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체능의 비애
친구들: 우리 수능 끝나면 알바해서 일본여행이나 짧게 갔다오자!
나: 나 실기
친구들: 야 잠깐 나와, 머리 좀 식히자
나: 나 학원임
친구들: 너는 예체능이라 좋겠다... 공부 별로 못해도 가잖아
나: 홍대 커트라인이 평균 2.3 개객킈들아
친구들: 대학가면 숙제 완전 많대 ㅠㅠ
나: 미대앞에서 깝 ㄴㄴ 난초 70장 크리
친구들: 과외라도 받어
나: 학원 월 60만원 언니 대학등록금+차비+용돈 크리
전 국교과, 제 친구는 성악과를 썼는데요,
거기는 1차 없이 바로 시험을 보더라구요
얘기를 들어보니 캐압박 덜덜
실기시험 + 시창 + 청음 + 면접
3일동안 보는데, 그것도 연속이 아니라 적당히 한 며칠씩 있다가 찔끔찔끔 보더군요
참고로 한때 예체능쪽을 생각했던 본인의 짧은 생각으로는
저 \"실기시험\"의 압박은 정말 엄청납니다.
성악과는 삑사리 나면 GG
기악과는 건반이나 줄 하나 잘못 누르면 GG
무용과는 자빠지면 GG
게다가 경쟁률 8:1이라
현재 이 친구의 상태가 조금 심합니다.
오르비엔 예체능계가 없지만,
발표 앞두고 다들 너무 불안+불만상태라서 그냥 쫌 써봤습니다.^-^
이건 뉴스 기사
‘3중苦’에 우는 `예체능 입시생의 비애
두 배로 뛴 입시철 학원비·수능보다 치열한 실기시험·“공부 못해서” 주위의 편견
오전 9시, 서울 노량진 모 입시미술학원의 한 교실. 탁자에 플라스틱 샴푸용기와 벌 모양 유리조각이 놓여 있다. 이날 수업의 주제는 ‘미래 우주비행 물체를 디자인 하시오’. 구상 시간은 단 5분이다. 아이디어북에 간단한 스케치를 마친 학생들이 이내 4절 종이에 스케치 내용을 옮겨 그린다. 파스텔 채색·양감 표현·세부 묘사·색연필 마무리…. 수학공식 풀 듯 틀에 짜인 과정이 이어진다. 서너 시간 집중한 끝에 작품 하나가 완성된다. 꼼짝 않고 앉아 있다 보면 다리와 허리가 저릿하다.
겨우 한 작품을 완성하고 맞는 점심시간. 낮 12시30분이면 학원가에서 쏟아져 나온 학생들이 일제히 근처 편의점으로 향한다. 이들의 주 점심메뉴는 편의점 컵라면과 김밥이다. 비싼 학원비를 내주는 부모님에게 죄송해 월 10만원가량의 재료비를 용돈에서 해결하다 보니 늘 주머니가 가볍다. 오후 수업도 오전과 다를 게 없다. 주제와 주어진 사물이 바뀔 뿐이다. 다시 한 작품을 끝낸 시각은 오후 5시. 저녁식사도 분식을 벗어나지 못한다. 식사 후에도 수업은 이어진다. 또 다른 주제를 받아 세 번째 작품까지 마무리 지어야 하루 일과 끝. 파김치가 되어 집으로 가는 버스에 몸을 싣는다. 밤 10시를 훌쩍 넘긴 시각이다.
미술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에게 입시학원 수강은 필수다. 공교육만으론 대학이 요구하는 수준을 갖추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폭증하는 수요를 등에 업고 입시미술 시장은 매년 몸집을 불려왔다. 2000년 이후 일부 학원은 프랜차이즈 체계를 갖추며 대형화되는 추세다. 서울 본원을 비롯해 천안·부산·제주 등 전국 각지에 23개 분원을 운영하는 학원 체인도 있을 정도다.
학원은 필수
미대… 수능 끝나면 본격 전쟁 돌입, 합숙도 불사
체대… 온몸 멍들 때까지 훈련, 체벌도 피할 수 없어
“수능시험이 끝나자마자 하루 12시간을 학원에서 살았어요.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 꼼짝 않고 앉아서 그림만 그렸죠. ‘친구들은 시험을 끝낸 해방감을 만끽하는데 왜 나만 시험 전보다 더 힘들게 지내야 하나’ 싶어 우울하고 화가 났어요.” 지난해 서울 강남의 한 입시미술학원을 거쳐 서울 모 사립대 미대에 합격한 이수현(가명·21)씨는 당시 학원에서 합숙훈련까지 했다. “실기 시험일이 임박해오니 새벽까지 그림을 그리게 하더라고요. 시간은 없고 연습량은 부족하다는 조바심에 합류하긴 했지만 돌아보면 너무 고달픈 경험이었어요.”
홍익대 부근 입시미술학원 강사 이모씨는 “현행 입시에서 학원 지도 없이 미대에 진학하는 건 무리”라고 말했다. 그는 “입시전형이 바뀐 지 3~4년밖에 안돼 경험과 정보력을 갖춘 미술학원에 다니지 않으면 제대로 된 준비를 할 수 없다”며 “지금 지도하는 학생 중엔 ‘학원에 가보라’는 학교 측 권유로 학원을 찾은 경우도 있다”고 귀띔했다.
체육대학 입시도 사정은 비슷하다. 체대 실기과목은 대개 유연성과 순발력, 근력 테스트를 기본으로 한다. 구체적으론 단거리 왕복달리기(10m·20m)·제자리 멀리뛰기·높이뛰기·윗몸 일으키기·상체 앞으로 굽히기·소프트볼 던지기 등 기초체력 종목과 농구·축구·배구·수영 등 전공실기 종목으로 나뉜다. 수험생은 지원대학에 따라 기초체력 종목 3개와 전공실기 종목 1개를 골라 시험을 치른다.
체대 진학을 희망하는 고3 수험생이 학원에 등록하면 일단 모의고사 성적에 따라 반을 나눠 훈련을 실시한다. 그러다 수능시험이 끝나면 이른바 ‘시즌’이라고 불리는 본격적 입시준비에 돌입한다. ‘아침조’와 ‘점심조’로 나뉘어 진행되는 훈련은 강도가 상당하다. 특히 실기시험일이 다가오면 학생들은 온몸에 멍이 들 정도로 훈련에 매진해야 한다.
대학생 박현정(가명·20)양은 지난해 체육대학 입시를 준비하다 결국 포기했다. 학원의 빡빡한 훈련을 도저히 이겨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유연성 훈련을 할 땐 만날 울었어요. 운동하다 트레이닝복 뒤가 다 터져도 연습을 멈출 수 없었죠. 더 이상 못 하겠다고 하면 아예 낙오되는 분위기였거든요. 잘 못해서 벌을 받을 땐 죽고 싶은 심정이었어요. 여자라고 봐주는 것도 없어요. 체벌이요? 기본이죠.”
지방 출신은 더 서럽다
정보 절대 부족, 서울 오가며 수강·레슨
입시철엔 아예 방 얻어놓고 실기 준비
매년 주요 대학의 실기시험일이 임박하면 약 2개월 전부터 지방 출신 예체능계 수험생의 상경 행렬이 줄을 잇는다. 아예 고시원이나 오피스텔을 구해 학원 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도 많다. 서울 유명 입시학원은 지방에 비해 수강료가 비쌀 뿐 아니라 수업 강도도 만만찮다. 그러나 수험생 입장에선 학원에 매달릴 수밖에 없다. ‘○○대학 합격생 △△명 배출’ 같은 광고나 대학별 ‘족집게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는 입소문이 이들의 발목을 잡기 때문이다.
작년 대입에 실패한 후 올해 다시 미대 진학을 노리는 재수생 신유나(20)양의 고향은 경북 포항이다. 그는 얼마 전부터 노량진 고시원에 방을 얻어 혼자 살고 있다. 홍익대 인근의 한 입시미술학원 ‘특강반’ 수강을 위해서다. 모든 전형이 끝나는 내년 1월까지 매일 13시간30분(오전 8시30분~밤 10시)을 학원에서 지내야 하지만 신양은 오히려 마음이 편안하다. “서울 학원에선 유명 미대 교수나 강사를 초빙해 원생들의 작품을 직접 평가해주기도 한대요. 지방에선 꿈도 못 꿀 일이죠. 작은 기회라도 놓치면 손해란 생각에 고집을 부려 서울로 올라왔어요.” 자신의 재수를 ‘정보 부족’ 탓이라고 믿는 신양은 올 입시에선 보다 좋은 결과를 얻지 않을까 내심 기대하는 눈치였다.
대전 모 입시미술학원에서 4년간 강사로 일했던 양지씨는 수능시험 직후 지방 미대 지망생이 대거 상경하는 이유를 ‘규모의 경제’ 논리로 풀어낸다. “미대 입시생의 ‘로망’은 단연 홍익대 미대죠. 서울의 입시학원에선 수백 명이 홍익대를 바라보며 준비하지만 지방으로 가면 학원당 수강생 규모가 수십 명대로 확 줄어듭니다. 수백 명의 시행착오를 눈으로 겪으며 정답에 접근하는 서울 학원 수강생의 경쟁력을 지방 학생이 따라잡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음악대학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에겐 ‘교수 레슨’의 관문이 기다리고 있다. 주요 대학 실기시험일을 얼마 앞둔 이맘때면 음대 교수들은 입시생 대상 레슨을 재개한다. 주로 1 대 1 밀실 형태로 이뤄지는 교수 레슨을 맡는 건 대부분 서울 유명 음대 교수다. 지방 출신 입시생이 레슨을 받으려면 꼼짝없이 상경해야 한다.
충북 영동에서 고교를 다니는 음대 지망생 김한별(가명·19)양은 지난 학기 유명 음악인이 모이는 한 캠프 프로그램에서 알게 된 모 대학 교수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 이를 위해 학기 중엔 주말을 이용, 영동에서 서울까지 2시간 반 거리를 기차로 이동했다. 시험을 얼마 앞둔 요즘은 아예 거주지를 서울 친척집으로 옮겼다. 수업 시간도 하루 3~4시간으로 늘렸다. 본격적인 입시 준비에 돌입한 것이다.
비싸도 너무 비싸다
학원들, 수능 직후 2개월은 특강 명목 2~3배 받아
음대는 레슨비·연습실 대여료 등 한 해 수천만원
노량진의 한 미술학원에서 미대 입시를 준비하는 이문규(19)군은 매번 부모님께 손 벌리는 게 죄송해 점심값으로 받은 돈을 아껴 재료비나 시험 응시비 등을 충당한다. 그가 다니는 학원 수강료는 월 58만원. 전공이 디자인이다 보니 재료비 지출도 만만찮다. 이제까지 재료비로 쓴 돈만 100만원쯤 된다. 틈틈이 각 대학이 주최하는 미술대회에도 참가해야 한다. 대회 등록비는 5만~10만원 선. 수능이 끝난 11월 중순부터는 학원비도 폭등했다. “시험까지 두 달간 본격적인 입시준비에 들어간다”며 학원 측이 요구한 특강비는 2개월 기준 356만원이었다.
노량진 학원가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다. 미술학원이 밀집해 있는 홍익대 앞 학원가의 경우 수능 직후부터 정시전형 실기시험 일정이 모두 끝나는 70일 남짓 동안의 수강료가 400만~500만원을 호가한다. 학기 중 수강료(월 60만원 선)에 비해 3배 이상 오른 액수다.
석 달 전 체대 입시를 준비하기 위해 입시체육학원을 찾았던 박이선(19)양은 깜짝 놀랐다. 등록 직후 학원 측이 판매하는 트레이닝복 가격이 터무니없이 비쌌기 때문이다. 학원 측은 저렴한 가격에 수백 벌씩 대량 구매하는 게 분명해 보이는 제품을 10만원씩이나 받고 팔았다. 한 달에 30만~50만원 정도였던 수강료도 수능 직후 100만원 이상으로 뛰었다. ‘시즌맞이 집중훈련’이 수강료 인상의 명분이었다.
박양이 다녔던 서울 양천구 모 입시학원의 ‘시즌비’는 150만원. 1개월에 50만원을 받던 서울 강남의 한 학원은 두 달 반짜리 수능특강 수강료를 200만원으로 4배나 올려 받았다. 서울 신림동에 위치한 모 학원은 학원비 130만원 외에 점퍼(10만원)·유니폼(10만원)·사우나 이용료(15만원)를 따로 받기도 했다. 그러나 학원 측은 ‘뭐가 비싸냐’는 반응이다. 한 입시체육학원 관계자는 “훈련과 강의 시간이 늘어나 운영비 지출이 2배 이상 많고 보조강사까지 써야 하기 때문에 특강 땐 수강료가 올라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음대 입시생의 ‘레슨비 부담’은 미대나 체대 입시생보다 훨씬 크다. 그룹별로 이뤄지는 학원교육과 달리 음악 레슨은 대부분 1 대 1 형태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레슨비는 누가 가르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이다. 대학 시간강사는 시간당 10만~15만원, 현직 교수는 시간당 15만~20만원 선이 일반적이다. 일부 유명 교수는 1시간을 다 채우지도 않고 레슨비를 받아 챙기기도 한다.
지방 출신 음대 지망생 손두리(가명·19)양은 얼마 전 수능시험을 끝내고 상경해 피아노 레슨을 받고 있다. 매일 2시간씩 두 명으로부터 레슨을 받느라 수업료만 하루 60만원이 깨진다. 연습실 확보도 쉽지 않았다. 웬만한 연습실은 서울 학생들이 다 예약해버려 뒤늦게 상경한 그의 몫은 없었기 때문이다. 손양은 하는 수 없이 작은 연주홀을 통째로 대관했다. 서초동 예술의전당 인근에 몰려 있는 연습실 이용료는 하루 5만원 선. 그러나 2개월간 연주홀을 빌리는 데 들어간 돈은 무려 300만원이었다. 손양의 부모가 올해 딸의 입시준비 비용으로 책정한 예산은 약 3000만원. 그는 “시험일이 다가오면서 레슨비 지출이 계속 늘고 있다”며 “집안형편이 넉넉한 것도 아닌데 부모님께 너무 죄송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음대 지망생 안경희(가명·19)양은 일찌감치 수시전형에 합격한 지방 음대에 진학하기로 결정했다. 남은 기간에 돈을 더 써봤자 결과가 달라지지 않을 것 같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안양의 어머니 홍연정(40)씨는 “아이도 힘들어 했지만 끝없이 들어가는 레슨비를 감당하는 게 힘에 부쳤다”고 고백했다. “입시철이 되면 하루에도 70만~80만원씩 레슨비가 나가고 연습실도 대여해야 하는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어요. 음대 진학에 이렇게 돈이 많이 들 거라곤 생각 못했죠. 음악 전공을 허락한 걸 후회한 적도 있었어요. 딴 부모처럼 충분히 지원해주지 못해 아이에게 미안하고 마음이 아픕니다.”
편견에 운다
‘돈 많으니까’ ‘공부 못하니까’ 주위 시선 속상해
예체능인 무식하게 그리는 TV프로도 원망스러워
서울 모 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고 있는 배소윤(가명·22)씨는 아직도 고교 시절 선생님에게 들은 말 한마디가 상처로 남아있다. “무슨 얘길 하다가 선생님이 제게 ‘돈 많아서 음악 하는 주제에’라고 말씀하셨어요. 어린 마음에 정말 충격을 받았죠. 당시 부모님은 제 바이올린 공부를 위해 이사까지 할 만큼 희생하며 뒷바라지해주셨거든요.”
‘돈 많으니까, 머리 나빠 공부론 안 되니까 예체능 (공부)한다’는 편견은 예체능 입시생을 울리는 또 하나의 난관이다. 미대 지망생 정주천(19)군은 그저 미술이 좋아 부모님의 거듭된 반대를 무릅쓰고 2년간 고집을 피워 결국 미술공부를 시작했다. 그러나 가끔 친구들이 속 모르는 소리를 할 때면 맘이 상한다. “잘 모르는 친구들은 ‘미술하니까 수능 공부는 안 해도 되는 것 아니냐’며 비아냥거리기도 해요. 앞에선 웃어넘기지만 속으론 화가 나죠.”
체대 지망생 라의주(19)군은 체대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의 수능 성적이 평균치에 못 미친다는 사실을 인정한다. 체대의 경우 시험 점수가 낮아도 실기시험으로 만회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에 가기 위한 실기시험 준비과정이 수능 공부 못지않게 치열하다는 걸 인정해주지 않는 사회 분위기엔 불만이 많다. “잘 알지도 못하면서 무조건 ‘체대 입시는 공부 못하는 애들이나 준비하는 것’이라고 말하는 걸 들으면 기분 나쁘죠. TV 프로그램 같은 데서 체대생을 무식한 이미지로 그리는 것도 저희에 대한 편견을 부추기는 데 한몫하는 것 같아요.”
예체능 입시를 준비하는 고교생 사이에서 요즘 한창 인기인 글이 있다. 예체능 입시생의 비애를 절절하게 묘사하고 있는 이 글은 홈페이지에서 홈페이지로, 커뮤니티에서 커뮤니티로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그만큼 글 내용에 공감하는 이가 많다는 의미라고도 할 수 있다. 살인적인 사교육비, ‘실기시험’이란 또 하나의 전형, 싸늘한 주위 시선까지 감내해야 하는 예체능 입시생의 현주소가 이 글에 녹아있다고 하면 지나친 비약일까?
연필 한타스를 의자에 앉아 깍고 또 깍으며
울어 본적이 있는가?
5시간동안 목탄가루 마시며 40장을
그려 본적이 있는가?
화장실은 서로 울어 주는 곳이란것을
느낀적이 있는가?
수능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란것을
뼈저리 깨닳은적 있는가?
14시간 한 의자에 앉아
본적이 있는가?
손 어딘가에 연필심이 박혀
피를 본적이 있는가?
석고상을 보고 울어 본적이 있는가?
엄지와 검지 사이에 물감 물이
들어 본적이 있는가?
새끼 손톱이 달아 피가 나본적이 있는가?
친구: 야 너 음악한다며?
나: ㅇㅇ
친구: 어떤 거?? 클래식?
나:ㄴㄴ 실음 작곡
친구:아... 너 가요 써? 그럼 믹싱도 하겠네? 와 재밌겠다
야 내가 나중에 가사 써줄께 ㅋㅋ
나:............
(실용음악 작곡은 가요작곡이 아니라 재즈입니다...)
2011년 서울예대 실용음악과 살인적인 수시 경쟁률. 남자 보컬이 364:1......ㄷㄷㄷㄷ
실음과 정시 경쟁률은 평균 약 90:1, 연영과는 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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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체능입시가 인문계 입시보다 더 어렵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그건 어디까지나 상대적인 거니까요
하지만 예체능이든 인문계든 입시는 똑같이 어렵고 박터집니다..
그런데 최근엔 그나마 나아졌지만 아직도 예체능 무시하고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많아서 글 퍼왔습니다
예체능 입시생들은 물론 실기를 가장 힘들어 하지만 그에 못지 않게 주변사람들의 편견 때문에 많이 힘들어해요..
무조건 재밌겠네, 공부못해도 대학갈수있어서 좋겠다,야자안해서 좋겠다 이런 소리하는건 정말 아니라고 생각해요 ㅠㅠ
저희도 공부해요!! 인서울 좋은 대학은 성적도 중요해요ㅠㅠ 실기하고 성적관리 병행하는게 제일 어려운듯..ㅠ
퍼온 글이고, 예체능 입시생 입장에서 쓴거라 다소 편향되게 느껴질 수도 있을거에요;;
여튼 대한민국 예체능 입시생들 퐈이야!!!
아ㅋㅋㅋㅋㅋ우와 트럼본.... 씐기하다!!!!!!!!!!!!!!!! 주변에 트럼본 다루는 사람 본적업는데....
진짜 미술은 할게 못되는듯 진심 예체능은 돈많은 사람들이나 하라지 나 지금은 사정때문에 잠깐 실기 놨는데 미친듯이 불안해서 시간날때마다 소묘 연습함 진심 매일 수채화 연필 뭐 이딴거를 달고 사니 손 깨끗한 꼴을 못봄 아 예체능은 공부 안해도 된다고? 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ㄴ 절대 아님 2014홍대 이대 미술과도 비실기로 전환한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홍대이대말고는 실기보니까 성적관리 +실기 필수 하루 24시간이 부족함
,,하..나예체능인데...........학원다니고잇는데..하............
오전 9시부터 밤10시까지 총 12시간 앉아서 죽어라 그림만그림 점심시간 저녁시간둘다합쳐서1시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나도 예체능하는데 지금은 실기 다끝낫 발표만기다리고잇지만 진짜 토나온다..미술... 지금은 학원냄새도싫다 ㅋㅋㅋㅋㅋ돈은돈대로
난미용...!
진짜나이제중3이라서 완전긴장되는관악하는앤데 진짜 제발 너네는 좋겟다 이런말만 제발 안했으면좋겟어...ㅜㅜㅜ
예체능진짜ㅋㅋㅋㅋㅋㅋㅋ나미술하는데고삼언냐오빠들수능보고놀지도못하고아침부터밤늦게까지미술학원에짱박혀잇는모습보면나도그저한숨뿐...
연극영화도 써줘염 번에 대학 벌써 두개 떨어졋는데 토할것 같음 아침 열시부터 밤 열시까지 연기하고 노래하고 무용하고 안찢어지는 다리 억지로 찢으면서 비명 지르고 울고 감정안잡힌다고 맞고
근대 수능 끝나고 학교 조퇴하고 학원간다니까 부럽대ㅡㅡ 4교시까지 학교에 잇는 지들을 생각하래 아 열받어
나도 체육하는데 체육도 좋은 대학 가려면 공부해야된다 그리고 다른애들 수능 끝나고 놀러다닐때 우린 막바지 실기 준비하느라 죽는다진짜..ㅠㅠ 다른애들이 수능을 100준비한다 치면 우린 수능50 실기50 이란말이야.. 공부를 50한다고 덜 힘든지 아는 사람들아..운동하고 땀에 쩔은 그 몸 이끌고 체력 떨어질대로 떨어진 그 몸 추스려서 우리도 공부 한단말이야.. 진짜 내가 공부를 못해서 운동하는 게 아니고 정말 운동이 좋아서, 체육선생님이 되고싶어서 하는 거란 말이야ㅜㅜ 고대체교과를 가면 "체육이니깐 나도 체육이었으면 고대갔지ㅋ" 이런 말 좀 하지마 정말 상처받아ㅜㅜ
ㅋㅋㅋ 나는 플륫햇었는데 지금은때려쳤지만 진짜로 구라안까고 하루에 6~8시간 연습해야됨 입술다부르트고 팔대박빠질꺼같고 플륫은 소리관리가 중요해서 맨날 소리연습1시간해야되고
콩쿨같은거 있으면 맨날 같은곡만 무한반복해야되고 레슨비만해도 한달에 100만원넘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솔직히 공부가 더편함 진짜로진짜로
나도예체능....애들이 부럽다고 공부안해도 막 이런얘기진심 듣기싫음
예체능보다 공부하는게 쉽지...암......
난 미술하는 사람보면 너무 신기하고 부럽고....
나도 그림에 소질만 있었더라면..
예체능이 노력도노력이지만 재능도있는거니까 운이좋다고 생각해 ㅠㅠ
무튼 예체능 하는 언냐들 힘냈으면 ㅠㅠ..
아진심 공감. 맨날 학원때문에 야자빼는데 애들이 막 너야자빼고집에가서 좋겠다 ㅡㅡ 막이럼
집에가는거아니라 학원가거든 이러면 그래도 좋겠다 어쨌든 야자안하잖아....ㅋㅋㅋㅋㅋㅋ
차라리 야자 하고싶음 학원가면 쉬는시간도없고 몇시간은 계속 그림만그리고 요즘에는 아이디어 수업해서 맨날아이디어 짜야되고
공부하다가 문제가 안풀리면 해답지라도 있지 이건뭐 ㅋㅋㅋㅋ 생각안나면 어떻게해야하는지 ㅋㅋㅋㅋ;; 선생님한테 물어봐서 얻은 아이디어는
내꺼가 아니라서 별로 물어보기싫음 그리고 나보다 학원늦게 들어온애들이 내실력보다 더 잘해지면 진짜 울고싶음.. 여태껏 우리부모님이 내미술 비용으로 쓴돈이
쟤네
부모님보다 더많은데 내가 왜이러나 진짜 집에가는길에 혼자 울면서 간적도있음 나는 열심히했다고 생각하고
다른애들그림 봤는데 내꺼보다 훨씬잘하면 진짜 우울해짐..부모님한테 미안해지고..학원비가 적은것도아니고 학원도 시간이 안맞아서 못다님
애들거의다 과외함.. 친척들은 미술그거 공부못하는애들이나 하는거아니냐면서 우리아빠한테 돈도없는주제에 자식을왜 그런거시키냐고 돈도못버는직업 아니냐고
그러고 ㅡㅡ 지들이 타고다는차 입는옷 쓰는 물건 그거 다 디자인인데 무슨 돈을 못벌어 명품같은거 엄청밝히는 주제에 우리엄마는 명품같은거 한번도 걸쳐본적없고 손에들어본적없음..내가 성공해서 진짜 우리아빠
좋은차 사주고 우리엄마 명품으로 둘러주고싶음 그리고 우리가족 비웃은 친척을 다 내려다 볼꺼임
니들이 그렇게 무시하던 우리엄마아빠 나이렇게 까지 만들어준 사람이다
너네자식들은 해봐야 지방대 아니냐 그런대학들어가고도 샴페인까지 까지 터트리고 좋아했냐 존나 비웃어줄꺼임 ㅋㅋㅋㅋ
우리아빠 나때문에 고생한만큼 친척들앞에서 어깨펴도 떵떵거리게 자식자랑 할수있게만들어줄꺼임 ㅋㅋㅋㅋㅋ
언냐 꼭 포기하지마ㅠㅠ나디자인하려고했는데시골로이사와서완전포깈ㅋㅋㅋㅋㅋㅋㅋ이사오기전에는학원도생각해보고학교도다생각했었는데예체능은학교던학원이던돈이많이깨지잖아울엄마는혼자일하고아빠는아픈데걍내가꿈을크게잡는건가싶어서포기할려곸ㅋㅋㅋ언냐는지금까지해온게잇스니까포기하지말고열시밓햇슴좋겟당ㅋㅋㅋㅋ꼭부모님호강시켜드려~
난 자퇴생인데 바이올린전공임 ㅠㅠ 학교에서 야자안빼주고 매날선생님과 트러블에 학교도너무멀고 차라리자퇴를해씀고2때 인제고3인디 공부보다 어려운게
예체능인것같음
ㅈ좋아서하는건데뭐어쩔수없는거ㅋ
방학숙제 크로키 300장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미치겠음 지금 백장도 안그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고3언니들 수능 끝나고 바로 학원와서 그때부터 아예 학원에서 먹고자고 다 하는걸 보면 아..내 미래는 저거구나...하게 됨ㅋㅋㅋㅋㅋ
그리고 재료비 리얼 쩜 난 그나마 수채화만 쓰는 거라서 다른애들만큼 나가지는 않는데 붓 한자루 2만원 물감 32짜리로 사려면 10만원 넘어가고 언제는 석유값 올라서 지우개 비싸진다고 하길래 학원애들끼리 잠자리 지우개 사재기 하기도 하고ㅋㅋㅋ
레슨 한시간에 15만원.. 존나 일주일에 레슨두번 30만원 그냥 깨짐 ..
일단 서러움 잘안되는날이 있는데 그날은 스트레스 겁나많이받고 나는 무용이라 음식조절하기도 힘들고....
안그래도 돈 ㅈㄴ 많이 드는데 콩쿨시즌때는 대박으로 많이 듬 솔로작품하나 받는데 몇백 들고 거기에 의상맞춰야함
토슈즈도 콩쿨시즌때 아껴신어도 일주일에 한번은 갈아야되고 돈 미치도록 많이듬 아 진짜 무용하는거 내가 하고싶어서했고
지금까지 돈도 많이 들고 해서 그만둘수도 없을꺼가틈 하고싶은데 몸이 안따라주는날 울때도 많음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 ㅡㅡ 제발 무시하지말라고 진심 공부해서 나보다 점수 안나오는것들이 공부안한다고 무시쩜 ㅡㅡㅋㅋㅋㅋ 와나진짜 빡쳐서 공부 못 해서 예체능 하냐고? 난 무슨 초등학교 때 부터 공부 포기한줄아낰ㅋㅋㅋㅋㅋㅋㅋ 와 레알 빡침
예체능도 성적다봅니다.... 공부못해서 미술하는게 아니라 하고싶어서 하는거임..ㅋㅋㅋㅋ 아 왜 고등학교모의고사만치면 동네미술학원에서 공책나눠주는건데!!!!!!!!!!!!!!!!!!!!그리고 그 표지에는 늦지않았습니다..?ㅋㅋ 그러니까 오해받는거아님?
공부못하는애들이 공부포기하고 미술한다는거? 아 몰라 에라이ㅠㅜㅠㅜㅠ
나 미대 입시생- -
지금 고2 되는데 졸업하는 언니오빠들 보면 그저 한숨밖엔...
계속 그림만 그리고 대회나가고 실기시험 보니끼..하
나피아노전공ㅡㅡ 제발 예체능이라서좋겟다는 말좀하지마 ㅡㅡ 내가예체능안하고공부만해도 니들보다공부잘함
그래도 예체능은 뭐랄까 격이잇다고 생각하고 중고딩때부터 하면 좀 대단하다고 생각하는게 잇는 것 같은데, 고딩때 부터 미용하면 엄청 까지고 나쁜애로 본다긔..미용하면 다 나쁘게 생각하는듯..?
우리 선생님 실기장 들어가서 그림 네시간인가 그려야 됬는데 한시간?남기고 그림 계속 하고 있다가 앞에 어떤 죽일놈이 선생님한테 물 일부러 엎었대
나 고2 되는데 미술할까 하는데 이글보고 겁먹었어
ㅠㅠ나 뭐하고 살지 ?
난 미술ㅡㅡ진짜 공감..
예체능해서 좋겟다고 하는 쉐킈들 정신나갓씀ㅡㅡ
ㅡㅡ대학어떻게하지? 라고하면 넌미술하니까 괜찮잖아.
미친년들...현실을 직시해라
난 도예하는데
성적이 좋지않았음 그래서 어떻게든 실기 끌어올려서
학교 겨우 합격했음
난 진짜 어깨 다 배기고 추워도 손에 흙 다 묻혀가면서 했는데
내 내신 안좋다고 얜 다른 구멍으로 들어갔잖아ㅋㅋㅋㅋ 이렇게 얘기한 애들 너무 미웠음..ㅋ
ㅎ ㅏ...진짜 수능끝나고 노는데 그시간에 실기하고있어야하고 ㅠㅠ 애들이막 닌 미술해서 공부안해서 좋겠다 야자안해서 좋겠다하면 진짜 후려치고싶음ㅠㅠ
난 피아노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