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토벽돌로 집을 짓고 싶었습니다.
작년에 10평짜리 창고 두 동을 짓는데
11월에 마무리가 되었더랩니다.
이번에는 관리사를 지으면서
기필코 6~7월경에 마무리 짓고
여름과 남은 한 해의 기간에는 재미나는 일을 하리라~~~
(5키로 바다 수영에...스쿠버에...윈드서핑에...요트로 현해탄 건너기에..스키는 아직 기회가 있다는~~)
다짐했는데...
이런 .....ㅡ,.ㅡ
3월에 시작한 줄기초가 이제사 거의 마무리 되어 갑니다.
관리사에 찜질방 하나 기어이 두겠다는 일념 하에
황토벽돌을 고집하는데...
(방 세 개짜리...맨 왼쪽을 황토구들방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아궁이로 쓰일 곳의 ㅅ형 아치가 보입니다)
우리 카페에 황토벽돌 소개한 분이 계십니다.
어쩌면
집을 구상할 때 황토벽돌을 염두에 두고 거기에 맞춰 지었는 지 모릅니다.
이제 황토벽돌이 필요할 시기....
이것 저것 문의를 하는데...
무려 15만원 가량의 운송비 일부 부담을 해 주겠다고 합니다.
1,600여장의 벽돌을 구입하면서
판매인이 알아서 운송비 일부를 부담해 주는 상황에
비용 깍자 내지는 싸게 해달라는 소리가 쏙 들어갑니다.
나는 또 다른 카페회원에게
얼마 만큼의 선의로 다가섰는 지......
조금 부끄러워 집니다.....
근데...
내가 야박해 지는 이유가 있습니다.
천리안 때 부터 카페 활동하다 보니
실생활과 카페활동이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귀얇고 줏대 없는 놈이...
모 만들기 카페에서 활동하면서
구하기 어려운 재료....비싼 재료를
생전 처음 들어본 닉을 가진 분, 얼굴도 모르는 분들, 갓 카페에 가입한 분들이
요구하는 경우가 허다하더군요.
예....처음에는 몇 번 드렸지요.
근데 문제는 그런 분들일 수록 1회성 필요에 따라 카페를 드나드는 분들이 많더라~ 이겁니다.
나중에는 얼굴이 익은 분들만 부탁을 들어 주기로 했지요.
(워낙 가난하고 쫀발이라 부탁들어주고 자시고 할만한 여유도 읎습니다)
아..참...전주조에서도 마찬가집니다.
언젠가 헌혈증이 필요하다고 해서
세상에서 제일 바쁜 놈이 시간 쪼개서 헌혈한 후에
혹여 배달 중에 분실할세라...등기로 보내드렸더니....
꿩궈 먹은 소식입니다.
(그 분 이 글 읽으시게 되면 반성허세욧!!!)
뭐 해 주고 나서 보답을 바라는 유치한 놈이라굽쇼?
예...맞습니다. 저는 무쟈게 유치찬란한 놈인데요....
저처럼 유치찬란한 놈이 그런 일을 몇 번 당하다 보니
야박해 지더라~~ 이 야그지요.
그런데
황토벽돌 제조해서 파는 것을 업으로 하시는 분이...
단지 카페인연이라는 이유로
피같은 돈을 마구 쓰시는 것을 보니...
솔직히 좀....걱정도 되고 두렵기도 합니다.
왜냐!!!
나는 그렇게 할 자신이 읎거든요..
꿈여울님에게 공짜로 받은 목재 파레트~
큰바위님에게 공짜로 받은 목재 파레트~
무쟈게 싸게 경매로 받은 하니엄니 갓김치~
아무 생각없이 히히대며 놀았지만 나중에 유추해 보니
대천도사님 혼자 부담해 버린 엄청스러웠던 대천 번개비용~
(별장도 친구별장이라고 했는데....아마도 급하게 비용을 치루고 빌렸던 듯...-머리하나는 비상하게 돌아가는 태룹니다~)
정인님에게서 공짜로 받은 미니미니 빗~
칼배님에게서 선물받은 온돌방 관련 책자~
명품도령님에게서 받았던 어려운 상황에서의 굴착기 수리도움~
음.............나도 부채가 만만치 않네요....ㅡ,.ㅡ
댓글은 참아 주세효~~~
(댓글 별로 좋아라 하지 않는 태룹니다~~~)
첫댓글 역시 태루님은 글을 재미나게 잘 쓰시네요. 댓글을 별로 좋아라 하지 않으신건 태루님 사정이고요, 전 그냥 달아볼랍니다.ㅎ
세상살아가는게 뭐 별거 있을까 싶습니다. 둥글둥글 서로 도울만큼씩만 돕고 재미나고 즐겁게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싶거든요.
서로간에 그닥 기대도 안하면 안해준다고 서운해하고 얼굴 붉힐 일도 없을 것이고.. 그냥 지금처럼만 뒹굴방굴 사시게요 태루님~ㅎ
에잉....15만원을 알아서 대납해주지 않았다면 30만원은 깎을 수 있었는디~~~~ 아무래도 황토벽돌님이 고단수를 쓰신 것 같으요......-_-;;;
ㅎㅎㅎㅎㅎㅎ 댓글 달지 말래서 안달고 나갑니다 ^*^
꼬리 떨어졌슈~~~ 꼬리 줏어 가셈~~~
그래도 달아야지요~
나눔을 할수 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을 느낄수 있다고 봅니다.
또한 그 고마움을 잊으면 안되겠지요 ~ 저도 씨앗나눔방에서 미국낙상홍을 받았는데 발아에 실패하였고,
인삼씨앗을 받았는데 처음 발아가 되더니 다 죽어버리니
나눔을 하신분들에게 예의가 아닌것 같아 거듭 죄송할뿐입니다.
나도 뭔가는 드려야 하는데~ ㅋㅋㅋ
있는것은 동백나무와 백량금 뿐이니~
태루님 별장(?)짓으시고 조경할때 나무 필요하면 말씀하이소~
아~~~ 시러요~~~ 밑에 학암님 말씀 백번 옳으신 야근디....세상에 공짜는 읎거든요~~~ 내가 그동안 남에게 신세를 많이 져서 긍가...왠지...공짜라믄....쪼까 버벅댄다는~~~동백나무 백량금을 판매게시판에 올려서 함 팔아 보는 것은 어때요?
동백림님....동백사진 찍어서 제게 좀 보내주실 수 있나요?..추석 잘 보내시구요...
황토벽돌집 보고싶으네요 ~~겨울에 스키는 같이 타러 가게요 전주에서는 아주 저렴하게 스키타는 방법있지요~~ 2박3일로요
제가 전주에 있을 때는 무주로 용평횡성으로.진짜 무슨 재미로 그리 혼자 댕겼는지 몰라요. 혼자서 폐장시간까지...슁슁.스키타며 제일 짱나는 상황 초보따시기 지 수준에 맞는 코스를 안타고 상급자 코스로 들어와서는..넘어지려면 지 혼자서 넘어지지..뒤에서 우당탕 넘어지면서 하필이면 꼭 잘 달리고 있는 내 발목을 붙잡는다는거...아니.넘어지려고 하니까 아예 나를 목표로 미끄러져서 붙잡는다는 거.....디질라믄 지 혼자 디지지.그러고 나서...미안하다는 말도 안하고 눈 설질 탓하믄서 궁시렁대며 또 어기적 거리며 지 갈 길 간다는 거~스노보드 첨 탈 때 사람들이 나보고 그럽디다..눈사람이 스노보드달고 굴러댕긴다고..
와우!!전 태루님 황토 벽돌집 완성만 기다릴랍니다!!~~~
이번 주에도 못갔습니다~~~ 빨리 서천가야 벽돌 쌓을 텐디.....마음은 항상 앞서가는디...이 놈의 몸이 느려터진다는 거~~~
내가 신세를 졌다고 해서 꼭 그분한테 신세를 갚는건 아닙니다..내가 또 다른사람한테 그걸 갚게 된답니다..그래서 세상은 돌고 도는 겁니다..
내가 좋은일 했다면 댓가를 바라지 말고 잊어버리세요..세상일은 공짜가 없습니다..언제가 갚게 되어있지요...인과응보.. 확실히 있답니다
치부책에 다~~~ 적어두고 이 써글 인간은 왜 안갚는디야? 하믄서 쳌 해 불랍니다~~~~~~
가까이서 작품중이신데 함 찾아 가서 배워야 될텐데 잘 안되네요...
음...내가 쭈구리라믄 조각가님은 뻔디기고.....내가 고딩이믄 조각가님은 공자고....내가 자전거 운전수면...조각가님은 뱅기 운전순디...뭘 배우신다고요~~~~~
ㅋㅋ연륜은 배워야지요 ~~~~
조각가님은 대천에서 명절 보내시남유?..송편 두개만 택배로 보내줘용...~
태루님~~ 잘 계시지요.. 카페에서의 인연이 생각보다는 깊다는걸 많이 느꼈습니다.
우리 전주조 회원님들 중에서도 의형제처럼 서로를 챙겨주고,
만나고 싶어 먼길 마다하지 않는 정스러움을 느낄 때 많습니다...
만나는 사람이 많다 보니 이런 저런 사람이 참 많아요. 그런 중에도 정말 보석같은 분들이 계시지요. 저~~~~번에 대천도사님께 어느 사람을 꼭!! 꼭!! 꼭!! 사귀어 보라고 추천한 적이 있는디....내 야그가 신뢰가 읎는가? 신경도 안쓰데요?
먼소리?..술먹여놓고 야그하면 다 잊어불제..참나...다시 알려주세용...착한 태루님.....~
요즘은 별루 쓸 말도 없고 해서 살짝 읽고만 갑니다. 이 까페의 글 읽을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참 훈훈한 카페입니다. 정감도 있구요...글구 태루 어르신도 참 좋으신 분 같아요..
아따....나 어르신 아니랑게요~~~ 태루성이랑게요~~
세상엔 좋은 사람있고 안좋은 사람있고........나는 안좋은 사람에 속할 것이에요
자신의 성향이나 코드에 일치하는 지 일치하지 않는 지가 더 큰 포션이 가는 것 같아요. 누구를 근본적으로 안좋다고 단언할 만한 자격을 지닌 분은 없을 듯 싶구요. 위에서 언급한 참 보석같은 분의 경우는 한동안 나도 따라하기를 해보려 했지만...결국 그냥 내 생긴대로 유치한대로 졸렬한대로 찌질한대로 사는 것이 편하다 싶어..포기했슴다. 어떨 땐 좋은 사람의 곁에 다가서기가 쪼까 거시기한 경우가 있지요. 때가 안묻은 사람같아서 왠지 내 사는 세상과는 별개의 세상사람처럼 생경하기만 해서요. 내 부족하고 안좋은 점이 있는 것을 아는 분은 독선과 아집이 덜할 것 같아요. 저도 열심히 내 부족한 점을 들여다 보려 노력 중입니다.
태루님이 엄청 보고싶었다는 입에 침도 안바르고 거짓말을...하고 싶다는 도사입니당....ㅎㅎ..태루님이 착하고 멋지시니 좋은 분들이랑 인연을 만들어가지않을까요?...
글고 대천번개시 빌린집은 급하게 빌린 것은 맞지만 아는분의 소개로 그냥 공짜로 빌린것이 맞답니다...
도사님 여행은 잘다녀 오셨는지요~~타지에서나마 고유의 한가위 잘보내세요
저는 부모님이 안계신 관계로 큰집인 부여에 넬 아침 차례만 지내고 바로 옵니다 명절이라고 해야 더 쓸쓸...........
아따....살아 돌아오셨능갑소잉~~~ 착하기는??? 무신....말도 안되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