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 태극종주
-일시: 2023. 10.1.17:38~10.3.06:38(37시간)
동행(3명): 신종희,강진원,청&뫼
거리: 거리표 참조(표준거리 62km)
진행트랙 gpx
진행 지점 시간
내설악 광장휴게소출발(10월1일 17:39)-안산(22:26)-대한민국봉(23:22)
대승령(23:52)-귀때기청(04:01)-한계삼거리(05:18)-대청봉(08:31)-중청대피소출발(09:18)
희운각(10:26)-마등령(14;28)-저항봉(17:20)-저항령(17:33)-황철봉(18:27)
미시령삼거리(20:08)-목우재(02:30)-싸리재 신라샘(04:24)-청대산(05:06)
-호텔마레몬스(06:31)-해맞이공원(10월3일 06:37)
설악 태극을 가다
설악 태극~
오래전 두번의 설악 태극을 끝으로 한동안 태극종주를 잊고 있었는데
신종희님이 추석연휴에 설악태극종주 일정을 만들어 달라고 전화가 온다.
못간다고 이야기를 했는데 태극이란 말을 들으니 설악태극이 마음속에서 맴돌고 있다
올해(2023년) 추석 연휴는 10월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간의 긴 연휴이지만
가족들에게 3일동안 혼자 산에 간다는 말이 쉽게 나오지 않는다.
6일간의 추석연휴 무엇인가를 해야하는데~
딱히 정해진 것도, 정확하게 계획된 것이 없다
아무것도 할 줄 모른다면
그냥 가라
그래 그냥 떠나자
실패하는 것보다 더 나쁜 것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다
배는 항구에 있어야 더 안전하다.
그러나 그것이 배의 존재 이유는 아니라고 했어
배는 폭풍우를 견디며 바다에 있을 때
비로소 존재 가치가 있는 거야
문이 아무리 많아도 열지 않으면 그냥 벽이야.
되도록 많은 벽을 두들기고
되도록 많은 문을 열어봐
그래 문을 열고 설악으로 가자
그래 설악태극으로 길을 떠나보자~
추석 차례를 마치고 아내에게 설태 허락을 구하고
곧 바로 동지를 모집한다
두어번 걸어본 길이라 크게 준비할 것은 없으나
혼자가 아니고 동행이 있기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한다.
이순신 장군이 23전 23승을 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기는 싸움을 했기때문이라 생각했다.
지는 싸움이라면 처음부터 시작하지 않았다.
싸움은 반드시 이기는 싸움을 해야한다.
종주 산행도 그러하다.
중탈없이 완주할 수 있는 몸 상태와
산행계획을 세워야한다.
무박 3일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수, 먹거리, 배낭무게다.
배낭무게는 5~6kg 정도 무게로 준비한다.
식수 2리터 준비한다.
먹거리 준비는 아침, 저녁은 따스한 국물로
지친 몸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힘든 산행으로 몸 장기가 지쳐있을 때
가장 중요한 것이 장기를 따스하게 하여
체력을 빨리 회복하는것이
중장거리 산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되어
라면과 햇반을 주식으로 결정한다.
배낭속 물품은
식수2리터, 쵸코파이 1통, 버너1,라면3개,레쓰비커피2개,
구급약. 우의, 해드랜턴ㆍ보조밧테리, 준비물 끝~
(코펠( 종희)ㆍ부탄(진원) 배낭에넣는다)
식수보충은
희운각대피소, 저항령, 계조암, 신라샘에서 하기로 한다.
식사는 식수가 풍부한
희운각대피소, 저항령, 계조암에서 라면+햇반을 끓여 먹기로 했으나
저항령은 식수 거리가 약350M이격되어
햇반으로만 먹는 것으로 의견 일치를 본다.
옷차림은 여름 긴팔티셔츠, 여름긴바지, 여벌 양말 1컬레를
준비한다.
설악산, 가을철이라 밤에 추울수도 있으니 우의로 바람을
막아 체온을 유지하기로하고 우의를 챙긴다.
이것저것 다 챙기면 배낭 무게만 늘어난다.
추우면 계속 걸으면 된다, 어차피 무박 산행이다~
산행방법은 숨이 차지 않게 걸으며,
쉬지 않고 꾸준히 걷는 산행을 선택한다.
당초에는 오후 5시에 산행을 시작 하려고 있으나
추석연휴 차량이 지체되면서 17시40분에 시작되어
날머리 해맞이공원에서 일출을 7분차이로 보지 못한 아쉬움 산행이 되었다.
원통시외버스 터미널 부근 면사무소에 차량을 주차하고
터미널앞 순대국밥집에서 식사를 하고
택시를 타고(요금9,000원) 내설악광장휴게소 도착
2023년10월1일 17:40분 산행을 시작한다.
내설악 광장 휴게소에서 도로를 따라
모란골로 들어간다
예전에 비하여 휴게소 이용객이 많이 줄어든듯 인적이 없어 한산하다
모란골 도로표지판 따라 진행
설악태극종주 들머리
설악산태극종주 산행 들머리가 바뀌었다.
옛전에는 모란골 구룡동천(九龍洞天) 돌 표지석에서 다리건너
작은 건물 뒤편으로 설악태극 산행을 시작했는데
건물뒷편에 벌목하여 산행 진행이 어렵다.
구룡동천 돌 표지석 조금 지나면 좌측으로
“내사랑내설악펜션”으로 들어가는 작은 도로를 따라 가면
펜션 앞 부근에서 좌측으로 산으로 들어가는
넓은 임도길이 열려있다. 설악태극 들머리다
구룡동천
이곳은 행정지명으로 인제군 북면 한계2리 1반이나
국보급 서예가 "여초 김응현웅"(77. 동방연서회)이 7년 전 이곳 모란골 계곡에
둥지를 틀면서 "구룡동천" 으로 명명하여 불리우고 있다
함께 진행할 신종희님
산은 배워서 오르는것이 아니라
산을 오르면서 많은것을 깨닫는 것이라고
학교에서 배우는것은 지식이지만
자연을 벗삼아 사람을 보고 배우는것은 지혜다
무박 3일 설태길을 걸으며 무엇을 얻을런지~
날씨가 맑아 별이 총총히 빛나고 보름달이 밝습니다
꿈을 꾼다고해서 꿈을 이룬것은 아니다
꿈은 말그대로 꿈인것이다
꿈을 이루었을때 비로서 꿈의 가지치 높이는 것이다
꽃이핌으로써 진정한 봄이되듯이
꿈을 이루었을때 진정한 인생으로 빛나는 것이라 했다
오늘의 설악태극종주의 꿈을 이루기위해
안산을 향해 거친 호흡을 몰아 쉰다
높은 곳부터 단풍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멀리서 보기만해도 좋은 산이지만
오르지 않고는 그 아름다움의 깊이를 알 수 없다
가야지 산이지
가지 아니면 산이 아니다.
출발 5시간 걸려서 안산에 도착합니다
안산, 해발1,430m
한자로는 鞍山이라고 표기하니
원통쪽에서 바라보면 산모습이 말안장 닮았다하여 "길마산", 안산이라 부른다
설악태극길의 완주 여부는 안산까지 얼마만큼 힘을 들이지 않고 진행하는가에 있다
숨이차지 않도록 천천히 진행했다
안산에서 강진원님
무박샨행과 설악태극 길을 처음으로 걸어본다는 진원님
야밤에 무슨생각을 하고
설태 온것을 후회는 하지 않을련지~
무탈하게 완주 해주길 응원해 봅니다
좌측 강진원, 청&뫼, 신종희님
중탈은 없다고 강한 의지를 다지면 인증을 해봅니다
왜|! 대한민국봉 인가
말뚝에 대한민국이라는 글귀가 새겨져 있어 그냥 대한민국 봉이라 부르는 겁니다.
'해발 몇 미터 봉'으로 부르려 해도 국토지리정보원 지도에는
그 숫자가 표기되어 있지 않아서요.“
대한민국봉
태극기로 폼을 내봅니다
지혜는 고요함에서 나온다
별이 총총히 빛나는 야밤, 대한민국봉은 너무 고요 합니다
대승령 1,210m
옛 선조들은 한계령 도로가 개통도기전에는
장수대에서 대승령을 올라 흑선동계곡을 타고 내설악 백담사로 다녔다고한다
백담사에서 길골을 타면 저항령이 나오고
저항령에서 계곡을 타고 내려오면 설악동에 도착하게된다
대승령
대승령에서 귀때기청 가는 길~
설악의 찬바람이 체온을 급격히 떨어 뜨립니다
잠을 자고 싶어도 추워 잘 수가 없으니 우의를 꺼내 우의로 바람을 막으며
묵묵히 걸어 갑니다
1408봉 정상 조망이 좋습니다
큰감투봉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젊은청년들이 나이든 사람에 비하여 잠이 많은가 봅니다
우리보다 20여분 먼저 출발한 젊은청년 2사람을 안산을 오르면서 함께 진행했는데
대승령을 지나면서 잠이 오는지 뒤따라오는 청년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귀때기청
설악산에는 청봉이라는 부르는 봉우리가 5개 있다.
대청봉(1,708m), 중청봉(1,676m), 소청봉(1,550m), 끝청봉(1,610m) 그리고 귀때기청봉(1,578m)가 그것이다.
예전에는 대청봉을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귀때기청봉는
시베리아 강풍에 귀싸대기를 계속 맞는 듯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자기가 설악산 최고봉이라고 주장하자, 대청·중청·소청봉들한테 귀싸대기를 맞았대서
귀때기청봉이라 했다는 전설도 있다.
젊은 혈기 두분 언제 또 뒷 따라 왔네요
귀때기청 너덜길 을 걸으며~
산은 숲을 품기위해서 흙을 만들고 퇴비를 만들고
영양소를 제공하여 숲이 무성해 질수 있도록
끝임 없이 제공하듯이 인간의 삶또한 그러하리라~
설악태극을 품기위해 한발 한발 좁은 보폭을 남기고 또 옮겨본다
귀때기청~한계령 삼거리 가는길~
평소 쉽다고 생각했는데 밤이라서 그런지 너덜길에 속도가 나지 않네요
끝청을 오르면서
어둠속 어슴프레 밝음이 자리를 잡는다
물먹은 새벽공기
장쾌한 설악산 서북능선이 산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아~좋타
이런 기분을 맛보려고 무박 산행을 하는거지
자연은 결고 인간을 속이지 않는다
우리를 속이는것은 항상 우리 자신이다
자연을 보고 자연을 통해 배우라
자연은 끊임없이 자신을 단련한다
아~ 황홀한 기분
눈으로 보이지만 볼수 없는 것이 무색이라한다
귀로들어도 들리지 않는것을 무성이라한다
손으로 잡으려해도 잡을 수 없는 것을 무형이라한다
이것들은 형체없는 형상이라하고
존재없는 모양이라한다
이런것을들 일컬어 황활한 것이라한다
끝청 부근에서 일출이 시작됩니다
자연은 주기를 갖고 변화한다
하루의 사시는 아침, 점심, 저녁, 밤
한달의 사시는 그믐, 초하루, 초승, 보름
일년의 사시는 봄,여름,가을, 겨울
끝청에서~
새벽 일출을 보며 끝청을 넘어섭니다~
새벽은 삼라만상 기가 살아나는 시간이다
천리도 발 밑에서 부터 시작하고
높은 산도 작은 먼지가 쌓여서 되는데
설악태극도 한걸음 한발 작은 보폭이 쌓이면 완주되리라
일출을 맞으면 힘차게 발자욱을 남겨봅니다
설악산 최고봉
대청봉에 인증을 하려는 등산객 줄이 길게 늘여져 있습니다
막간의 찬스를 이용하여 정상석만 인증합니다
설악산은
강원도 속초시,양양군,고성군,인제군에 걸쳐 있고
1970년3월24일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주봉인 대청봉(大靑峰, 1708m)은 남한에서 한라산, 지리산 다음으로 높은산이다
설악산은 설산, 설봉산, 설화산 이라고도 불렀으며
금강산을 서리뫼라고 불렀듯,
설악산을 설뫼라고도 했다
설악산 명칭은
눈이 일찍오고 오래도록 남아 있기때문이다
"한가위부터 쌓이기 시작한 눈이 하지에 이르러 비로소 녹는다는 까닭에 서 유래한다
-동국여지승람-
중청대피소에서
식수와 햇반을 구입하여 배를 든든히 합니다
라면 과 햇반으로 먹는 아침
따스한 국물이 몸속으로 스며들때
이보다 더 행복한 만찬은 없으리~
충청대피소에서 다시 출발~
가야할 마루금~
걸음을 멈춰야 풍광이 보이고
고개를 들어야 하늘이 보이지~
단풍이 잘들었습니다
물이 잘든 단풍은 꽃보다 이쁘다고 하지요
꽃은 떨어지면 지저분 하지만
잘 물든 단풍잎이 떨어지면 주워서
책갈피로 오래 간직 하기도 하지요
잘 물든 단풍이 꽃보다 이쁘듯이
잘 늙으면 청춘보다 아름다운 황혼을 만들 수 있다는것을
단풍을보며 느껴봅니다~
신종희님
산은 늘 정직해서 높이 오를 수록 볼거리가 많고
높이 오를수록 더 멀리 볼 수 있다
라면, 햇반으로 체력을 보강하니 힘이 넘쳐나는지
여기저기 바위를 올라 봅니다
희운각 대피소에서
햇반 4개를 구입하고, 식수는 1275봉 오르막이 시작되는 계곡에서 보충하기로하고 진행합니다.
공룡능선 1275봉 가기전 계곡수로 식수를 보충하고
찬물에 발 담그고 발의 피로를 풀어줍니다
공룡능선
외설악 과 내설악을 구분 하는 공룡능선
설악산은 크게 내외설악, 혹은 내,외,남설악으로 구분한다
외설악은 마등령~공룡릉~대청봉~화채봉의 동부지역
내설악은 마등령~공룡릉~대청봉~서북릉의 서부 및 북부지역
남설악은 서북릉~대청봉~화채릉의 이남지역을 뜻한다
이외에도 저항령(미시령)북쪽을 북설악이라고 부르기도한다
공룡능선 고릴라바위
처음에는 정면으로 처다보니 왜 고릴라바위인지 몰랐다
아래에서 위로 처다보며 사진을 찍어보니 고릴라 형상이 나타났다
마등령 가는길 공룡능선
동지들은 빠르게 진행합니다
그러나 나는 풍광을 즐기며 천천히 진행합니다
아름다운 삶
굳이 세상과 발맟춰 갈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재촉하는 이~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 보지 말고 육심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 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굳이 세상과 발맟추고
너를 따라 보폭을 빠르게 할 필요는 없다
불안해 하지 말고
욕심을 타이르면서 천천히 가자
되돌릴 수 없는 순간들 앞에서
최선을 다하는 그 자체가 인생을 떳떳하게 하며
후회없는 행복한 삶을 만드는 것이다
인생은 실패할 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포기할때 끝나는 것이다.
마등령에서 오세암 방향 계곡으로 내려서면 식수를 구할 수 있다
식수는 풍부합니다
마등봉
말등처럼 생겼다하여 馬登領
마등봉, 걸레봉 가는길,
길이 너저분해서 걸레봉이라고 불렀든가요
그래도 아름다운 설악산 봉우리에 걸레봉 이름은 거시기해서 마등봉이라 부른다고!~
마등봉에서 저항봉(걸례봉) 가는 너덜 길이 사람을 지치게합니다
마등봉 정상에서 햇반으로 이른 저녁을 먹고
계조암에서 라면과 햇반으로 영양을보충하기로 합니다
저항령(低項領) 해발 1,100m
명칭은 원래 "길게 늘어진 고개" 를 뜻하는 "늘으목" 또는 "늘목"에서
유래한 "늘목령"이라 부르다가
이를 한자로 표기한 장항령(獐項領)을 거처
지금의 저항령이 되었다고한다
저항령 표지판 뒷편 백담사 방향으로 약350미터 내려서면 식수를 구할 수 있어
비박하는 사람들이 가끔 보여지는 곳이다
저항령에서 미시령 진행방향으로 좌측 방향은
길골 계곡을 따라 백담사로 내려설수 있고,
우측 길은 설악산 소공원으로 내려설 수 있다
두곳을 모두 걸어봤지만 계곡이 길어서 지루하게 느낀 기억이 새록새록하다
황철봉 오름 너덜 길
여기저기 바위 너덜 어데로 가야하나~
정상은 오로지 하나
올라가는 길은 여러갈래다
어떤길은 선택하든 정상으로 어어진다
다만 늦음과 빠름의 차이가 있을 뿐이다
황철봉 정상에 도착하면서 일몰이 시작됩니다
노을에 비친 황금빛 구름
일출보다 붉은 황혼이 더 아름답다고 가까이 느껴진다
황혼에 접어든 사람들도 빨간옷을 즐겨 입는다
꺼져가는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온몸을 사르는 촛불처럼
강렬한 빛을 발하는 것이 황혼이다
자연의 거룩함과 장엄함은 언제나 변함이 없다
삶은 어느순간도 영원하지 않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영원히 살고자 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물이 물다울때
산이 산다울때 가장 자연스럽고 가장 아름답습니다
가장 아름다운 형상은 본디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는 존재 입니다
황철봉 표지석
황철봉에서 야간 모드로 변경합니다
충전식 해드랜턴을 사용하니
주간에 충전해서 야간에 사용합니다
야간을 많이하는 산꾼에게는
경제적입니다
미시령 삼거리
황철북봉에서 미시령삼거리로 내려서는 4단 바위 너덜길이
무릎관절에 무리를 많이 줍니다.
미시령 삼거리에서 울산바위 서봉까지 큰 오르막길이 없어 편안하게 진행합니다.
계조암 식수대에서 야간에는 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정보가 있어
울산바위 서봉에서 계조암 가는 길, 계곡에서 라면을 끓여먹고
계곡수로 식수를 보충합니다.
배낭에 정수필터가 있어 깨끗한 계곡수이지만 정수필터로 한번 걸러 식수로 활용합니다
그냥 먹어도 큰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계조암>
대한 불교조계종 제3고구 본사인 신흥사의 사내 암자이다
신라때인 652년(진덕여왕) 자장율사가 창건하였다
동산, 각자, 봉정 에 이어 의상, 원효 등 조사의 창호를 얻을 만한
수많은 승려가 계속해서 수도하던 도장이라 하여
계조암(繼祖庵)이라 이름이 붙었다
<달마봉>
설악산 국립공원 외설악지구에 있는 해발 635m의 암봉이다
형상이 선종이 시조인 달마대사 의 모습처럼 둥굴둥굴하게 생겼다
하여 달마봉이라는 명칭이 붙여 졌다고 전한다.
목우재 지킴터
계조암에서 달마봉 구간은 마루금만따라 진행하면등로가
뚜렸하여 큰 위험부담없이
목우재 지킴터로내려설 수 있다
목우재 초소 도착 직전에 감지센서가 있어 자동으로 비탐 안내 음성이 송출된다
목우재 초소에서 도로를 건너
주봉산으로 오르는 금줄을 넘어
주봉산으로 진행한다
340.3m 삼각점이 있는 헬기장을 지나면서
등산로가 평평한 고속도로 수준으로 넓고 좋다
<주봉산>
강원도 속초시 노학동과 대포도으이 경계에 있는 산으로 해발 331m이다
주왕재라고도하며 일제강정기에는 중왕산(中旺山)이라고 불렀다
주봉산이라는 명칭은 산세가 봉황의 형국이라 하여 붙여진것이다
싸리재에서 청대산 올라가는 입구에 샘터(신라샘)가 2군데 있고
식수가 가능하고 물이 풍부합니다.
신라샘터에서 싯고, 휴식 하고 청대산으로 출발합니다
신라샘 설명
수질검사 식수 적합
2번쩨샘터
청대산
돌탑위에 표지석이 있네요
청대산은
강원도 속초시 조앙동에 있는 산이다
해발 230.8m이며, 속초 8경중 하나이다
푸른소나무가 무성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무박 2일 새벽녘
눈꺼풀이 내려오기 시작합니다. 잠이 옵니다
거친 회오리 바람은 아침내내 불지 않고
소나기는 종일토록 내리지 않는다 했습니다.
이또한 지나가리라~
그대로 진행합니다
무박 산행 과 비박 산행의 차이,
두분은 밤에 잠오면 잠잘거라고 비박용 메트리스을 배낭에 넣어 왔지만
잠잘 틈을 주지 않는 리딩으로 배낭에서 깔판을 꺼내 보지도 못하고
배낭크기만 키우고 무박산행으로 산행을 마칩니다.
청대산을 지나서
떡발재서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여 87.2봉으로 진행하는것이 좋을것 같습니다
일출 여명이 시작됩니다
일출 여명을 보니 심장이 뛴다
심장은 뇌보다 먼저 반응하고 변화한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소중한것은
보거나 만질 수 없다
다만 가슴으로 느낄 수 있다
마레몬 호텔
설악태극날머리 인증장소지요
설악산 태극종주
해맞이공원 날머리 인증장소
인어연인상 조형물
설악산태극종주를 마치며~
산행은 두발로 걸어서 깨닫는 수행이고
참선은 한자리에 앉아서 깨닫는 수행이다
산은 배워서 오르는 것이 아니라
산을 오르면서 많은것을 깨닫는 것이다
이렇게 3번째 설악태극을 마쳤다
힘든기억 없이 설태를 마쳤으나~
황철북봉 4단 긴 바위 너덜길을 내려오면서 무릎에 충격이 많이 오는듯하였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느낌이 사라졌다.
이런 너덜길은 다시는 걷지 말아야지 생각했다
아니면 너덜길올때는 는 무릎보호대라도 준비 해야겠다
목우재로 내려서는 내리막길, 저항령에서 새양말을 갈아 신었으나
일반 스포츠양말을 신어서 그런지
양말과 신발에 마찰이 생기면서 엄지 발가락에 물집이 생길 모양으로
아파왔다.
어쩔 수 없이 젖어서 벗어놓은 미끌리지 않는(논슬립양말) 신었든 양말을 꺼내
다시 신었다.
눅눅하지만 그래도 밀림이 없어서 그 이후로는 발은 아프지 않았다
산행에서 양말도 중요했다.
비싼 양말이 그 값어치를 했다.
원통시외버스터미널앞 순대국밥 집
국물이 찐하고 구수하고 맛납니다
주차관련
원통시외버스 터미널 옆에 무료공영주차장이 있고 또는
터미널 가기 직전 로타리에 면사무소가 있어 면사무소에 주차하면
면사무소 바로 앞에 사우나가 있습니다.
면사무소에 주차 후 택시타고(9,000원) 내설악 광장 휴게소로 가서 산행을 시작하고~
원통행버스
속초해맞이공원 바닷가 쪽에서
속초 시내버스 타고 속초시외버스 터미널 도착 터미널에서 원통행버스를 탑승합니다.
속초해맞이 공원에서 한계령을 넘어 원통으로 진행하는 시외버스도 있으나
( 해맞이공원 맞은편 슈퍼에서 시외버스 승차권을 판매합니다)
하루에 4~5번 정도로 운행횟수가 적어서 시간이 맞지 않으면
속초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원통행 버스 타는것을 추천합니다.
속초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는
미시령터널,백담사로 진행하여 횟수가 많습니다
설악태극종주 완주 동지들~
좌측부터 임관호대장, 김준영님, 신종희님, 청&뫼, 강진원님,
임관호, 준영님 설악태극을 먼저 마치고 목욕탕에서 기다려
원통에서 함께 아침 먹으면서 설악태극종주를 마무리 합니다.
사람들은 저마다 생각하는 길이 다르다
어떤사람이 될것인가를 생각하는 길과
어떻게 살아갈것인가를 생각하는 길을 가는냐에 따라
맺어지는 열매의 맛과향, 질은 천양지판( 天壤之判 )으로 나타날 수 있다
힘들게 무박으로 설태를 왜 하는지~
그건 각자의 몫이다
함께진행한 동지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하며
설악태극종주를 마친다
첫댓글 수고많으셨습니다..
청뫼님 덕분에 마무리 합니다..
산행기에
마음이 포근함니다
소중한 산행기 잘 읽고
갑니다
위대한 자들은 꿈을 향해 현실을 만들어 내는거 같습니다. 사람이 자연을 이길순 없지만 그자연을 통해 성취 해나가나 봅니다. 존경을 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