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만의 물폭탄… 서울이 잠겼다
하루 380㎜ 퍼부어 서울 강수량 관측 사상 최고
버스 안까지 물바다, 강남 일부 정전… 직장인 ‘귀가 포기’ 속출
강남 일대에 비 집중… 퇴근길 도로서 차량 수백대 물에 잠겨
관악구 도림천 범람으로 주민 대피령, 산사태 경보까지 내려
이수·동작역 침수… 쓰러진 가로수 정리하던 구청직원 감전死
박지민 기자
김수경 기자
김지원 기자
이세영 기자
오주비 기자
신현지 기자
입력 2022.08.09 03:17
물바다 된 강남… 택시 지붕까지 차올라 - 서울에 30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진 8일 오후 10시 10분쯤 서울 서초구 진흥아파트 사거리 앞 도로에서 버스들이 빗물에 잠겨 있다. 이날 폭우로 서울 강남 도심 곳곳이 침수됐고, 서초구의 한 아파트에서는 정전이 발생한 데다 지하철 이수역 역사 일부가 무너지고 지하철 동작역이 폐쇄되는 등 피해가 끊이지 않았다. /트위터
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8일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일대에 하루 100~300㎜ ‘물 폭탄’이 쏟아지면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도로와 주택,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다.
서울(동작)은 오후 11시까지 일 강수량 380㎜를 기록하면서 지금까지 관측 사상 역대 최다인 1920년 8월 2일 354.7㎜(공식 관측소 송월동 기준)를 넘어서 하루 강수량으로는 최다를 기록했다. 102년 만에 일 강수량 기록을 넘어섰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시간당 90㎜가 넘는 비가 내리면서, 강남구와 서초구, 구로구 등 저지대가 많은 서울 일부 지역은 사실상 마비가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하루 종일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 강풍과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졌다. 특히 서울에서는 퇴근 시간인 오후 8시 전후로 강남권에 비가 집중되면서 도로에서 차량 수백 대가 절반 이상 물에 잠겼고 퇴근길 대란이 빚어졌다.
기사 읽기: 100년만의 물폭탄… 서울이 잠겼다 - 조선일보 (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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