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Roland Garros 5.23~6.6 France, Paris
1891년 처음 시작된 '클레이의 향연' 프랑스 오픈이 5월 23일 드디어 막을 올렸다. 총상금 5,792,000유로(단식 우승상금 1,120,000유로)로 작년 보다 3.6%인상이 되었고 다양한 이벤트가 열리며 선수와 보는이로 하여금 축제장을 만들었다.
디펜딩 챔피언 로저 페더러(스위스)가 2연패를 달성하며 캘린더 그랜드슬램에 한 발짝 다가갈 지 아니면 4번 우승했던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지난해의 부진을 씻고 2년 만에 우승을 차지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리고 여자부는 춘추전국시대를 맞이하며 강력한 우승 후보를 점찍기 어려워졌다. 세레나(미국)가 1위의 명예를 지켜낼것인지 아니면 벨기에 듀오 중 한명인 에넹, 디펜딩 챔피언 쿠즈넷소바(러시아)가 호시탐탐 우승을 노리고 있다.
1. 박주연 생애 첫 그랜드슬램 출전 장애인테니스 여자 국가대표팀의 에이스 박주연(8위)이 생애 첫 그랜드슬램 무대에 선다. 박주연은 6월 2일부터 4일까지 롤랑가로스에서 열리는 프랑스오픈 휠체어 여자부에 초청받아 8강 토너먼트에 출전한다. 2007년부터 열려 올해로 4회째를 맞이하는 프랑스오픈 휠체어부에는 남녀 세계랭킹 1위인 쿠니에다 신고(일본)와 에스더 베르기어(독일)을 비롯해 상위 랭커 8명만이 초청을 받았다. 프랑스오픈 휠체어부는 남녀 단식과 복식경기가 열린다.
2. 여자부 레전드 트로피 신설 WTA 투어의 전설적인 선수들인 마르티나 나브라틸로바, 콘치타 마르티네스, 마리 조 페르난데스, 야나 노보트나, 나탈리 토지아가 포함된 4팀이 올해 신설된 여자부의 레전드 트로피를 놓고 대결을 펼친다. 이번 이벤트는 6월 2일부터 5일까지 8명의 선수가 4개의 팀으로 나눠 진행되며 4강 두 경기와 3, 4위전 그리고 결승전이 열린다. 남자 경기와 마찬가지로 유머가 넘치는 아주 재미있는 시간을 관중에게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3. 롤랑가로스 어린이날 행사 1977년부터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자선행사인 ‘Children of Roland-Garros day’ 행사가 올해는 색다른 이벤트를 진행한다. 어린이 테니스 발전을 위해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프랑스테니스협회는 대회 하루 전날인 5월 22일 정오부터 프랑스오픈에 참가하는 스타들이 직접 참여하는 어린이 테니스교실을 개최한다. 3개의 메인코트에 나눠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테니스교실에 이어 톱 플레이어들의 즐거운 시범경기가 열릴 예정이다.
미국의 브라이언 형제 사진 GettyImage/멀티비츠
4. 도심에서 즐기는 비치테니스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Roland-Garros in the city’ 행사가 5월 29일부터 6월 6일까지 파리 시청 근처에서 열린다. 대형 스크린을 통한 경기 관전은 물론이고 참가 선수들의 시범경기와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테니스까지 즐길 수 있는 이 행사는 프랑스오픈을 더 많은 사람들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올해는 해변에서 즐기는 비치테니스 대회를 도심에서 개최 할 예정이어서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 드 프랑스(파리 주변지역) 비치테니스 챔피언십 4강과 결승전이 열릴 예정이며 9월 열릴 비치테니스 프랑스선수권의 예선전도 함께 열린다.
5. 프랑스오픈 포스터 전시회 5월 22일부터 12월 31일까지 프랑스테니스협회가 파리의 유명 갤러리인 를롱과 함께 진행하는 현대 미술전인 ‘30 years, Galerie Lelong ? Roland-Garros’ 행사가 열린다. 프랑스테니스협회는 1980년부터 세계의 유명 미술가들에게 의뢰하여 프랑스오픈 공식 포스터를 제작해 왔다. 30주년을 맞아 기획된 이 행사는 그 동안 제작된 포스터를 비롯해 참여했던 작가들의 또 다른 작품들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2010년 프랑스오픈 공식 포스터를 제작한 인도의 여성 현대미술 작가 날리니 말라니(Nalini Malani)의 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6. 3D로 즐기는 프랑스오픈 프랑스 통신회사 오렌지텔레콤이 최초로 3D로 제작한 영상물을 제공할 예정이다. 관중들은휴대용 티비와 특별 안경만 있으면 오렌지 채널에서 3D로 제작된 라이브 중계를 시청할 수 있다. 오렌지텔레콤은 프랑스오픈 공식 방송사인 프랑스 국영방송과 공동으로 제작에 참여하고 있다. 또한 6월 6일 열리는 결승전은 TV에 3D로 라이브 중계되며 프랑스의 200여개 3D 상영관에서 영과 한편 가격으로 생중계된다. 이 역시 오렌지채널과 유로스포츠를 통해 프랑스와 유럽에 제공될 예정이다. 올해 프랑스오픈 전 경기는 시청자들에게 보다 현실감 있는 화면을 제공하기 위해 모두 HD급으로 방송된다. 올해까지는 필립 샤트리에와 수잔 렝글랜 그리고 1번과 2번 코트 경기만 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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