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실덕형(陋室德馨)
누추한 방이지만 덕으로 향기가 난다는 뜻으로, 방은 화려하다고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거처하는 사람의 인품에 따라간다는 말이다.
陋 : 좁을 누(阝/6)
室 : 방 실(宀/6)
德 : 덕 덕(彳/12)
馨 : 향기 형(香/11)
출전 : 유우석(劉禹錫)의 누실명(陋室銘)
이 성어는 당(唐)나라의 유명한 문인인 유우석(劉禹錫)의 누실명(陋室銘)에서 연유하며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산은 높아서가 아니라 신선이 살면 이름을 얻는다. 물은 깊어서가 아니라 용이 살면 영험한 것이다.
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이 누추한 방에는 오직 나의 향기로운 덕이 있을 뿐이다.
斯是陋室, 惟吾德馨。
이끼는 섬돌을 따라 푸르고 풀빛은 주렴에 푸르게 비친다.
苔痕上階綠, 草色入簾青。
훌륭한 선비들과 담소를 나누고, 비천한 자들은 왕래하지 않으니, 거문고 연주하고 금경을 읽기 좋다.
談笑有鴻儒, 往來無白丁。
可以調素琴, 閱金經。
음악 소리 귀를 어지럽히지 않고, 관청의 문서를 읽는 노고도 없으니, 남양 땅 제갈량의 초려요, 서촉 땅 양웅의 정자로다.
無絲竹之亂耳, 無案牘之勞形。
南陽諸葛廬, 西蜀子雲亭。
공자도 말하였지, '군자가 살고 있으니 무슨 누추함이 있으리오'라고.
孔子云 : 何陋之有?
(陋室銘)
山不在高, 有仙則名。
水不在深, 有龍則靈。
斯是陋室, 惟吾德馨。
산은 높이와 무관하니 신선이 있어야 명산이고, 물은 깊이와 무관하니 용이 있어야 신령스럽다. 이곳은 누추한 방이지만 나의 덕으로 향기가 난다.
당나라 유우석(劉禹錫)이 지은 누실명(陋室銘)의 첫 구절이다.
유우석은 일찍이 유종원 등과 함께 정치 혁신 운동에 참가했다가 기득권층의 미움을 받아 지방의 말단 관리로 좌천됐다.
그 고을의 현령은 처음에 그에게 세 칸짜리 집을 주었는데 그가 유유자적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나 한 칸 반의 집으로 이사를 시켰다.
그가 여전히 잘 지내자, 이번에는 좁은 한 칸짜리 집으로 이사를 시켰다. 반년 사이에 세 번이나 이사를 하고 집 크기도 갈수록 작아졌지만, 그는 개의치 않고 도리어 누실명(陋室銘)을 지어 집 앞의 비석에 새겼다.
글은 주변의 풍경을 간략히 묘사하고 이곳에서 고아한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고 풍류를 즐기니 제갈공명이나 양웅의 초옥에 비길 만하다고 자랑하고, “군자가 거처한다면 무슨 누추함이 있겠는가?”라는 공자의 말로 끝맺고 있다.
지방으로 좌천당하고 초라한 집에 살게 되면 위축되기 마련인데 작자의 드높은 기상과 품격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동시에 옛 선비들의 집에 대한 관념이 잘 드러나고 있다.
요즘 집에 대한 첫째 기준은 부동산으로서의 가치다. 몇 년 새 서울의 아파트값은 무서운 기세로 치솟고 지방과의 격차도 날로 커지고 있어 지방에 살거나 돈 없는 서민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이 시대의 사람들에게 오지의 누실에 자족하는 유우석의 정신세계는 너무 고원하게 보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집의 참된 의미와 가치에 대해 깊게 생각해볼 기회를 주는 글귀라고 생각한다.
▶️ 陋(좁을 루/누)는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좌부변(阝=阜; 언덕)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루)가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陋(루/누)는 ①더럽다, 천(賤)하다 ②못생기다, 추(醜)하다 ③(신분이)낮다 ④볼품없다 ⑤작다, 왜소(矮小)하다 ⑥궁벽(窮僻)하다 ⑦좁다, 협소(狹小)하다 ⑧거칠다 ⑨숨기다, 은닉(隱匿)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용례로는 지저분한 평판에 오르내리는 이름 또는 억울하게 뒤집어쓴 불명예를 누명(陋名), 더럽고 못났음을 누추(陋醜), 더러운 풍속이나 풍기를 누풍(陋風), 하는 짓이나 마음이 천하고 더러움을 누열(陋劣), 누추하고 좁은 마을을 누항(陋巷), 비루한 말을 누언(陋言), 더럽고 좁은 거처를 누거(陋居), 고루한 의견이나 견해를 누견(陋見), 맑지 않은 공기나 탁한 공기를 누기(陋氣), 누추한 집이나 초라한 집을 누사(陋舍), 비문화적인 더러운 풍속을 누속(陋俗), 더러운 버릇이나 풍습을 누습(陋習), 더러운 방이나 누추한 방을 누실(陋室), 누추한 집을 누옥(陋屋), 쓸쓸하고 누추한 집을 누택(陋宅), 누추한 곳 또는 땅을 누지(陋地), 견문이 좁고 생각이 얕음을 누천(陋淺), 보기에 몹시 흉한 모양을 누태(陋態), 완고하고 식견이 없음을 고루(固陋), 수수하고 허름함을 박루(樸陋), 천함이나 비루함을 야루(野陋), 매우 누추하고 궁벽한 두멧구석 또는 사람의 성질이 괴벽하고 고루함을 벽루(僻陋), 행동이나 성질이 더럽고 추저분함을 비루(鄙陋), 속되고 비루함을 진루(塵陋), 미천한 사람을 벼슬자리에 올려 씀을 양루(揚陋), 가난하고 누추함을 빈루(貧陋), 보고 들은 것이 없어 하는 짓이 어울리지 않고 용렬함을 고루(孤陋), 견문이 적어 완고함을 과루(寡陋), 키가 작고 보기가 흉함 또는 집 따위가 조그맣고 초라함을 왜루(矮陋), 누항에서 사는 사람의 한 그릇의 밥과 한 바가지의 물이라는 뜻으로 아주 가난한 사람의 생활 형편을 이르는 말을 누항단표(陋巷簞瓢), 보잘 것 없고 변변치 못한 자질이라는 말을 박자누질(薄姿陋質), 타고 난 재질이 변변치 못하고 신분이 천하다는 말을 질루신천(質陋身賤), 재물로 말미암아 얻은 누명이라는 말을 은근지루(銀根之陋), 케케묵은 말과 구저분한 이야기를 이르는 말을 진담누설(陳談陋說), 도시락과 표주박과 누추한 거리라는 뜻으로 소박한 시골 생활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단표누항(簞瓢陋巷), 스승이 없이 혼자 배운 사람은 식견이 좁아 몹시 고루하다는 말을 독학고루(獨學孤陋), 완고하여 사물을 바로 판단하지 못한다는 말을 완미고루(頑迷固陋) 등에 쓰인다.
▶️ 室(집 실)은 ❶회의문자로 사람이 이르러(至) 사는 집(갓머리(宀; 집, 집 안)部)이라는 뜻이 합(合)하여 집을 뜻한다. 室(실)은 바깥채인 堂(당)에 대하여 안쪽의 방을 일컬는다. ❷회의문자로 室자는 '집'이나 '거실'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고대 중국에서는 사랑채를 堂(집 당)이라 하고 안쪽에 있는 방을 室(집 실)이라 했다. 그래서 堂은 주로 손님을 접대하는 장소를 말했고 室은 집주인이 잠을 자는 곳을 뜻했다. 室자는 宀(집 면)자와 至(이를 지)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至자는 화살이 날아와 땅에 박혀 있는 모습을 그린 것으로 '이르다'라는 뜻을 갖고 있다. 실내에 당도했다는 뜻이다. 그래서 室(실)은 (1)어떤 기관(機關)에 딸린 부서를 뜻하는 말 (2)실성(室星) (3)어떤 명사(名詞) 다음에 붙이어 일정한 목적에 쓰이는 방(房) 등의 뜻으로 ①집, 건물(建物) ②방, 거실(居室) ③거처(居處), 사는 곳 ④아내 ⑤가족(家族), 일가(一家) ⑥몸, 신체(身體) ⑦가재(家財) ⑧구덩이(땅이 움푹하게 파인 곳), 무덤 ⑨굴(窟) ⑩별의 이름 ⑪칼집(칼의 몸을 꽂아 넣어 두도록 만든 물건) ⑫장가들다 ⑬시집보내다 ⑭교접(交接)하다, 성교(性交)하다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집 당(堂), 집 우(宇), 집 택(宅), 집 가(家), 집 궁(宮), 집 옥(屋), 집 저(邸), 집 원(院), 집 호(戶), 집 사(舍), 집 헌(軒), 집 각(閣), 집 관(館)이다. 용례로는 그 방의 장을 실장(室長), 방 안을 실내(室內), 집의 바깥을 실외(室外), 학교 교사 가운데 오로지 수업에만 쓰이는 방을 교실(敎室), 누에를 치는 방을 잠실(蠶室), 난방 장치를 한 방을 온실(溫室), 아낙네들이 거처하는 안방을 내실(內室), 한 집안 사람을 가실(家室), 잠을 자는 방을 침실(寢室), 임금의 집안을 왕실(王室), 목욕할 수 있는 방을 욕실(浴室), 평소에 기거하는 방을 거실(居室), 혼자서 거처하는 방을 독실(獨室), 화가가 그림을 그리는 작업실을 화실(畫室), 병을 치료하기 위하여 환자가 따로 거처하는 방을 병실(病室), 남의 드나들기를 허락하지 아니하는 비밀한 방을 밀실(密室), 본디의 사무실에서 갈라져 나가 사무를 보는 곳을 분실(分室), 병원 등에서 아이를 낳는 데 쓰는 방을 산실(産室), 손님을 거처하게 하거나 응접하는 방을 객실(客室), 남의 첩이 되어 있는 여자를 첩실(妾室), 한 울타리 안의 여러 채의 집과 방을 당실(堂室), 방에서 물러남을 퇴실(退室), 방안에 가득함을 만실(滿室), 죽은 아내를 망실(亡室), 부부 사이의 화락을 이르는 말을 실가지락(室家之樂), 남의 대청을 빌려 쓰다가 안방까지 들어간다는 뜻으로 남에게 의지하다가 차차 그의 권리까지 침범함을 이르는 말을 차청입실(借廳入室), 높은 누대와 넓은 집이라는 뜻으로 크고도 좋은 집을 이르는 말을 고대광실(高臺廣室), 방을 비우면 빛이 그 틈새로 들어와 환하다는 뜻으로 무념무상의 경지에 이르면 저절로 진리에 도달할 수 있음을 비유해 이르는 말을 허실생백(虛室生白), 열 집 가운데 아홉 집이 비었다는 뜻으로 전쟁이나 재난으로 인하여 많은 사람이 죽었거나 흩어진 상태를 이르는 말을 십실구공(十室九空), 마루에 올라 방으로 들어온다는 말로 어떤 일에나 그 차례가 있음을 이르는 말을 승당입실(升堂入室), 남과 썩 가깝게 친하여 한 집안이나 마찬가지라는 말을 변동일실(便同一室), 칠실 고을의 근심이라는 뜻으로 제 분수에 맞지도 않는 근심을 이르는 말을 칠실지우(漆室之憂), 집을 지으면서 지나가는 행인과 상의한다는 뜻으로 어떤 일을 하는 데 있어서 주관이나 계획이 없는 경우를 비유하는 말을 축실도모(築室道謀), 한 집안 식구와 같이 정의가 두터움을 일컫는 말을 의동일실(義同一室), 남의 방안에 들어가 창을 휘두른다는 뜻으로 그 사람의 학설을 가지고 그 사람을 공격함을 입실조과(入室操戈) 등에 쓰인다.
▶️ 德(큰 덕/덕 덕)은 ❶형성문자로 悳(덕)의 본자(本字), 徳(덕), 惪(덕)은 통자(通字), 㥀(덕), 恴(덕)은 동자(同字)이다. 뜻을 나타내는 두인변(彳; 걷다, 자축거리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悳(덕)으로 이루어졌다. 悳(덕)은 바로 보다, 옳게 보는 일이고, 두인변(彳)部는 행동을 나타내고, 心(심)은 정신적인 사항임을 나타낸다. 그래서 德(덕)은 행실이 바른 일, 남이 보나 스스로 생각하나 바람직한 상태에 잘 부합하고 있는 일을 뜻한다. 본디 글자는 悳(덕)이었는데 나중에 德(덕)이 대신 쓰여졌다. ❷회의문자로 德자는 '은덕'이나 '선행'이라는 뜻을 가진 글자이다. 德자는 彳(조금 걸을 척)자와 直(곧을 직)자, 心(마음 심)자가 결합한 모습이다. 금문에 나온 德자도 지금과 다르지 않았다. 德자는 사람의 '행실이 바르다'라는 뜻을 위해 만든 글자이다. 그래서 直자는 곧게 바라보는 눈빛을 그린 것이고 心자는 '곧은 마음가짐'이라는 뜻을 표현하고 있다. 여기에 길을 뜻하는 彳자가 있으니 德자는 '곧은 마음으로 길을 걷는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여기서 말하는 '길'이란 우리의 '삶'이나 '인생'을 비유한 것이다. 그러니 德자는 곧은 마음가짐을 가지고 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그래서 德(덕)은 (1)공정하고 포용성 있는 마음이나 품성(品性) (2)도덕적(道德的) 이상(理想) 또는 법칙(法則)에 좇아 확실히 의지(意志)를 결정할 수 있는 인격적(人格的) 능력(能力). 의무적(義務的) 선(善) 행위를 선택(選擇), 실행(實行)하는 습관(習慣). 윤리학(倫理學) 상 가장 중요한 개념의 하나임 (3)덕분 (4)어떤 유리한 결과를 낳게 하는 원인(原因) (5)공덕(功德) 등의 뜻으로 ①크다 ②(덕으로)여기다 ③(덕을)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④고맙게 생각하다 ⑤오르다, 타다 ⑥덕(德), 도덕(道德) ⑦은덕(恩德) ⑧복(福), 행복(幸福) ⑨은혜(恩惠) ⑩선행(善行) ⑪행위(行爲), 절조(節操: 절개와 지조를 아울러 이르는 말) ⑫능력(能力), 작용(作用) ⑬가르침 ⑭어진 이, 현자(賢者) ⑮정의(正義) ⑯목성(木星: 별의 이름) ⑰주역(周易) 건괘(乾卦)의 상,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클 태(太)이다. 용례로는 덕이 높고 인망이 있음을 덕망(德望), 어질고 너그러운 행실을 덕행(德行), 덕행과 선행을 덕선(德善), 좋은 평판을 덕용(德容), 착하고 어진 마음으로 사귀는 벗을 덕우(德友), 덕행으로써 교화함을 덕화(德化), 덕이 두터움을 덕후(德厚), 덕의를 갖춘 본성을 덕성(德性), 덕으로 다스림을 덕치(德治), 잘 되라고 비는 말을 덕담(德談), 남에게 미치는 은덕의 혜택을 덕택(德澤), 어질고 너그러운 마음씨를 덕량(德量), 도리에 닿은 착한 말을 덕음(德音), 사람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를 도덕(道德), 아름다운 덕성을 미덕(美德), 여러 사람을 위하여 착한 일을 많이 한 힘을 공덕(功德), 집안을 망치는 못된 언동을 망덕(忘德), 사람이 갖춘 덕 또는 사귀어 서로 도움을 받는 복을 인덕(人德), 아름다운 덕행을 휴덕(休德), 이랬다저랬다 변하기를 잘하는 성질이나 태도를 변덕(變德), 착하고 바른 덕행을 선덕(善德), 항상 덕을 가지고 세상일을 행하면 자연스럽게 이름도 서게 됨을 이르는 말을 덕건명립(德建名立), 덕행이 높고 인망이 두터움을 일컫는 말을 덕륭망존(德隆望尊), 덕을 닦는 데는 일정한 스승이 없다는 뜻으로 마주치는 환경이나 마주치는 사람 모두가 수행에 도움이 됨을 이르는 말을 덕무상사(德無常師), 사람이 살아가는 데 덕이 뿌리가 되고 재물은 사소한 부분이라는 말을 덕본재말(德本財末), 덕이 있는 사람은 덕으로 다른 사람을 감화시켜 따르게 하므로 결코 외롭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덕불고(德不孤),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으므로 외롭지 않다는 뜻을 이르는 말을 덕불고필유린(德不孤必有隣), 좋은 행실은 서로 권장하라는 말을 덕업상권(德業相勸), 덕망이 높아 세상 사람의 사표가 된다는 말을 덕위인표(德爲人表), 덕이 있으면 따르는 사람이 있어 외롭지 않음을 이르는 말을 덕필유린(德必有隣) 등에 쓰인다.
▶️ 馨(꽃다울 형)은 형성문자로 뜻을 나타내는 향기 향(香; 향기롭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殸(성, 형)이 합(合)하여 이루어졌다. 그래서 馨(형)은 ①꽃답다 ②향기롭다 ③향내나다 ④향기(香氣) ⑤덕화(德化: 옳지 못한 사람들을 덕행으로 감화함) ⑥어조사(語助辭) 따위의 뜻이 있다. 같은 뜻을 가진 한자는 향기 형(羶)이다. 용례로는 꽃다운 향기를 형향(馨香), 맛이 향기롭고 산뜻함을 형결(馨潔), 향기로운 냄새를 형기(馨氣), 깨끗하고 향기로움을 결형(潔馨), 너그러운 덕성에서 풍기는 그윽한 향기를 덕형(德馨), 난초같이 꽃다우니 군자의 지조를 비유한 말을 사란사형(似蘭斯馨), 누추한 방이지만 덕으로 향기가 난다는 뜻으로 방은 화려하다고 향기가 나는 것이 아니라 거처하는 사람의 인품에 따라간다는 말을 누실덕형(陋室德馨) 등에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