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이수인 주연 주현,송재호,양택조,김무생,박영규,선우용녀,진희경
제작 (주)마술피리 / 제공 아이픽처스(주)
Prologue
왜 ‘고독이 몸부림칠 때’ 인가
‘고독’과‘몸부림’이라는 단어는
따로 떼어놓고 보면 심각하고 처연한 느낌을 주지만
이 두 단어의 조합은 의외의 웃음을 유발한다.
너무 처절해서 오히려 우스운 삶의 아이러니..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노년의 삶을 다루고 있지만
그들은 결코 처연하거나 구슬픈 삶에 대해 말하지 않는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에는 포복절도할 폭소가 있지만
슬픔의 정서와 맞닿아 있는 깊이 있고 쿨한 유머를 지향한다.
여기, 고독한 세상 사람들을 향해
조금은 진솔하고 가벼운 앙탈을 부리며
소통하려는 ‘젊은’그들이 있다.
가슴속에 스며드는 고독이 몸부림칠 때
갈 길 없는 나그네의 꿈은 사라져 비에 젖어 우네
너무나 사랑했기에 너무나 사랑했기에
마음의 상처 잊을 길 없네 빗소리도 흐느끼네
패티김의‘초우’ 中에서 -
About Movie.....
1. 이거이 바로 관록휴먼코미디 아이가!
니는 어떻노? 요즘 극장 어디 갈 만 하드나? 맨... 아그들 장난질에 욕지거리만 하는 쌈판 그래...견딜 만 하드나? 인자. 마. 걱정 할 필요 읍따. 느그들이 지금까지 본기 그기! 어디 쌈이가? 손장난질 발장난질 해대는기 그기 무슨...... 보고! 따라하지나 말그라. 느그들 대굴박 깨지고 집구석 부서진 다음 그기 우리 책임이라고 따지지 말란 말이다. 우린 안 하믄 안 했지 느그들처럼 장난질은 안친다. 참고로, 우린 무기도 쓸끼다. 아무리 두드려 패도 못 알아먹으믄... 할 수 없재...
* “한국적 코미디의 새로운 전형“의 기준을 새롭게 써갈 노익장 막강 파워!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2003년 한국영화계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할 “노년물”중 가장 선봉에 있는 프로젝트이다. 기존의 한국영화가 보여준 자극적이고 작위적인 코미디와는 달리, 유쾌한 입담과 해학의 유머로 가득 찬 재밌는 영화다. 불안과 근심의 세상 속에서 지친 당신을 위로해 줄 따뜻한 영화가 찾아온다.
2. 국내 최고 베테랑 연기자들의 최초! 멀티캐스팅!
우리? 우리보고 느그들은 와 맨날 그 튀나온 주디로 베테랑...베테랑 노래를 하믄서 어린것들 연애질 하는 것만 찍노? 와 이런 시나리오 하나 못써내냔 말이다. 우리가 연애질을 느그들보다 못하노. 쌈질을 느그들보다 못하노. 욕지거리를 느그들보다 못하노. 웃기기를 느그들보다 못 우끼노. 그러고도 무신...예술을 한다꼬....지랄들이고? 이거이 바로 진~정한 예술인기라. 을~매나 시나리오가 재미난지! 재미있다꼬, 우리영화 따라서 아주, 비슷한 거 만들어가, 우리 캐스팅하고 싶다꼬. 얼쩡거리기만 해봐라. 아주 느그들... 우린 겁나게 튕길끼다!
*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최고의 중년 배우들이 멀티캐스팅 된, 그 첫 번째 한국영화다. 개성과 관록을 동시에 겸비한 이 시대 최고의 연기자들이 환상적으로 조우하는, 볼륨감 넘치는 영화의 매력을 아낌없이 느낄 수 있을 것이다.
About Movie.....
3. 반전? 느그들이 지금까지 본기 그기 어디 반전이가?
디... 뭐? 디 아더스? 그기 뭐가 놀랠 일이라고 생지랄들이고! 겨우 그거에 놀래갔고 뒤집어졌으믄 아주! 우리 영화 보러 오지도 말그라! 우리영화가 그리 평범해 보이드나? 우리 배우들이 그리 나이들어 보이드나? 느그들 간 조심해라. 놀래켰다꼬 우리 원망하거나,이거이 인간이 짜낸 시나리오가? 하고... 자꾸 되물으면 그 주디 아주 꼼꼼허니...꼬매부릴끼다. 이거이 바로 “관록반전”이라카는 거이다. 우리영화는, 반전에도 관록이 있다 아이가. 느그들이 생각하는 그래 추레한 1차원적인 반전같은거는 아예 시도도 안한다 말이다. 알것나?
*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인생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남은 시간을 보내고자 하는 이들의 새로운 도약의 이야기이다. 죽음을 기다리는 노인들이 아닌, 젊은 세대와의 끊임없는 소통을 원하는 역동적인 노인들은 지금까지 스크린을 통해 그려져 왔던, ‘자연’으로 객체화되거나 ‘보호’받아야할 소외계층이 아닌 것이다.
그들과의 이 기막힌! 소통은 그들에겐 생명을 - 우리에겐 지혜를 선물할 것이다.
4. 화장을 하지 않아도 이쁜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대해 뭐 쫌 아나?
경남 남해 물건리도 안 와본 것들이 잘난 척 하기는! 적어도 우리 영화 배경정도는 되야 화면 쥑이네 하는 소리 한 번 안듣겠나! 오줌 질질 나오는 그 원초적인 아름다움에 함...빠져봐라!” 원초적 아름다움이 배경만으로 설명 되것나? 하고 묻는 것들은 주디 닥치라. 느그들이 고독을 알고 사랑을 아나? 쯧쯧.... 어째! 그래 젊은것들이 그리 능력이 없나? 이 영화 보고 쫌 배우그라. 두터운 연륜이 을매나 현명하게 고독을 이겨내는지 말이다. 그기 어디 학교에서 배울 수 있는기가. 느그들은 우리한테 돈 주고 배우는 기다. 둘이 듣다가 하나가 떨어져 나가도 모를 이 재미난 만담... 아무한테나 해주는기 결코 아이다. 귀담아 듣그라!
* 경남 남해 물건리의 유려한 장관이 이뤄내는 진풍경은 이 영화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 이에, 주인공들의 삶에서 보여지는 가식 없는 리얼리티의 힘이야 말로, [고독이 몸부림칠 때]가 가진 마력중의 마력이다. 원초적인 아름다움으로 둘러싸인 이 귀여운 영화는 덧붙이고 부풀리는 것 없이 우리에게 다가온다. 맨 얼굴로 다가오는 그들의 미소와 해학의 유머에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는 이유는, 바로, 그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는 미래를 발견하고 현재를 반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영화는 “그들”의 영화가 아니라 “우리”들의 영화다.
Synopsis
“대체 물건리에 무슨일이?”
익살스러운 노인네들이 벌이는 상상초월 난투극과 코믹 로망!
경남 남해군 물건리의 반농반어 마을에 사는 호방한 사나이, 배중달(주현 분)의 인생목표는 나이 50을 바라보는 늙디늙은 노총각 동생, 배중범(박영규 분)이 장가 보내는 것과 새로이 시작한 타조농장사업의 번창이다. 이런, 중달의 타조 농장이 눈에 가시인 옆집 사는 조진봉(김무생 분)은 배중달에게 있어 둘도 없는 앙숙이다. 진봉이 부숴버린 타조 울타리에 화가 난 중달은 오늘도 진봉과 한판 붙는다.
이때, 물건리에선 도통 찾아보기 힘든 자태곱고 단아한 노부인, 송인주(선우용녀 분)가 불현듯(!) 등장한다.
동네에서 점방을 하며 살고 있는 찬경(양택조 분)과 건망증이 심한 그의 처(양택조 분). 자식과 아내를 모두 잃고, 나이보다 조숙한 11살의 손녀딸, 영희와 살고 있는 필국(송재호 분). 그리고 이들에게 처절하게 왕따를 당하는 진봉.
이들 앞에 불현 듯 나타난 송인주는 뭇사내들의 가슴을 첨벙첨벙 뛰게 만드는데..
한편, 송인주는 순아네 횟집에 여장을 풀게 되고 - 서로의 처지가 비슷함을 확인한 두 사람은 아픈 과거를 서로 위로해주며 점점 가까워진다. 횟집을 운영하는 순아(진희경 분)는 실상, 중달의 동생 중범에게 연정을 품고 있어 중범이 바다로 일을 나갈땐 매번 도시락을 싸서 건네준다. 그러나 웬일인지 중범은 그런 순아에게 한없이 무관심하기만 하다.
하나뿐인 동생 중범이를 장가보내지 못하자 중달은 돌아가신 어머니꿈마저 꾸며 죄책감에 시달린다. 매번 선자리에서 도망치는 동생, 중범을 달래고 을러서 선자리에 다시 내보내는 중달. 그러나 또다시 중범은 선자리를 피해 도망가 밤이 늦도록 돌아오지 않는데...
자신의 최선도 몰라주고 끝내 선자리에 나가지 않은 동생 중범에 대한 분노가 극에 달한 중범은 동생의 밤늦은 귀가 길을 필국과 함께 초조한 마음으로 기다리고....늦은 시간 거하게 취한 채 돌아온 중범은 화가 머리끝까지 나있는 중범 앞에서 충격적인 고백을 하게 되는데....
Character & Cast
“누구? 누가 나온다꼬?”
배 중 달 (터프 가이) 60대 초반 . 타조농장주.
“나 배중달이. 50세가 다 되가는 총각인 내 동생 배중범이 장가만 가믄 고독한 시절 확 한방에 끝내뿔고 사랑이라는 것도 한번 해봄서 인간답게 살라카는데, 과대망상둥이 저놈의 조진봉이는 어째 나를 몬잡아 묵어 오늘도 우리집 담장 위를 뛰어 올랐다 내려갔다 저 지랄인지 모르겠다. 아...진짜 상황 안받쳐주네! ”
공인된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이자 우리시대의 명배우!.... 주 현
드라마 <서울뚝배기>에서 독특한 억양으로 “껄랑요~?”라는 사투리를 유행시킨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걸쭉한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한다. 그는 엉뚱하고 괴팍한 캐릭터를 표현할 때에도 희극과 비극이 공존하는 페이소스 짙은 연기를 끌어내는 명 연기자이다. ‘공인된 이야기꾼이며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그는 오랫동안 우리 시대의 아버지상을 연기해 온 대표적 배우이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도 가족의 평안과 행복을 최고의 미덕으로 삼고 있는 전형적인 아버지이자 사건의 키를 쥐고 있는 중심인물 ‘배중달’ 역할을 맡아, TV와 스크린을 오가며 그간의 연기생활 중 가장 왕성한 활동을 보여주고 있다.
▶프로필◀
1943년생
건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T V KBS <우리가 남인가요> <무명> <푸른 안개> <색소폰과 찹쌀떡> <고독>
<서울 뚝배기> <거짓말> <결혼 합시다> <노란 손수건> 등 다수
MBC <안녕 내사랑> <우리가 정말 사랑했을까> <상도> <러브레터> <삼총사> 등 다수
SBS <옥이 이모> <도둑의 딸> <아버지와 아들> 등 다수
영화 <박대박> <해피엔드> <친구> <이것이 법이다> <굳세어라 금순아> <2424>
<조폭마누라2> 등
Character & Cast
이 필 국 (샤이 가이) 60대 초반. 소형어선주.
“내는 욕심없다. 저 어린 고사리 손으로 지 할배 젊어보여야 한다꼬 억지로 앉히가 머리 검게 물들여주는 세상에서 제일 귀한 우리 손녀 영희랑 이렇게 지금까지처럼 소리없이 평화로이 사는거 그거 말고 무신 소원이 있것노. 내 태나길 북적거리는거도 싫고 싸움도 싫고 느긋허니 그저 사람사는데 묻혀가가 있는 듯 없는 듯 무리없이 사는거 그게 최고 아니겠나. 나는 앞으로도 그리 살고 싶다. 우리 영희 시집가는거 까지 보믄서 말이다.”
왕성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무장한 스크린의 작은 거인!.... 송재호
데뷔 이래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자애로운 아버지, 굳은 신념과 강철같은 정신력의 공산주의자(이중간첩), 다혈질의 공격적인 강력계 반장(살인의 추억) 등 변화무쌍한 연기 스펙트럼으로 무장한 스크린의 작은 거인. 그의 필모그래피에 올려있는 다수의 한국영화 대작으로 확인되 듯, 역량있는 감독들이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한국영화의 무게중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는 이번 영화에서 중달, 찬경을 포함한 물건리의 삼총사 중 가장 푸근하고 인자한 사람으로, 하나밖에 없는, 영악한 손녀딸, 영희에게 도리어 야단을 맞는 아이러니한 상황에서도 예의 그 푸근함 웃음을 잃지 않는 필국 역을 맡았으며 ‘특유의 눈가주름과 입가미소’로 촬영지인 남해 물건리에서 공생하게 될 스탭들과 배우들의 열렬한 애정을 받고 있는 중이다.
▶프로필◀
1942년생
동아대학교 국문과 졸업
T V KBS <태양은 가득히> <언제나 두근두근> <명성황후> <장희빈> 등
MBC <에어포스> <상도> <선물> <그대 아직도 꿈꾸고 있는가> 등
SBS <천사의 분노> <용서> <메디컬 센터> <엄마의 노래> 등
영화 <학사주점> <영자의 전성시대> <열애> <내일은 야구왕> <꼬방동네 사람들>
<겨울여자> <용병이반> <무사> <몽중인> <이중간첩> <살인의 추억> 등
Character & Cast
홍 찬 경 (주책 가이) 60대 초반. 동네 점방 주인.
“나는 타조가 진실로 무섭다. 왜 우리 동네 타조들은 다른 사람은 신경도 안쓰매 나만 그리 습격하는지 모르겠다. 저놈의 미련둥이 여편네는 어째 그리 정신이 오락가락하는지 저게 어찌 건망증일수가 있나. 치매지. 요양원이 어딘지 알려만 주면 바로 집어 넣을꺼구마. 무면허로 스쿠터 타는 것도 재미들리봐라 엄청 재미난다. 스쿠터 면허시험처럼 어려운 시험이 세상에 있을라꼬. 판검사들한테도 이 시험을 어려울끼다. 내. 내 홍찬경이가 못붙는거 봐라. 얼마나 어려운 시험인지 알겠재?”
우리 시대 최고의 개성파 감초 연기의 진수!.... 양택조
97년도 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에서 감칠맛 나는 조연으로 주인공보다 더욱 빛났던 양택조는 이만희 감독의 <만추>에서 조연출을 맡았던 전적이 있을만큼 영화계와 인연이 깊은 연기자이다. 그간 수많은 영화에서 주연보다도 깊게 각인되는 감초 조연으로 영화계를 평정했던 그가 그의 장기가 십분 발휘되는 주연을 맡아 영화계를 접수한다! 이번 영화에서 그가 분한 찬경은 무면허로 스쿠터를 몰다가 타조의 습격을 받기도 하고, 불현듯 나타난 인주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져 ‘우째 이리 고울꼬..’를 연발하는 주책맞고 귀여운 노인네이다.
“나에게 연기변신이란 없다! 나의 인생은 지금 이 순간에도 달라지고 있을 뿐! 변화는 일상의 부분일 뿐!” 이번 프로젝트의 “살리에르”! 특유의 입담으로 관객의 혼을 쏙 빼놓겠다고.
▶프로필◀
1939년생
T V MBC <대역인간> <사랑할수록> <사랑은 아무나 하나> <로망스> <그대 그리고 나>
<기쁜 소식> 등
SBS <순자> <천년지애 (千年之愛)> 등
영화 <우묵배미의 사랑> <세븐틴> <기막힌 사내들> <할렐루야> <투캅스3> <싸울아비>
<대한민국 헌법제1조> 등 다수
Character & Cast
조 진 봉 (심술 가이) 60대 초반. 무위도식.
“내 살아생전에 배중달이 안 쥑이면 사람이 아니재. 저게 어찌 사람새끼라고 할 수 있겠나. 내가 뭐? 과대망상? 그래서 내! 지들하고 놀수 없다꼬? 그기 무슨 한밤중에 타조 마라톤하는 소리고? 이승복이 동상을 깨~끗허니 매일 닦아주고 국가에 충성하는거이 그기 뭐가 어때서! 우익주읜지 먼지 꼬투리를 잡노 잡기를! 그따위 망언을 내뱉는 배중달이 놈이야 말로 머리가 어찌 된거 아이가? 내 배중달이도 없애뿔고 껄떡거리는 홍찬경이도 하는짓 확 여편네한테 꼬질라뿔고 내 사랑......마이 달링! 인주씨랑 잘되고 말끼다. 두고 봐라. 내 한다믄 한다 안하나!”
깊어진 연기력으로 다시 영화계로 돌아온 시대의 무게감!.... 김 무 생
완고하고 대쪽같은 이미지의 아버지를 주로 연기해왔던 그는 이번 작품에서 그간 시도해보지 않은 코믹 연기에 과감히 도전한다. 예순의 나이가 다 되도록 올곧게 한 길만을 걸어온 그는 후배 연기자들의 본보기가 되는 연예계의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분할 진봉은 무리하게 천진하고(?) 과격하여 물건리의 삼총사들에게 따돌림을 당하고 인주에게 주책맞게 작업(?)을 걸고, 이승복 동상을 매일 닦아주고 유신시대를 그리워하기도 하는 시대착오적인 인물이지만 자식들에게 버림받고 물건리에 내려와서도 동네사람들과 쉽게 융화하지 못하는 측은한 인물이기도 한다. 이번 영화에서 가장 변화무쌍하고 입체감 있는 조진봉 역에 매료된 시대의 무게감 김무생! 우리는 지금까지 보아왔던 그의 연기를 일순간 기억에서 지워야 할런지도 모른다. 180도가 아닌 360도 회전된 충격적 연기변신!
▶프로필◀
1943년생
동국대학교 연극영화과 졸업
T V KBS <바람이 불어도> <용의 눈물> <태양은 가득히> <웨딩드레스>
<대추나무 사랑걸렸네> <맨발의 청춘> <인생은 아름다워> <제국의 아침>
<태양인 이제마> <여자는 왜> <미나> <이별없는 아침>
SBS <서울탱고> <청춘의 덫>
MBC <옥탑방 고양이>
영화 <대의> <둘도 없는 너> <깊고 깊은 그곳에> <여자는 한번 승부한다>
수상내역 제23회 대종상 남우 조연상 <깊고 깊은 그곳에>
Character & Cast
배 중 범 (시크릿 가이) 49세. 노총각.
“나는 총각이다. 나이가 50이 되든 60이 되든 결혼을 안했으면 총각이 아닌가? 총각은 연애를 할 권리가 있다. 결혼도 마찬가지다. 내가 하고 싶어야 하지. 아무 감정도 안 끌리는 순아랑 어찌 그리 모두 엮을라고만 하는지 정말 모르겠다. 정녕. 내가 이 말만은 진짜 안하려고 했는데... 이젠 더 숨기는거이 불가능하게 되버렸다. 아... 이건 내 잘못은 결코 아니다. 그것만은 진짜... 확실히 하고 싶었다.”
사랑할 수 밖에 없는 준비된 코믹 연기의 선두주자!..... 박 영 규
얼마 만에 연기하는 총각역할이더냐! 한국영화계의 특별한 아이콘! 박영규.
1973년부터 극단 목화에서 연극연출가 오태석으로부터 10년 가까이 연극지도를 받았었던 이력에 걸맞게 그는 삶의 깊이가 뭍어있는, 슬픔을 동반한 웃음이 배어있는 연기를 통해 소시민의 대변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중이다.
그가 이번 영화에서 분한 중범은 50이 다되도록 장가를 안가 형인 배중달의 속을 끓이는 인물로 여심에 버금가는 세심함과 유약함이 매력 포인트인 인물로 ‘마초적’ 남성상을 혐오하는 수많은 여성들의 사랑을 받을만한 인물이며 물건리에 파란을 일으키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프로필◀
1954년 생
서울예전 연극영화과 졸
TV KBS <잘난 걸 어떡해> 등 다수
MBC <내일 잊으리> <新 귀공자> <국희> 등 다수
SBS <옥이 이모> <덕이> <순풍 산부인과> <똑바로 살아라> 등 다수
영화 <내일은 비> <주유소 습격사건> <휴머니스트> <라이터를 켜라>
<보리울의 여름> <해피 에로 크리스마스> 등
Character & Cast
송 인 주 (엘레강스 우먼) 60대 초반.
“조도 찾아 삼만리. 남해 물건리까지 내가 내려온 이유? 그건 내 몫을 찾기 위해서다. 이 늦은 나이에 이혼까지 해야 했느냐고? 남의 사정 모른다고 그렇게 말하는 건 아니지. 그렇게 묻는 건 올바른 자세는 아니라고 본다. 섬 찾으로 온 건 온거지만 이동네 사람들 참 귀엽다. 보면 볼수록 귀엽다. 나 보살펴 주는 순아도 그렇고 밤낮 물고 뜯는 노인네들도 그렇고. 어쩜 그렇게 속이 훤히 비치는지...내가 살던 서울 사람들하고는 정말 다르다. 거기선 아무것도 볼 수가 없었는데 여기선 다 보인다. 그래서 더 여기가 점점 좋아진다.”
화려한 애드리브의 소유자에서 고고한 멜로연기로 변신!..... 선우용녀
이번 영화에서의 이슈 중의 이슈! 그녀의 고고한 멜로연기 변신! TV 시트콤을 통해 타고난 에드리브와 입담으로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아온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는 그간 ‘여간해서’ 보여주지 않았던 단아한 여성미를 맘껏 드러낼 예정이다.
‘시트콤계의 대모’라는 별칭을 갖고 있지만 사실 그녀는 TBC(동양방송) 연기자로 입문한 뒤 한때 안인숙, 윤소정과 함께 트로이카로 명성을 날렸던 미모의 연기자이다. 그녀는 이번 영화에서 황혼이혼 이 후 홀연히 물건리에 나타나 일약 관심의 초점이 되어버리는 자태고운 예쁜 할머니 역을 맡게된다.
▶프로필◀
1945년생
서라벌 예대 졸(현 중앙대 연극영화과)
TV MBC <맛있는 청혼> <당신 때문에> <햇빛 속으로> <기쁜 소식> 등 다수
SBS <순풍 산부인과> <대박가족> 등 다수
영화 <병사는 죽어서 말한다> <묘녀> <산불> <빙점> <세종대왕> <태백산맥>
<나는 소망 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 등 다수
Character & Cast
순아 (순정파 여인내) 30대 후반. 횟집 주인.
“왜 여태 혼자냐고? 그러는 당신은 왜 여태 애인도 없는 건데? 결혼하는 거랑 연애하는 거 그건 정말 사람 맘대로 안 되는거다. 나도 노력 안한 건 아니라구. 그런데 ... 상대방은 나의 정성을 매번 외면해 버리는 걸 ... 어째. 이쯤해서 포기해야 하나? 그렇지만 난 그 사람을 진심으로 좋아 한다구. 내가 물건리의 모든 사람들을 사랑하는 것처럼 그 사람도 나를 사랑해줄 순. 그럴 순 정말 없는 걸까?”
매 작품 새롭게 거듭나는 소신파 연기자! .... 진희경
‘고혹적인 눈빛의 여인’에서 ‘촌티와 푼수끼가 다분한 노처녀’까지... 변화무쌍한 그녀의 변신은 무죄! 대담하고 관록 있는 연기력의 소유자로 입지를 다져가고 있는 그녀는 매 작품마다 새롭고 뜻밖의 연기변신을 거듭하는 소신파 여배우이다. 그런 그녀가 이번 영화에서는 특유의 트레이드마크인 귀여운 푼수끼가 매력인 수더분한 남해의 여인내로 변신을 꾀한다. 일회적인 인기에 편승하지 않고 차곡차곡 자신의 연기 경력을 쌓아가고 있는 소신 있는 여배우 진희경은 올곧게 한 길만을 걸어온 대선배 연기자들 틈에서 다시 신인이 된 기분으로 연기에 몰입하겠다는 강력한 결의를 보이고 있다.
▶프로필◀
1969년생
TV MBC <연인들>
영화 <손톱> <커피 카피 코피> <은행나무 침대> <홀리데이 인 서울>
<모텔 선인장> <처녀들의 저녁식사> <신장개업> <종합병원>
<자카르타> <청춘> <나도아내가있었으면 좋겠다> <가문의 영광> 등
Production
제작사 마술피리
‘진정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관객과 소통하고 싶다.!
제작사 마술피리는 2000년 4월 25일 창립 이 후 <고양이를 부탁해>, <장화,홍련> 등 앞선 기획과 감독 고유의 감수성이 살아있는 개성 강한 영화를 제작해왔다. 영화사 마술피리의 오기민 대표는 폴란드와의 최초 합작 영화인 <이방인>, 90년대 호러 영화 붐을 조성한 <여고괴담>의 프로듀서로, 한국영화계에서 새롭고 앞선 행보로 주목받아온 장본인이다.
영상원 1기 출신인 정재은 감독의 연출작인 <고양이를 부탁해>는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서 호평 받았을 뿐 아니라 한국영화계의 기형적인 유통구조에 대한 논쟁을 촉발시켰던 화제작이며, 고전 <장화홍련전>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슬프고도 아름다운 호러 영화’ <장화,홍련>은 2003년 6월 13일 개봉 이 후 한국영화 최고 예매율을 기록하고 전국관객 300만 명에 육박하는 흥행을 기록하며 한국영화계의 호러 영화 붐을 다시 주도하고 있다.
‘진정성’과 ‘개성’이 돋보이는 영화로 관객과 소통하고자 하는 마술피리의 세 번째 작품은 연극연출가 출신, 이수인 감독의 <고독이 몸부림칠 때>!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노년’의 삶을 생생하고 유쾌하게 포착, 삶의 여유와 푸근함에서 뭍어나오는 깊이 있는 유머를 통해 구세대와의 단절의 벽을 넘어 젊은 세대와 진실로 소통하고자 하는 야심 찬 프로젝트이다. 이 영화는 연기력 본위의 관록있는 중견배우들을 과감히 기용하고 자연스럽고 깊이있는 유머가 빛나는 새로운 해학적 코미디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사 마술피리는 대중의 트랜드를 선도하는 기획과 도전으로 한국영화계의 논쟁적 영화들을 제작하며 단 두 편의 영화로 중량감 있고 신뢰할 수 있는 제작사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현재 <살인청부업자의 치킨집>(가제)이라는 모던하고 스타일리쉬한 블랙코미디를 준비 중이며, 새로운 소재 발굴을 통해 한국영화 다양성에 일임하고자 하는 마술피리의 노력은 이후에도 계속 될 것이다.
<고독이 몸부림칠 때>는 2002년도 초반부터 기획되어 2003년 7월 중순 크랭크인 할 예정이며 9월 초 크랭크업 해 약 2개월간의 후반작업을 거쳐 2004년 1월 중에 개봉할 예정이다.
대표 오 기 민
◆ 대표작 : <이방인> (문승욱 감독, 기획시대 제작) 프로듀서
<여고괴담> (박기형 감독, 씨네2000 제작) 프로듀서
<여고괴담 2> (민규동, 김태용 감독, 씨네2000 제작) 프로듀서
<고양이를 부탁해> (정재은 감독, 마술피리 제작) 제작
<장화, 홍련> (김지운 감독, 마술피리, 영화사 봄 공동제작) 제작
작품소개
<고양이를 부탁해>
2001년 10월 19일 개봉
* 감독 : 정재은
* 주연 : 배두나, 이요원, 옥지영
* 수상내역
2001 영화평론가협회 영평상 여우주연상 (배두나)
2001 청룡영화상 신인 여우상 (이요원)
2001 여성영화인모임 올해의 여성영화인상 (정재은 감독)
2001 여성영화인모임 연기상 (배두나)
2001 춘사영화제 여자 연기상 (배두나,이요원,옥지영 공동수상)
2001 춘사영화제 심사위원 특별상 (정재은 감독)
<장화,홍련>
2003년 6월 13일 개봉
감독 : 김지운
주연 : 임수정, 문근영, 염정아
Director
“ ‘노년의 생동감 넘치는 유쾌한 삶’을 통해 세대간 벽을 넘어선 쿨한 웃음을 주고 싶다.”
각본, 감독 이 수 인
일반적으로 '노인'이라는 단어에서 떠올리는 이미지는 우울함, 초라함, 쓸쓸함 또는 희생의 이미지 등이다. 이것은 이제껏 대중매체들이 노인을 다룸에 있어 그들을 대상화하거나 노인들에 대한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거나 하는 한정적인 시각만을 보여주었던 탓이 크다.
하지만 내 자신이 나이를 먹었을 때를 생각해 보라. 과연 무엇이 달라져 있을까? 나이를 먹어도 나는 나일 뿐이다. 시간은 사람을 변하게도 하지만, 결국은 변하지 않는 게 인간이기도 하다. 나도 나이를 먹었지만 예전에 비해 변한 게 별로 없다. 20년쯤 뒤를 상상해봐도 역시 지금의 나보다 크게 철들거나 달라질 것은 없을 것 같다. 노인이 되어도 지금처럼 아옹다옹 살 것이고, 여전히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의지를 가지고 유쾌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실제 세상이 그렇듯 각각의 개성강한 사람들이 저마다 자신의 삶을 살아가면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상황들이 있다. 단지 그 사람들이 이제 60대에 접어든 노인들이라는 것 뿐이다. 젊은 사람들 못지않게 에너지 넘치는 유쾌한 노년, '노인이다'라고 객체화시키지 않은 '나'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로서의 노인의 모습을 통해 건강하고 쿨한 유머를 전달하고 싶다. 거기다 그들이 60여 년 동안 살아오며 자연스레 몸에 배인 삶의 연륜과 포용력은 보는 이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까지도 줄 수 있을 것이다.
-연출의 변
프로필
◆ 1962년생
◆ 서울대학교 지리학과 졸업
한국 에술종합학교 연극원 연출과 전문사 (2000)
◆ 연극연출 <노동자를 싣고 가는 아홉 대의 버스> <한겨울밤의 꿈 극작> <절망 세일> <탤런트>
<삼자외면> <봄날의 재즈딸기> <아누크 에메의 기억> <갈매기> <왕은 죽어가다> <어머니>
<비밀> <대머리 여가수>
◆ 그 외 방송작가로 MBC 오늘은 좋은날, MBC TV시간여행, MBC 재키의 세계여행,
현대방송 이야기속 웃는세상, 현대방송 이경규쇼 등 집필
김지운 감독, 장진 감독, 이만희 작가 등 90년대 중반 이후 한국 영화계는 연극판으로부터 새로운 피를 수혈받아 바야흐로 새로운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연극계 출신의 영화인들이 영화계에서 단시간 내에 지금의 위치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관객과 직접 얼굴을 맞대며 체득한 대중과의 호흡 방법, 한정된 시공간 안에서 관객을 몰입시키는 강한 흡인력 등 연극판에서 쌓은 그들만의 노하우와 감각이 매너리즘에 빠진 한국 영화계에 신선한 활력소가 되었으며, 빠른 속도로 그들만의 입지를 굳힐 수 있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리고 2003년, 한국 영화계는 '이수인'이라는 연극판 출신의 또 한 명의 기대되는 감독을 얻게 되었다. 연극 배우로 부터 출발해 그동안 10여 편의 작품을 연출하는 등 연극계의 베테랑 연출가인 이수인 감독은 자신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풀어놓는 데는 연극이냐 영화냐 하는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며 이제는 연극에 비해 훨씬 관용적인 매체인 '영화'를 통해 좀 더 가깝게 관객에게 다가서고 싶다고 말한다.
Staff
촬영감독 박 기 웅
◆ 1964년생
◆ 서울대 국사학과 졸업,
러시아 국립 영화대학(VGIK) 촬영학과 졸업
◆ 대표작 마지막 황혼 (지역영화사)
밤의 이름 (디지털, 중편)
거류 (김소영 감독)
욕망 (김응수 감독, 국내 최초 HD 장편영화)
버스, 정류장 (이미연 감독)
고요하고 탁 트인 푸른 바다, 아담한 포구, 선착장의 작은 고깃배들, 그리고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타조 농장의 울타리 안에서 그 긴 다리로 성큼성큼 오가는 타조들... 고요한 듯 하면서도 부산스럽고, 끊임없이 약동하는 생명의 기운이 느껴진다. 정겹게 옹기종기 모여있는 낮고 아담한 집들과 그 안에서 저마다 다른 삶을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 또한 마찬가지이다.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유쾌한 삶의 에너지로 가득 찬 우리의 주인공들이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곳, 이 곳이 바로 영화의 주무대인 남해군 물건리의 모습이다.
도시에서 나고 자란 사람들이라면 흔히 떠올리는 촌스럽고 남루한 시골 마을은 이 영화에선 볼 수 없을 것이다. 소박하지만 초라하지 않고 오히려 따뜻하고 넉넉한 여유로움을 느끼게 해주는 어촌 마을의 모습, 이것이 이 영화가 화면에 담아내고자 하는 마을의 느낌이다. 기본적으로 사실적이고 자연스러운 화면을 추구하는 이 영화는 그러한 느낌을 담아내기 위해 촬영, 조명, 미술팀의 긴밀한 사전 논의를 통해 과장되거나 은유적인 색감이 아닌 우리가 흔히 공감할 수 있는 사실적인 색감을 사용하며 전체적으로 약간은 바랜 듯한 톤으로 화면 안의 색감을 가능한 한 통제하기로 협의하였다.
화면 안의 주요 색감은 크게 푸른색과 회갈색의 두 가지로 요약될 수 있는데, 푸른 바다와 타조 농장을 둘러싼 마을의 녹음을 통해 보여질 푸른색은 삶의 약동성과 에너지, 생동하는 젊음의 이미지를 대변한다고 할 수 있으며 마을의 가옥들에서 보여지는 회갈색은 따뜻하면서도 시간의 흔적을 머금은 듯한 느낌으로 이 영화의 주인공 노인들의 연륜과 푸근함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