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 너머 골짜기엔 으름덩쿨 군락지가 있었다
때만 잘 맞추어 가보면 읶어서 먹음직 스럽게 쫙 벌어진 토종 바나나 으름을 제법 딸수가 있었다
어느 해에는 자루를 들고가서 덜 읶은 으름을 효소 담을거라고 한자루를 따왔다
수돗가에서 수세미로 깨끗이 씻어서 설탕과 재어 놓았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먹어본적이 없는것 같네요
햇볕에 보니 노릇 노릇 해보이지만 윗 사진과 같은 으름입니다
뒷산 넘어 골짜기 까지 으름이 읶는 시기 맞춰 따러 가기도 어렵고 하니 집 옆에 심어두면 예쁜 꽃도 보구 으름도 읶는대로 하나씩 맛 볼수 있겠다는 생각에 기둥을 높게 세우고 닭장 철망을 씌운후 그옆으로 쭈욱 가면서 으름 묘목을 캐다 심었습니다
몇년이 지나 봄이 되면 보라색 으름꽃 울타리가 환상적으로 멋졌습니다
배나무 밭가엔 높은 나무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간 으름덩쿨의 꽃은 자연이 연출하는 멋진 작품 같았습니다
키가 너무 높아서 꽃이 보일정도로 가까이 다가가서 전체가 다 보이도록은 사진을 찍을수가 없네유
나무 윗쪽으로 꽃이 더 많이 피었네유
으름이 몇개 열였는데 이파리 때문에 잘 안보입니다
노출된 뿌리가 이렇게 큽니다
닭장 철망을 쒸워서 울타리 만든곳에 읶어서 벌어진 으름 모습입니다
올겨울엔 애물단지가 되어버린 으름 덩쿨을 제거 하려고 틈나는 대로 전지 가위나 쪽가위로 철망을 끊어 가면서 넝쿨을 잘라다 버렸습니다
몇일 전부터는 땅을 파면서 캐내기 시작 하는데 마님께서 으름 뿌리가 잘라지면 새싹이 또 올라온다고 깊이 파라고 해서 무릎 깊이까지 파는데 힘이 무척 들었습니다
모두 잘라서 버리기엔 아까운 생각이 들어서 몇주는 화분에 심어 보려구 그믈망에 끼어있는 줄기를 다치지 않게 철망을 제거하며 정성것 캐어 놓았습니다
혹시나 다른 분들도 필요 하려나 하고 택비 나눔방에 올렸더니 순식간에 정해놓은 열분이 넘고 대기자가 더 많아졌습니다
최대한으로 많은 분들께 드리려고 그믈망에 끼어 있는 줄기와 뿌리까지 살려서 캐려니 가위로 철망을 자르고 꺼고 하려니 혼자서는 진도가 안나가니 마님이 지원 해주러 와서 캐더니 비명을 지르는 겁니다
앞서가며 그믈 망을 제거하다가 뒤돌아보니 커다란 마 를 캐내는겁니다
득템햇다고 좋아서 지른 환호성 였습니다
마눌은 가끔씩 마가 나오니 재미있게 잘 파내고 있더라구요 ㅎ
땅을 파다가 갈증 해소로 마신 맥주캔과 비교해보니 마가 훨씬 길고 여러개가 고구마 달리듯 했습니다
회원님들께 나눔한 묘목 손질하느라 하루는 그일로 허비하고 다음날 또 추가로 보낸다고 포장하고 있으니 나눔도 적당히 해야지 원하는 대로 어찌 다 맞춰줄수 있느냐는 핀잔을 들었지만 가능하면 원하는 대로 하려는 습성으로 몸이 고달퍼 집니다
일단 거름부터 편후 두둑을 만들어 주니 마님께서 마씨를 심고있네요
지난 가을에 넝쿨을 자르며 쏟아진 마씨를 한바가지 주워다 줬더니 밥하는곳에 넣어 먹고 종자로 조금 남겨 두었다고 하네유
어제 점심 먹구 농협에 바로가서 추가 택배 8개 보내고 왔습니다
그저께 14개 보낸것 까지 합치면 스무개가 넘어서 당초 예상한 열명의 배도 넘게 되니 할일이 천지 인데 마눌의 잔소리도 이해 되어 유구무언 입니다
캐놓은 으름 크고작은 묘목 갖다가 화분을 열개 만들어 보았습니다
잘 살아서 예쁜 꽃을 볼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당
첫댓글 ㅎ 두분 참 부지런 하셔요
마 로 보상 받으셨네요
좋은날 되셔유
부지런 하기론 소아짐 만은 못하지만 열심히는 살고 있지요^^
@팔학골 ㅎ 저는 시간에 얶매여서 그렇지 대충 사는디요
힘든작업 하시느라 수고가 많으세요 나눔에 택배까지 보내고~ㅎ
저희집 뒷산에도 으름덩굴 때문에 나무들 많이 고사하는것 가더라고요
덩쿨 식물에 고사하는 나무들이 많더라구요
제일 문제는 칡덩쿨 같습니다
일명 조선 바나나로 부르기도 했지요^^
씨는 많아도 익으면 참 맛있게 먹었던 추억의 먹거리지요^^
어린 시절엔 맛있게 먹었는데
지금 먹어보니 씨앗이 너무 많아서 먹을게 없는것 같아요 ^^
@팔학골 하하하ᆢ
입맛도 세월따라 많이 변했지요^^
저희들 밭이 산속에 있다보니 봄이면
으름 꽃 향기 맡으면서 일할때 참 행복하드라구요
너무 높은곳에 있다보니 열매 딸 생각도 못하고 그림의 떡이였는데
봄이면 예쁜꽃으로 보답하는 흔하디 흔한 으름이였는데
효소담는일이 유행일적엔 그으름도 타지분들이 다 따가셔서 남아나지 않았지요 ㅎㅎㅎ
나무을 칭칭 감아 몸살나게하는 으름덩굴이 그렇게 약효가 있다고
약초꾼들은 체취하셨던 나무이기도 한 으름입니다
옛날 먹을게 없던 시절 좋은 추억 나무 이기도 하구요 ㅎㅎㅎ나눔하시느라 고생하셨읍니다
잘 키우면 꽃도보고 열매도 따서 썰어말려 차도 끓여드시고
효소도 담아 요리에도 사용하고 좋지요
많은 분들에게 참 좋은일 하신 팔학군님과 사모님 칭찮합니당 ㅎㅎㅎ
단사랑님께서도 자연과 더불어 지내시는 군요
높은곳에 열매가 열려서 저도 안따고 있습니다
꼭 따려면 사다리 놓고 올라가도 되지만
씨앗이 많아서 관상용으로만 봅니다^^
나눔 받은 1인입니다
고생이 많으셨군요
이 글 참고해서
잘 키워보도록 하겠습니다.
수고에, 복 받으시길요...♡
어차피 캐내는 중이었으니 부담갗지 마세요
예쁜꽃 보셨다면 보람 있는 거죠 ㅎ
팔학골님은 살아오신 이야기들을 들어보면 굉장히 품이 넓은 분이신 것 같습니다. 가꾸시는 화초 식물들도 입이 떡 벌어지게 넉넉하게 잘 키우시고요. 언제나 사진 잘 보고 감탄하고 있습니다.
멀린님께서 니그럽게 잘 보아 주시니 쑥스럽고 감사합니다
살아 가면서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어 보자고 생각은 하지만 실행은 못하는 편입니다 ㅎ
여유있으시고 멋지신분요~~
옆지기님도
넘넘~~멋지시구요~~
대기줄에서서 떼써서 분양받은 1인 입니당~~ㅎ
애쓰셨습니다~~
두분의 노고 덕분으로
감사히 잘 받아서
예쁘게 키우겠습니다~~^^*
ㅎㅎ 그러셨군요
별것도 아닌데 신청자가 그리 많을줄은 몰랐습니다
번식력이 대단하니 저처럼 밭에는 심지 마시고 파라고 같은 덫을 만들어 정갈하게 키우시면 좋을겁니다
으름.뿌리하나 부탁 드립니다
좀든든한 걸로
한대만 기다립니다
이젠 하나도 남은게 없습니다
전국 어느곳이나 산에 가보면 지천으로 있는게 으름 입니다
@팔학골 ㅎ예 ㅎ
익산에서 본 기억이 나는데 강원도에서는 못 본것 같아요
넝쿨도 뿌리도 엉청나네요~~칡뿌리 보는듯 했어요 ㅎㅎ
넘 고생 많으셨네요~~
으름 덩쿨은 시골의 어느곳에서나 흔합니다
따뜻한 지역에서는 으름 보다 멀꿀나무 키워 보길 권합니다
팔학골님 고생이
많으셨네요
캐고 다듬고 포장까지
아무나 할수있는 일이
아님을 너무나
잘 알아요
잘 키워서 으름 따먹으며
옛시절 생각하며
살려고요
수고로움에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
집에서 키우는 으름은 열매가 잘 안달리는것 같더라구요
아치 덫같은것 만들어 타고 올라게해서 꽃이나 본다고 생각 해야 될겁니다
으름 뿌리 캐서 나눔하시느라 애
쓰셨어요 덕분에
마도 득템하시고여
늘 행복하고 즐거운
일들만 있으시길
바래봅니다
으름뿌리는 어차피 캐려 했습니다
마구 자르면서 캣더라면 좀더 쉽기는 햇겠지만 원하는 분들께 드릴수 있어서 일거 양득인셈이죠
수고 하셨습니다.
위로말씀 감사 드려요^^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화아 ~으름을 본적은 없는데 산에 가면 가느다란 으름 넝쿨은 많거든요.
저렇게 으럼이 열린다니
어데 아프리카원시림 같습니다.
부러버요
저도 작은 으름 덩굴하나 뒤란에다 심어야 것습니다.
그렇게 바지런 하신
풀꽃3님께서 아직 토종 바나나인 으름을 보신적이 없으시다니 의외입니다.
산에 자주 가신다더니 달마산엔 으름이 안보이던가 봅니다 ㅎ
으름 꽃도 예쁘고 향기도 좋아서 꽃차도 만들더군요
재주 좋으신 블들은 분재도 멋지게 만드셔서 사진 올리셨던데 보셨을겁니다
솜씨 좋으신 풀꽃3님 이시니 멋지게 키운 사진이 올라오길 기대 합니당^^
그렇게 고생하셔서 나눔하셨네요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나눔도 훌륭하시지만 몸생각도 하셔야지요 저희야 받아서 좋습니다만 감사합니다 건강하시길빕니다.
다른분들은 기억이 안나는데 솔잣새님은 생각이 납니다
대기 1번 이라서요
그리고 착불 하시라 기에 못 밑으셔서 그러는가 라는 생각도 해보아습니다
다른 분들은 선불을 원하시거든요
선불하면은 알아서 갖다놓고 가기 때문에 수취인이 편하거든요
하엿튼 우여곡절 끝에받으셨으니 잘 키우셔서 이쁜꽃 보시기 바랄께요^^
@팔학골 못미더워서가 아니고요 착불이편하실거같아서 그랬는데...고생하셨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