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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포크타임스 주요기사 1월21일 주일 뉴스>
'글로벌축제'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 100만명 돌파 (theepochtimes.com)
<화천산천어축제 관광객 100만명 돌파>
개막 15일만·2006년 이후 15번째…얼음낚시 흥행 견인
수년간 노하우로 최상 빙질 유지…’안전 축제’ 신뢰 인정
‘2024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가 개막 15일 만에 누적 관광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금자탑을 세웠다.
축제를 운영하는 재단법인 ‘나라’는 20일 하루 13만8천여명이 축제장을 찾아 15일 누적 관광객 수가 102만명으로 집계했다고 밝혔다.
이중 축제장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3만9천여명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말부터 사전에 운영한 얼음조각광장 등 프로그램에 참여한 관광객을 합친 결과다.
축제 개막 이후 3번째 주말을 맞은 이날도 26만4천㎡에 걸친 화천천 축제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고, 늦은 밤까지 주변 도심 거리는 페스티벌을 즐기려는 관광객으로 붐볐다.
2003년 시작된 화천산천어축제는 2006년 처음으로 100만명을 돌파한 이후 15번째 ‘밀리언 페스티벌’의 명성을 이어가게 됐다.
2020년에는 이상고온과 겨울 폭우로 정상 운영하지 못했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로 축제가 열리지 못했다. 정상 운영을 재개한 지난해 축제에 131만명이 찾아 다시 활력을 되찾기 시작했다.
◇ 최전방 소멸위기 도시 ‘청정자연 활용’…체류 관광객 급증
화천산천어축제 흥행 요인 중 하나는 틀을 깨는 역발상과 변화에 대한 신속한 대응을 꼽을 수 있다.
2003년 축제가 열린 첫해 최전방 ‘혹한의 땅’에서 겨울축제가 성공할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접경지역인 탓에 개발이 불가능했지만 과감한 역발상을 통해 겨울철만 되면 꽁꽁 얼어붙어 쓸모없게 느껴졌던 화천천과 주변 청정자연을 축제무대로 만들었다.
또 얼음벌판 아래에는 기존 다른 겨울축제에서 활용하던 송어 등을 넣는 대신 이름조차 생소했던 산천어를 투입했다.
화천천 수온이나 낚싯대에 매달린 먹잇감에 반응하는지 등 산천어 생태를 가늠하기가 불확실했다. 하지만, 축제장 인근에 산천어를 임시로 보관할 축양장을 만들어 축제장과 같은 수온에 적응시키는 노력을 했다.
메인 프로그램인 낚시터를 예약·현장·외국인 전용 등으로 나눠 낚시터에 가이드를 배치하고 누구나 손쉽게 물고기를 걷어 올리는 손맛을 볼 수 있도록 23일간 160t의 산천어를 투입했다.
체류 관광객을 위해 얼음낚시터 주변 도심에 실내얼음조각광장과 다양한 모양의 등(燈)이 불을 밝히는 선등 거리를 조성해 관광객 동선을 화천읍 도심으로 유도했다.
지역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수익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축제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다.
이어 2016년 국내 겨울 축제 중 처음으로 야간 낚시를 도입했다.
숙박하는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밤낚시 입장권을 무료로 제공하는 아이디어는 체류 관광객을 늘리는 데 한몫을 했다.
눈이 없는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눈과 얼음의 축제 홍보를 강화한 전략도 글로벌 축제 성장의 토대가 됐다.
말레이시아와 대만 등에서 축제 기간 매일 1천명 이상의 외국인 단체 관광객이 찾고 있는 것은 축제 개막 6개월 전부터 해외 여행사와 사전 교류의 결과다.
이로써 올해 18회째 맞는 산천어축제는 또다시 100만명이 넘게 찾는 글로벌 밀리언 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 얼음낚시에 글로벌 겨울철 놀이문화 이벤트 ‘승부수’ 적중
화천산천어축제는 메인 프로그램인 얼음낚시뿐 아니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관광객들을 사로잡았다.
산천어 낚시를 일찍 마친 관광객들이 바로 귀가하지 않고 축제를 즐기도록 눈썰매와 얼음썰매, 버블슈트 체험, 조경철 천문대 부스, 과학교실, 몸 녹임 쉼터, 호국이 체험관, 겨울문화촌 등을 조성했다.
에티오피아의 6·25 참전용사 후손들이 직접 참여하는 에티오피아 홍보관에서는 관광객에게 평화의 의미를 전하는 한편 ‘커피의 고향’에서 공수한 원두의 향과 맛을 선사했다.
특히 축제장 곳곳에 마련한 세계 각지의 유명 겨울 문화 체험 공간은 글로벌 축제 명성을 쌓는 데 일등 공신이다.
매주 토요일 열리는 선등 거리 페스티벌은 캐나다 퀘벡 윈터 카니발의 흥겨운 거리공연을 연상케 하며, 축제장에 마련된 산타 우체국은 핀란드 로바니에미시의 산타 우체국을 그대로 옮겨놓았다.
올해는 4년 만에 핀란드 현지에서 산타와 요정 엘프를 초청해 어린이와 파크골프를 치는 등 잊지 못할 이색추억을 선물했다.
세계적인 축제라는 명성에 걸맞게 외국인을 위한 전용 낚시터와 구이터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은 세계 축제 면모를 갖추었다.
실제로 올해 축제에 뉴욕 타임스를 비롯해 해외 유력 통신사의 기사와 사진은 축제 전부터 화천의 겨울 축제를 전 세계에 알렸다.
최근 온라인판을 통해 ‘올겨울 아시아에서 꼭 봐야 할 축제 5곳’으로 소개한 뉴욕 타임스는 ‘매년 강에서 산천어를 잡을 기회가 수많은 관광객을 대한민국의 끝에 위치한 이 추운 곳으로 불러들인다’고 보도했다.
관광객 발길이 뜸한 평일에 군 장병들을 위해 진행한 ‘군부대의 날’ 행사와 ‘전국얼음축구대회’ 등도 산천어축제에서만 볼 수 있는 진풍경이다.
◇ 관광객·주민 모두 웃는 ‘상생 축제’ 실현…안전에 역점
화천산천어축제는 상품권을 도입한 국내 대표 ‘상생 축제’다.
축제 입장료의 절반가량을 농특산물 교환권 등 상품권으로 돌려주는 것으로 2006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관광객은 상품권으로 농특산물을 구매할 수 있어 절반 가격에 축제를 즐긴다는 만족감을 느끼게 하고, 주민들은 농한기 소득 증가에 미소를 짓게 됐다.
올해 축제도 100만명의 관광객이 넘게 찾아 10억원이 넘는 수익을 주민들은 기대하고 있다.
축제 전체의 직·간접(고용 포함) 경제적 파급효과를 보면 지난해 축제(23일간 131만명)의 경우 2천억원에 달할 정도다.
축제장 공식 먹거리 장터와 기념품점에서는 사전 협의로 공시된 가격이 적용돼 ‘바가지 논란’도 불식시켰다.
이 같은 상생 노력 덕분에 관광객 설문조사에서 매년 축제 재방문율이 50%를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무엇보다 축제 성공은 안전 최우선에 대한 관광객의 신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화천 축제장은 지난달 첫얼음이 얼었지만, 이어진 포근한 날씨로 두께 10㎝가량 얼음이 이내 녹아 버렸다.
하지만 화천군은 21년간 축적된 결빙 노하우를 총동원해 수량과 유속을 조정, 축제 개막 이전에 두께 25㎝ 이상의 얼음판을 만들어 냈다.
축제 이전부터 매일 재난구조대가 물속에 들어가 얼음 두께와 강도를 점검했고 이는 관광객 신뢰를 끌어올리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밖에 축제 기간 1천명이 넘는 자원봉사자 활동과 지역주민들의 배려와 참여는 글로벌 축제의 핵심 원동력이 됐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무엇보다 안전에 중점을 두고, 최고의 축제를 향한 마음가짐으로 최선을 다했다”며 “축제뿐 아니라 성지로 자리 잡은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백암산 케이블카, 파로호 물빛누리호 등 관광상품을 통해 화천이 사계절 관광지가 되고, 침체한 지역 경기를 끌어올리게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중국, 스위스에도 비자 면제 혜택...“경제 살리기에 필사적” (theepochtimes.com)
스위스에 상응하는 대우 요구 없이…일방적 구애
중국이 스위스에 대해 ‘일방적인’ 비자 면제 정책을 시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중국 분석 전문가들은 “중국 당국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세계경제포럼(WEF)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한 리창 중국 총리는 비올라 암헤르트 스위스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은 스위스에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양측은 “중국-스위스 자유무역협정(FTA) 개선을 위한 공동 타당성 조사를 마쳤으며, 공식적인 FTA 개선 협상을 조기에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수교 74주년을 맞아 협력의 성과를 높이기 위해 인문 교류를 활성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보도에 따르면 리 총리는 비자 면제 정책의 구체적인 시행 시기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그는 “스위스도 중국인, 중국 기업에 더 많은 편의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국이 비자 면제 혜택을 주는 등 우호적인 제스처를 취한 뒤,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스위스 측에 바라는 모양새다.
외국자본 유치
중국 분석 전문가이자 정치 평론가인 황쯔인은 에포크타임스 중국어판과의 인터뷰에서 “중국공산당은 비자 면제 혜택을 통해 궁극적으로 외국 자본을 유치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중국 경제는 전례 없는 위기에 직면했다”며 “중국의 여러 지방정부는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다. 심지어 공무원 급여 지급에도 어려움을 겪을 정도”라고 말했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등 6개국에 대해 최대 15일간 무비자 입국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또한 같은 달 한국 등 12개국에 대해 비자 발급 수수료를 25%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는 미국인의 비자 발급 절차도 간소화했다.
이에 대해 황쯔인은 “중국 정권이 외국에 비자 면제 혜택을 부여함으로써 유화 제스처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국가 간 외교적 교류는 상호주의에 기반하는 것이 이상적이다. 그렇지 않으면 ‘주권에 대한 굴욕’으로 여겨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같은 소식에 중국에서는 “왜 중국인은 국제사회에서 비자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느냐”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국 문제 전문가인 리위안화 전 베이징수도사범대 교수는 “중국인들의 이민 수요가 높다는 점을 고려하면, 서방 국가들이 중국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실제로 많은 중국인이 미국에 입국하기 위해 여러 국가와 검문소를 경유하는 등 우회적인 경로를 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변호사 출신인 시사평론가 라이젠핑은 “중국공산당이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비자 면제 등 다양한 수단을 동원하고 있지만, ‘외국 자본 유치’라는 그들의 궁극적인 목표를 이루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국이 반간첩법을 개정하고 시행한 것이 외국인의 투자와 중국 내 사업 활동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그는 “국제사회는 중국이 결코 ‘개혁개방’의 길로 돌아갈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연진 기자가 이 기사의 번역 및 정리에 기여했습니다.
중국 경제 붙잡는 또 다른 뇌관 ‘악성 채무자’ 2년 새 급증 | 악성채무자 | 라오라이 | 에포크타임스 (theepochtimes.com)
악성채무자 2년 새 급증
FT “소비 회복 없인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 어려워”
중국의 개인 부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악성 채무자’ 수가 지난 2년 동안 급격히 증가해 세계 2위 경제대국의 또 다른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중국 법원 데이터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부터 상업 대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출금을 갚지 못해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의 수가 2020년 초 570만 명에서 2023년 854만 명으로 증가했다. 3년도 채 안 돼 280만 명이 불어난 셈이다.
‘라오라이(老賴)’로 불리는 악성 채무자 수는 중국 노동연령인구의 1%에 불과하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을 폐기하고 경제 회복을 선언한 지 1년여 만에 최고치에 달했다는 것은 중국 경제가 코로나 이후 개선되기는커녕 오히려 불황에 빠진 심각한 상황임을 반영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소비지출을 자극하지 못하면 중국이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이끌어내기 어렵다”며 “국제통화기금(IMF)이 올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4.6% 안팎으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했다”고 했다.
개인 차원에서 볼 때, 라오라이로 낙인찍히면 비행기나 고속철 탑승, 알리페이나 위챗을 통한 쇼핑 등이 불가능해져 일상에 영향을 미칠 뿐만 아니라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신뢰 부족으로 인해 침체된 중국 경제를 더욱 위축시킬 수 있다.
국가 차원에서 볼 때, 라오라이의 증가는 부채 위기를 심화한다. 이는 부동산 산업 붕괴, 지방 정부 부채 증가, 신용카드 연체 증가, 은행 압류 경매 부동산 급증 등으로 나타난다.
라오라이가 양산되는 것은 중국 당국이 지난 수년간 무책임하게 거액의 돈을 빌려준 것과도 관련이 있다.
홍콩 항셍은행의 중국 수석 이코노미스트 왕단(王丹)은 라오라이가 급격한 증가는 경제의 주기적인 문제라기보다는 구조적인 문제라고 말했다.
중국 싱크탱크인 국가금융발전실험실의 지난해 9월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64%로 거의 두 배 증가했다.
FT는 “중국의 정책 거버넌스 개혁은 부채 블랙리스트에 오른 사람들이 결국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불능력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을 제공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고 했다.
일부 중국 전문가들은 개인 채무를 탕감해 주는 것과 개인 채무 해결 시간표를 마련하는 것 등 두 가지 방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두 방법 모두 실현될 가능성이 희박하다. 민간기업보다는 국유기업 우선 정책을 펴고, 하층민보다는 특권층의 이익 수호를 우선시하는 중국 정부는 라오라이 블랙리스트 처리에만 관심을 가질 뿐, 그들을 구제하는 데는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유럽의회, 中 공산당 비난 결의안 채택...“파룬궁 박해 중단” (theepochtimes.com)
박해 주체로 ‘중국’ 아닌 ‘중국 공산당’ 명시
유럽의회는 18일(현지 시간) 중국 공산당의 파룬궁(法輪功) 및 소수민족에 대한 박해를 규탄하고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결의안은 이러한 박해와 무고한 수감자에 대한 조직적인 장기 적출 범죄가 “빈번하게” 보고되고 있다며 EU 회원국에 가해자에 대한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유럽의회 의원들은 프랑스 북동부 스트라스부르의 유럽의회 본부에서 ‘중국에서 진행 중인 파룬궁 탄압에 관한 결의안(Resolution on the ongoing persecution of Falun Gong in China)’으로 이름 붙여진 결의안 ‘2024/2504(RSP)’를 채택했다(유럽의회 관련 페이지 링크).
결의안은 “중국 공산당(CCP)이 파룬궁 박해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며 “1999년부터 종교적 운동인 파룬궁을 말살하기 위해 조직적인 박해를 자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박해의 결과로 구금, 정신적 학대, 신앙 포기, 장기 적출이 발생하고 있다는 보고가 빈번히 접수되고 있다”며 “수천 명이 사망한 것으로 기록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많을 것이라는 게 국제 인권운동가들의 지적이다.
특히 결의안은 ‘중국(China)’이 아니라 ‘중공(CCP)’이란 용어를 사용함으로써, 파룬궁 박해의 주체가 공산주의 정권이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인권 탄압 사건에 있어 중국과 중공을 구분하는 것은 영미권 정부와 의회의 최근 추세다.
박해 사례로는 지난해 말 징역 3년형이 선고된 농부 딩원더(丁元德) 부부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산둥성 르자오시의 농부인 딩 씨와 아내는 지난해 5월 영장도 없이 경찰에 불법 체포돼 8개월간 가족 면회도 허용되지 않다가 같은 해 12월 징역형이 선고됐다.
독일에 거주하는 딩씨의 아들이 현지에서 부모의 체포 소식을 알리고 석방을 호소하면서 딩씨 부부가 경찰로부터 더 많은 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럽의회 외교안보위원회 소속의 미하엘 갈러 의원(독일)은 “그(딩씨)는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 그는 결백하다. 그가 체포된 유일한 이유는 파룬궁을 수련하고 있다는 것이다”라고 표결 후 영상 성명을 통해 밝혔다.
결의안은 딩씨를 비롯해 중국에 수감된 다른 파룬궁 수련자들을 무조건 석방하고, 파룬궁에 대한 박해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또한 유럽연합(EU)과 회원국에 가해자들에 대한 비자 거부, 자산 동결, 유럽연합 영토에서의 추방, 형사 기소 등의 조치를 통해 실질적 제재를 가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결의안은 유럽의회가 중국 공산당의 장기 적출에 대한 경고를 표명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지 2년 만에 나온 것이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인 호셉 보렐은 장기 적출에 대해 “범죄이자 비인도적이며 비윤리적인 관행”이라고 규정하고 “(27개 회원국이) 가장 강력한 용어로 규탄한다”고 2021년 12월 의회 연설에서 말한 바 있다.
한편, 유럽의회는 이번 파룬궁 결의안을 기관과 회원국 정부기관 및 베이징 지도부에 공유할 예정이다.
파룬궁은 파룬따파(法輪大法)로도 불리는 중국 전통 기공수련법으로 1992년 5월 일반에 보급됐다. 진선인(真·善·忍)의 가르침을 중시하며 명상과 여유로운 동작으로 심신의 상태를 향상하고 자신의 일상생활 가운데서 더 건강하고 좋은 사람이 되는 것을 추구한다.
1999년 이후 중국 내 파룬궁 수련생 중 수백만 명이 구치소, 노동교양소(강제노역소), 교도소, 정신병원에 납치·감금됐다. 살아있는 수련생에게서 강제로 장기를 적출해 이식용으로 매매하는 ‘장기 약탈’ 혹은 ‘(강제) 장기 적출’이라는 정권 차원의 범죄가 만연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