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FIFA(국제축구연맹)가 잉글랜드가 아닌 중국을 축구종주국으로 인정했다지만, 축구는 그동안 유럽에서 발생, 발전돼 왔다는 설이 일반적이었다.
1857년 세계 최초의 클럽이 잉글랜드 셰필드에서 탄생했고 6년 뒤, 역시 잉글랜드에서 사상 첫 축구협회가 만들어졌다. 첫 A 매치의 주인공 역시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였고, 이후 1904년 유럽지역에서 FIFA가 공식 출범을 알렸으니 현대축구에 미친 유럽의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그러나 만에 하나, 축구가 미국에서 발생했다면 2004년 현재 세계축구의 판도는 어떻게 됐을까. 일찌감치 자본주의가 뿌리를 내린 미국은 세계 최대의 스포츠 시장을 소유한 곳으로 냉전종식과 함께 독보적인 위치에 오른 국가이기도 하다. 미국 4대 스포츠(MLB, NBA, NFL, NHL)의 현행 운영방식을 축구에 반영한다면 이런 상상도 가능할 것이다.
▲ 전후반 90분을 4쿼터로 구분, 중간중간에 광고를 유치한다.
▲ 경기도중 작전타임제를 운영한다. 근본적인 목적은 광고다.
▲ 공격축구를 지향하기 위해 지역방어를 철폐하고 맨투맨 대결을 유도한다.
▲ 같은 목적을 위해 오프사이드를 폐지할 지도 모를 일이다.
▲ 페널티 지역 외곽의 중거리슛은 2점으로 인정한다.
▲ 무승부가 없다. 따라서 승부차기도 없다.
▲ 월드컵을 폐지한다. 또는 출전자격을 대폭 강화한다.
미국식 스포츠 마케팅의 전례를 고려하면 전후반 90분동안 단 한차례 휴식을 취하는 현 축구규정에 매력을 느낄 리 없다. 실제 90년 월드컵 독일과 아르헨티나의 결승전이 미국에서 생중계될 때에는 광고도중 골이 터지는 웃지 못할 일도 생겼다고 하지 않는가. 이밖에 유난히 무승부가 많은 현 유럽축구의 방식도 `약육강식` 이 일반화된 미국적 사고방식과는 어울리지 않는다.
흥미로운 점은 이같은 상상이 얼마 안 있어 현실이 될 지도 모르겠다. 세계축구에서 미국의 힘이 날로 커지고 있는 추세인데다 유럽에 진출하는 미국출신 선수들 역시 해마다 그 수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올시즌 미국대표팀의 주력멤버인 다마커스 비즐리가 네덜란드 PSV 아인트호벤에 정착했고, 바비 콘베이 역시 `종가` 잉글랜드 무대에 진출하는 등 이미 20~30명의 미국 선수들이 해외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다. 풍부한 인력풀을 가동해 유럽리그에 선수들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들은 곧 선진 시스템과 기술, 전술, 풍부한 경험 등을 쌓아 국제대회에서 미국대표팀의 살을 찌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댓글 미국 대표팀이 살을 찌운다고 해도... 아직 아니죠. 브라질이나 잉글, 아르헨티나, 포르투갈 등 유수의 강호들이 건재한 마당에...
미국축구잘하더만 ㅋ
ㅋㅋㅋ 미국에서 탄생했다면 말도안되죠 미국역사와 맞먹는 축구인데 그럼 유럽도 지금같은 저변이 되있겠소? 무려 100년넘게 저변을 넓혀서 식민지시대때 아프리카 아시아로 퍼진 축구인데 ... 그때 미국 독립전쟁하고 아마 야구처럼 이제막 퍼지기시작했으면 성공이오
일단 FIFA회장이 양키다
빙고
축구 종주국 우리나라다 ㅋㅋㅋ 우리 선조들은 돼지부X 차고 놀앗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