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무형문화재 남해안별신굿 예능보유자 정영만 공연을 보러 민속극장풍류에 가다

[행노]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은 지하철 수인분당선 선정릉역 3번 출구를 나가자마자 있고, 공연장인 민속극장풍류는 그 건물의 뒷편에 위치합니다. 연말이 되면 국가무형인간문화재들의 공연이 두 어 차례 열립니다. 대치노인복지관에 할당되는 무료 티켓의 혜택을 누릴 수 있어 좋습니다.

공연장은 200석이 채 안될 것 같은 아담한 공간입니다. 

공연 중에는 사진 촬영이 금지되기 때문에 미리 공연 무대를 찍었습니다. 공연이 시작되기 전, 잠시 영상이 보여집니다.

정영만 가족사에서는 11대가 무업을 이어 받았는데, 한때 미신 타파라고 해서 탄압을 받는 바람에, 정영만 자신도 택시 기사, 건설 노동자 등 각종 직업을 전전했습니다.

왕고모부터 인간무형문화재로 국가의 지원과 혜택을 받아. 정영만씨도 가업인 무업으로 되돌아와, 현재는 자녀인 아들 2, 딸 1 삼형제가 아버지와 함께 공연을 하고 있습니다. 아들은 국악대학교에서 정식으로 악기 교육을 받고 있지요.

사회자와의 인터뷰와 공연이 번갈아 이루어집니다. 공연 중에는 촬영이 허용되지 않아, 공연이 끝난 후 사진을 찍었습니다.

일어서 인사를 하고 있는 정영만 옹의 오른쪽에 앉아 있는 3 사람이 아들 둘과 딸(초록색 저고리)입니다. 무당이라는 직업을 천시했던 예전과 달리, 무형인간문화재로 인정 받으며, 삼남매가 아버지를 모시고 다니며 공연을 할 수 있어 행복해보입니다.

삼형제 외에 나머지 공연자는 제자들입니다. 

2시간 가까이 이어지는 정성스러운 공연이었고, 공연이 끝난 후, 복떡도 선물로 받았습니다. 이들이 본거지는 통영이라, 통영에 묻힌 박경리 여사의 장례식에도 별신굿을 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