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전세계에서 가장 사랑받는 소설이라는 돈키호테를 원작으로 하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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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뮤지컬 맨오브라만차를 보고 왔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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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는 류정한씨가 세르반테스/돈키호테역을 연기해주신 일요일 낮공연을 봤어요.(가격이 만만치않긴하지만 대학생은 30프로 할인도 되고 청소년은 50프로할인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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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돈키호테를 읽지않았더라도 시골의 알론소 기하노가 기사도 문학(+모순적인 현실)에 심취하다가 그만 정신이 이상해져 자신을 기사로 여기게되고(그당시는 기사가 사라진지 거의 300년은 된 시기) 자신의 충실한 종자 산초를 데리고 운명의 길에 오르면서 벌어지는 일을 다룬거라는 사실만 알아도 내용 이해에 무리가 없을거 같더라구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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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G아트센터에서 공연중인데 제가 이전에 봤던 다른 뮤지컬들하고 비교해봤을때 무대가 크진않더라구요</P>
<P>제가 예매할때는 1층 R석은 거의 끝쪽들만 남아있고 2층 R석들은 아직 예매가 별로 안되있어서 끝보단 좀 멀어도 가운데가 나을듯해서 전 2층 R석 가운데에서 봤어요. 특이한 점이 무대 바로 아래에서 기타+오케스트라의 연주가 생생하게 진행되고 그게 보여서 신기하더라구요. 그게 다 라이브로 진행되는거라니...</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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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산초역 맡으신분.ㅋㅋㅋ너무 귀여우셔요. 돈키호테에게 산초가 없었다면..이란건 정말 상상하고 싶지도 않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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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전 초반부터 돈키호테가 노래 부르기만하면 눈물이 날거같아서 참느라 힘들었어요.</P>
<P>처음에 돈키호테가 '나는야 돈키호테 라만차의 기사 운명이여 내가 간다'(맨오브라만차 티비광고에서도 나오는 부분이죠 ㅎㅎ)이부분 들었을때는 배우분이 너무 노래를 잘하셔서 감동받은건줄알았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돈키호테에 대해 슬픈 마음이 들어서 그러는 거란걸 알게 되더라구요.</P>
<P>그리고 돈키호테 보면서 얼마전 본 영화 전우치도 생각나더라구요..돈키호테와 전우치는 비슷한 면이 있달까...</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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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아, 그리고 알돈자는 제가 세르반테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게 한 인물이라고 할 수 있는데</P>
<P>세르반테스의 다른 작품을 보면 그가 의외로 그 당시에는 파격적인 여성에 대한 가치관을 가졌다는걸 알 수 있죠;</P>
<P>여성에 대한 것이라기보단 순결에 관한 것이라고 하는게 더 옳은것같기도 하지만..하여튼 세르반테스가 육체적인 순결에는 개의치 않고(?) 정신적인 순결을 진정한 순결로써 여겼다는 게 어쩌면 천박하다 할 수 있는 알돈자를 돈키호테는 성스러운 둘시네아로 여기면서 이 작품에서도 드러나는데 요즘같은 때 우리가 한번쯤 생각해봐야할 문제가 아닌가싶네요..(혼전순결..뭐 이런논란속에서..)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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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저희 엄마는 '형제는 용감했다'(전 안봤지만;) 가 더 재밌고 이건 좀 지루하다고 하셨지만(무대가 별로 안바뀐다면서...근데 굳이 무대가 많이 바뀔필요가 없는거라;;)</P>
<P>전 지금까지 본 뮤지컬중에 가장 감동적이고 가슴 벅차고 여운이 남았어요. </P>
<P>그건 어쩌면 세르반테스의 말처럼 우리 모두(그중에서 저.ㅋㅋ) 역시 라만차의 기사이기때문에</P>
<P>돈키호테에게 감정이입이되서 그랬던거같아요.</P>
<P>하여튼 처음으로 다시 공연할때마다 보러가야겠다라고 생각이 든 공연이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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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다시 OST듣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조승우씨가 부른게 있더라구요. 의외였음.ㅋㅋㅋ조승우씨가 뮤지컬한다는건 알고있었지만 저한텐 그저 영화배우 조승우였는데 노래 들어보니까 ..그리고 지금 맨오브라만차 류정한씨와 더블캐스팅이신 정성화씨..그분 티비에서 예전에 본거같은데...개그맨?연기자? 하여튼 그분이 하시는것도 보고싶은데 류정한/정성화 이 두분이 전에서 이작품 더블캐스팅이셨단걸 보니까 다음에 또 하실것같기도 해서 다음을 기약하려구요.ㅋㅋ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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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전 이번주 토요일에 류배우님 공연으로 보러 갑니다. 그리고 OST는 '돈키호테'로 찾으시면 류배우님 목소리 들을 수 있어요^^
라만차 ost 조승우/류정한/정성화 다 있어요~알돈자도 강효성/김선영/윤공주 라만차 너무~~~~좋아요
정성화 캐스팅으로 보고싶은데 이놈에 자금사정이 너무 안좋아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너무 보고싶어요 ㅠㅠㅠㅠㅠ
저랑 같은 회를 보셨군요 ㅋㅋ 리뷰를 조만간 올리려 했는데 걍스킵스킵 ㅋㅋ 전 돈키호테도 좋지만 알돈자가 너 좋았어요ㅠㅠ 막판에 김선영이 알돈자랑 둘시네아 부를때 진짜 엄청 질질짜면서 봤어요 ㅋㅋㅋ 화려하진 않지만 참 깊이가 있는 작품이더라구요~ 저 1층에서 눈치보다 두번째로 기립쳤어요 ㅋㅋㅋ 진짜 김선영짱!! ㅋㅋㅋ
으악 전 다음주에 보러가는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