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e Cannon - Laura
오늘 아침 출근길에 예전에 같이 근무했던 동료의 문자를 받았다
열어보니 그가 사망했고 그부인이 남편의 핸드폰에 남아있는 번호에 부고를 보낸것이다
그는 영월에 근무할때 같이 근무했던 세살아래 아직 창창한 나이인데
사고로 사망했나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잠시후 같이 근무했던 후배들의 전화가 여러통 왔고 모두 놀라서 전화한것이다
상주인 아들에게 전화해보니 몇년동안 폐암을 알았고
지인들에게 일체 내색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리고 점심을 먹고 횡단보도를 건너다 새끼고양이 한마리가 도로에 퍼닥거리는 모습을 보았다
나는 그 새끼고양이를 들고 도로 건너 솔밭에 뉘였다
고양이는 몇차례 퍼닥거리다 숨이 멎은듯 움직이지 않았다
방금 퍼덕거리던 고양이의 체온과 움직임의 느낌이 아직도 내손안에 따스히 남아있는데
나는 너무 안타까워 큰소리로 여러차례 비명을 지르고 말았다
이제 잠시후엔 따듯하던 아기고양이의 체온이 식고 파리가 들끓을것이다
서울에서 여선배와 같이 생활하는 딸애는 자유로에 유기된 새끼 고양이 한마리를 입양해서
키우고 있다. 어미는 차에 치여 죽었고 어미곁을 맴돌던 새끼는 꼬랑지가 차바뀌에 잘린채
발견되어 구조된 것이다. 몇달째 키우고 있는데 교통사고로 어미를 잃은 트라우마가
남아있는지 아직도 경계심이 많다 한다
나는 가끔 인간이 진화하지 않았으면 모든것이 자연의 선순환에 따라 움직이고
이땅에 전쟁도 없고 이런 불행도 없을텐데 생각한다
전쟁과 자연파괴를 막고 공존을 위한 인간의 노력이 무기력하다고 느껴질때가 많지만
그래도 멈출수 없는 것이다
추신> 다음날 솔밭에 누인 아기고양이 사체에 파리가 들끓는걸 보고 삽을 가져와서
솔밭에 파묻어주고 불쌍한 고양이의 영혼을 위해 기도하였습니다
첫댓글 친구분의 극락왕생을 우선 기원 드립니다
좋지 않은 불상사가 연이어 일어나는 군요
말못하는 미생물이지만 생명은 귀한 것인데
길고양이의 죽음에도 애도를 표합니다.
이 세상은 누구나 왔다가 가는 거이지만 가는
길이 너무 애닲아도 마음이 시리지요
그저 건강하세요 글 잘 보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예전 동료의 갑작스런 사망소식에 놀랬는데
눈앞에서 아기고양이가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충격받았습니다
삶고 죽음이 없는 세상이 있을수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애처롭습니다
정수님
작은 고양이의 죽음에 충격 받으셨군요
하루에 수천마리씩 동물이 로드킬을 당한답니다
이 또한 생명인데 안타깝네요
오후 시간 잘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제눈앞에서 작은 생명이 파덕거리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니
아무리 동물이라도 너무 가슴이 아픕니다
다음생은 없겠지만 고통이 없는 곳에서 영혼이나마 편히 쉬게되기를 바랍니다
하필 그걸 봤군요.ㅠㅠ
이런땐 코믹한 이야기 한 토막이 필요한데...
기분전환을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도로 한가운데서 그작은 생명이 파닥거리는 모습이 너무 충격이었습니다
더이상 차에 치지 않게 옮겼지만 금새 움직임이 멎더군요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그고통도 없었을텐데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심성이 무척 많아서 다닐때도 한쪽 벽 옆으로만 다니드군요 키워보니 너무 귀여워요 현관문 열어달라고 문앞에 오둑하니 앉아 쳐다보는게
ㅎ
반갑습니다. 고양이과 동물들은 조심성이 굉장히 많다합니다
밤에 산책을 하다보면 인기척에 재빨리 숨어버리는 고양이들
어찌 보면 함께 살아가는 우리 이웃들이라 봅니다
가장 잔인한게 인간이라 합니다
세상살다 문명화가 될수록 인간성
회복은 멀어지네요 ᆢ
반갑습니다. 지금의 전쟁을 보면 알수 있습니다
갈수록 더살상력이 큰 포탄을 개발하고 꺼뜻하면 원자폭탄쏘겠다고 협박하는 인간들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습니다
고양이의 죽음을 목격 하셨다니
충격이 꽤 오래 남으실것 같네요
따님이 키우시는 고양이 보시고 힘내세요
살아있는 모든것들이 비참하게 생을 마감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즐거운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따뜻한 마음이 전해지네요
쉽지 않은 일인데......
친구의 부고와 고양이의 죽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하네요
소보루의 말이 생각나는 글이 네요
문명과 자연에 대한.....
반갑습니다. 인간만 살수 있는 세상은 인간도 살수 없는 세상이 되고맙니다. 자연은 스스로 치유할수 있는데 너무 멀리온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