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 조지아 공장은 우선 이 곳 웨스트 포인트로부터 1시간 거리에 있는
현대자동차 공장과의 유기적인 관계를 통해 규모의 경제의 이점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을 살리고 있다.
앨라배마 공장에서는 엔진을, 조지아 공장에서는 트랜스미션을 생산해 서로 공급하게 된다.
현대자동차의 체코 공장과 기아자동차의 슬로바키아 공장도 같은 형태의 협업을 수행하고 있다.
기아자동차 공장을 위해 1차 협력업체(Tier1)만도 한국에서 25개 업체가 들어왔고
현지 업체도 25개 정도가 새로 들어서 모두 1만여명의 고요창출 효과를 내고 있다.
공장 부지 규모는 278만평(2,256에이커)로 현대 자동차 울산공장의 160만평보다 훨씬 크고
앨라배마공장의 246만평보다도 크다. 이 곳 공장 시설은 대부분 한국 업체들이 담당했다.
공장 건설은 엠코가 주로 담당했다. 프레스(Stamping) 공정은 로템이 건설한 것으로 분당 12장, 15종의 패널을 찍어 낸다.
프레스 공정은 서로 다른 금형으로 교환하는데 소요되는 시간은 단 5분으로 획기적인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통상적인 프레스 공정은 2시간 정도 소요되는 것이 많다. 그만큼 시간과 비용절감에 지대한 역할을 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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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사용되는 강판은 한국 하이스코와 현대재철등으로부터 공급받고 있으며
일부는 30분 거리에 있는 세원으로부터도 가져 온다. 이들로부터 공급 받은 핫 코일은 제단해
압착기를 통해 패널을 찍어 내면 4대의 로봇에 의해 자동 선별되어 랙에 올려진다.
과거에는 이 후의 공정도 로봇이 담당했으나 앨라배마 공장 등에서의 시행 착오를 통해 사람이
직접하는 것이 여러가지 측면에서 더 이익이라는 결론을 얻어 이곳에서는 수작업으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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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구별된 패널들은 두 번째인 차체(Body)공정은 모두 현대 위아가 만든 242대의
로봇이 완전 자동으로 보디를 완성하게 된다. 과거에는 수많은 로봇이 1열로 정리되어
순차적으로 차체를 만들어 냈으나 이곳은 약간 다르다. 4~5개씩의 로봇이 셀 단위로 작업을 한다.
차체 공정의 최종 단계인 패널 접합 공정의 메인 벅(bug)시스템은 12개의 로봇이 동시에
한 곳에서 플랫폼을 베이스로 패널을 접합해 최종 모노코크 보디를 완성한다.
이 공정은 마치 영화 에일리언을 떠 올리게 하는 동작을 한다.
워낙에 새로운 공법이라 미국 정부가 직접 벤치 마킹을 지시할 정도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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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아 공장의 박영은 차장은 이 곳 공장 시설은 토요타의 시설을 능가할 것이라고 대단한 자부심을 보였다.
도장공정은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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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번째 공정인 의장(Trim)라인은 모두 7개 공정으로 구분되어 진행되며 작업 인원 배치가 가장 많다.
공장 천정에는 현대 모비스에서 생산되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통해 들어 오는 대시보드 모듈이 흐르고 보인다.
시트 모듈은 존슨&컨트롤사와 리어사로부터 공급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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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100% 한국으로 파견해 3개월~6개월간의 현장교육을 이수한 사람들이다.
그런 사전 준비작업을 통해 2009년 11월 11일 양산 체제에 돌입한 이후 한 달만에
1만 5,000대를 생산해 가동률 100%를 달성했다. 이는 당초 기아자동차의 예상을 뛰어 넘은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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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남부 지역은 전통적으로 면화산업이 주를 이루었으나 경기 침체와 함께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 폐허 상태였었다.
때문에 의지도 낮고 숙련도도 떨어질 것으로 예측되었다. 하지만 인근 문을 닫은 공장들의 숙련공들이 많이 지원을 했고
그들을 중심으로 초기 가동률이 빠르게 자리를 잡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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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용인원은 1,200명 가량 되는데 처음에 무려 4만 3,000여명이 지원을 했다.
이는 미국 자동차산업 역사상 최대 규모라고 한다. 올 하반기 싼타페 페이스리프트 모델 생산 개시를 위해
다시 구인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 그들 역시 채용이 확정되면 사전 교육을 진행 해 작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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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공장들과 다른 점은 의장라인의 자동화율이 상대적으로 낮다는 것이다.
고용창출에 초점을 두고 있는 조지아주의 요구사항을 수용한 결과다.
그를 위해 조지아주에서는 4억 달러 상당의 인센티브를 제공했다.
고용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주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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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라인에서 작업 중인 작업자들의 자세가 과거 북부 지역 공장에서 보았던
그것과는 분명 차이를 보였다. 심하게 표현하면 헝그리 정신이 보인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적어도 흥청거리는 풍요의 나라를 연상하기는 어려웠다.
토요타자동차의 일본 공장처럼 긴박하지는 않지만 눈빛은 살아 있었다.
여성 작업자가 많다는 점도 다른 공장과는 차별화되는 점이다. 미국 남부지역의 생활상을 보여 주는 것이다.
소득을 위해서는 남녀 구분이 없다는 것이다.
I-85고속도로상을 살리는 컨테이너 차량의 운전석에도 상당수의 여성 운전자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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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라인에서는 시간당 37대의 자동차가 생산되며 현재는 8시간 1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
하반기 싼타페가 투입되면 2교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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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나 슬로바키아 공장과 다른 점이라면 의장 라인 중간 중간에 휴식공간이 별도로 마련되지는 않았다는 것이다.
대신 바로 옆에 85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대형 식당을 만들어 활용하고 있다.
이곳 식당에는 현지식은 물론이고 한식과 이태리식도 선택할 수 있다.
특히 김치와 신라면, 잔치국수등을 좋아하는 것을 보고 놀랐다고 한다.
매운 음식에 대한 거부 반응이 적다는 것이다.
http://www.global-autonews.com/board/view.php3?idx=6142&table=bd_chae_war&gubun=1
첫댓글 쏘랭이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