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번개 때 아주 멋진 모임을 가졌다는 하쿠더갓포에서 초대번개를 진행하는데
그 대상자에 포함이 되어서 감사하는 마음으로 참석하고 왔습니다.
NO 일본을 외치는 요즘입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는 유행어로 일본을 보이콧 하고 있는데
망언을 일쌈는 극우기업들은 진작에 한국땅에서 퇴출시켜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땅에 있는 선량한 일본인을 싸잡아서 미워해서는 안되며
우리 국민이 우리나라 재료로 요리하는 식당인데 단지 일식집이라는 이유로 또 다른 피해를 만들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남포동 국제시장 인근의 하쿠더갓포는 일식요리 전문에 상호마저 일본어이지만 일본과 연관된 것은 요리스타일 뿐이므로
북한식 냉면을 먹는다고 친북이 아니듯이 갓포요리를 먹는다고 친일을 하는 것은 아닙니다.
무분별한 불매운동에 어려움을 격는 자영업자 분들도 누구보다 애국자십니다.
조금 골목길에 있지만 주위에서 눈에 띄는 이쁜 건물이네요. 2층은 일식집이고 3층의 몽블랑은 와인 전문 레스토랑입니다.
2차후 3차는 와인으로 직행? ㅎㅎㅎ
더우니까 얼른 들어갑니다. 지금 필요한 건 에어컨~ ㅋㅋ
밖에서 보는 것보다 크진 않네요. 밖에서는 제법 넓어 보였는데요.
카페해도 좋은 인테리어네요. 큰 창으로 밖이 잘 내다보여서 더 그런 것 같습니다.
왼편으로 테이블이 11개 정도 있구요.
주방앞으론 1인석인 바가 있습니다.
창이 참 마음에 듭니다. 데이트 하기 좋은 자리네요.
왠지 젊은 시절이 떠오르며 마음이 설레입니다. ^^
샐러드와 새콤한 미역냉국이 기본으로 나옵니다.
새콤해서 입맛을 살려줍니다.
오늘은 조리장 오마카세요리 5.8만원으로 4인분 주문했습니다.
오마카세는 주방장에게 맡긴다는 뜻이죠. 그날의 식재료로 알아서 해줍니다.
갓포요리도 신선한 식재료로 자르고 삶아 즉석에서 요리해 준다는 뜻입니다.
즉, 조리장이 알아서 즉석에서 해주는 요리 코스!
짭짤하게 삶은 콩입니다. 맥주안주로 먹기 좋습니다.
수란입니다.
온센타마고라고 온천물에 삶은 계란입니다.
부드럽게 넘어가는 식감이 맛의 핵심이죠.
그러면서 고소함이 남아야 하구요.
쯔게모노 입니다.
절인 야채로 김치 같은 존재입니다.
초밥 먹을 때 나오는 초생강이나 락교 생각하시면 됩니다.
생각, 단무지, 매실, 무청 인 거 같습니다.
이런 안주에 술이 없으면 위법입니다. 잡혀갑니다.
문어와 야채를 상큼하게 샐러드처럼 나왔습니다.
전체요리로 상큼하네요.
가벼운 해산물 종류가 나오네요.
문어숙회는 크고 부드럽습니다. 초장에 찍어먹습니다.
오른쪽의 흰 색은 갑오징어 숙회입니다.
두툼하고 쫄깃하여 좋습니다.
성게알은 아무 것도 안찍고 먹으면 입안에 향이 참 좋습니다.
하쿠더갓포에서는 레몬이 참 많이 나오더군요.
아무도 안 먹길래 중간중간 많이 먹었습니다.
갑오징어 숙회입니다.
성게알은 언제나 환영이죠.
1인당 나온 백합탕은 시원하고 칼칼합니다.
식기 전에 다 먹어줍니다.
아끼지 않습니다.
메인인 모듬회가 나왔습니다.
참치는 붉은살로 나오고 연어도 나왔습니다.
광어와 광어 지느러미인 엔가와, 참돔과 참돔 껍질을 살짝 익힌 참돔 마쓰가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버본위스키 짐빔의 잔이 있어 사장님께 양해를 구하고 맥주를 따라 마셨습니다.
하이볼 하기 좋은 잔이죠. 레몬이 많이 나오더니 하이볼을 판매하고 있었네요.
하이볼도 땡깁니다.
마쓰까와 된 참돔입니다. 부드러움과 쫄깃함이 공존하는 식감입니다.
광어지느러미인 엔가와입니다.
쫄깃하고 고소해서 광어의 백미입니다.
참치 뱃살 좋아하지만 담백한 속살도 좋아요~
소맥을 끝내고 본격 소주로 넘어갑니다.
요즘 인기 있는 파란 진로~
다음 요리로 연어머리구이와 스테이크 나오네요.
스테이크가 먹어보니 부드럽고 참 맛있네요.
같이 나온 홀스레인 머스타드 소스는 스테이크 먹을 때 제일 좋아하는 소스랍니다.
안심부위 인가요?
힘줄이 하나도 없어서 참 좋았습니다.
스테이크 맛집인가요?
연어 머리와 아가미살 구이입니다.
잘 구워져서 적당히 고소하면서 부드럽습니다.
좋아하는 안주여서 집에서 가끔 해먹었는데 요즘은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방송의 후유증 ㅜ.ㅜ
살이 많아요.
부드러워요.
후토마끼입니다.
크게 싼 김밥이죠.
거의 모든 집에서 연어가 들어가더군요.
내용물을 많이 넣어야 맛있습니다.
그리고 한 입에 먹어야 맛있습니다.
계란, 연어, 아보카도 등 밥과의 조화도 좋고 간도 잘 맞았어요.
튀김은 새우와 생선튀김, 문어튀김이 나왔습니다.
같은 모양인데 문어튀김도 있고 생선튀김도 있더군요.
탄탄면이 푸짐하게 나왔습니다.
차돌과 게와 조개가 푸짐하고
불향이 가득 입혀져 있고
매콤하지만 시원한 국물이 좋았습니다.
국물이 맛있고 양도 많아서 많이도 먹고 해장 다 해버렸습니다.
디저트로 나온 딸기 아이스크림에는 벌집이 올려져서 나왔습니다.
벌꿀이 아닌 벌집 통째로 올려져 있어 달콤하고 씹히는 식감도 있습니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맛있어서 칭찬하니 생딸기로 직접 만든 수제 아이스크림이라고 합니다.
꿀은 지리산의 지인에게서 직접 받아온다고 하고요.
아이스크림 완전 맛납니다.
정통 일식이라기 보다는 스테이크와 탄탄면도 나오는 약간 캐주얼 일식 느낌도 났구요.
식사보다는 안주하기에 좋은 코스입니다.
분위기는 너무 좋아서 술맛이 더 나는 하쿠더갓포입니다.
신선한 식재료로 즉석에서 만들어 나오는 요리로 만찬을 즐겨보세요.
친절하신 사장님께 감사드리며 주최해주신 아령☆님과 좋은 자리 함께 하신 다른분들께도 감사를 드립니다.
첫댓글 해운대에도 하쿠가있던데
같은사장님이신지?
대박 맛집이지요~~ ^^
잘 보고 갑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