가치를 농락하는 일이요. 전 세계 식구들의 인권과 가치를 무참히 짓밟고 교회의 가치를 유린하는 결코 묵고할 수 없는 일입니다.
이에 부산교회의 식구들은 아래와 같이 주장하며 이 주장이 받아드려질 때 까지 할 수 있는 모든 조치를 취해 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들의 주장
1. 교회에서 행해지고 있는 모든 현진님에 대한 중상모략과 증오와 투쟁을 부추기는 일체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삼형제분이 무조건 화해하여 참부모 님의 위상을 바로 세워주십시오!
2. 이번 부산교회의 인사 조치를 반드시 철회하고 공개 사과하십시오!
3. 재단이 협회와 교회를 지배하는 권력구조를 철회하고 본연의 업무로 돌아 가십시오!
뜻을 사랑하는 부산본부교회 식구
첫댓글 김학만님! 참으로 오랜만에 시원한 글을 써주셔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도 성명서는 100% 부산식구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작성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이 훨씬 쉬울것입니다.
성명서의 내용이 부산교회의 상황과 동떨어져 있어 의문감을 지울 수 없었는데, 성명서 말미의 "우리들의 주장"을 읽는 순간 이것은 절대로 부산교회 식구님들의 자발적 의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저들은 크나큰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어설프게 우리들의 주장을 밝히는 순간 스스로 자신들의 정체를 폭로하는 결과를 내는 자충수를 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동감합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저는 성명서를 처음 본 순간부터 곽그룹의 주도하에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반적인 식구들의 심정에서 발로한 성명서라고 보기에는 지나치게 공격적이고 투쟁적인 문구였으며 무엇보다 '우리들의 주장'에서 최 목사에 대한 부분은 구실인양 언급됐을 뿐, 전체적으로 곽그룹 측의 주장이라는 인상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다만 부산교회 식구들이 이 성명서에 진심으로 동조한 것인가가 의문이었을 뿐입니다. 그러나 최근 전상후 집사님의 글들을 보면서 식구들을 속여가면서까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는 곽그룹 측의 행태에 경악했습니다.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후-
PS
이글 '천일국 창건 ~~~ ' 카페에도 좀 올릴 수는 없나요
내용이 좋은 데 이쪽만 있는 게 아쉽습니다.
-후- 수정 | 삭제 |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