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집단으로 발생한 일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3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일본 후생노동성은 8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자 3명이 신종코로나 감염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발표했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이로써 지난 3일 이 유람선이 요코하마(橫浜)항 앞바다에 정박한 이후 감염 판정을 받은 사람은 모두 64명으로 늘었다.일본 당국은 이 선박의 승객과 승무원 등 3천700여명 가운데 최초 감염자인 홍콩인과 접촉하거나 발열, 기침 같은 증상을 보인 사람 등 279명의 검체를 채취해 바이러스 검사를 했다. <△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속출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발이 묶인 대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승객들이 7일 선상 데크를 걷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 이 가운데 273명의 검사 결과가 나와 전날까지 41명의 감염이 확인됐고 이날 나머지 6명 중 3명이 추가로 감염자로 분류됐다.후생노동성은 지금까지 감염이 확인된 사람 중 지병이 있는 1명은 중증 상태라고 전했다.감염자들은 모두 가나가와(神奈川)현의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일본 당국은 크루즈선에 남아 있는 3천600여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바이러스 잠복 기간을 고려해 오는 14일까지 대기토록 하는 방식으로 선상 격리조치를 취했다. 한편 8일 오전까지 일본에서 신종코로나 감염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64명을 포함해 89명이 됐다. 연합뉴스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 뉴욕 포스트 “승객 일부 폐질환 보여” 보도 엔비시 방송 “증상 보이는 승객 없지만 조사” 크루즈 선사들, 중국발 여행객 승선 거부 등 선내 감염 확산 막으려 예방조처 강화 나서 / 중국 국적 승객 20여명을 태우고 7일(현지시각) 미국 뉴저지 베이온에 입항 예정인 크루즈선 탑승객들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여부 검사가 실시된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 승객이 대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걸린 것으로 확인되는 등 최근 중국과 베트남, 일본, 이탈리아 등을 운항하는 크루즈선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나오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크루즈 선사들에 선상 감염 확산 방지 비상등이 켜졌다. <△ 사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최소 61명이 발생해 일본 요코하마항에 접안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7일 한 여성 승객이 “약 부족”이라고 쓴 일장기를 들고 있다. 요코하마/로이터 연합뉴스 ○··· <뉴욕 포스트>는 로얄캐리비안 크루즈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이 크루즈선을 타고 바하마를 거쳐 돌아오던 승객 중 일부가 폐질환을 보여 뉴저지항에 입항하는 대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검사가 실시될 것이라고 6일 보도했다. <엔비시>(NBC) 방송은 해당 선박이 로얄캐리비안 소속 ‘앤섬 오브 더 시’호로,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없으나,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보건 당국자가 검진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검사가 끝날 때까지 승객들을 어디에 머물게 할지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크루즈선 승객을 통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대규모 전염이 현실화하면서 ‘바다 위 특급호텔’로 불렸던 크루즈 선사들이 예방조처를 강화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50개 크루즈 선사가 가입한 세계크루즈선사협회(CLIA)가 크루즈 출발 전 14일 이내로 중국 본토를 여행한 승객 및 승무원들의 탑승을 금지하기로 한 것을 비롯해, 각 선사들도 개별적 조처에 나서고 있다.로얄캐리비언과 셀러브리티 크루즈는 이날 최근 15일 이내에 중국 본토와 홍콩을 여행한 이들을 탑승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중국·홍콩 여권을 소지한 승객들에 대해선 언제 이 지역에 있었는지 여부와는 상관없이 특별 보건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다.노르웨지안 크루즈라인은 30일 이내 중국 본토를 방문했던 승객을 탑승시키지 않기로 하는 한편, 홍콩에서 승선하는 승객과 승무원에 대해 출항 전 체온을 확인하고 있다. 38도가 넘으면 일절 승선을 금지하고 있다. 대형 크루즈 선사 엠에스시와 코스타는 지난달 31일 상하이 등 중국 항구에서 출항하는 크루즈선 운항을 당분간 모두 취소한다고 밝혔다. 엠에스시는 아시아 기항 루트에서 상하이를 빼고 싱가포르, 호찌민을 대신 넣었다.크루즈선에서 바이러스 확진자나 의심환자가 속출하는 까닭은 승객이 한정된 공간에서 오래 머물기 때문에 바이러스가 번지기 쉽기 때문이다. 게다가 크루즈선이 방문하는 항구에 머물 때마다 손님들이 뭍에 올라 관광하고 다시 승선하는 방식으로 며칠 사이에 여러 나라를 방문하기 때문에, 바이러스를 광범위하게 퍼뜨리는 ‘슈퍼 전염지’가 될 개연성도 있다. 크루즈선은 ‘떠다니는 페트리 접시’나 다름없다고 <시엔엔>(CNN) 방송은 전하기도 했다. 이정애 기자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 6인조 여성 그룹 (여자)아이들이 데뷔 이래 처음으로 월드 투어에 나선다. 소속사 큐브엔터테인먼트는 (여자)아이들 4월부터 세계 32개 도시에서 ‘2020 (여자)아이들 월드 투어 아이-랜드: 후 엠 아이(2020 (G)I-DLE WORLD TOUR 'I-LAND : WHO AM I)’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2018년 5월 데뷔한 이후 이들의 첫 월드 투어다.(여자)아이들은 4월 4일 태국 방콕에서 콘서트를 시작해 미국 시애틀, 새너제이, 로스앤젤레스(LA), 휴스턴, 애틀란타, 캐나다 토론토, 멕시코 멕시코시티 등 북ㆍ중미에서 공연하고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영국 런던, 스페인 마드리드 등 유럽 도시에서 콘서트를 이어간다.<△ 사진:> (여자)아이들. 큐브엔터테인먼트 제공 ○··· 이후 호주 멜버른과 시드니를 거쳐 필리핀 마닐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등 동남아시아와 일본 일정을 마친 뒤 서울에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서울 공연 날짜와 장소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여자)아이들은 한국 태국 중국 대만 출신 멤버가 모인 6인조 다국적 그룹으로, 그룹 이름은 여섯 명의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나(Iㆍ아이)’가 ‘여럿(들)’ 모였다는 뜻으로 줄여서 ‘아이들’이라고도 부른다고경석 기자 |
♥♥ '역사' '문화' '시대의 기억' ▷ 作成: 도매인, 'Daum Cafe':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으로 보는 오늘의 세계'---- |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윤이후 지음, 하영휘 외 옮김/너머북스·5만8000원 ○··· 윤이후는 고산 윤선도의 손자이자 공재 윤두서의 생부다. <어부사시사>를 비롯해 뛰어난 문명(文名)을 남긴 할아버지와 <자화상>으로 잘 알려진 아들의 화명(畫名)에 가려져 유명세는 덜한 편이다. 하지만 윤선도의 여러 손자들 가운데 문과에 급제한 사람은 윤이후 혼자였고, 같은 항렬의 모든 이들이 후사가 없어 윤이후의 아들들이 양자로 들어갔다. 그만큼 해남윤씨 집안에서의 존재감이 높은 인물이다.<지암일기>는 그가 전라도 함평 현감이었던 1692년 1월1일부터 세상을 뜨기 5일 전인 1699년 9월9일까지 쓴 일기다. 17세기 조선이 겪었던 혹독한 재난과 기근, 당시의 풍습과 정계의 사정까지 폭넓게 담겨 있는 기록의 보물창고 같은 책이다. “길 옆에 굶어죽은 시체가 있었다. 참혹하다. 올해 흉년은 전에 없던 일이나, 영암과 해남은 모두 조금 낫다고들 한다. (…) 길을 떠난 후 나주 위로는 보이는 참상이 더욱 심하고, (…) 광호촌만 해도 죽은 사람이 70여 명에 이를 것이라고 하니, 이로 미루어 다른 지역 상황도 알 만하다.”(1696년 4월28일 계축, 맑음) 같은 날 일기에는 “내가 비축해 둔 곡물로 여러 번 사사로이 진휼했기 때문”에 윤이후가 살던 “팔마 마을은 얼굴색이 누렇게 뜨거나 흩어져 다른 곳으로 간 사람이 없다”는 내용도 나온다.유복자로 태어난 윤이후는 태어난 지 나흘 만에 어머니를 잃고 유모의 품에서 자랐다 ◇ 이 유모에 관한 애틋한 심경을 적은 ‘유모의 행적에 대한 기록’을 일기에 남기기도 했다. “유모의 손자 대까지는 신공(身貢)을 징수하지 말고 또 잡아다 부리지 마라. 그 후소생은 여러 대가 지나도 절대로 외손에게 상속하지 마라. ○···그렇게 함으로써 내 지극한 뜻을 잊지 마라.”일기에는 총 25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하는데, 이 가운데 370여 명은 지식 엘리트 계층이고, 승려 60여 명, 노비가 250여 명이나 된다. 1697년 10월20일에는 덕립이라는 노비의 죽음을 기록하면서 “노 덕립이 새벽닭이 울 때 홀연히 세상을 떠났다. 이 노의 나이가 올해 여든인데, 부부가 지금껏 해로하고 자손이 60여 명이나 된다. 실로 세상에 드문 복이다”라고 썼다.1696년 3월11일 일기에는 암행어사의 태만과 부정부패 행태를 비판하는 대목도 있다. “○암행어사는 가는 곳마다 미적대며 머물렀다. 어제는 무위사에 묵고 이어서 방향을 틀어 도갑사로 갔으며 제 맘대로 유람하면서 무쉬(武倅)들에게 의복 등의 물건을 받아내어 항상 말 10여 마리의 짐을 지니고 다닌다고 한다. 그 하는 짓이 놀랍지 않은 것이 없다. 정말 한심하다.”윤이후는 은퇴 뒤 해남 일대 해안과 섬에 둑을 쌓아 농지를 간척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벌여 나갔다. 간척 농지를 조성하는 것은 해남윤씨 집안이 대대로 재산을 증식해온 방편이었다. 그는 죽도, 속금도, 두모동 제방 공사의 계획 단계부터 실행, 사후처리까지 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이 일기에 실린 <일민가>는 이미 알려진 작품이다. 그밖에도 윤이후가 부르고 쓴 시와 산문 250여 편이 수록돼 있다. 하영휘 성균관대 동아시아학술원 교수 등이 공을 들여 번역한 흔적이 역력하다. 등장인물에 대한 설명, 일기 속 공간과 현재 위치와 지도 등 1272쪽에 이르는 대작이다.이재성 기자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 1991년 방영 동명 드라마 원작 ‘위안부’‘학도병’ 얘기로 시작해 ‘제주 4.3’까지 방대한 내용 담아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경사진 무대 중앙의 끝. 30여명의 일본군이 짐승처럼 스멀스멀 기어 나오더니 이내 무대 앞 소녀들을 향해 전력 질주를 한다. “아악!” 울부짖으며 도망치는 15명 남짓한 소녀들의 비명이 3000석 객석을 휘감는다. 가상의 상황이지만 그 소용돌이 속에 함께 서 있는 듯 온몸에 힘이 들어간다. <△ 사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 역사는 사실이고 현재 진행형이다. 지난달 23일 시작해 2월27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이는 창작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는 1막 초반에 등장하는 이 장면(일본군에 잡혀가는 소녀들)이 마음에 콱 박힌다. 일본군 위안부와 학도병 이야기로 시작한 작품은 해방을 지나 이념 대립의 극단인 제주 4.3까지 근현대사의 비극이 쉬지 않고 이어져 한시도 마음이 편치 않다. “이념 갈등이 일제강점기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전하고 싶었다”는 노성우 연출의 말처럼 공연장 문을 나서도 이념 갈등은 현재에도 똑같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 1991년 방영한 동명의 드라마(<문화방송>)를 원작으로 한 <여명의 눈동자>의 ‘셀링 포인트’는 지금도 계속되는 아픈 역사를 마주하는 무거운 마음이다. 지난해 첫선을 보였고 올해 두번째로 막을 올렸다. <△ 사진:> ○···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메시지는 초연 때와 다르지 않다. 내용도 초연 때와 같다. 특수간첩 행위로 체포된 윤여옥(김지현, 최우리, 박정아)에 대한 재판이 열리는 것을 시작으로 과거를 회상하는 구성도 같다. 하지만 초연과 달리 울림이 큰 데는 무대 연출의 역할이 크다. 지난해엔 투자 사기에 얽혀 제작비가 부족해 무대를 축소하고 세트도 제대로 구현하지 못했다. 심지어 드라마의 명장면인 최대치(테이, 오창석, 온주완)와 윤여옥의 ‘철조망 키스신’에선 철조망을 앙상블(단역) 배우들이 들고 서 있는 지경이었다. ◇ 올해는 그 한을 풀려는 듯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공연장을 구석구석 제대로 활용한다. 30~40명의 배우가 한꺼번에 무대에 오르고, 무대 끝과 끝을 전력 질주해 달리는 등 역동성을 잘 살렸다. 경사진 무대 중간에서 배우들이 나오도록 한 연출도 떼신에서 특히 생동감을 살린다. <△ 사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 노 연출은 “현장을 실감 나게 전달하려고 무대 끝까지 깊이감을 이용하고 짧은 시간 동안 긴 거리를 뛰어다니도록 동선을 구성했다. 역사의 현장을 생동감 있게 전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올해는 철조망도 3줄로 겹겹이 설치해 명장면을 제대로 구현했다 . 초연 당시 반주음악(MR)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오케스트라를 편성해 웅장함을 더했다. 2막에서 역사의 순간들이 이어지는 가운데 군의관으로 징용됐던 또 한명의 주인공 장하림(마이클 리, 이경수)이 화자로 등장해 노래를 부르며 이를 지켜보는 부분도 가슴을 저미는 명장면이다. ◇ 하지만 방대한 역사를 담아내려다 보니 2막에서는 다소 버거운 느낌도 든다. 흐름이 자연스럽던 1막과 달리 사건이 잇달아 벌어지는 2막은 흐름이 끊기기도 한다. 관객이 제일 보고 싶은 건 윤여옥과 최대치의 이야기일 텐데 기대보단 둘의 서사가 잘 담기지 않은 점도 아쉽다. <△ 사진:> 뮤지컬 <여명의 눈동자>의 한 장면. <한겨레> 자료사진 ○··· 음악은 대부분 무난하지만, 귀에 꽂히는 임팩트 있는 ‘한 곡’이 없는 것도 약점이다.하지만 창작 공연이라는 점, 아픈 역사를 다시 한번 곱씹게 해준다는 점에서는 의미 있다. “괜찮다 여옥아. 네 잘못이 아니야.” 여옥의 아버지가 딸에게 하는 이 대사에 눈물이 왈칵 쏟아진다. 어쩌면 우리 스스로가 그 역사를 살아낸 또 다른 우리에게 해야 할 말일지 모른다.남지은 기자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 [미리보는 세계 미술관들 전시] “여자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내가 보여주겠어요. 당신은 카이사르의 기운을 품은 한 여자의 영혼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17세기 초 피렌체와 로마를 무대로 당대 이탈리아 바로크 화단을 휘저었던 여성 화가 아르테미시아 젠틸레스키는 전성기 시절 한 컬렉터에게 의기양양한 다짐을 담은 편지를 보냈다. 온통 <△ 사진:> 17세기 이탈리아 여성 거장 젠틸레스키의 자화상(1638~39년 작 추정). ○··· 남성 작가만 득실거리던 당시 그림판에서 유일한 여성 화가였던 그는 로마제국의 황제 정치를 열어젖힌 영웅 율리우스 카이사르 같은 존재가 되고자 분투를 거듭했고, 편견과 홀로 싸웠다. 유명한 자화상과 페미니즘 미술사의 고전이 된 <수산나와 두 장로> <적장 홀로페르네스의 목을 치는 유디트> 같은 걸작들이 그렇게 탄생했고, 후대에 ‘최초의 여성주의 미술가’라는 칭호를 받게 된다. 하지만 타계 300년이 훨씬 지나도록 본격적인 재조명 회고전은 열리지 않아 그는 여전히 저평가된 작가로 남았다. ◇ 올해는 카이사르의 기운을 품었다는 젠틸레스키의 영혼을 확실하게 재발견할 수 있는 원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의 컬렉션이 다수 소장된 영국 런던 내셔널갤러리가 첫 대규모 회고전을 4월4~26일 열기 때문이다. <△ 사진:> 젠틸레스키가 1630년 그린 자화상. ○··· 남성 예술가들과 남성의 시선을 위한 전통적 주제를 그리면서도 그림 속에 강인하고 끈질긴 여성의 이미지를 심은 그의 주요 걸작과 초상화, 편지와 기록이 한자리에 모인다.젠틸레스키의 사상 첫 대규모 회고전은 여성 미술과 여성 미술사가 대세가 된 올해 세계 미술 전시의 지형도를 단적으로 상징하는 하나의 사건일 뿐이다. 지난 수년 동안, 전 세계 문화예술계에 휘몰아친 미투 열풍과 여성 작가들의 약진을 배경으로 지난 연말과 연초 라인업을 선보인 세계 주요 미술관·박물관의 전시는 여성 거장과 이들의 과거 작업을 재조명하는 여성 서사, 여성 미술사 관련 기획전이 압도적으로 많다. 최근 여성주의 진영에서 불고 있는 과거 여성사의 재조명 흐름과도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 현대미술 맥락에서 그 첫머리에 놓일 수 있는 전시는 일본의 대표적인 사설 미술관인 도쿄 모리미술관의 ‘어나더 에너지전: 계속 창조하는 여성 아티스트’(가제·10월1일~내년 1월3일)전이다. <△ 사진:> 독일계 베네수엘라 여성 작가인 게고(게르트루트 골트슈미트)가 생전 허공에 기하학적인 줄선을 형상화하면서 작업하는 모습. ○··· 2차 대전 전후 여성주의 미술의 맥락에서 1950~70년대부터 지금까지 정력적으로 활동을 지속하는 세계 각지의 70대 이상 원로 여성 작가를 집중 조명하는 초유의 기획전이다. 안나 보기귀안, 릴리 뒤주리, 베아트리스 곤살레스, 수잰 레이시, 미시마 기미요, 로빈 화이트 등 서구, 남미 등의 여성주의 작가들을 대거 초대해 그들의 작업 전반과 예술가로서의 생존 방식 등을 살펴본다. ◇ 퍼포먼스 아트 분야에서 현존 최고의 거장으로 일컬어지는 세르비아 출신 여성 예술가 마리나 아브라모비치가 9~12월 영국 런던 왕립예술원(로열 아카데미)에서 여는 대규모 개인전도 큰 화제를 모을 것으로 보인다. <△ 사진:>정면을 향해 총을 겨눈 여성주의 작가 니키 드 생팔의 필름 스틸사진(1972년). ○··· 왕립 아카데미 250년 역사상 첫 여성 단독 전시회인 이번 개인전에는 그가 별도로 촬영해 온 사진과 비디오 신작들이 퍼포먼스와 함께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2010년 미국 뉴욕 모마에서 730시간 이상 일반 관객과 대면해 평화롭게 눈을 맞추는 ‘예술가는 출근 중’이란 퍼포먼스로 감동을 안겨줬던 그가 어떤 작품을 들고나올지 많은 애호가의 궁금증을 낳고 있다. ◇ 세계 현대미술의 중심지 뉴욕도 여성 미술 대가들의 회고전으로 주요 전시를 채웠다. 1970년대 남성성을 지닌 목표물을 저격하는 권총 발사 퍼포먼스를 선보였던 프랑스의 대가 니키 드 생팔(1930~2002)의 대규모 회고전이 뉴욕 모마의 피에스원(PS1) 전시장에서 열린다. <△ 사진:> 모리미술관 회고 기획전에 초대된 남미 작가 베아트리스 곤살레스의 남녀군상 연작(1981년). ○··· 모델 출신으로 30대 이후 예술가로 활동한 그는 다채로운 색감을 담은 그로테스크한 조형물과 레즈비언 운동과 연관된 퍼포먼스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번 전시에 대표작 100여점이 선보일 예정이다. 뉴욕의 구겐하임미술관도 독일계 베네수엘라인 설치미술가 게고(게르트루트 골트슈미트)의 회고전을 10월9일부터 내년 3월21일까지 열게 된다. 매달리며 작업한 철조망 조각으로 미술사에 남은 그의 작품을 재현해 보여주면서 특유의 기하학적이면서도 생명력 넘치는 작품 세계를 여러 맥락에서 새롭게 살펴보게 된다. ◇ 올해 또 다른 흐름 가운데 하나는 국제적인 스타 여성 작가의 초기작을 보여주는 전시회가 여럿 펼쳐진다는 점이다. 국제적으로 널리 알려진 한국의 스타 작가 이불씨는 서울시립미술관이 마련한 아시아 순회전 첫 전시인 ‘비기닝’(12월15일~2021년 3월)을 통해 198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까지 그가 벌였던 여성주의적 조각과 퍼포먼스를 집중적으로 보여준다. <△ 사진:> 이불이 1990년 벌인 퍼포먼스 ‘수난유감-당신은 내가 소풍 나온 강아지 새끼인 줄 알아’의 실연 광경. 서울시립미술관 제공 ○··· 기이한 괴생명체 모양의 덩어리를 두르고 시내를 활보한 퍼포먼스를 담은 ‘수난유감’ 연작과 ‘사이보그’ 연작, 그의 누드 퍼포먼스 등이 나온다. 점들이 연속되는 ‘땡땡이 호박’으로 널리 알려진 일본 작가 구사마 야요이도 9월부터 내년 1월까지 독일 베를린 그로피우스 바우에서 초기 드로잉과 회화, 퍼포먼스 연작을 중심으로 회고전을 꾸렸다. 한국 국립현대미술관도 7~10월 덕수궁관에서 한국 화가 운보 김기창의 부인이자 회화와 공예에서 큰 성취를 이룬 여성 박내현의 탄생 100돌 기념 첫 대형 회고전을 마련한다. △ 사진: 세계 미술계에서 퍼포먼스 아트의 최고 거장으로 꼽히는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올해 9~12월 영국 런던 로열아카데미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연다. ○··· 배명지 국립현대미술관 학예관은 “미투 이후 여성주의와 여성 문화에 대한 사회적 시선이 크게 바뀐 세태를 반영한 것”이라며 “여성주의와 여성 서사, 여성의 일상에 대한 다양한 관심을 보여주는 것으로, 특정한 방향의 트렌드로 조망하기보다는 미술계의 자장과 시선이 그만큼 확장되고 깊어졌다는 의미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분석했다.노형석 기자 ☞ 원본글: 한겨레| Click ○←닷컴가기. |
▷ 신구+이순재+손숙='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인기 '늙지않는 연기'...벌써부터 티켓 예매 들썩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대사를 '아직도' 어떻게 외우냐고요? '아직도'라니요. 여전히 현역이에요. 호호. 연극의 가장 기본은 대사를 외우는 거잖아요. 신구 선생님은 연습 첫날부터 대본을 다 외워와서 젊은 배우들을 늘 긴장시키세요."(손숙)<△ 사진:> 손숙, 신구.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대사를 외우는 것은 우리의 당연한 일이잖아요. 연극하는 사람이라면 그것을 게을리해서는 안 됩니다. 직업이니 미리 준비할 의무가 당연히 있다고 생각해요."(신구) '영원한 현역'으로 통하는 배우 신구(84)와 손숙(76)이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로 돌아온다. 두 노장의 나이를 합치면 150세, 연기 경력만 따로 떼어 놓고 합해도 115년이다. 30일 오후 세종문화회관에서 만난 신구와 손숙은 "혹자는 저희를 보고 '방탄노년단'이라고 부르더라"며 입 모아 웃었다. 신구와 함께 '꽃할배'로 통하는 이순재(85)까지 이들 세 거장을 그룹 '방탄소년단'(BTS)에 빗대 '대학로의 방탄노년단'으로 부르는 이들이 상당수다.2월14일부터 3월2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네 번째 공연하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 두 배우가 다시 나온다는 예고에 티켓 예매창이 들썩 거린 이유다. ◇ 작가 김광탁의 자전적 이야기가 바탕이다. '제6회 차범석 희곡상' 수상작이다. 간암 말기 아버지가 고통으로 인한 간성혼수 상태에서 '굿을 해달라'고 김 작가에게 부탁한 것에 대한 충격으로 시작됐다. 손숙, 신구.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2013년 신구, 손숙과 함께 초연한 이 연극은 매진 사례를 기록, 이듬해 앙코르 공연까지 했다. 2016년 극작가 차범석의 타계 10주기를 맞아 추모 공연으로 올랐고 약 4년 만에 돌아오게 됐다.노년을 연기하지만 늙지 않는 연기를 보여주는 신구와 손숙의 말, 몸짓에는 생명력이 꿈틀거린다. 함경도가 고향으로 17세에 월남해 악착같이 가족을 부양하다 78세에 말기 간암 판정을 받고 정신마저 오락가락하는 실향민 아버지를 신구, 아픈 아버지를 헌신적으로 돌보는 밀양 출신 어머니 '홍매'를 손숙이 연기한다. ◇ '무대는 배우의 예술'이라는 이제는 진부해진 명제. 그러나 무대 위에서 삶의 흔적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배우들을 보면, 이 말은 불멸의 정답일 수밖에 없다.간암 말기 증상에 정신착락증을 일으키는 역을 신구는 실감나게 연기하지만 "완전히 일체돼서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 사진:> 2016년 연극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이성을 어느 정도 가지고 연기 조정을 해야 해요. 감정 몰입과 이성으로 조정하는 그 차이를 최소한 줄이는 것이 좋은 배우라고 봐요." 손숙은 네 번째 공연인데도 연습에서 "대사 하나하나가 새로웠다"고 했다."시한부 인생을 사는 남편이 불쌍해서 안타까워하고, 답답하기도 해서 구박하는 착잡한 마음은 여전"하다. 다만 "기존에 미처 찾아내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하고 있어요. '아' '어' 등의 말만으로도 분위기가 달라지는 섬세한 작품이거든요. 지난 공연에서는 해외에 있는 똑똑한 첫째 아들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덜 느꼈는데, 이번에는 더 느껴지더라"고 했다. "요즘 웰다잉(well-dying)이라는 말이 있잖아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는 그 말에 어울리는 작품이에요. 죽음에 품격이 있으면 좋겠다고 느끼게 하죠." ◇ 두 배우는 팔순 안팎의 나이에도 원캐스트로 한달 넘게 공연을 이어간다. 최근 젊은 배우들이 대거 등장하는 대학로는 같은 배역에 많으면 네 배우가 동시 캐스팅되기도 한다. 이런 흐름에서 노장 배우들의 뚝심을 높게 살 만하다. 손숙은 "우리는 더블이면 하지 않겠다고 했어요"라며 "원캐스팅이 공연의 완성도를 높일 것"이라고 했다.<△ 사진:> 신구.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신구, 손숙은 60년 가까이 무대에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심장이 뛴다. 손숙은 "한 공간에서 관객을 만나는 기분은 어떤 장르도 따가갈 수 없다"고, 신구는 "제 호흡을 관객이 바로 느끼고 순간들이 기록되지 않고 사라지는 것"을 연극의 매력으로 꼽았다. 이렇게 한국 연극의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두 사람은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은 국립극단에서 1970년대 초 함께 연기했다. 1971년 국립극장에서 공연한 연극 '달집' 이후 39년 만인 2010년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 연극 '드라이빙 미스 데이지'에 같이 나왔다.(···) ◇ 손숙은 "신구 선생님은 지금도 연습 들어가기 전에 다이어트를 하세요.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서 아픈 사람 역을 맡으시다 보니 말라보여야 한다는 거죠. '저 분하고 무대에서 서면 편안하다'고 느껴져요. 불안하지 않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눈빛만 봐도 서로 신뢰한다는 것을 알 수 있죠"라고 말했다.<△ 사진:> 손숙.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신구가 잠자코 듣고만 있자 손숙은 그에게 "할아버지는 나 신뢰 안 해?"라고 너스레를 떤다. 신구는 "신뢰하지"라고 크게 웃으며 고개를 연신 끄덕인다.두 사람의 연극계에 대한 애정 역시 여전했다. 신구는 "지금도 연극만 하고 살기에는 현실적으로 환경이 어렵다"고 지적했다. "물론 우리나라뿐만은 아니에요. 모든 연극계에 몸 담은 배우들이 삶을 지탱하기 어렵죠. 그러니까 연극에서 자기 표현을 잘 하는 젊은이들이 매체로 뽑혀 나갈 수밖에 없죠. 연극만 하며 노력해도 잘 수 있도록 풍족해졌으면 해요." ◇ 손숙은 국립극단에 꾸준히 해온 이야기가 있다면서 "무용이랑 국악은 다 '인간 문화재'가 있어 대접을 받는데 연극계는 그렇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예를 들어 국립극단에서 명예 종신단원제를 만들 수 있잖아요. 많지는 않아도 다섯, 여섯 분만 모셔도 젊은 배우들에게 희망을 주는 동시에 큰 도움이 될 겁니다." <△ 사진:> 손숙, 신구. (사진 = 신시컴퍼니 제공) ○··· 배우는 연출, 관객을 만나 꽃을 피우는 직업이다. 두 거장 배우는 좋은 연출들이 자주 찾아줘 좋은 역을 많이 맡았다며 만족해했다. 그럼에도 연기하지 못한, 아쉬운 배역들은 있다. 신구는 "젊었을 때 햄릿을 못해봤다"고 웃었다. 손숙은 "연출들이 너무 정석으로 해서 그래요. 개성 있는 햄릿도 있어야 하는데"라며 웃었다.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블랑셰'를 맡지 못했다는 손숙은 그럼에도 희열을 느끼게 해준 작품을 찾으며 긍정했다. 1인15역을 소화한 모노극 '셜리 발렌타인'이다.(···)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를 지금 봐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유명 패스트 푸드 체인점 CF를 떠올리게 하는 말투로 한방을 던진 신구의 말로 갈음한다. "안 보면 지만 손해지."한편 이번 '아버지와 나와 홍매와'에는 기존에 출연한 배우 최명경, 서은경도 함께 한다. 아들 역에 배우 조달환이 새로이 합류한다.◎공감언론 뉴시스 ☞ 원본글: 뉴시스| Click ○←닷컴가기. |
▷ 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7년 4월 6일. 독일군과 영국군이 대치하고 있는 프랑스 전선. 두 병사가 한가로이 자연을 즐기고 있다. 여유는 잠시. 둘은 갑작스레 호출되고, 장군의 긴급 명령을 수행하게 된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독일군이 철수해 예하 대대가 공격 태세에 들어갔는데, 독일군의 계략임을 알려야 한다는 명령이다. 두 병사 중 한 명의 형이 함정에 빠질 위험에 놓인 대대에 복무 중이다. 통신망이 끊긴 상황에서 1,600명의 목숨이 둘에게 달렸다. 두 병사는 급히 길을 떠나고, 갖은 난관과 마주한다.영화 ‘1917’은 두 사람, 특히 스코필드(조지 맥케이) 일병의 시선으로 전쟁의 참상을 들여다 본다. <△ 사진:>영화 '1917'. 스마일엔터테인먼트 제공 ○··· 대다수 전쟁 영화가 그렇듯 팔이나 다리 잘린 부상병들의 비명이 가득하고, 시체들이 스크린을 채운다.하지만 ‘1917’은 여느 전쟁 영화와 다르다. 전장을 보여주는 것을 넘어 관객이 체험하도록 한다. 주인공이 포복하며 앞으로 나아갈 때 카메라도 힘겹게 전진하며, 등장인물이 총알을 피하기 위해 몸을 숙일 때 카메라는 몸을 낮춘다.영상은 전쟁의 실상을 하나라도 빼놓지 않겠다는 듯 끊김 없이 이어진다. 인물의 뒤를 따라갔다가 앞으로 가면서 공간을 360도로 보여주려 한다. 영화 속 장면은 연출된 게 아니라 액션캠으로 실시간 중계 되는 영상인 듯한 착각을 준다. 관객은 멱살을 잡혀 비좁은 참호로 끌려갔다가, 은폐물 없는 개활지에 던져진 듯한 경험을 하게 된다.아찔한 순간이 이어지며 관객의 숨통을 죈다. 장면이 끊기지 않고 이어진 듯한 효과를 만들기 위해 제작진과 배우는 리허설만 4개월을 했다. 흔치 않은 촬영기법이 동원되고, 장면마다 섬세한 세공술이 돋보인다.119분이라는 상영시간에 비해 이야기는 단출하다. 관객에게 애써 교훈을 전하려 하지도 않는다. 그저 임무 완수를 위해 사력을 다하는 스코필드의 행동에 초점을 맞추며 인간애와 전우애, 반전 등을 관객이 생각하도록 한다. ◇ 영화는 샘 멘데스 감독의 조부인 앨프리드 멘데스의 경험에서 비롯됐다. 멘데스 감독의 조부는 1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군 연락병으로 복무했을 때 목숨을 걸고 초소와 초소를 오가며 보고 느꼈던 점을 손자에게 전했다. 멘데스 감독은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뼈대 삼아 허구를 보태고 영화를 완성했다. <△ 사진:> 영화 '1917'. 스마일엔터테인먼트 제공 ○··· ‘1917’은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 등을 두고 한국 영화 ‘기생충’(감독 봉준호) 등과 경쟁을 펼친다.지난달 열린 제73회 골든글로브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을 수상했고, 2일 열린 제72회 영국 아카데미영화상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촬영상 등 7개 상을 받았다. 오스카 경쟁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평이 많다. 인간애를 다룬 작품에 주목해온 오스카의 전통을 따졌을 때도 경쟁에서 유리하다.멘데스 감독의 ‘아메리칸 뷰티’는 2000년 미국 아카데미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5개 부문 상을 받았다. 20년 만에 영광이 재현될 가능성이 크다. 19일 개봉, 15세 관람가.라제기 영화전문기자 |
▷ 영화 ‘기생충’이 영국 아카데미영화상(BAFTA) 시상식에서 각본상과 외국어영화상상을 받으며 한국 영화 최초로 2관왕에 올랐다.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기생충’은 2일 오후(현지시간) 영국 런던 로열 앨버트 홀에서 열린 제73회 영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봉준호 감독, 한진원 작가)과 외국어영화상 등을 수상했다. 한국 영화가 영국 아카데미상에서 수상하는 것은 2018년 ‘아가씨’(감독 박찬욱) 이후 두 번째다. 2개 이상 상을 받는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 사진:> 봉준호 감독 등 영화 '기생충' 관계자들이 지난달 27일 열린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후보자 오찬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아카데미상 SNS 캡처 ○··· ‘기생충’은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외국어영화상 후보에 올랐었다. ‘기생충’은 1일 열린 미국작가조합(WGA)상에서도 해외 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수상했다.영국 아카데미상은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결과를 내다볼 수 있는 주요 시상식 중 하나로 꼽힌다. 미국 아카데미상 작품상 등을 놓고 주요 부문에서 ‘기생충’과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1917’이 작품상을 포함해 감독상, 영국영화상, 촬영상, 미술상, 음향상, 특수효과상 등 7관왕에 올랐다. ‘1917’은 미국 아카데미상 10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미술상을 두고 ‘기생충’과 경쟁하고 있다. ‘1917’은 이날 수상 결과로 9일 열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의 강세를 예고했다.남우주연상은 ‘조커’의 호아킨 피닉스, 여우주연상은 ‘주디’의 르네 젤위거가 각각 차지했다. 남녀조연상은 브래드 피트(‘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와 로라 던(‘결혼 이야기’)에 돌아갔다.라제기 영화전문기자 |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화 ‘기생충’이 또 한번 역사를 만들었다. 해외 영화 최초로 미국작가조합(WGA)상 각본상을 수상하며 미국 아카데미영화상 각본상 수상에 청신호를 켰다.<△ 사진:>영화 '기생충'. CJ ENM 제공 ○··· 미국작가조합은 1일 오후 WGA상 시상식을 열고 ‘기생충’의 봉준호 감독과 한진원 작가에게 각본상을 수여했다. ‘기생충’은 ‘1917’과 ‘북스마트’, ‘나이브스 아웃’, ‘결혼이야기’와 경쟁해 트로피를 안았다. WGA상은 각본과 각색이 빼어난 영화와 TV프로그램 등을 대상으로 한다. ◇ 1949년 첫 시상식이 열렸고, 영화 각본상은 1970년부터 시상해 왔다. 이 부문 50년 역사상 해외 영화가 수상하는 것은 ‘기생충’이 처음이다. WGA상은 아카데미상 각본상과 각색상의 향방을 점치는 바로미터로 여겨진다. ○··· 2018년 ‘겟아웃’을 비롯해 지난 10년 동안 WGA상 각본상을 받은 영화 5편이 아카데미상 각본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WGA상 각본상 수상으로 아카데미상 수상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게 됐다. ‘기생충’은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감독상, 각본상, 편집상, 미술상, 국제영화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올라있다.라제기 영화전문기 |
▷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영화 ‘기생충’이 오스카 효과에 힘입어 북미 상영관 1,000개를 첫 돌파했다. 누적 흥행 수익은 3,000만 달러를 넘어섰다.<△ 사진:> 영화 '기생충'. CJ ENM 제공 ○··· 29일 미국 영화 흥행 전문 사이트 더넘버스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 24일 1,060개 상영관에서 상영됐다. ‘기생충’이 지난해 9월 11일 북미에서 개봉한 후 상영관 1,000개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다. ‘기생충’은 26일까지 극장에서 3,091만2,644달러를 벌어들이며 북미 시장 한국 영화 역대 최고 흥행 기록을 이어갔다.(···) |
▷ 국내 바이러스 국내 전문 연구자 모임인 대한바이러스학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기간의 감염자는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이 낮다는 분석을 내놨다.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6일 대한바이러스학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까지 보고된 자료에 의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전파 과정에서 무증상 감염자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무증상 감염을 보고했던 독일 연구 사례와 관련해 학회는 “무증상 기간 중인 감염자와 접촉해 전파가 발생했다고 1월 말에 보고된 독일 연구 사례는 오류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진:>5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 중국발 항공기 전용 입국장 앞에서 국방부 관계자가 탑승객들의 여권을 나눠주고 있다. 서재훈 기자 ○··· 학회는 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분변에 의해서도 전파된다는 의견과 관련해 국내의 전반적 화장실 위생환경을 고려할 때 분변으로 인한 전파 가능성은 “매우 제한적”이라고 주장했다. 감염자의 분변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경우는 장관계 증상이 있는 경우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가운데 장관계 증상이 있는 경우는 3% 내외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다만 학회는 “장관계 증상을 보이는 환자일 경우 분변 감염에 대한 대응 조치는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임산부의 태아가 바이러스에 감염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학회는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학회는 “현재까지 알려진 바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할 수 없다”면서 “임산부로부터 태반을 통해 태아로의 수직 감염을 우려할 과학적 근거 없다”라고 밝혔다.김민호 기자 |
▷ 학교ㆍ기업 잇따른 휴업 불필요…“접촉자 찾는 게 더 중요” 본, 'Netizen Photo News' 는 가입 필요없이 손님께서도 연결에 넣어두고 날마다 보실 수 있습니다. (저작권 있음) '한국 네티즌본부' △ 사진: 6일 충남 서산시 부춘산 옥녀봉 산신당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소멸 기도제'가 봉행되고 있다. 내포 앉은굿보존회(회장 조부원)가 주관한 이번 기도제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의 조속한 소멸과 국민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지난 2일부터 22일까지 매일 오전·오후 2시간씩 진행된다. 내포 앉은굿은 2013년 충청남도 무형문화재 제49호로 지정됐다. 서산시 제공 / 연합뉴스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다녀갔다는 소식은 인근 거주자나 사업장에 공포다. 실제 서울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은 23번째 확진자(53세 중국인 여성)가 다녀갔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7일 오후 2시부터 긴급 휴업에 돌입했다. 싱가포르를 다녀왔다가 확진된 19번째 확진자(36세 남성)가 들렀다는 소식에 인근 학교들이 모두 휴업하는 등 곳곳에서 문을 닫는 곳이 속출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소독하면 감염 가능성은 ‘제로(0)’에 가깝다며 과도한 우려를 경계했다. △ 사진: 3일 오전 서울 강동구 서울교통공사고덕차량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위해 5호선 전동차 내부 손잡이 등에 살균제를 분무하는 등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김혜윤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응본부장은 8일 오후 정부세종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코로나바이러스가 대기 중에 노출되면 수 시간 내 사멸한다”며 “바이러스에 노출된 표면을 깨끗이 소독하면 사실상 감염 가능성은 없다”고 강조했다. 확진환자가 다녀갔다는 이유만으로 바이러스가 남아 전파될 가능성을 일축한 셈이다.현재 확진 환자 노출 장소는 소독을 실시한 후 다음날까지 사용을 금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루 동안 사용을 금지하는 이유에 대해 정 본부장은 “소독이 제대로 이루어지면 바이러스는 사실상 소독 당일 사멸하게 된다”며 “다만 소독제 사용에 따른 위해 가능성, 잔류 약제 냄새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설명했다.다른 전문가들도 휴업이나 폐업은 바람직한 방식은 아니라고 입을 모았다. ◇ 3일 오전 세 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중랑구 보건소 관계자가 소독 작업을 하고 있다. ○···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7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일반적인 환경에서 2, 3일 버티기가 어렵고 대부분 24시간 이내에 사멸된다”고 “동선이 발표된 시점에는 다녀간 곳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이미 존재하기 어려운 상황인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엄 교수는 이어 “이미 일주일 전부터 자가격리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의 직장이 폐쇄를 한 경우도 있는데 너무 과도한 반응”이라며 “증상이 생기기 전부터 접촉한 사람들이 얼마나 되느냐를 따져 접촉자를 자가 격리 조치하고 철저하게 모니터링 하는 게 훨씬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이대혁 기자 # 참고 말씀: 본 포토뉴스 량은 격일 발행 이전의 2배정도에 해당하는 숫자입니다. 작성자. |
첫댓글 포근하니 좋은날입니다.
활기찬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