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세상을 떠나는 사람들이
왜 많을까?
꽃이 피고
만물이 눈을 뜨는 계절
왜 그들은 눈을 감는 것일까?
할아버지가 봄에 가셨고
할머니가 봄에 가셨고
아버지도 봄에 가셨다.
벗꽃 날리는 공원 나무의자에
할머니 한 분이 앉아있다.
멀리 피어오르는 아지랑이와 황사는
세상과 작별하는 사람들이
그들이 마지막 엷은 꿈 속의 잠까지
쥐어 짜낸
눈물에 왜곡되는 세상의 풍경이다.
그들의 눈물은 한 방울의 세상의 물이
아니라
그들의 눈물은 한 방울 속의 세상의 물이다.
*곡과 작곡자에 대한 설명은 동영상 아래에 올림
https://youtu.be/-Y8zZwwZa2o
가지고 있는 음반에서 녹음한
Serenade of a Troubadour..
트루바두르는 12~13세기 중세 유럽의
남부 프랑스에서 유행하던 음유시인들을
말한다.
그들은 왕족부터 귀족 서민 노비까지
다양하게 구성된 세속 음유시인들인데
주로 기사도나 연애에 관한 노래들을 불렀다.
그 중에서도 류트 같은 현악기를 퉁기며
사랑하는 여인들 앞에서 부르는 것을
트루바두르 세레나데라고 한다.
재미있는 것은 이 전까지 문학이나 음악에서
여인들은 천대를 받아왔는데
트루바두르 음유시인들이 등장하면서부터
여인들이 문학 음악계에서 대접을 받았다는 것이다.
작곡가 글라주노프는 러시아 성 페테르부르크
에서 태어난 작곡가 음교육가다.
신동으로 알려질 만큼 재능 있었다.
세헤라자대로 유명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제자로
후에 성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원장으로 있으면서
유명한 쇼스타코비치를 길러내기도 한다.
러시아 출신 음악가들이 대부분 그렇듯
그도 말년엔 서방에서 활동하다 프랑스에서
1936년 사망한다.
첫댓글 네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