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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9월21일(수요일)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0. 윤 대통령, 첫 유엔총회 연설…“자유국가 연대로 위기 극복”
1. 4조 전력기금, 태양광 지원 등으로 80% 탕진…2년 뒤 고갈 가능성
2. 성 상납 불송치 결정 뒤 이준석 “당원 가입하기 좋은 화요일”
3. 이상직, 2016년 공천 前 대거 채용청탁 받은 정황
4. "흔쾌히 합의했다더니"…뉴욕에서도 한일정상회담 "조율 중"
5. 또 국회 찾은 中대사…“美, 전기차 이어 반도체도 제재할 것”
6. 이재명, ‘신당역 살인사건’에 입 떼자…김기현 “조카 살인 변호 재조명 우려했나”
7. 한총리, 野의원 '대통령 병원 공개'에 "비밀 지켜달라"
8. 환경부 "원전도 친환경이다"…9개월 만에 뒤집힌 K-택소노미
9. 핵잠 이어 '죽음의 백조'까지…美전략자산 한반도 출격
10. 육군, 4년 만에 대규모 기동화력 시범… 유무인 복합 '아미타이거' 첫 적용
11. 한덕수 "사드 전자파, 기준치의 0.00479%... 괴담 '사실무근'"
12. 쌀 의무매입법 처리, 26일로 미뤘다…野 "이재명 의지 확고"
13. “6·25는 北훈련일”…세금 1억 쓴 영상 공개 못한 국립중앙도서관
14. 이해식 "민주당이 '교회 폐지법' 발의? 어이가 없어
15. 주호영 추대론'이 역풍 불렀다…이용호 42표에 술렁인 용산
16. 국감 앞두고 부랴부랴…국회 과방위, 두 달 만에 정상화
17. 尹 대통령, 승강기 앞 90도 인사… 한국전 英 참전용사였다
18. 박지현 "신당역 사건 침묵하는 이재명, 이보다 중요한 민생 있나
19. 이재명 "민주당, 전국 정당화 이뤄야…열세지역에 지원 늘릴 것"
20. 이재명 겨눈 권성동 "軍팬티예산? 팬티업체 유착이나 말해라"
21. 검찰, ‘성남FC 후원금 의혹’ 두산그룹 본사 압수수색
22. 민주당, '신당역 사건 실언' 이상훈 시의원에 당원자격 정지 6개월
23. 김경수, 9월 가석방 대상서 제외…이병호·문형표는 포함
24. 야구장·공연장서 ‘마스크 없는’ 함성 울리나
25. 기온 '뚝'…포항 이재민, 보일러도 못 고치고 '방에서 텐트'
26. 가출 청년 명의로 50억대 부동산 사기 대출…금융권 간부 등 4명 '쇠고랑
27. 스토킹 구속영장 3건 중 1건 기각…이유는?
28. 백신 부작용 호소 8만 7천여 건…“정부만 믿고 맞았는데”
29. MZ교사들 뿔났다…"내년 임금인상률 1.7%, 최저임금 겨우 넘어
30. 범행 당일 1700만원 찾으려던 전주환, 보이스피싱 의심한 은행 직원에 막혀 실패
31. 초속 63.4m 해운대 때렸다…'난마돌' 때 최고 빌딩풍
32. 울산 동쪽 해상서 4.6 지진…'불의 고리' 잇단 강진 영향?
33. 복지 구멍 없앤다더니 '시스템 먹통'‥최소 28만 명 급여 못 받았다
34. 도피했던 쌍방울 '김성태 측근' 귀국…검찰 조사 중
35. 백신 부작용' 법원 첫 판단‥"정부 치료비 보상해야"
36. 약값 20%가 의사에게…경보제약 수백억대 '뒷거래'
37. 오늘부터 무료 독감접종 시작…방역당국 "코로나19·독감 동시접종 위험성 없다"
38. 사건 맡아준 변호사, 헤어진 연인…잇따라 '스토킹 표적'
39. 교탁 밑에 '몰카' 숨겨 여교사 촬영한 고교생..경찰 수사착수
40. 고령 운전 사고 증가…면허 반납만 대안인가?
41. OECD “국민연금 더 많이 걷고 납입 연령 높여야”
42. 강성노조에 등돌린 민심… 10명 중 9명 "불법행위 안돼"
43. 한전공대, 정권 바뀌니 원전 교수 뽑고 "원전은 필연"
44. 더 벌어진 예대금리차…'이자 장사' 1위 농협, 인뱅은
45. 백화점보다 비싸네'…뛰는 달러값에 면세점 직격탄
46. 3주새 50% 뛴 배춧값…식당들 "중국산 김치 써야 하나"
47. 선물 환불하면 10% 떼가는 카카오톡…이 수익 5년간 924억
48. 빼, 말아? 달러예금 `눈치싸움`…"환율 1,450원까지 열어놔야“
49. 한 포기당 9000원 `무서운 金추`… 정부, 내달초까지 3000톤 푼다
50.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 '임박'…켄타우로스 속도 '느려'
51. 애플 덕에 웃는다"…잘 나가는 '아이폰14'에 웃는 삼성·LG, 이유는?
52. 과방위, 국감 일반·참고인 채택 연기…이통3사 CEO 증인석 설까
53. 진통제 복용량이 늘어나던 시기 엄마는 '연명의료계획서'라는 말을 꺼냈다
54. 고통 없이 2분 만에 끝…'꿈의 암 치료' 내년부터 받는다
55. 간암 원인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 연구만 되풀이…왜?
56. 태풍 ‘난마돌’ 지나가고 기온 뚝… 아침 최저 11도
57. 고구려·발해 삭제' 中 왜곡 50일 동안 몰랐다…국립중앙박물관 사과
58. 줄어드는 내 머리카락, 남성호르몬 말고 '이 호르몬' 때문?
59. 885만명 관찰했다… 지방간, 이 정도면 '죽음의 질병'
60. 엄지발가락 바깥으로 휘는 이 질환…여성에게 더 많아
61. "우크라, 러 전투기 55대 격추"…돈바스 요충지 탈환
62. 獨, 러 가스공급 중단 불구 가스저장 계속 증가…목표량 90% 넘어
# 간추린 아침세상소식
■ 윤석열 대통령은 20 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최된 제 77 회 유엔총회 기조연설을 통해 유엔 정상외교 무대에 데뷔했다. 짙은 남색 넥타이에 태극기 배지를 단 윤 대통령은 회원국 정상 중 10 번째로 연설에 나섰다. 부인 김건희 여사는 갈색 재킷에 검은색 바지 차림으로 태극기 배지를 달고 유엔총회장 특별석에서 연설을 지켜봤다. 윤 대통령의 연설은 이날 오후 12시 51분께 시작돼 11분간 이어졌다. 각국 정상들에게 주어진 연설시간 15분보다 4분 가량이 적었다. 윤 대통령의 이번 연설은 ‘자유’와 ‘연대’로 요약된다. 윤 대통령이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21 번 등장한 ‘자유’와 20 번 등장한 ‘유엔’이었다. 이날 연설에서 그 다음으로 자주 언급된 단어는 국제사회(13 번), 평화(9번), 연대(8번) 등이었다. ‘북한’은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다. 윤 대통령 연단과 가까운 두 번째 줄에 위치한 북한 대표부 자리는 비어있었다. 윤 대통령은 큰 제스처 없이 차분하게 연설을 이어간 점도 특징이다.
■ 노동조합의 파업 행위로 인해 파손된 기물, 영업 방해 등에 대한 기업의 무분별한 손해배상 청구를 막는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개정안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이 새 정부 들어 첫 진행되는 정기국회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제 1·2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은 노동 약자 보호를 가장 시급한 민생현안으로 꼽으며 일사천리로 개정안을 처리할 계획이지만, 여당과 재계는 ‘불법파업을 조장하는 노조 떼법’이라며 규정하며 격렬히 반대하고 나섰다. 특히 야권이 국회 내 수적 우위를 앞세워 이를 밀어붙이자 대통령실마저 나서 이에 대한 거부권 행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여야 간 강 대 강 대치 전선이 더욱 강해지고 있다.과거 19·20 대 국회에서도 관련 법안이 발의됐지만 소관 상임위 문턱도 넘지 못했던 노란봉투법이 이번에는 여소야대 상황에서 사회적 합의에 이뤄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20 일 우여곡절 끝에 국민의힘 간사를 선임하고 본격 가동을 시작했다.지난 7월 국회 개원 후 과방위 회의가 정상 진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국민의힘은 소위원회 구성과 정청래 위원장의 독단 운영 등을 문제 삼아 전체회의를 '보이콧'해왔다.과방위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여당 간사로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을 선임했다. 박 의원은 "참 어렵게 간사에 선임됐다"며 "여러가지 우여곡절 있었지만 앞으로 더 열심히 잘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정 위원장은 "과방위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최종책임자로서 심심한 유감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앞서 과방위 회의는 지난 7월 27 일과 29 일, 8월 18 일, 24 일, 이달 7일까지 총 다섯 차례 반쪽으로 진행됐다. 이날도 회의가 열리기 직전까지 과기부 국감 일정을 둘러싼 갈등으로 파행 위기를 겪다가, 정 위원장이 중재한 끝에 가까스로 여야 의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회의가 열렸다.
■ 박지현 전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이 서울 지하철 2호선 ‘신당역 살인사건’을 ‘여성혐오 범죄’라고 규정하면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향해 “이 문제에 침묵하는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20일 질타했다. 지난 18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해당 사건 관련 특별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이 대표를 비판한 바 있는데 이젠 여권에서도 이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나온 것이다. 이날 박 전 위원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사건 현장도 방문하고 피해자 유족을 위로하는 일정도 없고, 강력한 입법을 주문하는 모습도 보이지 않았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대선 때의 이재명 후보라면 누구보다 먼저 이 사건에 대해 얘기했을 것”이라며 “지금은 왜 그러지 않는지 이해할 수 없고 여성이 일터에서조차 안전하지 않은 현실이 드러난 사건으로 여성들은 분노하고 있다”고 짚었다.
■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는 오는 26일 전체회의에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상정해 논의한다. 당초 더불어민주당은 20일 개정안을 상임위에 상정할 예정이었지만, 25일 발표가 예정된 정부의 쌀값 안정화 대책을 살펴본 뒤 논의를 이어가기로 국민의힘과 합의했다.이에 이날 전체회의에서는 양곡관리법을 제외한 27건의 법률안 의결과 국정감사계획서만 채택했다.
민주당은 지난 15일 농해수위 법안심사 소위에서 과잉 생산된 쌀의 시장 격리(매입)를 의무화하는 양곡관리법 개정안을 단독으로 의결한 바 있다.국민의힘은 이를 '날치기'라고 비판하며 민주당 김승남 소위원장의 사퇴와 민주당의 사과를 요구했다. 민주당은 26일 전체회의에서는 단독 처리를 강행하기보다 양당 간 소통을 통해 최대한 합의 처리를 이끌어보겠다는 계획이다.
■ ‘성 상납 의혹’을 받았던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20일 경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자 당내에선 미묘한 긴장감이 흘렀다. 그간 이 전 대표는 김성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2013년 두 차례 성 상납을 포함해 2015년쯤까지 각종 접대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았는데, 경찰이 해당 사건을 검찰에 불송치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특히 이번 경찰 수사 결과는 지난 7월 8일 국민의힘 윤리위원회의 중징계(당원권 6개월 정지) 결정의 정당성을 흔든다는 점에서 향후 충격이 예상된다. 당시 국민의힘 윤리위는 성 상납 의혹에 대해 “심의 대상이 아니라 판단 안 했다”면서도, 성 상납 무마 의혹에 대해선 “(7억원) 각서를 모른다는 이 전 대표의 진술을 믿기 어렵다”는 이유로 이 전 대표를 중징계했다. 사실상 성 상납 의혹을 근거로 중징계가 내려진 탓에, 당시 당내에서는 “경찰 수사 후에 징계를 결정해야 한다”는 이견도 적지 않았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성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20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형사3부(유민종 부장검사)는 서버 등 관련 자료 확보를 위해 서울 중구 소재의 두산그룹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16일 두산건설과 성남FC, 성남시청 사무실 등 20여곳을 압수수색한 것의 연장선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FC 후원 의혹 이 대표가 성남시장 재직 시절 성남FC 구단주로 있으면서 2016~2018년 두산그룹 소유의 성남 분당구 정자동 병원부지 3000여평을 상업 용지로 용도변경을 해주는 대가로 두산건설로부터 55억원 상당의 광고 후원금을 받아냈다는 의혹이다. 경찰은 지난 13일 이 대표와 성남시 공무원 1명에 대해 검찰에 제3자 뇌물공여 혐의가 인정된다는 보완수사 결과를 통보했다. 당초 경찰은 지난해 9월 해당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으나, 검찰의 보완수사 요구로 재수사를 하는 과정에서 증거를 확보해 수사 결과를 뒤집었다.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국민연금 제도에 대해 ‘더 내고 더 받는’ 방식으로 수정해 노후보장 수준을 높여야 한다는 권고를 내놨다. 정부는 현재 제5차 국민연금 재정계산에 들어간 상태다. OECD는 20일 ‘한국 연금제도 검토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건복지부가 국제적 시각에서 연금제도를 평가하기 위해 2019년 7월 OECD에 연구를 의뢰해 나온 보고서다. OECD는 이전에도 아일랜드·멕시코 등을 대상으로 비슷한 연구를 진행했었다. 이와 별도로 2년 주기로 가입국 연금제도를 종합 평가하고 있다. OECD는 한국의 공적연금제도가 그간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면서도 저출산·고령화 상황을 감안해 연금개혁이 시급하다고 진단했다. 국민연금과 관련해선 기존에 정부가 검토해온 내용과 대부분 같은 방향으로 권고했다. 현재 59세인 의무가입연령을 상향해 60세 이후에도 보험료를 납부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국민연금뿐 아니라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사학연금 등 공적연금 전반에 대해서도 연금 간 제도 기준을 하나로 합쳐 직역 간 불평등을 해소하라고 했다. 또 국민연금 기준소득월액 상한을 올려 급여 인상을 돕고, 조세지원으로 연금제도 내 재분배를 강화하라고 권했다.
■ 코로나19 예방접종을 받고 '시간적 밀접성'이 인정되는 기간 내에 이상반응이 나타났고 다른 원인으로 인한 가능성이 충분히 증명되지 않았다면 국가가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1심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 이에 방역 당국은 판결에 불복해 항소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행정법원 행정6부(부장판사 이주영)는 A(33)씨가 질병관리청장을 상대로 낸 예방접종피해보상신청거부처분취소 소송에서 지난달 19일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 A씨는 지난해 4월 코로나19 예방접종으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투여받은 뒤 부어오름과 감각 이상, 어지럼증 등의 증상을 겪었다. A씨는 대학병원에 내원해 영상검사 등을 진행했고 뇌내출혈, 단발 신경병증을 진단받았다. A씨의 배우자는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질병관리청에 진료비, 간병비 등을 포함한 360만원 상당의 피해보상 신청을 냈으나 질병관리청은 "시간적 개연성이 부족하고 다른 원인으로 인한 가능성도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 안정화 국면에 따라 일상대응체계 전환을 목표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비롯한 각종 방역조치를 완하하는 방안이 적극 검토되고 있다. 실외 마스크 완전 해제를 비롯해 영유아 실내마스크와 입국 후 유전자증폭(PCR) 검사 폐지, 요양병원 대면면회 재개 등이 순차적으로 추진될 전망이다. 박혜경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방역지원단장은 20일 정례브리핑에서 마스크 해제 여부에 대해 "이번 BA.5 변이로 인한 재유행이 정점을 지났고, 감염재생산지수도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 의무 또한 조정 필요성에 대한 검토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마스크 착용은 호흡기 감염병에 대해 가장 기본적인 방역조치로, 전파 위험이 낮은 부분부터 단계적으로 (해제를)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는 정부와 위원회 위원들도 공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우리나라 성인 1명이 지난해 소주 53병, 맥주 83병을 마신 것으로 추정됐다. 일주일에 한 병꼴로 소주를 마신 셈이다. 다만 소주 소비량은 줄고 있지만, 와인 수입은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주류품목별 반출량 및 수입량’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제조장에서 반출된 소주량은 82만5848㎘, 맥주는 수입분 25만5264㎘을 포함해 179만4232㎘로 집계됐다. 반출량은 국내 제조장에서 출고된 양이다. 재고 회전이 상대적으로 빠른 주류 특성상 소비량과 비슷하다. 소주 반출량을 병(360㎖)으로 환산하면 22억9400만병이다. 외국인을 포함한 국내거주 성인 1인당 52.9병을 소비한 것이다. 맥주 반출량을 병(500㎖)으로 따져보면 1인당 82.8병이다.
■ 정부가 원자력 발전을 친환경 경제활동으로 분류하고 한국형 녹색분류체계(K택소노미)에 공식적으로 포함하기로 했다. K택소노미는 어떤 경제활동이 친환경 경제활동인지 규정하는 국가적 지침으로, 녹색 투자 대상을 선별할 때 사용된다. 원전이 K택소노미에 포함되면 관련 사업들이 친환경 투자나 금융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환경부는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원전을 포함한 K택소노미의 경제활동 부분 개정안 초안을 공개했다. 초안에 따르면 정부는 K택소노미 속 원전 경제활동을 △원자력 핵심기술 연구·개발·실증(RD&D) △원전 신규 건설 △원전 계속운전의 세 가지로 분류했다. 반면 원전 신규건설과 계속운전은 '전환부문'으로 분류했다. 이는 친환경은 아니지만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불가피한 과도기적 활동으로, 한시적인 녹색경제활동으로 인정한다는 의미다.
■ 내년 3월 8일 열리는 전국 농·수·산림조합 동시 조합장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 문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부정행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20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등 정부 관계부처에 따르면 선거관리위원회는 21일부터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이하 조합장 선거)의 선거업무를 위탁·관리한다. 그동안 조합장 선거는 각종 이권과 금권이 오가며 혼탁한 분위기에 치러지는 경우가 많았다. ‘금권선거의 끝판왕’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매표 행위가 횡행했고, 선거 이후에는 선거비용을 채우기 위해 조합장이 각종 이권으로 부당한 수익을 거두는 게 당연시됐다. 조합장 선거 후에도 금권선거 혐의로 조합장이 구속되거나 상대진영과의 갈등으로 조합이 극심한 내홍을 겪는 등 부정선거의 여파로 몸살을 겪고 있다.
■ 배춧값이 폭등하면서 '김치 대란'이 빚어지고 있다. 포장 김치를 만드는 업체들은 재료값 폭등에 올해에만 두 차례 가격을 올렸지만, 이처럼 없어서 못 구하는 지경이다. 일부 온라인몰에서는 십수일째 '품절' 안내만 뜨고, 그나마 물량이 들어온다는 대형마트조차 1인당 포장 김치 구매 수량을 제한하는 곳이 등장했다. 중부지방을 휩쓴 8월 폭우로 고랭지 배추와 여름 무 작황이 유독 부진했던 영향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재료값 폭등이 김치 대란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배추 평균 도매가는 10㎏에 3만5,740원. 1년 전(1만4,900원)보다 139.9% 뛰었다. 한 달 전(1만6,904원)과 비교하면 111.4%, 당장 전날(3만2,940원)보다도 8.5% 올랐다.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9,429원에 달한다. 무 가격도 치솟았다. 무 평균 도매가는 20㎏에 2만9,180원으로 1년 전(1만2,365원)보다 113.6% 상승했다. 무 1개 소매가는 3,807원이다. 고추와 마늘, 양파, 파 가격도 1년 전보다 20~30%씩 모두 올랐다.
■ 최근 6년간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횡령사고 규모가 1,000억 원이 넘지만 환수율은 고작 11%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금융업권 임직원 횡령 사건 내역'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 8월 말까지 은행·저축은행·보험·카드·증권 등 금융사 횡령액 규모는 무려 1,192억3,9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횡령을 한 임직원도 181명에 이른다. 업권별 횡령액 규모는 은행이 907억4,010만 원(76.1%)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저축은행 149억7,140만 원(12.6%) △증권 86억9,600만 원(7.3%) △보험 45억7,500만 원(3.8%) △카드 2억5,600만 원(0.2%) 순이다. 그러나 환수 실적은 저조했다. 같은 기간 환수액은 138억900만 원으로, 환수율(환수액/횡령액)은 11.6%에 그쳤다. 100억 원의 횡령사고가 발생했으면 겨우 11억6,000만 원만 돌려받았다는 얘기다.
■ 노동조합의 불법 쟁의 행위에 대한 기업의 손해배상 청구를 제한하자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일명 노란봉투법)이 정기국회에서 쟁점 법안으로 떠올랐지만 국민 10명 중 9명은 노조의 불법행위에 대해 부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20일 일반 국민 1000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노조·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조사 결과에 따르면 최근 대우조선해양·하이트진로 등에서 발생한 사업장 점거에 대해 응답자 67.5%는 '노조 요구는 이해하지만 불법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고 답했다. 22.3%는 '집단적 이기주의이며 불법행위는 절대 용납해선 안 된다'고 했다. 노조 활동이더라도 불법행위는 안 된다는 응답이 90%에 육박한 것이다. '종사자들의 근로여건 개선을 위해선 불법행위도 가능하다'는 응답은 10.2%에 그쳤다.
■ 애플이 내달부터 인앱결제 가격을 0.99달러당 1500원으로 인상한다. 현행 1200원에서 약 25% 증가한 수준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달러화 초강세 현상의 영향으로 해석된다. 19일(현지시각) 애플은 자사 개발자 홈페이지를 통해 이르면 오는 10월 5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일부 국가의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제외) 가격을 인상한다고 밝혔다. 한국 외에 가격 인상이 적용되는 곳은 칠레, 이집트, 일본, 말레이시아, 파키스탄, 폴란드, 스웨덴, 베트남 및 유로화를 사용하는 모든 지역이다. 애플은 “이변경 사항이 적용되면 앱의 ‘가격 및 사용 가능 여부’ 섹션이 업데이트된다”며 “애플 스토어 커넥트에서 언제든지 앱 및 앱 내 구입(자동 갱신 구독 포함)의 가격을 변경할 수 있다. 구독을 제공하는 경우 기존 구독자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앞으로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사용하지 않은 모바일 상품권을 환불할 때 현행 현금에 더해 포인트나 교환권으로 돌려주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카카오는 20일 소비자가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 환불을 신청하면 상품권 가격 전액을 포인트 또는 교환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는 수수료 10%를 뗀 90%를 현금으로 돌려주고 있다. 카카오가 이해 관계자의 의견 수렴을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새 약관을 확정·시행하면 소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표준약관에 따라 기존대로 상품권 금액의 90%를 현금으로 환불받거나 100%를 포인트 또는 교환권으로 받는 방식 중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사와 쿠폰사 등 파트너사와 논의와 법률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며 “소비자 편익 증대를 위해 미사용 교환권 전액을 카카오의 커머스 플랫폼에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등 다양한 환불 대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 20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이달 들어 18일까지 일평균 일본 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달 같은 기간보다 822% 증가했다. 모두투어도 이달 1~13일 일본 상품 예약이 지난달 동기 대비 400% 뛰었다. 일본행 항공권 예매도 폭증했다. 일본 정부의 자유 여행 전면 허용 검토 소식이 발표된 다음 날인 지난 13일 인터파크에서 일본 항공권을 예약한 사람은 전월 대비 343% 증가했다. 예약자 70%는 10~11월 항공권을 예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단체 예매했던 일본 항공권을 취소하고 개별 항공권을 구매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고 했다.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12일 ‘10월부터 하루 입국자 수 상한 폐지, 무비자 입국, 자유 여행 허용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재는 하루 입국자를 5만명으로 제한하고 여행사 통한 단체 여행만 허용하고 입국 시 비자를 요구하고 있다.
■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피카소의 도자부터 고갱과 모네, 샤갈의 회화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MMCA)은 과천관에서 21일부터 'MMCA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모네와 피카소, 파리의 아름다운 순간들'을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 회장이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한 1천488점의 작품 가운데 고갱·달리·르누아르·모네·미로·샤갈·피사로의 회화 7점, 피카소의 도자 90점 등 서양 현대미술에 한 획을 그은 작가 8명의 미술 작품 97점을 선보인다. 모네의 작품을 제외하고는 모두 이번이 첫 공개다. 특히 기증된 이건희컬렉션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피카소 작품들은 1948∼1971년 피카소 도자 에디션의 대표작들로 꼽힌다. 국립현대미술관은 이 작가들이 대부분 '벨 에포크'(19세기 말∼20세기 초·아름다운 시절) 시기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했다는 점에 착안해 이들의 관계성과 연계점을 중심으로 전시를 구성했다.
■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유엔총회 기간 영국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회담을 진행한다고 밝히면서도,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해선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직접 언급했다. 개최 가능성을 열어두긴 했지만 명백하게 선을 그은 탓에 실제 성사 여부에 대해선 회의적인 전망이 나온다. 한국 정부는 말을 아끼고 있다.기시다 총리는 이날 오전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축국했다. 그는 전세기 탑승을 위해 하네다 공항으로 출발하기 전에 총리 관저에서 기자들과 만나 리즈 트러스 신임 영국 총리를 비롯해 튀르키예(터키), 필리핀, 파키스탄 등 각국 정상들과 회담을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에 대한 질문엔 “현재 일정은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이끈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우리는 아직 ‘바이러스와 함께 살겠다’고 말할 수 있는 지점에 와있지 않다”고 말했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의 최고 의학 고문이기도 한 파우치 소장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가 개최한 대담에서 현재 사망 추이(1일 400명)가 코로나19 정점(1일 3000명)과 비교하면 훨씬 낮지만, 여전히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준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18일 CBS 방송에 출연해 “팬데믹은 끝났다”고 말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파우치 소장은 아직 정부가 더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주문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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