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깨비 뉴스]
5월 25일 전 국민의 관심 속에 진수식을 치른 DDG-991 세종대왕함. 행사장에서 송영무 해군참모총장이 또박또박 `DDG-991 세종대왕`이라고 이 이지스 구축함의 번호와 이름을 발표했습니다.
- 세계최강 세종대왕함, 구석구석 뜯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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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D`는 구축함을 뜻하는 `Destroyor`의 이니셜인 `D`이며, 강조의 의미로 `D`를 하나 더 쓰는 것입니다. 그리고 `G`는 유도미사일의 영어인 `Guided-missile`의 이니셜입니다. 즉 유도미사일 구축함이라는 뜻이 `DDG`이며, 통상적으로 전문 방공함에 `G`라는 이름을 부여 합니다. 991은 이 세종대왕함의 고유번호 입니다.
전세계 해군관련 계통에서 이 `DDG-991 SEJONG THE GREAT`라는 번호와 이름은 향후 10여년 간은 가장 유명한 이름 중 하나가 될 것입니다. 왜냐하면 한국해군을 이야기할 때 반드시 한국의 이지스함을 이야기 할 것이고, 한국에 이지스함이 몇척이 있든 통칭으로 `SEJONG THE GREAT CLASS`가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각종 언론에서 진수식장의 이모저모를 보도했기에 저는 조금 다른 관점에서 세종대왕함의 진수식 장면을 올립니다.
세종대왕함의 바로 옆 소형도크에는 작년 10월에 진수한 `DDH-981 최영함`이 열심히 의장공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최영함은 바로 KDX-2 구축함의 6번째 함정입니다. 최영함의 클래스는 세종대왕함과 달리 `G`가 아니라 `H`가 들어간 `DDH`입니다. 여기서 `H`는 헬리콥터의 이니셜입니다. 즉 헬리콥터를 운용할 수 있는 구축함이라는 말입니다.
▼진수식 직전의 세종대왕함. KD-2보다 약 16m만 더 길 뿐인데, 실제로 보는 덩치 차이는 대학생과 중학생의 차이 정도로 느껴집니다. 실로 어마어마한 크기의 KDX-3 세종대왕함입니다.
▼연돌의 배기구가 매입형으로 되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었는데, 그래도 돌출된 부분을 스텔스 디자인 했습니다. 약 10도의 각도를 주어 일정부분 전파를 반사하여 수면으로 떨어뜨려 준다고 합니다.
▼소나타 전자전 시스템 등 각종 항전장비가 탑재되는 마스트는 KD-2에 비해 실을 것이 많은 지 팔이 두개 입니다. 마스트 중앙에 어떤 분이 아주 중요한 일을 하고 있나 봅니다.
▼진수되었습니다. 미국이나 영국 등의 진수식을 보면 배를 넘어뜨려서 바다에 빠뜨리는 등 아주 터프하게 진수식을 하는데, 우리는 이렇게 살짝 물맛을 한번 본 것으로 진수를 대신합니다.
▼함포는 KD-2 이후로 우리 군함의 전통이 되고 있는 MK-45입니다. 그런데 이 사진을 찍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함포 앞에 RAM미사일이 또?` 그런데 알고보니 건너편 도크에 있는 최영함의 함교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내친김에 최영함과 세종대왕함을 간단하게 비교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반대로 와서 최영함의 함포를 전경으로 하고 바라 본 세종대왕함의 함교입니다. 세종대왕함의 함교를 바로 옆에서 보니 뒤통수가 약간 넙적한 사람의 머리 같습니다.
▼KDX-3 세종대왕함의 함교는 SPY-1D 이지스 레이더를 탑재하기 위해 팔각형의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KD-2 최영함의 함교는 사방을 고루 바라봐야 하는 이지스 레이더가 없기 때문에 사각형입니다.
▼세종대왕함의 함수는 살짝 깍아놓아서 원래 모델인 미국의 알레이벅 구축함과는 달리 약간의 스텔스 디자인이 가미되어 있습니다.
▼살짝 깍아놓은 함수 디자인을 조금 더 정확히 볼 수 있는 사진.
▼반면에 KD-2의 함수는 스텔스성보다는 내파성에 우선을 둔 듯, 둥근 모양입니다.
▼세종대왕함은 총 3개의 목표조사기가 있습니다. 그 중 2개의 조사기가 후방에 있고, 조사기 앞에는 KD-2처럼 마지막 요격 무기인 골키퍼 시스템이 있습니다.
▼KD-2는 총 2개의 목표조사기가 있는데 전후방에 각 1개씩의 목표 조사기가 있습니다. 역시 목표 조사기 앞에는 골키퍼 시스템이 있습니다.
▼KDX-3는 헬리콥터를 양쪽으로 각각 1대씩 총 두대를 탑재하며, 이착함을 통제하는 지휘소는 헬리콥터 정비고의 중앙에 역삼각형의 모양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KD-2 는 마름모꼴의 지휘소가 한쪽에 치우쳐져 있고, 헬리콥터 두 대가 한꺼번에 들어가는 큰 셔터가 있습니다.
대통령이 승함했음을 상징하는 봉황깃발과 함께 자주국방네트워크가 기증한 9m 크기의 태극기가 장엄하게 휘날리는 문무대왕함의 모습은 가히 장관입니다. 이 대형태극기는 해군의 의전규정에 없는 태극기라서, 규정을 크게 중시하는 군인의 특성상 웬만큼 소신있는 함장이 아니면 이 태극기를 달기가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에서 이 태극기를 직접 본 해군본부 전력기획참모부장 김성찬 제독은 이 대형태극기 게양을 해군 의전에 삽입시켜서, 함장이 원하면 언제든지 달 수 있게끔 조치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자주국방네트워크에게 태극기를 얻을 수 없으니, 이 대형태극기도 보급품으로 제작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했습니다.
▼이상 KDX-3 1번함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장에서 KD-2와 간단한 비교를 해 봤습니다. 사진은 세종대왕함의 진수식을 호위하러 온 문무대왕함을 다시 호위하고 있는 해경의 경비정과 문무대왕함의 모습입니다.
도깨비뉴스 국방전문 리포터 신인균 dkbnews@dkbnews.com
첫댓글 이제부터가 진정한 대양해군의로서의 면모가 갗추어진다고 볼수있죠.. 독도함을 기함으로 KD~1 KD~2 KD~3 이제부터가 대양해군의시작이라고 볼수있죠 2차대전의 고물 구축함을 끄지고들와 40여년을 굴리던 예전에비하면 정말 많은 발전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대한민국해군 만쐐이...
아 해군...화이팅~!!!!!
아 해군...화이팅~!!!!!
와우~~ 좋은 자료 감솨~
,멋집니다~
총 ,핵무기 , 군함 , 이런것들은 정치인들이 "정치력" 을 잘 써서 없애야 한다 . 국민의 "혈세" 를 이런 "비생산적" 인 곳에 쓰야 하는지 ? 인간 "이성" 은 "발전" 의 역사라기 보다 "짐승" 의 역사이다 . "군국주의" 가 생각난다 .
멋집니다...대한민국 화이팅 바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