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오는 9일부터 울산시교육청은 온라인 개학준비를 위해 원격수업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시교육청은 온라인 학습지원에 나서면서 개학준비지원단을 구성해 원활한 학사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노옥희 교육감은 7일 시교육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교육부의 온라인 개학 발표에 따라 울산교육청은 원격수업 지원체제로 긴급 전환해 온라인 개학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원격수업지원센터를 구성해 8일부터 온라인 수업 종료시까지 운영하기로 했다.
원격수업지원센터는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상시 근무하며 온라인 수업 장애 발생 시 학교현장을 실시간 원격으로 지원하게 된다.
원격수업지원센터는 인프라 지원반과 원격수업 운영 지원반 2개로 나눠 구성했다.
원격수업 인프라 지원반은 플랫폼 지원팀, 시스템 지원팀, 학생ㆍ학부모 지원팀 3개 팀으로 나누었다.
플랫폼 지원팀은 원격수업 플랫폼 활용방법 컨설팅과 수업 유형별 플랫폼 적용 방법 사례 안내, 화상수업도구 활용 방법 안내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시스템 지원팀은 인프라 및 하드웨어 관련 분야 컨설팅과 단위학교 네트워크 문제해결, 원격지원, 원격수업 네트워크 장애 처리 등의 업무를 맡는다.
학생 학부모 지원팀은 학생 원격수업 참여 상담과 스마트기기 사용, 인터넷 네트워크 문제해결, 스마트기기와 통신비 지원을 맡게 된다.
원격수업 운영 지원반은 학사운영과 교육과정운영 컨설팅, 원격수업 우수사례 공유 확산과 지원을 위해 초등수업지원팀, 중등수업지원팀을 운영한다.
컴퓨터 및 노트북, 네트워크 구축ㆍ상황반 전화 회선 및 환경 구축ㆍ민원 접수 및 연결, 일일 상황보고를 위해 행정지원팀이 맡아 운영한다.
노옥희 교육감은 "학습 콘텐츠, 플랫폼, 스마트기기 대여, 휴대용 와이파이 지원 등 인프라 구축과 지원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은 6일까지 2차 수요 조사를 통해 4천915명의 학생들이 스마트기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고 인터넷 통신 지원이 필요한 학생은 1천231명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노 교육감은 "스마트기기는 단위학교에서 보유하고 있는 9천292대 등 충분한 예비물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여기에 예비물량 300대를 추가 구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휴대용 와이파이 1천531대를 확보해 스마트기기 통신 불편으로 학생들이 수업을 받지 못하는 일을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는 9일 개학하는 중3의 경우 스마트기기 196대와 인터넷 통신 33회선, 고3은 스마트기기 129대 및 인터넷 통신 92회선 지원이 필요해 7일까지 대여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 외 학생은 10일까지 대여 완료해 원격수업 준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또한 일선 학교 온라인 학습지원을 위해 교당 운영비 300만원을 지급했다고 노 교육감은 설명했다.
또 중1~2, 고1~2의 경우 오는 13일 파일럿 테스트를 실시해 16일 개학 준비를 철저히 하기로 했다.
노옥희 교육감은 "울산지역 직업계고는 지난달 23일부터 국가직무능력표준(NCS) 실무교과 온라인 학습방을 개설해 학과별로 자격증 취득, 실습과 관련된 영상, 학습자료를 업데이트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온라인 수업 기간에는 이론 위주의 과목을 편성하고 오프라인 개학 이후에는 실습위주의 수업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기간 집중이수제를 실시하도록 하고 직업교육 및 현장실습과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를 울산취업지원센터 홈페이지에 올렸다고 설명했다.
노 교육감은 "모든 학생들이 원격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지만 불가피하게 참여를 못하는 학생들을 위해서는 대체학습이나 보충학습 계획을 별도로 마련해 학습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종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