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 프로필 이미지
감리교신학원목회아카데미총동문회
 
 
 
카페 게시글
검색이 허용된 게시물입니다.
○…… 커뮤니티 스크랩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과정평가
꿈쟁이 추천 0 조회 83 09.02.05 14:29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과정평가

  

    

          Ⅰ. 서론 / 1

          Ⅱ. 교육과정의 역사 / 2

          Ⅲ.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과정 / 8         

           Ⅳ. 짝꿍예수님 / 10

          Ⅴ. 결론 / 15

       




  Ⅰ. 서론


  복음서에 나타나고 있는 예수님의 모습을 살펴보면(요한복음 4장의 사마리아 여인과의 대화, 누가복음 19장의 삭개오 이야기 등등...) 예수님은 언제 어디에서나 그 시대 사람들이 처해있는 삶의 자리에서, 그들의 입장에서 그들이 속해있는 사회의 가치관과의 갈등을 해결해주시고 가르치시는 분이셨다. 그러한 예수님의 가르침을 현대 교육학적으로 평가하면 ‘학습자에 대한 관심’이셨으며 학습자 입장에서서 학습자의 필요에 맞는 적절한 교육과 상담과 돌봄으로 하나님의 말씀이 제대로 이해되고, 실천되고, 지속적인 변화를 유지하는지에 대한 관심과 평가이셨다.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으며 다양한 종교의 종류만큼이나 그들이 주장하는 진리가 여러 가지이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와 함께 다양한 가치관들이 대두되고 있으며 그러한 다양한 가치관에 대응하여 사회 공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 왔으며 교회 역시 그러한 다양한 가치관과 진리 속에서 기독교의 진리를 전파하면서 비그리스도인들의 도전에 대응해왔던 것이다. 이처럼 “신학과 교육은 여러 복합문화(multiculturalism) 현상과 다원주의 세계 속에서 신학적으로 인도되고, 교육학적으로 실행 가능한 교육을 위해 양자가 힘을 합쳐야 한다.”1) 우리나라 기독교가 다양한 진리와 가치관이 공존하는 삶의 자리에서 기독교인들이 갖고 있는 “기독교적 바른 앎(orthodoxy)과 기독교적 바른 삶(orthopraxis)을 연결시키려는 의도적인 활동”2)을 기독교 교육학을 통해서 이룩하고자 하는 과정 속에는 그러한 노력과 관련된 요소들 즉 성직자, 평신도, 교사, 학습자, 학습교재, 학습과 관련된 물리적, 사회적 환경 그리고 학습자와 교사 혹은 학습자의 하나님에 대한 상호 경험 및 체험 등을 내포하게 되며, 기독교 교육이 행해졌던 각 시대 별로 교회가 안고 있었던 정치적, 사회적 상황과 깊은 연관을 맺고 있다.

  본 소고에서 연구자는 기독교 교육과정 개념의 역사적 변화와 관련된 문헌들을 살펴보았으며, 기독교대한감리회에서 개발한 「짝꿍예수님」을 중심으로 기존의 교단이 가지고 있던 학습목적 중심보다 학습방법에 중심을 둔 통합경험모델이라는 새로운 교육과정을 중심으로 다뤄보고자 한다. 김리교단이 추구하는 교육목적과 교육목표, 교재의 역사를 함께 다루어보고 특별히 이 교재를 분석하기위하여 학습모델 타당분석을 위해 사라 리틀(Sara Little)의 다섯 가지 학습모델 “정보처리과정, 집단상호작용, 간접적 의사소통, 인격발달, 행동과 반성”을 근거로 분석하고자 한다.

  


  Ⅱ. 교육과정의 역사


  1. 우리나라 교육과정의 변천


  1) 교육과정의 정의

  교육(敎育) 국어사전적 정의는 “지식을 가르치고 품성과 체력을 기름”. 또는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심신을 발육시키기 위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계획적·조직적으로 행하는 교수적(敎授的) 행동.(가정교육, 학교 교육, 사회 교육 등이 있음.)”이며, 교육과정(敎育課程)은 “교육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교재를 학습자의 발달 단계에 맞추어 체계적으로 배열·조직한 전체 계획. 교과 과정. 커리큘럼. 학과 과정”.3)으로써 이전에 사용되어온 학교의 지도하에 진행되어오던 교과학습의 영역을 뜻하는 교과과정(敎科課程) 또는 학과과정(學科課程)와는 달리 일정한 교육기관에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요구되는 교육내용과 그 내용을 학습하기에 필요한 연한, 또 그 연한내에서의 학습시간배당을 포함한 교육의 전체계획. 학교의 교육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선택한 문화 또는 생활경험을 교육적인 관점에서 편성하고 그들 학습활동이 언제, 어디서, 어떻게 행해질 것인가를 종합적으로 묶은 교육의 전체계획을 말한다.

    

  2) 교육과정의 변천

  우리나라의 교육과정은 8·15, 1954년 4월 20일, 문교부령 제35호로 <국민학교·중학교·고등학교·사범학교교육과정시간 배당 기준령>을 공포한 후에 ① 교수요목 강조의 시기 ② 교과과정 강조의 시기 ③ 생활중심 교육과정 강조의 시기 ④ 학문중심 교육과정 강조의 시기 등의 교육과정의 개념변화와 함께 다음의 <표1>과 같은 7차의 변천과정을 통해서 학생중심의 교육과정으로 변하고 있다.

기별

공포(고시)

근거

교육과정

특징

1차

1954. 4. 20

문교부령 제35호

시간배당 기준령

o 교과중심 교육과정

1955. 8. 1

문교부령 제44호

국민학교 교과과정

1955. 8. 1

문교부령 제45호

중학교 교과과정

1955. 8. 1

문교부령 제46호

고등학교 교과과정

2차

1963. 2. 15

문교부령 제119호

국민학교 교육과정

o 경험중심 교육과정

 ․한문 신설('72)

 ․교련 신설('69)

1963. 2. 15

문교부령 제120호

중학교 교육과정

1963. 2. 15

문교부령 제121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1963. 2. 19

문교부령 제207호

유치원 교육과정

3차

1973. 2. 14

문교부령 제310호

국민학교 교육과정 

o 학문중심 교육과정

 ․도덕 신설('73)

 ․국사 신설('73)

․일본어 신설('73)

1973. 8. 31

문교부령 제325호

중학교 교육과정

1974.12. 31

문교부령 제350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1979.3.1 

문교부령 제342호

유치원 교육과정

4차

1981.12.31

문교부 고시 제442호

유치원 교육과정

o 국민정신 교육 강조

o 학습량 수준 축소 조정

o 국민학교1, 2학년 교과 통합운영

1981.12.31

문교부 고시 제442호

국민학교 교육과정

1981.12.31

문교부 고시 제442호

중학교 교육과정

1981.12.31

문교부 고시 제442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5차

1987.3.31

문교부 고시제87-7호

중학교 교육과정

o 과학고․예술고 제정

o 국민학교 통합교육과정 제정

o 정보산업 신설

o 경제교육 강조

o 지역성 강조

1987. 6.30

문교부 고시제87-9호

유치원 교육과정

1987. 6.30

문교부 고시제88-9호

국민학교 교육과정

1988. 3.31

문교부 고시제88-7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6차

1992. 6.30

교육부고시제1992-11호

중학교 교육과정

o 편성 운영체제 개선

  .국가,지역,학교의 역할 분담

  .컴퓨터, 환경, 러시아어, 진로 직업 신설

  .외국어에 관한 전문교과 신설

  .초등영어 교과 신설

1992.9.30

교육부고시제1992-15호

유치원 교육과정

1992.9.30

교육부고시제1992-16호

국민학교 교육과정

1992.10.30

교육부고시제1992-19호

고등학교 교육과정

7차

1997.12. 30

교육부고시제1997-15호

초․중등학교교육과정

  o 학생중심 교육과정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구성

 .고등학교 선택 중심 교육과정 구성

 .수준별 교육과정 도입

 .재량활동의 신설 및 확대

 .목표(능력) 중심의 교육 내용 설정

 .지역 및 확교의 자율,재량 확대

1998. 6.30

교육부고시제1998-10호

교육부고시제1998-11호

교육부고시제1998-12호 

유치원 교육과정

특수학교 교육과정

고등기술학교

교육과정

 <표1: 우리나라 교육과정 연혁>4)



  2. 서구사회 교육과정 연구의 역사.

    

  1) 교육과정의 개념

  “20세기 이전의 교육과정 개념은 가르쳐야 할 ‘교수요목’ (course of study) 예컨대 서구사회의 경우 학교에서 가르쳐야할 ‘7대 교양과목’으로 알려진 ‘트리비움’ (trivium, 문법, 논리학, 수사학)과 ‘쿼드리비움’ (quadrivium, 산술, 기하학, 천문학, 음악)이었다. 그러나 최근 교육과정 학자들은 교육과정의 개념을 여섯 가지로 제시하고 있는데, 그것은 ①조직화된 지식으로서 축적된 전통, ②사고양식, ③종족의 경험, ④경험, ⑤수업계획, ⑥산출체제 등”5)이었다. 교육과정(curriculum)이란 어휘는 1856년 Noah Webster사에서 발간된 「미국영어사전」(An American Dictionary of the English Language)에서 경주로(a race course)라는 의미로 해석되었다가 1918년 보비트(J. Franklin Bobbitt)가 저술한 「교육과정」(The curriculum)이라는 책에서 교육과정(curriculum)으로 사용되었다. “교육과정(curriculum)의 어원은 순환경주로(a curcular race track)를 의미하는 라틴어에서 유래되었다. 이러한 유비에 의해 교육과정은 수업의 과정에서 따라야 할 전반적인 계획, 일련의 활동, 계획된 경험, 그리고 학과를 가리키거나 집합적으로 그 모든 것들을”6) 가리키며 “교육과정은 학습자에게 가치있는 어떤 특성을 길러주는 것이고, 교육적 가치가 실현되는 과정이다. 교육과정은 교육의 목적에서 평가에 이르는 전체의 일관된 흐름이며, 교육의 목적에 따라 효과적인 방법으로 지식, 기술, 태도를 전달하여 인간을 형성해 가는 계획이다. 이러한 과정을 합리적․조직적으로 정비하고 체계화하는 것이 교육과정이다.”7)

  

  2) 교육과정의 역사적 변화

  최근 교육과정(Curriculum)의 연구 분야에서 기존의 교육과정학자들을 “전통주의자들”(Traditionalists) 혹은 “개념-경험주의자들”(Conceptual- Empirieists)이라고 분류하면서, 그들이 지니고 있었던 문제점들을 비판하면서 “재개념주의자들”(Reconceptualists)이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고 있다.


  (1) 전통주의

  전통주의자들의 교육과정 이론은 1918년 보비트에서 시작하며, 교육과정을 체계화시킨 타일러의 개념과 모형을 계승하고 받아들이는 입장이다. 타일러의 교육과정의 구성모형의 핵심은 “효율성의 추구를 목적으로 과학적  엄밀성과 명료성, 그리고 합리성을 기본 특징으로 하여 주어진 상황에서 최대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교육과정 개발모형을 찾는 것이다. 이 모형은 1949년 ‘교육과정과 수업의 기본원리’를 발표한 이래 지금까지 전통주의적 교육과정 연구를 주도해 왔던 모형이라고 할 수 있으며 그 모형은 다음과 같다 그는 ①학교에서 달성해야할 교육의 목표는 무엇인가, ②이러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학습경험의 선정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 ③이러한 학습경험을 어떻게 하면 가장 효과적으로 조직할 수 있는가, ④이러한 교육목표의 달성여부는 어떻게 평가할 수 있는가”8)에 관한 질문이며, 네가지 질문에 위한 교육과정 개발은 다음과 같다  “목적의 설정과 정의는 인위적인 고안, 비판적 분석, 인간적 차원에서의 판단, 경험적 실험 등에 기초를 두어 작성한다. 그리고 학습경험의 선정과 창조에서는 목표달성을 위한 학습 경험으로서 아동의 관점, 동료 집단의 영향, 명확한 집중 등을 기준으로 선정한다. 이러한 학습경험의 조직에서는 효과적인 교수를 위한 기준으로서 연속성과 통합성을 선정한다. 교육과정 평가에서는 개념단계, 실행단계, 실제적 조작단계, 행동양식을 개발하는 평가의 네 단계로 본다.”9)


  (2) 개념-경험주의

  교육과정의 개선에 대한 논의가 1960년대에 다양하게 시도되었다, 교육과정을 학교에서 가르치는 교과내용과 동일시 해온 전통적 입장에서 뷰챔프(G.A. Beauchamp), 존슨(Johnson), 슈왑(Swab)과 같은 개념 - 경험론적 입장의 학자들은 교육과정의 구성과 조직은 검증된 사회과학적 경험을 근거로 마련되어야 한다는 새로운 교육과정의 개념 정의를 시도함으로 교육과정의 선정과 조직에 새로운 이론을 제시하였다.    “그들의 교육과정은 학습지도를 위한 문서화된 교육내용, 계획된 학습경험, 구조화된 일련의 의도적 학습 결과들로 정의된다. 이들의 입장은 교육과정을 학교가 설정하는 전반적인 계획, 시행, 평가의 프로그램으로 본다는 점에서 전통주의와 유사하다. 그러나 교육과정 연구에 있어 그들의 입장을 학습자들에 의해 습득될 수 있는 학습결과를 먼저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내용을 사회과학적 검증 과정을 통해 선정, 조직하는 구체적 방법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전통주의 학파와 구분된다.”10)

이들은 교육과정 연구에 있어서 교육과정 개념이나 아이디어의 명확성을 추구하고, 과학적 방법을 중시하였다는 것이 전통주의자들과의 차이이다.


  (3) 재개념주의

  1970년도에 기존학파의 이념적 부적절성과 이론적 한계를 지적하면서 등장한 재개념주의 학파의 입장은  “교육과정의 문제를 학교 바깥 사회와의 연계성 아래서 파악하고자한 것이다. 곧 학교에서 전수하고 있는  지식과 문화들은 보편적인 지식이나 비정치적인 성격의 문화 자산이 아니라 특정 계층이나 범주에 소속한 집단이익을 옹호하는 정치적 성격을 띠고 있다는 것이 그들의 주장이다”11).

  재개념주의자들은 “역사, 철학, 문학, 비평 등의 인문학에 의존하여 공적세계의 내적이고 실존적인 경험, 순간적, 초월성, 의식, 정치에 관심을 두면서 교육경험의 본질을 이해하려고 한다. 이러한 재개념주의자들의 방법론적 특징을 다원적 연구방법론이라 한다.”12) 즉  손원영에 의하면 재개념주의자들이  전통주의자들이나 개념- 경험주의자들이 갖고 있었던 ‘의도화된 학습경험의 산출’, ‘수업을 위한 계획’ 그리고 ‘체제’로서의 교육과정 개념을 비판하면서 교육과정의 개념화를 새롭게 시도하면서, 이들이 전통주의 적 접근 혹은 개념 - 경험적 접근에 관한 비판하는 입장에서 상당한 일치를 보이지만 정작 자신들의 개념화 사이에는 각 입장에 따라 다양한 시도들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3. 기독교 교육과정의 역사적 변화


  미첼(Pamela Mitchell)은 기독교 교육사에 반영된 대표적인 교육과정의 개념을 ‘경험(experience), '조직화된 지식’(organized knowledge, content), 그리고 ‘계획'(plan)으로 분류하였고, 오스터만(Mary Osterman)은 독립전쟁 이후의 미국의 교육과정을 네 가지 구성요소들 곧 범위(scope), 조직(grouping), 목적(focus), 교수 - 학습 모델을 제시하면서 ‘지식’과 ‘경험’으로 정의된 교육과정을 제시하였다. “이러한 오스터만과 미첼의 연구는 기독교 교육과정의 역사를 단순히 ‘교수요목’이 아니라 인간의 ‘경험’과 ‘계획’의 측면에서 다시 살펴볼 것을 강조하였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지만, 이들은 ‘순례’의 개념과 같은 재개념주의적 교육과정 개념을 고려하지 못한 약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기독교 교육과정의 역사를 세 가지 교육과정의 개념, 곧 교수자 입장에서 교수를 위한 ‘계획’과 ‘지식’ 학습자 입장에서 ‘의도된 경험’ 그리고 보다 해방적인 교육을 지향하는 ‘순례과정’ 으로 구분한 뒤, 이 세 교육과정의 개념정의가 역사적으로 어떻게 변화되어 왔는지를 살펴보고자 한다”13).


  1). 초대교회의 교육과정

  초대교회의 교육과정은 ‘세례문답학교’와 ‘교리문답학교’로 발전했는데, 첫째, 세례문답학교(The Catechumenal School)가 갖고 있던 교육과정의 개념은 ‘계획’과 ‘순례’의 의미가 함축된 개념으로써 예수의 재림지연과, 이방문화와의 접촉이 빈번해진 교회가 아직은 유아기적 상태에 있었던 상황 속에서 이방인 개종자와 미성숙한 유대인들을 교회의 일원으로 완전히 허입하기 전에 그들을 대상으로 기독교교육을 실시해야 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3년 동안의 4단계(periods, temopa)인 세례문답학교의 세례교육과정은 ①‘복음화’(evangelization), ②‘세례교육’ (catechumenate), ③‘정화와 깨달음’ (purification, enlightenment), 그리고 ④‘신비’(mystagogy)로써 각각의 단계 사이에 세 가지의 통과예전(the rite of steps, gradus)이 시행되었는데, 그것은 ①‘후보자의 허입식’(the acceptance into the order of catechumens), ②'선발식’(election), ③‘세례예전’(sacraments of initiation)이다. 이처럼 완전한 기독교적 ‘회심’(conversion)을 목적으로 이루어진 기독교교육으로서, ‘학습을 위한 계획’(planning for learning)의 차원과 ‘순례’(pilgrimage)의 차원이 함축된 교육과정의 개념을 갖고 있었다.14)

  둘째, 애비와 애로우드(F. Eby & C. F. Arrowood)에 의하면, 교리문답학교(The Catechetical school)의 교육과정은 ①2세기 말엽 예수의 임박한 재림과 종말사상이 더 이상 기독교 지도자들에게 지배적인 사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과  ②그리스 철학에 정통한 상류층 인사들의 기독교교육 제도 요청 그리고 ③교육받은 이교도들의 공격과 위협으로부터 기독교의 교리를 방어하기 위한 체계적인 기독교교육이 필요한 상황에서 탄생되었다. 다시 말해 교리문답학교는 세례문답학교와는 달리 사회의 기대와 사회의 압력에 대한 반응으로 등장하였으며, 교리문답학교의 교육과정은 이방철학과 기독교의 진리를 함께 탐구하려는 시도에서 의도된 ‘조직화된 지식체계’를 강조하고 있다.15)

  교리문답학교들은 기독교적 관점에서 이방의 진리를 어떻게 볼 것인가를 탐구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가치 있다고 여겨지는 ‘지적인 전통’을 교육과정의 개념으로 간주하게 되었으며, 백과사전적 과정(encyclopaedic course)으로서, 철학을 비롯하여 논리학, 물리학, 기하학, 천문학, 해부학까지를 망라한 모든 과목이 기독교를 완전히 이해하기 위한 선수과정으로 고려되었던 것이다. 그러나 그러한 과목은 신학으로 여겨진 것이 아니라 윤리적 삶을 위한 새로운 원칙으로 생각되었다. 이러한 과정은 기독교 신학과 성서 주석학의 연구로 이어졌고, 클레멘트(Clement)와 오리겐(Origen)에 의해 그리스 철학을 기독교 신학과 대화할 수 있도록 인도했다는 특징을 가졌다, 결국 교리문답학교의 교육과정 개념은 교사가 학습자에게 전달하고 가르쳐야 하는 조직화되고 축적된 인간의 ‘지식체계’라고 정의될 수 있다. 종합하면, 초대교회 기독교교육에 반영된 교육과정의 개념은 기독교적 회심을 의도하는 일련의 순서화된 ‘학습계획’과 학습자의 영적인 ‘순례 과정’으로서의 교육과정, 그리고 교사가 학습자에게 전달해야 하는 조직화된 ‘지식체계’로서의 교육과정이 서로 공존하였던 시기라고 볼 수 있다.16)


  2). 중세교회의 교육과정

  쉐릴에 의하면, 로마의 기독교 국가로의 급격한 사회변화로 인해 세례문답학학교의 세례교육과정은 사라지고, 그 대신에 기독교의 예배에 참여하는 것으로 평신도 교육을 대신하게 되었다. 미첼은 중세의 교육과정을 원시시대의 교육과정 개념인 ‘종속 경험’(race experiences)으로서의 교육과정과 구분되는, 교회내의 일련의 의도된 경험으로서의 ‘상징을 통한 예배의 경험’으로 이해하였으며, 오히려 교육과정의 개념을 교수자의 입장에서 학습자의 ‘경험’을 중시하는 학습자의 입장으로 전환시킨 새로운 국면이 되었고, 학습자의 신앙경험을 중시하는 교육과정 개념을 가지고 있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8세기에 접어들면서 교회의 부흥과 세속 로마학교 상대적인 쇠퇴로 인해 중세교회는 더욱 조직적으로 ‘체계화된 지식’을 교육과정으로 인식하게 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결과, 중세교회의 교육과정은 철저하게 교수와 학습자, 평신도와 성직자가 이분화된 것과 관련된 교육과정 개념을 가지게 됨으로써, ‘경험’에 대한 ‘지식’우위의 계급화가 초래되었다고 말할 수 있다.17)

  3) 종교개혁자의 교육과정

  1529년에 루터가 만든 두 권의 [신앙교육서](Catechism) 특징은 첫째, ‘목회적 돌봄’의 차원이다.  예배의 예전과 상징을 통해 신앙공동체적 경험을 강조하는 중세교회의 교육과정과 달리, 루터는 성서의 말씀을 통한 개개인의 신앙경험에 교육과정의 초점을 두고 있었다. 둘째로 루터의 [대신앙교육서]는 설교형식이지만, 그의 [소신앙교육서]에는 질문과 대답의 교수법적 형태로써 수업을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체계화시킨 ‘계획된 문서’로 집필되었다. 루터의 교육과정은 계획된 문서로서의 ‘교재’의 의미가 강하게 반영되어 있다고 할 수 있다.18)

  칼빈의 [카테키즘]에 반영된 교육과정의 개념은 첫째, 성서의 내용을 요약한 ‘교리의 총합’으로서, 기초적인 것(Elenmentare), 근본적인 것(Fondamentalare), 본보기적인 것(Exemplare)을 중심으로, 그는 이것을 ‘교리’라고 주장하였고, 구원을 받기 위하여 학습자가 알아야 할 ‘체계적인 지식’으로 이해되며, 두 번째 개념은 ‘계획’으로서, 신앙교육의 책임을 지고 있는 교회의 목사와 설교자가 사전에 계획적으로 조직된 지식체계로서 [카테키즘]을 사용하여 교육하도록 설계했다고 할 수 있다. 결국 칼빈의 [카테키즘]은 ‘조직화된 지식과 계획의 종합’으로 요약할 수 있다.19)

  결론적으로 루터와 칼빈의 [신앙교육서]로 인해 교육과정을 ‘문서화된 교재’(written textbook)로 점차 이해하게 되었으며, 중세에는 교육과정이 예배를 통한 ‘경험’과 가르쳐야 할 ‘지식체계’로 이해한 것에 비해 루터와 칼빈의 [카테키즘]은 초대교회의 세례교육과정이 가지고 있었던 ‘계획’으로서의 교육과정의 의미를 ‘교재’라는 차원에서 더 체계적으로 복원하였다. 결국 교육과정은 점차 교수 방법과 연결된 ‘내용-학습계획’(content learning plan)으로 이해되어, 코메니우스에 이르러서는 ‘체계화된 교수계획’ ‘교수를 위한 체계화되고 표준화된 계획(plan)’으로 이해되었으며, 둘째로, 중세교회가 평신도를 위한 교육과정으로서의 ‘경험’과, 성직자와 귀족을 위한 교육과정으로의 ‘그리스적 지식’으로 이분화 시켰던 것과는 달리 교육과정을 사전에 ‘계획된 교리적 지식체계’로 일원화하는 특징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루터와 칼빈은 그리스적 지식보다 성서적이고 교리적인 지식을 기독교교육에서 절대 우위에 위치시켰으며, 결국 종교개혁 시기에 있어서 교육과정의 개념은 ‘체계적인 계획’과 ‘성서적 지식’ 그리고 ‘개인적인 영적 경험’으로 이해될 수 있다.20)


 4) 현대 가톨릭 교회의 교육과정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발달은 ①필사본, ②서판(Tabets), ③색 유리 장식을 통한 교리교육, ④삽화 교리서 (Illustrated Catechism), ⑤인쇄된 교리서, ⑥만화 교리서, ⑦시청각 교리서, ⑧디스켓 및 레이저빔 교리서. 등 다양한 형태로써, 3기로 나누어 고찰할 수 있는데  우선 제1기의 교리서는 베드로 카니시우스가 발간한 문답식 교과서인 3권의 가톨릭 교회교리서 「기독교 교리의 요약」(1555), Catechismus Minimus(1556), Pauves Catechismus Catholicorum(1559)이다. 특히 라틴어로 완성된 트리엔트 공의회의 로마 교리서(1564)는 신자들이 아닌 사제들을 위한 교리서라는 특징을 지닌다. ‘뮌헨 방법’ (Munich Method)이라 불리는 제 2기의 교리서는 19세기에 발전된 교육학과 심리학의 원리를 활용하여 “준비, 제시, 설명, 종합, 적용”의 5단계를 교리교육에 적용하여, 문답식이 아닌, 아동들에게 감명을 주는 예화로 시작하면서 ‘지식’ 전달만이 아니라, 신자들이 마음을 준비하고 신앙의 확신을 가지도록 다양한 ‘교수법’을 개발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었다. 제3기는 형태뿐만 아니라 그 ‘내용’의 변화를 인식하면서 초대교회의 전통적인 ‘교리교육’(세례교육과정)을 다시 중시하는 경향으로서, 신경, 교회법, 예식이 그리스도 중심적이며, 예전적이고, 성서적인 교리교육으로 통합되어야 한다는 원칙을 강조하면서 평신도 측면에서 교리교육의 쇄신을 함께 시도하고 있다. 이처럼 현대 가톨릭 교회는 새로운 교리교육 구조를 ‘교리학교’와 ‘예비자 교육’ 그리고 ‘성인교육’으로 3분하여 그 연계성 및 통합성을 지향하지만 결국 현대 가톨릭교회의 교육과정은 교리서로 대변되는 ‘수업계획’과, 사도신경, 성서, 십계명, 주기도로 대변되는 ‘체계화된 지식’으로 특징지을 수 있다.21)


  5) 현대 개신교회의 교육과정

  개신교의 교육과정은 종교개혁자 이후 주일학교의 탄생으로부터 현재까지 크게 네시기로 나누어지며, 제1기는 루터의 종교개혁 이후부터 주일학교 탄생 이전까지의 󰡔카테키즘󰡕을 구성하는 ‘사도 신경’,‘십계명’, ‘주기도문’ 등이 교육과정의 내용으로 간주되었고, 교수방법은 강의식이나 문답식이었다. 제2기는 주일학교의 탄생과 함께 미국에서 발생한 소의 ‘민족복음화 운동’ 이전까지의 사회교육적 주일학교의 시기이다.(1780-1815). 레이크스(Robert Raikes)에 의하여 시작된 영국의 주일학교는 철저하게 교회로부터 독립되어, 사회 및 학습자의 요구에 의한  3Rs (읽기, 쓰기, 셈하기)의 교육 소위 사회교육적 차원이었다. 제3기는 소위 교회학교(Church School. 1815-1966) 시기로서 이 시기는 통일공과 시기, 계단공과 시기, CCP시기이다 첫째, 통일공과 시기에서는 성서자체가 주일학교의 교육과정이 되었다. 둘째, 통일공과의 약점을 보완하기 위해서 경험주의 교육이론을 토대로 한 계단공과 시기는  학습자의 ‘경험’을 중시하였다. 그리고 CCP시기는 전통주의 접근의 주장을 적용하면서 교육과정을 ‘수업계획’으로 간주하는 특징을 갖고 있다고 할 수 있다.22) 

  제4기는 JED의 CE:SA(Christian Education : Shared Approaches)의 탄생과 함께 추구된 ‘프락시스’ 지향의 교육과정 시기이다.(1967-) 이 시기는 사회적 요구의 다원화와 함께 신학적 경향도 신정통주의 신학으로의 일치를 끝내고 신자유주의신학, 신복음주의신학, 과정신학, 해방신학, 정치신학 등 다양한 신학에 따라 교육과정 개발이 요구되던 시기이다. 따라서 이 프로젝트는 1974년 교회교육 교육과정에 대한 이론적 접근이 서로 상이한 4가지 접근방법을 채택하였다. 그 접근방법들은 “기독교교육: 공유적 접근”으로, ①말씀의 앎(Knowing the Word), ②말씀의 해석(Interpreting the Word), ③말씀의 생활화(Living the Word), 그리고 ④말씀의 행동화(Doing the Word)이다. CE : SA는 교육과정의 개념과 관계하여 ‘다원적인 특성’을 갖고 있는데, 첫째는 ‘의도된 학습성과’ 라는 개념-경험주의 접근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으며, 둘째는 “말씀의 앎”과 “말씀의 해석”은 교육과정의 개념을 ‘성서의 내용’및 ‘지식’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이와 달리 “말씀의 생활화”와 “말씀의 행동화”는 교육과정의 개념을 인간의 ‘경험’과 현재의 억압구조에 대한 비판적 성찰로서의 ‘프락시스’로 봄으로써, CE : SA가 서로 다른 교육과정의 개념을 서로 공유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셋째는 교육과정을 하나의 ‘체제’으로 간주한다. CE : SA는 ‘목적’(Goals), '교수-학습 기회’(Teaching/Learning Opportunities), '지도력 개발 및 지원’(Leader Development and Support), '계획 및 평가’(Planning and Eval‎!uating), 그리고 ‘자원’(Resources)의 다섯 가지 구성요소의 총합인 ‘체제’를 교육과정으로 보는 독특성을 갖고 있다. 특히 ‘말씀의 행동화’라는 교육과정을 통해 이전 시기의 교육과정의 개념이 주로 가르쳐야 할 ‘교과목’(subject matters)이나 ‘수업계획’ 혹은 ‘학습자의 경험’이라는 부분적 측면만을 강조하였다면, CE : SA는 ‘지식’, ‘경험’, ‘계획’, ‘순례’의 교육과정 개념을 통전적으로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23)

  상기의 개신교 교육과정을 요약하면, 첫째, 루터와 칼빈은 주지주의적 경향에 따라 성서 및 교리적 지식을 가장 중시하였으나 주일학교에서 교회학교로 이어지는 부흥과 함께 교리적 지식보다는 성서 중심의 지식을 강조하는 교육과정의 개념을 중시하게 되었다. 둘째, 주일학교 초창기는 학습자의 경험을 강조하는 차원에서 경험중심의 교육과정이라 할 수 있다. 셋째, CCP는 교육과정의 개념을 ‘수업을 위한 계획’ 혹은 ‘프로그램’으로 보면서 기독교 교육과정을 보다 체계적으로 진술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넷째, CE : SA는 교육과정의 개념을 ‘계획’, ‘경험’, ‘체제’ 그리고 ‘프락시스’ 등으로 제시함으로써 다양한 교육과정의 개념을 공유하고 있으며 재개념주의 접근에 의한 교육과정 개념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24)


Ⅲ. 기독교대한감리회 교육과정


  1. 감리교 교육의 신학적 기초


  감리교 교육은 기독교적 소망에 근거하여 새 피조물로 인간을 변화시키려는 합리적이며 설득력 있는 교육과정을 필요로 한다. 이 일을 위해 교사는 온유함과 두려움의 정신으로 학습자들을 참다운 기독자로 이끌기를 원한다. 감리교 신앙은 인간이 의롭다 함을 받은 순간부터 은혜 안에서 성장하고 하나님의 지식과 사랑 안에서 점진적으로 발전되어야 함을 강조한다. 동시에 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은 완전 성화에 대한 소망도 간직하여야 한다. 그러면 완전 성화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그것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회복되며, 의와 참된 성결로 새로워지는 것이며, 우리의 몸과 마음과 영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다(막 12:30). 다시 말하면 모든 생각과 언행이 하나님이 받으실 만한 영적 존재로 자신을 바치는 존재가 되어야 한다(롬 12:1). 웨슬리는 완전 성화에 대한 교육적 의미로 선한 나무가 자연스럽게 선한 열매를 맺는다고 보기보다는 선한 나무라도 끊임없이 선한 열매를 맺기 위해 노력해야 함을 강조한다. 선한 열매를 맺기 위해 감리교 신앙은 성령의 역사와 함께 인간의 선행이 완전 성화를 이루는 데 필요한 사항임을 강조한다. 이러한 성령의 은혜와 역사가 개교회의 모든 교육 현장에서 이루어져, 예수님께서 메시아요 그리스도이심을 믿게 하고, 복음을 증거하게 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서로 사랑하며 살게 하도록 하는 것이 교육 목표의 핵심이다.25)


  2.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교육의 목적


  하나님의 모든 자녀들로 하여금 교회 공동체 안에서 기독교 신앙의 본질과 감리교회의 유산을 바탕으로 올바른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하도록 도와줌으로써 하나님의 나라가 실현되기까지 세상에서 기독교적인 삶과 그 실천을 구현하는데 있으며, 그러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 다음 <표2>와 같은 교재발전을 지속적으로 기울려 왔으며, <표3>과 같이 5개년 교육목표를 세운다26).

특히 2004년의 감리교 교육 목적은 ‘성령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감리교교육(성령 공동체의 삶)’, 곧 성령 공동체인 교회를 세우는 교육이다.

<표2>교재발간역사

1) 통합공과

        ~1991년까지

 

2)  감리교 계단공과

 1992년~1996년까지

 1차년도 : 하나님과 세계

 2차년도 : 하나님과 교회

 3차년도 : 교회와 세계

3) 감리교 학년별교재

1997년~2001년 6월까지

유치부  : 예수님을 닮아가는 어린이

유초등부: 말씀으로 자라나는 어린이

중고등부: 말씀과 청소년

청년부 :1차~4차 말씀과 실천하는 삶

장년부 :1차~4차  말씀과 거룩한 삶

노년부 :1차~3차  말씀과 성숙한 삶

4) 감리교 학년별교재     수정보완교재

    2001년 7월

 

5) 유아원, 선교원

   교육용 교재

    2002년 1월

 예쁘미 고우미  

6) 유초등부 통합공과

    2002년1월

 YES, 하나님

7) 짝꿍예수님

 

  유치부

  유년부(1,2학년)

  초등부(3,4학년)

  소년부(5,6학년)

    2003년~

 1권 : 2003년 3월 발간

 2권 : 2003년 6월 발간

 3권 : 2003년 9월 발간

 4권 : 2003년 12월 발간

 5권 : 2004년 3월 발간

 6권 : 2004년 6월 발간

 7권 : 2004년 9월 발간

 8권 : 2004년 12월 발간(예정)

 8) power storm

 2004년 3월

중고등부


   <표3>기독교대한감리회 5개년 교육 목표

교육목표 : 하나님 나라를 실현하는 감리교 교육

 2000년

 하나님 나라의 삶을 살게하는 감리교 교육

 하나님 나라의 삶

 2001년

 더불어 살게 하는 감리교교육

 더불어 사는 삶

 2002년

 평화를 이루는 감리교교육

 평화를 만드는 삶

 2003년

 성령의 역사를 이루는 감리교교육

 성령의 역사를 이루는 삶

 2004년

 성령 공동체를 형성하는 감리교교육

 성령 공동체의 삶

- 전 연령층(영아․유치․유년․초등․소년․청소년․청년․청장년․장년․노년)을 대상으로 한다

- 신앙교육의 범위는 가정. 교회. 학원. 사회. 세계. 자연 전체를 포함한다

- 다양한 연령층에 알맞는 세대간 공동체 교육의 교수학습 과정을 활용한다.

- 교회 공동체를 통한 예배, 성례전, 절기의 교육적 실천을 도모한다.

- 사고하기. 느끼기. 행하기. 더불어 살기등 몸과 영성을 이루는 전인적 기독교 신앙교육에 힘쓴다.

- 성서. 전통, 체험, 이성을 토대로 하여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한 세례. 입교, 평생교육을 강화한다.

- 어린이와 여성을 비롯한 모든 소수 계층이 평등한 권리를 누리며 사는삶을 가르쳐 실천하게끔 한다.

-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자연과 세계의 질서 회복과 보전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생명을 경외하고    더불어 사는 삶의 가치를 깨닫도록 한다

              


  

 Ⅳ. 짝꿍예수님


  지금까지의 교회학교 교육교재는 대략 세 가지 모형을 가지고 행해져 왔다. “첫째는 성경학습교재(Bible Learning Curriculum)로서 구약에서 신약까지 성경의 기본적 내용을 학습하도록 하는 형태를 취한 것이었으며, 둘째는 교리학습교재(Doctrine Learning Curriculum)로서 하나님, 예수님, 성령, 교회 등 신학의 주제 또는 교단의 신앙적 고백을 중심으로 교재를 구성하여 학습하는 형태였다. 그리고 셋째는 교회력에 따른 학습교재(Curriculum according to Lectionary)로서 교회력에 맞추어 선택된 성구를 중심으로 성경의 학습과  교회의 절기에 따른 신앙의 교훈을 학습하는 교재이다”27).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국에서는 이상 세 가지 유형의 교재들이 지금까지 각 교회의 상황과 교육실정에 맞게 나름대로 사용되어져왔으며, 그것은 지금의 교회교육 현장에서 다양한 유형의 교재를 필요로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판단하여, 교재유형의 다양화를 추구하여 개체 교회로 하여금 자신들의 실정에 맞는 교재를 선택하여 사용할 수 있는 선택의 여지를 부여하고자 하였다. 이 같은 현실을 전제로 한 새교재 모델은 위에서 소개한 유형들을 결합시킨 통합모형이다. 간단히 설명하면 1년을 4분기로 하여 네 개의 주제를 설정하고 기본적인 성경이야기를 각 주제와 연결시키고 중요한 절기를 포함시켰으며, 기존 교재와는 달리 예배 준비와 예배, 공과와 교육경험이 통합적으로 이루어지도록 구성되었다,28)


1. 「짝꿍예수님」 교재 안내


  연구자가 2004년 11월에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국을 방문하여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하여 「짝꿍예수님」교재의 편집 목적과 목표 그리고 내용을 다음과 같이 정리한다.


  1) 「짝꿍예수님」의 교육목표 및 구조.

  통합경험모델로써의 「짝꿍예수님」은 읽는 교재에서 보는 교재로, 1년용 단일교재로 2년 싸이클 제작, 실험적 독립교재로, 교재의  다양성을 추구하며  교육과정의 목적과 방향으로는 성경중심의 내용, 감리교인의 정체성 함양,  완전한 그리스도인으로 양육을 지향한다.  교육 목표로는 첫째가  어린이들의 영적 성장을 돕는 것이며, 둘째는  교육적 이론으로 최근 일반 교육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중지능”이론을 적극 채택한다. 이것은 인간에게는 다양한 종류의 지능이 있음을 전제하고 이에 적합한 다양한 학습유형의 개발을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다양한 재능을 성장시키는데 교육목표를 둔다. 셋째는, 신학적/신앙적 주제들과 학습경험, 그리고 학습환경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줌으로서 신학적 개념, 성경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삶 사이에 신앙적 연결성(faith-connections)을 찾는 교육을 목표한다. 

  특히 통합경험모델은 신학적 ・ 신앙적 주제들과 학습경험, 그리고 학습환경과 밀접하게 연결시켜 줌으  로써 신학적개념, 성경의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삶 사이에 신앙적 연결성을 찾는 교육을 목표한다.

  그러한 교육목표를 달성하기 위하여 통합경험모델은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이 제시한 epic 교회교육방법론을 교재 구성의 기본 골격으로 삼는다. "epic" 이라함은 곧, 후기 현대와 정보기술사회 문화적  상황을 이해하는 해석개념인 경험적(experientiaJ), 참여적(participatory), 이미지추구(image-driven) 관계적(connected) 접근을 교회교육에 적용하는 것을 말한다. 따라서 위의 네 가지 영역 즉, 경험, 참여, 이미지, 관계가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교과의 기본 구조가 된다.


  2) 통합경험모델의 디자인

  ① 연령/학년의 구분 : 유년부(1,2학년) , 초등부(3,4학년), 소년부(5,6학년)

  ② 학기 별 구분 : 일년을 4분기로 나누어 4권의 교재를 만든다.

  ③ 주제별 구분 : 각 분기(13주)마다 하나의 신앙적/신학적 주제를 설정한다.

  ④ 성경이야기 : 성경 전권에서 기본적 내용이 되는 것을 선정하여 포함한다. (2년에 걸쳐서)

  ⑤ 교재의 구성 : 󰡒활동󰡓중심의 교재로 구성하되 경험, 참여, 이미지, 관계를 항목으로 한다.

  ⑥ 주별 단원 구성과 활동


  <표4> 주별 단원 구성표.

 

유년부

(1,2학년)

초등부

(3,4학년)

소년부

(5,6학년)

e경험

본문(주제)과의 만남

그림/이야기

그림/이야기/대사

이야기/대사

p참여

본문(주제)에의 몰입

음악/연극

음악/연극/실험

연극/실험

i이미지

본문(주제)의 체험

인형극/비디오

인형극/비디오/컴퓨터

비디오/컴퓨터

c관계

본문(주제)의 실천

게임/공작

게임/공작/창작

공작/창작


  ⑦ 교사용 교재: 교사용 교재는 QT자료, 준비기도문, 성경본문의 해설, 학습자의 이해, 기도문, 예화,        활동지도법, 영상물 정보제공을 제시해 준다.


  3) 통합경험모델교재 전개방식

  본교재의 전개방식은 “활동”을 틀로 하여 학습내용의 이해-숙지-내면화-적용의 단계를 능동적 학      습 방법으로 경험하도록 한다.


  <표5> 학생용과 교사용의 비교, 분석표.

 

학 생 용

교 사 용

e 만남

*성경의 내용을 그림/이야기/대사등 실감이   나게 제시한다

*주제와 본문의 만남은 다중적 경험이 되도   록 한다

*만남의 양식은 인상에 깊이 남는 것을 택   한다

*성경본문의 해설과 배경을 숙지한다.

*그림/이야기/대사를 통한 학습방법을 쉽게   사용할수 있도록 한다.

*학습자가 중심이 되는 수업을 진행한다.

p 몰입

*성경의 본문과 주제를 적절히 표현한 찬송   /연극/과학실험을 사용한다

*활동은 반복과 점진적 발전의 형식으로 흥   미를 고조시킨다

*찬송과 함께 율동/즉흥연극/과학 실험을

 숙지한다

*율동은 간단하면서 자유동작을 할수 있는

 기회를 주고, 연극은 기본대사활용, 대중

 매체 패러디 고려

i 체험

*성경의 본문과 주제를 이미지화 시키는 단   계로 학습자의 시각과 상상력을 최대한 사용

*말(이해)보다는 영상(느낌)을 주요 매체로   한다

*인형극/비디오/컴퓨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사용

*본문에 맞춰 선택된 이미지들을 서로

 연결시켜 주는것에 주목한다

c 실천

*성경의 본문과 주제를 구체화 시키기 위해   몸(행위)을 사용

*게임/공작/창작을 통해 본문과 주제를 스   스로 표현할수 있도록 한다

*게임/공작/창작은 연령에 맞추어 낮은

 수준에서 높은 수준으로 적용

*성경게임/자연의 재료를 사용한 공작/

 신문기사 작성들 다양한 방법을 적용한다.


  4) 통합경험모델 교재 사용의 실제(예배와 설교, 공과공부를 통합)

  ① 교재 사용의 준비

       - 배너나 포스터를 이용하여 그 달 또는 시즌의 주제를 벽에 붙인다

       - 교사와 어린이들의 사진을 찍어 짧은 소개와 함께 복도에 붙인다

       - 출석표 차트를 만들어 댁이나 복도에 붙인다

       - 어린이들이 학습하고 만든 작품을 전시할 장소를 준비한다

       - 월별 흑은 시즌별 주제에 따라 교사들의 임무를 서로 나눈다

         (어린이설교, 노래, 게임, 활동등)

       - 교과에 사용되는 준비물, 장난감 등을 앞서 설명한 교육적 효과를 준비한다

       - 부모에게 보낼(매주) 학습내용,주중 학습자료, 부모 협조문 등을 준비한다

  ② 환영 (Welcome)

       - 어린이들이 교회에 도착했을 때 장난감을 가지고 놀게 한다.

       - 게임은 성경공부, 교과활동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것이 좋다

       - 새로운 어린이가 왔을 때는 사진을 찍어 다른 아이들의 사진 옆에 붙인다.

       - 어린이들의 자리는 원형 사각형 삼각형 등 변화를 주어 배치한다.

       - 어린이들이 모이면 노래를 부르면서 자연스럽게 주일학교를 시작한다.

  ③ 축 제 (Celebration: Children Worship)

  예배에서 반드시 필요한 요소만 가지고 예배를 진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개체교회 사정이나 목회자의 목회 방향에 따라 예배는 전통적 순서를 택한다 해도 그 진행에 있어서 어린이들의 주의와 관심을 유도할 수 있는 방식을 채택하면 된다.

       - 기도 : 노래를 부른 후 교사 또는 어린이중 한사람이 기도한다.

               (감사의 내용, 그날 학습에 필요한 태도, 협동심, 주의집중 등)

       - 어린이설교 : 교사 중 한사람이 어린이 설교를 한다 (짧고 인상적)

       - 분반공부 : 활동(Activity)을 중심으로 준비한 공과를 진행한다.

       - 마무리 : 활동(Activity)에서 만들 작품을 함께 모여 전시하고 함께 손을 잡고 주기도문이나 간           단한 노래로 주일학교를 마친다. (담임목사의 기도나 축도가 가능하면 더 좋겠다)

   ④ 양육 (Follow-Up)

       - 그날 배운 내용 중에서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내용을 집에 돌아가 발표 (presentaton)하도            록 한다.

       - 부모님에게 그날 배운 주제를 다시 학습할 수 있는 자료를 내 보낸다.

       - 주중에 어린이들에게 전화나 카드를 통해 안부를 묻고 전 주일에 배운 내용을 다시 되새기게 한다.

       - 교사는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이에 관한 기록을 남겨 기도와 양육의 자료로 이용한다.


2. 「짝꿍예수님」 교재 분석.


  1) 분석의 이론적 배경 

 「짝꿍예수님」은 기독교대한감리회의 도서출판 KMC(The KMC Press)에서 2003년부터 발간한 어린이용 교재이다. 이 교재는 멀티미디어 시대의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학습방법을 도입하였고, 아이들이 참여하고 나누고 고백하고 실행하는 과정을 담고 있다. 특히 이 교재가 강조하는  “통합체험모델”이라는 교재의 특징은 학습과정이나 학습목적 중심보다는 “학습방법”에 치중한 교재이다. 따라서 이 교재를 분석하기 위해서는 학습모델에 의한 분석이 타당하다. 따라서 교재분석을 위해서 학습경험을 심화시킨 사라 리틀(Sara Little)의 다섯 가지 학습모델을 근거로 분석하고자 한다.29)

  첫째, 정보처리과정은 “학습자의 믿기와 생각하기”를 중심으로 하고 있으며 주로 생각하기의 과정을 통한 이해로서 지적인 요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모든 형태의 사고활동을 말한다. 대표적인 학습활동은 다음과 같다: 생각하기, 성서찾아 비교하기, 문제 대답하기, 연결하기, 그림보고 번호찾기, 이야기 듣기, 적어보기, 외우기, 빈칸채우기, 찾아보기, 사진보여주기 등

  둘째, 집단 상호작용은 “학습자의 믿기와 참여하기”로 학습집단 상호작용에의 참여를 통해서 지식과 사회적 책임을 구성하는 것으로서 질문에 대한 답을 찾아보고, 조사와 보고를 하고, 토론하는 것 등을 말한다. 대표적인 학습활동은 다음과 같다: 토의, 질문과 해답, 신문스크랩, 토론, 조사하기, 놀이학습, 간식바꿔먹기, 공동기도문 읽기, 의논하기, 인터뷰놀이 등

  셋째, 간접적 의사소통은 “학습자의 믿기와 만나기”로 예술적 표현 안에서 자아와 다른 이들을 동시에 변화시키는 방식으로 이야기, 비유, 음악, 시각예술 등을 담고 있다. 대표적인 학습활동은 즉흥극, 대화극, 연극, 대화, 찬송듣기, 느낀 점 이야기하기, 역할극 등이다.

  넷째, 인격발달은 “학습자의 믿기와 깨닫기”로 자각과 표현을 통한 자아의식의 개발에 도움을 주는 방법으로 자기주도적인 학습, 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는 학습이다. 이것은 그리기, 만들기, 계획세우기, 회개, 기도쓰기, 시 짓기, 느낀 점 적어보기, 찢어 붙이기, 결심하기 등이다.

  다섯째, 행동과 반성으로 “학습자의 믿기와 행하기”로 행동에 정보를 주고, 그것을 평가하여 진리를 행하는 것으로 공동체의 신념들이 구현되는 현장 학습을 말한다. 대표적인 학습활동 방법은 돕는 일 적기, 위로하기, 거리청소, 선물나누기, 반성하기, 성명서 만들기, 부모님 돕기, 구호붙이기, 질서 지키기, 인사 나누기 등이다.


  「짝꿍예수님」 교재분석은 상기와 같은 리틀의 다섯가지 학습방법의 준거에 따라서 시행하고자 한다. 전술한바와 같이 「짝꿍예수님」은 모두 8권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권은 유년부(초등학교 1-2학년용)․초등부(초등학교 3-4학년용)․소년부(초등학교 5-6학년용)로 부별 구분하였다. 각 부서는 학생용과 교사용으로 제작되었으며, 통합체험을 위해서 도와주는 공동예배를 위한 “설교자료집”이 발간되고 있다. 따라서 본 교재분석에서는 방대한 자료를 다 분석할 수 없기 때문에 “샘플분석법”에 의하여 분석하였다.(이러한 분석을 통해서 교재 분석의 방향이나 방법을 제시하는데 그 목적을 두고 있다.)


  2) 분석의 목적과 제한

  본 분석은 다음과 같은 목적과 연구제한을 전제한다.

   ① 본 교재분석은 분석의 한 방법을 제시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② 본 교재분석의 이론적 배경은 사라 리틀의 5가지 학습경험모델에 근거하며, 각과 사용도 빈도수를        분류한다.

   ③ 교재분석의 대상은 「짝꿍예수님」의 전8권 중에서 제7권, “예수님과 함께 희노애락(喜怒哀樂)"이다.


  3) 「짝꿍예수님」 7권의 학습경험과정의 분석

   ① 5가지 학습경험모델 사용빈도수 분석

학습경험

유년부

소년부

소년부

학습경험의 예

%

%

%

%

정보처리과정

사고: 생각하기

5

38.5

3

23.1

4

30.8

12

30.8

생각하기, 성서찾아 비교하기, 문제 대답하기, 연결하기, 그림보고 번호찾기, 이야기 듣기, 적어보기, 외우기, 빈칸채우기, 찾아보기, 사진보여주기

집단 상호작용

조사,토론: 참여하기

3

23.1

4

30.8

5

38.4

12

30.8

토의, 질문과 해답, 신문스크랩, 토론, 조사하기, 놀이학습, 간식바꿔먹기, 공동기도문읽기, 의논하기, 인터뷰놀이

간접적의사소통

활동:만나기

4

30.7

3

23.1

2

15.4

9

23.0

즉흥극, 대화극, 연극, 대화, 찬송듣기, 느낀점 이야기 하기, 역할극

인격발달

학습:깨닫기

0

0

2

15.3

1

7.7

3

7.7

그리기, 만들기, 계획세우기, 회개기도쓰기, 시짓기, 느낀점 적어보기, 찢어붙이기, 결심하기

행동과 반성

현장학습:행하기

1

7.7

1

7.7

1

7.7

3

7.7

돕는 일 적기, 위로하기, 거리청소, 선물나누기, 반성하기, 성명서 만들기, 부모님 돕기, 구호붙이기, 질서지키기, 인사 나누기

합 계

13

100

13

100

13

100

39

100

 

   <표6> 5가지 학습경험모델 사용빈도수 분석


  ② 학습경험 종류에 따른 분석

  ⓐ <그림1 유년부체험학습비교>와 같이 유년부 교재는 집단상호작용(38.5%), 간접적의사소통(30.7%)으로 아이들의 신앙을 서로 나누고, 체험한 바를 경험할 수 있는 구조의 좋은 교재라 할 수 있다. 특히 토마스 그룸이 말하는 나눔의 교육(shared Praxis)의 한 예로 볼 수 있다고 사려된다. 특히 본 교재는 체험학습이라는 차원에서 성경 이야기와 예수님의 신앙, 그리고 아이들의 체험을 아주 극명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 유년부는 교육심리적으로 활동에 치중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활동부분은 4과(30.7%)로 많기 하지만, 대체로 인지적인 면을 강조하는 정보처리과정(5과, 38.5%)과 조사토론과정(3과, 23.1%)를 차지하고 있다. 이것을 합하면 모두 8과(61.6%)가 아이들의 학습심리와 체험학습이라는 점이 서로 연계되지 못한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유년부 어린이들을 위한 체험교재가 비체험적인 요소가 강하게 대두되고 있음을 지적한다.

  ⓒ 유년부 아이들에게 성경말씀을 체험하고, 그 체험이 인격발달에 승화되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짝꿍예수님 7권 유년부의 경우, 인격발달에 관한 접근은 전혀 없다. 또한 아이들의 신앙체험을 행동하고 반성하는 부분이 1과(7.7%)에 불과하다. 따라서 유년부 교재는 지적인지와 상호작용 및 의사소통에 치중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아이들의 신앙체험을 건강하고 보편적으로 교육하는데 다소 미비하다고 볼 수 있다.

  ⓓ 「짝꿍예수님」은 <그림 2 초등부 체험학습 비교표>와 같이 초등부 아이들의 신앙체험을 위해서 다양한 정보처리과정(23.1%), 집단상호작용(30.8%), 간접적의사소통(23.1%)에 크게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들 전체 77.0%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초등부 어린이들은 골드만의 인지발달에 의하면 사고력이 발달하고, 신인식이 구체적이며 추상적 사고가 가능한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고 하였다. 「짝꿍예수님」의 교재를 보면 사고발달을 위해서 정보처리, 상호작용, 의사소통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따라서 「짝꿍예수님」의 초등부는 어린이들의 종교심리에 입각하여 학습체험을 위해 잘 접근하고 있다고 본다.                                      


  ⓔ 그러나 초등부 교재 역시 행동과 반성 부분에서 7.7%가 나온 것은 학생들의 신앙체험을 열매 맺게 한다는 의미에서 부족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 소년부의 경우는 “정보처리과정”(30.8%), “집단상호작용”(38.4%)에 치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 두 가지 학습체험방법이 69.2%에 달하고 있다는 것은 집필의도가 정보처리과정과 그 내용을 서로 나누는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물론 학습자의 연령이 높아질수록 인지적 학습에 치중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소년부 교재는 학습자의 성경지식을 함양하는데 목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 소년부 어린이들의 특성인 소그룹의식을 지니고 있다는 장점을 활용하여 집단상호작용을 많이 활용하였다는 것은 괄목한 일이라 할 수 있다.

  ⓗ 그러나 소년부 어린이들이 자신의 신앙체험을 나누고(의사소통), 신앙적 인격발달이 높아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부분(7.7%)이 미약하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소년부 교재 역시 행동과 반성(7.7%)이 미비하다는 것은 실천적 영역이 부족하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다.

<그림 2) 짝꿍예수님 7권 체험학습비교>

  ⓘ 「짝꿍예수님」 7권의 체험학습 비교를 보면, 이 교재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즉 “정보처리과정”과 “집단상호작용”이 공히 30.8%로 2/3를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짝꿍예수님」의 교재가 성경 및 기독교지식 인식과 토의 등에 치중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따라서 「짝꿍예수님」은 학습자의 변화를 위한 “인격발달”과 실천적 영역인 “행동과 반성”이 극히 미약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이는 토마스 그룸의 나눔과 실천의 교육에 극히 미비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Ⅴ. 결론


  1.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육과정 분석 


  전술한 분석의 내용을 바탕으로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육과정을 전통주의적 입장과 개념―경험주의적 입장 그리고 재개념주의적 입장의 세 가지 측면에서 살펴보고자 한다.

  

  1) 전통주의적 입장에서의 분석

  타일러를 중심으로 한 전통주의학파에서는 첫째, 교육에서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목표의 설정. 둘째, 설정된 목표 실현을 위해서 학습자들에게 제공될 교육내용(학습경험)의 선정. 셋째, 선정된 교육내용이나 학습 경험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조직하기 위한 교육내용(학습경험)의 선정원리 및 조직원리의 결정, 그리고 넷째, 교육목표(수업목표)가 적절하게 성취되었는지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평가 방법을 중요시한다.

  첫 번째 관점인 교육 목표는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교육의 목적’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성령의 은혜와 역사를 통한 ‘성령공동체 형성’을 교단 차원의 목표로 설정하고 있으며, 교재의 목표는 1992년~1996년까지 1차년도  ‘하나님과 세계’. 2차년도  ‘하나님과 교회’. 3차년도  ‘교회와 세계’의 계단공과, 1997년~2001년6월의 학년별 교재와 2002년 유초등부 통합공과를 거쳐, 2003년 ‘짝꿍예수님’을 의한 주제별 공과 목표로 변천하고 있으며, 단원별 목표는 “샘플분석법”에 의하여 분석하였던 「짝꿍예수님」제7권에서 “예수님과 함께 희노애락(喜怒哀樂)”이라는 교재목표 안에 희. 노. 애. 락. 등으로 세분화되고 있다.

  두 번째 관점인 교육내용은 먼저 학습대상자를 연령과 학년으로 구분(유년부, 초등부, 소년부)하고 일년을 4분기로 나누어 각 분기마다의 신앙적/신학적 주제를 설정하고 있다.

  세 번째 관점인 교육내용(학습경험)의 선정원리 및 조직원리는 성경 전권에서 기본적 내용이 되는 것을 선정하여(2년에 걸쳐서), 성서. 전통, 체험, 이성을 토대로 하여 그리스도의 완전을 향한 세례. 입교, 평생교육을 강화하고 전인적 기독교 신앙교육에 힘쓴다.

  네 번째 관점인 평가 방법은 부모님에게 그 날 배운 주제를 다시 학습 할 수 있는 자료를 보내고, 학습자에게 그 날 배운 내용 중에서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내용을 집에 돌아가 발표 (presentaton)하도록 한 후 주중에 어린이들에게 전화 통화를 통해 확인한다.

  무엇보다 새로운 것은 그 주의 교육내용이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육자료를 제공하면서 학습자들을 체험과정으로 유도하는 “통합체험모델”은 교육의 연속성과 집중성을 특징으로 하고 있다.


  2) 개념­경험주의적 입장에서의 분석

  「짝꿍예수님」의 교재 구성에 있어서 후기 현대와 정보기술사회의 문화적 상황을 이해하는 핵심 개념인 레너드 스윗(Leonard Sweet)의 epic 교회교육 방법론을 기본 골격으로 삼으면서, 교육적 이론으로 최근 일반 교육학에서 주목받고 있는 “다중지능”이론을 적극 채택하여 적용한 통합경험모델은 학습자들에 의해 습득될 수 있는 학습결과를 먼저 설정하고 그 결과를 이끌어 낼 수 있는 효과적인 교육내용을 사회과학적으로 선정, 조직하는 노력의 일환으로 평가된다.

  특히 성경의 본문과 주제를 적절히 표현한 찬송 ・ 연극 ・ 과학실험을 사용하고, 인형극 ・ 비디오 ・ 컴퓨터의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사용하고자 하는 의도와 함께 읽는 교재에서 보는 교재로, 1년용 단일교재로 2년 싸이클 제작, 실험적 독립교재로, 교재의 다양성을 추구한 점은 교육과정에서 ‘효율성’의 극대화와 함께 능동적 학습 방법으로 경험하도록 할 것을 제시하고 있다.


  3) 재개념주의적 입장에서의 분석

  「짝꿍예수님」의 편집자는 학습자가 성경의 내용과 주제를 이해하는 과정에 연극 및 과학실험을 통해서 다중적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의도하고 있다. 「짝꿍예수님」의 내용이 교단의 목표 안에 교재의 목표와 단원의 목표가 연속성을 갖고 있으면서도 감리교 교단 고유의 교리를 나타내지는 않는 것은 학습자가 속한 사회에서 경험하는 정치적, 사회적, 문화적 갈등을 그리스도 안에서 프락시스적으로 재해석하고 그렇게 재해석한 기독교적 앎을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된다.


  2. 기독교 대한 감리회 교육과정 비평.


  다양한 종교들이 공존하고 있는 우리나라 현실에서 때때로 우리는 다양한 진리와 가치관의 혼돈 속에서 기독교적인 가치관과 진리에 대한 갈등을 맞이하게 된다. 그러한 다양한 가치관에 대응하여 사회 공교육의 패러다임이 변화되어 왔으며 교회 역시 그러한 변화와 갈등 속에서 기독교 신자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유지시킬 수 있는 기독교교육과정의 요청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한 측면에서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육과정이 성서. 전통, 체험, 이성을 토대로 하여 학습자들이 교회에서 경험한 기독교적 앎을 가정과 학교에서의 생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육자료를 제공하는 “통합체험모델”은 교육의 연속성과 함께 학습자가 처한 사회적 환경 그리고 학습자와 교사 혹은 학습자의 하나님에 대한 상호 경험 및 체험 등을 그리스도 안에서 프락시스적으로 재해석하고 그렇게 재해석한 기독교적 지식을 사회에 적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고 평가된다.


  그러나 「짝꿍예수님」 교재 분석’에서 나타난 바와 같이 교재가 전반적으로 성경 및 기독교지식 인식과 토의에 치중되어 있고, 유년부 아이들의 신앙체험을 행동하고 반성하는 부분이 7.7%에 불과하고, 소년부 교재와  초등부교재 역시 행동과 반성이 7.7% 정도로 미비하여 실천적 영역이 부족하여, 학습자들의 신앙체험을 열매 맺게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더욱이 기독교교육과정이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다원주의에 적응할 수 있는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는

우리가 속한 기독교만이 유일한 진리이며, 다른 종교적 가치는 오류 내지는 아주 열등한 것으로 치부하거나 외면하고 있는 경향이 있다. 즉 기독교외의 유교, 도교, 불교는 물론 천주교에 대해서도 배타적인 경향을 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의 기독교신자가 25%를 차지하고 있으나 다양한 종교의 진리와 가치관을 유지하고 생활하는 75%의 비기독교인들을 수용하고 같이 공존할 수 있는 원리가 필요한 것이다. 즉 "'명문화된 구호만의 기독교‘가 아니라 기독교의 정신이 개인의 삶과 기독교 공동체 전체의 변화를 충동하고 가정과 교회 그리고 사회를 개선/개혁하도록 하는 내적이고 외적인 원리로 작용하기 위한 과제가 기독교교육학의 학문성에 놓여있기 때문이며, 핵심은 과연 한국적이면서도 협소하지 않고, 세계적인 담론을 이끌 수 있는 실천적이고 비판적인 이론의 태동이 문제인 것이다.”30)

  기독교대한감리회의 교육과정이 학습자들이 경험하는 다양한 종교와의 갈등에 대한 가능성은 배제하고, 오직 감리교 교육의 신학적 기초와 목표만을 고집한다면 교육 내용 역시 과거 교사위주의 교육과정과 같이 교사가 전달하고자하는 내용 안에서만 이루어질 것이다. 재개념주의적 입장이 아니라 하더라도 학습자의 삶의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적 충돌과 갈등을 프락시스적으로 재해석하고 기독교적 관점으로 수용할 수 있는 교육내용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참고문헌 


강희천.「기독교교육의 비판적 성찰」. 서울:대한기독교서회. 1999.

김인식・최호성.「최신교육과정 및 평가」. 서울:교육과학사. 1996.

김억환 ・ 김민환.「새로운교육과정 탐구」. 서울 : 성원사. 1991.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국. 「짝꿍예수님」. 서울:기독교대한감리회 홍보출판국 교사용. 2004.

손원영. 「프락시스와 기독교 교육과정」. 서울: 대한기독교서회. 2001.

손원영.「기독교교육과프락시스」.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2001.

이성호.「교육과정의 이해」. 서울:교육과학사. 1999.


기독교대한감리회교육국. “감리교교육의 신학적 기초”. 서울:감리회관. 2004.

손원영. “기독교 교육과정론에 대한 비판적 연구”. 서울:연세대대학원 박사학위논문. 19981.

윤화석. “실천과 비판이론으로서의 기독교교육학”. 고 강희천교수 추모기념논문집간행위원회 편. 「기독교교육의 앎과       삶」. 서울:한들출판사. 2004.


Donald E. Miller. Story and Context. 고용수・장종철 역.「기독교교육 개론」. 서울:한국장로교출판사. 1988.

Randolph Crump Miller. 고용수・박봉수역. Theologies of Religious Education. 「기독교종교교육과 신학」. 서울:대           한기독교서회, 1998.

R. W. Tyler. Basic Principle of Curriculum and Instrution. Chicago:University of Chicago press. 1949. 이해           명 역 . 「교육과정과 학습지도의 기본원리」. 서울:교육과학사.  1987.

Sara Little. To Set one's Heart(Belife and Teaching in the Church). 사미자 역. 「기독교교육 교수방          법론」. 서울:대한예수교 장로회 총회 출판국. 1988.


인터넷 다움 http://100.daum.net/DIC/detail?id=1107620&sname=교육.

교육인적자원부 홈페이지 http://www.kncis.or.kr/index4.html.


 
다음검색
댓글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