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모처럼 범띠방 정모에 다녀와서 사진첩을 뒤적이다 보니 2013년도 11월 본카페 전국 모임에서의
범방 장기자랑을 했던 사진을 우연히 대하게 되었다.
그해 3월경에 내가 처음으로 카페라는 "아름다운 60대" 에 가입을 한해이기도 하다.
가리 늦게 인터넷을 뒤적이다가 카페라는 곳을 접하게 되었고 그냥 무작정 가입, 그때도
3월달인가 범방정모공지를 보고 찾아 간곳이 월드컵경기장공원이었다.
내 나이 73세. 지금의 50년생 범방친구들 똘애였지?
붉은대게라는 닉을 붙이고 한마듸 인사말을 했는데 모든 회원들이 박수로 환영을 해 주어 기분이
좋았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60살을 갓 넘긴 띠동갑 친구들과 어울려 글방을 통해 서로의 안부와 새소식,
정모때 마다 새로운 경치와 먹거리를 찾아 낭만을 즐기다 보니 어언 80을 훌쩍 넘긴 파파가 되었고
그때의 어였뻣던 60대의 후배띠동갑둥이들도 7순잔치를 치룬 지도
벌써 몇해가 지난 오늘이 되었구먼.
세월도 흐르고 나도 흐르고 너도 흘러 예까지 왔구나.
그래도 저래도 우리들의 인정만은 그대로인듯,
언제 어디서 만나도 반가운 우리 범방 친구들.
사는 곳도 이름자도 몰라도 I don't care.
카페에 첫 입문했던 바로 그해 11월달.
꼬깔모자 쓰고 한복에 이북 아가씨들의 리봉달고
캉캉 음악 소리에 마추어 동남동녀차럼 쾅쾅 이리저리로~~~
그러구 보니 어언 10년이 지났구려.
여보시게 무엇!
인연이 별것이 있겄소? 옷깃만 스쳐도 인연이라던데
게다가 호랑이띠라는 무서운 띠의 인연이 있음에랴
늙는 거야 워쩌것소. 사는 동안
서로 서로 이뻐하고 사랑들 하세나, 아프지들 말고~~~
붉은대게
첫댓글 추억이 빛 바 라지 않은 추억 십 년이면 강산도 변하는데 세월도 세상도 한번 바뀌는데
나이가 흘러나 세월이 흘러나 이만 치 온세월 73세 그 추억 속에 일용은 범띠방 총무였지요
어제 정모에 두 선배님들 오셨서 속으로 얼마나 좋은지 감사드립니다
선배님 건강하셨서 범방에서 오래오래 함께 해주세요.
설 명절 보내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렇군.
능소화방장에 일용총무였지. ㅎ
세월이 빠르지?
우리들의 우정도 깊어 가고~~
그때 그시절 추억에 젖어보네요 선배님
그때는 저도 처음 가입하여 신나게 까페
활동 하였지요 그때가 그리워 집니다
선배님 늘 건강하시고 오래도록 함께 해요 ㅎㅎ
그랬었군.
나랑 거의 비슷한 시기에 카폐가입 동기생 이네요.
이뻐 호 이뽀.
세월은 흘러 어느덧 십년.
그때 사진을 보니 지금에 비하면 50년 범띠 친구들은 아기였군요.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0년 세월
그러나 그냥 흘려보낸 건 아닐테고 분명 그동안의 추억속에는 사랑도 감동도 있었겠지요.
이제는
앞으로의 십년을 추억으로 만들 수 있도록 사랑으로 잘 지도해 주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