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에 관하여 아시는 분 좀 읽어주세요~~

[바다가 좋아]

지난 주 월요일(벌써 10일전이네요)아기가 머리와 눈을 엄청 긁고 밤에도 잠을 못 자서 병원에 갔습니다. 볼 하고 목주위로 약간 아토피 기운이 있었거든요. 의사도 약간의 아토피라면서 약과 연고를 하루치 처방해 주고 담날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여짓껏 감기와 피부질환으로 계속 약을 먹여서 안 먹일 수 있음 안 먹이려고 맘 먹고 그날 저녁만 한 번 먹고 안 먹이고 리도맥스 연고만 한 두 번 발랐습니다. 눈에 보이는 것은 없어지고 긁는 것도 덜 하기에 화요일도 안먹이고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런데 수요일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더니 새벽에는 너무 심하게 긁고 못 긁게 하면 울어서 결국 다시 병원을 갔습니다. 선생님께 그렇게 약을 먹임 내성만 생긴다고 꾸증듣고 2틀치 약을 처방받아서 먹이고 다시 갔더니 주말이 껴서 3일치 약을 받아 왔습니다. 3일치 중 2틀치를 토요일까지 먹이고 일요일부터는 아침, 점심 약을 못 먹이자 아예 안 먹일 생각으로 먹이지 않았습니다. 4일을 먹인 것이죠. 그런데 어젯밤부터 다시 긁기 시작합니다. 전처럼 아주 심하진 않는데 많이 깨더라구요..
그런데 문제는 아토피가 아니라 월요일부터 조금씩 올라오기 시작한 발진이 어제부터 종아리 전체로 번지고 있어서 결국 오늘 병원을 다시 갔습니다. 바이러스성 발진으로 약을 먹지 않고서는 바르는 약만으로는 치료가 안 된다고 하면서 먹는 약은 아토피 때랑 같은 처방을 주셨습니다.

코비안에스시럽( 4미리), 하나페노바르비탈정30mg(0.33), 레더코트정(0.5),
디프로펜정 300mg(0.17), 락토테디과립(0.33)

우선 하루치 주고 낼 다시 와서 상황을 보고 연휴동안의 약을 받아 가라고 합니다.
문제는 스테로이드계 약이 포함된 걸로 아는데 이렇게 많이 먹어도 되는지 넘 넘 걱정이 됩니다. 오는 길에 다른 소아과를 갈까 말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여짓껏 다니는 곳이 더 상황을 알지 않을 까 싶어서 그냥 집으로 왔는데 너무 맘이 불편하고 힘듭니다. 11월 부터 감기와 비시지맞은 곳이 덧나서, 장이 안 좋아서 여짓껏 약병을 끼고 삽니다. 10개월 아기를 너무 힘들게 하는 것 같아서 이젠 맘이 찢어지는 것 같고 두렵기까지 합니다.

제 맘은 이렇게 힘든데 물어볼 곳이 없네요. 시어머니는 병원 자주 가는 저를 별로 탐탁치 않게 특히 약많이 먹인다고 싫어하시고 걱정하시는데 전 그냥 냅둘수가 없더라구요.
담당 의사 선생님은 괜찮은 약들이니까 먹이라고 하는데, 병원을 한 곳 만 다녀봐서 괜찮은 것인지 사실 맘에 확신이 안 서고요. 전 약에 대해서 잘 모르니 그냥 이곳에 글을 남겨보네요. 그래도 의사니까 믿고 먹여도 되겠죠? 정말 안 먹고 시간이 지나면 없어지는 것이라면 안 먹이고 싶습니다. 그런데 점점 부위가 퍼져가는 것이 영 신경이 쓰여서 결국 병원을 간 것인데...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맘이 무겁습니다. 이젠 너무 힘들어서 밥 먹을 기운조차 없습니다.

[토메이로]

님 아가 상태라면 약을 먹어야 될 것 같습니다...바이러스발진이면 엄청 가렵구 엄청 아프고..어른들도 참기 힘든 병이랍니다...치료가 좀 오래 걸리는 질환이더다가 낫는듯 싶다가도 심해지는 그런 병이라 좀 낫는 듯 하여 약을 중단 해 버리면 담에 더 강한 약으로 그 다음 더 강한 약을 써야 되니 이번 기회에 반드시

[토메이로]

완치 했으면 하는 바램이구요....약은 차례대로 보자면 항히스타민제(가려움 가라 앉히는 약),진정제(놀라지 마십시요..아가들에게 흔히 쓰는 약으로 약사 입장에서 봤을때 먹는것이 더 도움이 될듯) 그리구 스테로이드 (통증과 가려움을 가라 앉혀주며 엄마가 생각하는 그런 부작용은 쉽사리 오지 않으니 안심!)

[바다가 좋아]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약 먹일 힘이 나네요...

[토메이로]

그 다음 진통제 (약 자체도 순한 약이구요 용량도 보니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정장제 이것은 아가가 먹기 좋게 그냥 기본으로 넣는 것이구요...에구 울 아가가 우네요...걱정마시구 한달이 걸리 더라고 약을 꾸준이 먹여야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