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들은 언어교육에 대하여 이중적인 인식을 하고 있는 듯합니다. 듣기와 말하기는 유아들이 성장하면서 교육을 받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습득한다고 생각하는 반면, 읽기와 쓰기는 형식적인 교육을 받아야 하고 교육도 일찍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이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 읽고 쓸 수 있어야 공부를 따라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학습지를 신청하거나 집으로 방문하는 선생님을 초청하여 공부시키고 또 유아교육기관에서 읽기와 쓰기 교육을 하여 줄 것을 바랍니다. 듣기와 말하기에서 강조했듯이 언어교육의 4분야(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모두교육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어떤 식으로 교육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부모님들이 어렸을 때는 자음과 모음을 외우고 자음과 모음이 합쳐지면 어떤 글씨가 된다는 방식으로 글씨를 배웠습니다. 따라서 글을 읽고 쓸 수는 있게 되었지만 배우는 과정이 재미있지도 않았고, 의미도 모르고 읽고 쓰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동화책을 읽기는 읽는데 읽고 나서 어떤 내용이었는지 모르는 것은 글의 의미를 읽지 않고 하나 하나의 글자를 읽었기 때문입니다. 또한 우리들이 우스개 소리로 했던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신다', "머리 자르러 이발소에 가자"라는 말은 의미를 모르고 읽고 쓰는 경우에 할 수 있는 말입니다. 현대의 학자들은 언어를 나와 나 또는 나와 타인간의 의사소통을 하게 해 주는 수단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글씨 하나 하나를 아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고 말 또는 글의 의미를 상황에 맞게 이해할 수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읽기와 쓰기를 의미를 중심으로 하여 일상생활을 하는 상황 속에서 가르치려고 합니다. 우리가 말하고 듣는 것을 배울 때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웠듯이 읽고 쓰는 것도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는 인적, 물적 환경만 준비되면 재미있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습니다. 또한 읽기와 쓰기를 할 수 있기 위해서는 신체적, 정신적, 지적으로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하고 이런 준비는 유아들이 어렸을 때부터 시작되어야 합니다. 그러므로 유아들을 책상에 앉혀서 글씨를 직접적으로 가르칠 필요도 없고 또 그렇게 가르쳐서도 안됩니다. 읽기와 쓰기 가운데 어느 것을 먼저 가르쳐야 할까요? 많은 유아의 경우 읽기 능력이 쓰기 능력보다 일찍 발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쓰기를 먼저 하는 유아도 있고, 학자들도 읽기와 쓰기 중 어느 능력이 먼저 발달하는지에 의견의 일치를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읽기와 쓰기 모두 어느 일정한 시기에 유아들에게 배워주기 시작하는 것이 아니고, 성장하면서 생활 중에서 자연스럽게 배우게 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읽고 쓸 수 있는 경험을 자연스럽게 함께 제공하는 것이 좋습니다.
1. 어떻게 하면 잘 읽을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1) 읽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도와줍니다. 첫째, 방향감각을 키워줍니다. 글자는 왼쪽에서 오른쪽 혹은 위에서 아래로 쓰여 있습니다. 그러므로 읽기 위해서는 방향감각이 있어야하고, 방향감각이 발달되어 있으면 빠르고 정확하게 글자를 읽을 수 있다고 합니다. 자녀의 방향감각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오른쪽에서 왼쪽 혹은 위에서 아래로 눈을 움직여 보게 하거나 점을 연결시키는 놀이를 하게 할 수도 있고, 또는 방향에 관한 지시를 듣고 따르기(예: "식탁 위에 있는 장난감을 장난감통 속에 넣어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둘째, 안구운동 능력을 키워줍니다. 유아들은 안구의 운동능력이 아직 완전히 발달하지 않았기 때문에 오른쪽 눈과 왼쪽 눈이 따로 움직여 사시로 보이기도 하고 한쪽 눈의 운동만 발달되어 양쪽 눈에서 똑같은 것을 보지 못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유아의 양쪽 눈의 협응이 잘 이루어지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유아들이 재미있게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공을 던지고 받기, 굴러가는 장난감을 눈으로 추적하기가 있습니다. 셋째, 다양한 모양의 차이점을 인식하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줍니다. 어른들은 글자를 읽거나 쓸 때 글자를 도형과는 구별되는 문자로 이해하지만 유아들이 글자를 배울 때는 글자를 ○, □,∫와 같은 도형으로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에게 글자를 쓰라고 하면 글자를 쓰기보다는 그리는 것처럼 보이고 유아들도 "숫자 그리기는 재미있는데 글자 그리기는 재미가 없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므로 유아들이 잘 읽고 쓸 수 있으려면 다양한 모양의 차이점을 알고, 구별할 수 있는 능력이 먼저 갖추어져야 합니다. 형태 지각력을 키우는 데는 그림 맞추기와 같은(또는 다른) 그림 찾기 등의 활동이 도움이 됩니다.
2) 글자와 글의 기능에 흥미를 갖고 읽으려는 마음이 들게 합니다 흥미를 갖게 하는 방법으로는 그림책을 읽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그림책을 자녀에게 읽어주면서 그림이 알려주는 내용이 글로 써있다는 것을 알려줍니다. 책을 읽어줄 때 엄마가 마음대로 지어서 읽는 것이 아니고 책에 써 있는 것을 읽어주고, 유아가 읽어도 똑같은 내용이라는 것을 알게 합니다. 글을 알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알고 자신의 생각을 쉽게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면 동기유발이 더 잘됩니다.
3) 유아들에게 의미 있는 글씨부터 주의를 기울여 보게 합니다. 성인들도 자신에게 중요한 것은 잘 배우고 또 오래 기억합니다. "가“, "나”, "다“ 라는 글자를 따로 띠어서 한 글자씩 가르치면 "가”, "나", "다“ 란 글자가 유아들에게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에 배우기도 어렵고 또 쉽게 잊어버립니다. 그러나 자신의 이름, 좋아하는 물건 (예: 인형, 기차)의 이름은 유아들에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쉽게 배우게 됩니다.
4) 생활 속에서 글씨를 배우게 합니다. 아무리 유아들에게 중요한 사물이라도 그것의 이름을 읽거나 쓰게 할 때 직접적으로 가르치면 (예: "엄마가 여기에 쓴 것이 네 이름이야. 이름을 읽을 수 있어야 유치원에서 네 신장을 찾지. 자세히 보고 읽어봐 “권” “재” “현") 유아들이 지루해 하고 효과도 적습니다. 생활을 하다가 유아들이 좋아하는 물건의 이름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되면 그때 자녀에게 써주거나 알려줍니다. 예를 들면 자전거나 방 신을 사서 이름을 쓸 때 자녀가 옆에서 보게 하거나, 길거리의 간판이나 과자봉투에 아는 글자나 유아와 관련된 글자가 있으면 알려줍니다. (예: 저기 권투도장 이라고 써 있네. 권재현의 권자랑 똑같다)
5) 유아들이 글자에 관심을 보이면 위에서 알려드렸듯이 좋아하거나 친숙한 물건의 이름부터 읽게 합니다.
유아들이 글자에 관심을 보이는 것을 부모님은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첫째, 모르는 글씨가 나오면 "엄마, 이거 뭐라고 써 있어?" 라고 묻기 시작합니다. 둘째, 자신이 아는 것을 근거로 추측해서 읽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새우깡이란과자를 먹으면서 포장지에 있는 그림과 글씨를 보고는 "엄마, 여기 '새우깡이라고 써 있다. "라고 말합니다. 셋째, 글씨를 보면 읽으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엄마가 읽어준 '곰돌이의 까궁놀이란 동화책을 많이 들은 유아는 내용을 외우게 됩니다. 그리고는 글씨를 몰라도 마치 읽는 것 같은 흉내를 내며 혼자 책을 읽기도합니다. 네째, 글을 읽으면서 손가락으로 하나씩 짚으면서 읽습니다. 처음에는 한글자가 한발음이라는 것을 모르다가(예: '곰돌이의 까궁놀이‘라고 읽으며 손가락으로는 '곰돌이’까지만 짚는 경우) 나중에는 한글자가 한발음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예 : 비록 글자를 몰라도‘곰'하고 읽으면서 손가락도 써 있는 글자중 한 글자만 짚는 경우) . 6) 놀이를 통해서 배우게 합니다. 유아들은 놀이를 통해서 배운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글자도 놀이를 통해 배울 수 있냐구요? 물론 입니다. 유아들과 함께 게임을 하면서 노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재미있는 게임을 몇 가지 알려 드리지요. 첫째, 유아들이 좋아하는 과자의 포장상자에서 과자 그림과 이름이 써있는 부분을 오려서 몇 가지 종류를 모아 놓습니다. 처음에는 2-3종류로 시작해서 익숙해지면 종류를 늘려갑니다. 카드놀이를 할 때처럼 쭉 펴놓고 엄마가 부르는 과자의 포장지를 찾게 합니다. 예를 들면 새우깡 과자를 좋아하는 유아는 '새우깡' 이란 글씨만 보고는 찾지 못하여도 새우깡의 포장지를 보면 찾을 수 있습니다. 유아들이 이렇게 할 수 있는 이유는 생활 속에서 그림을 단서로 찾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하는 것에 익숙해지면 그림과 과자이름이 써 있는 부분을 잘라 나누어 놓고 엄마가 글씨 부분을 보여 주고 유아에게는 그림을 찾게 합니다. 그리고는 그림 맞추기 하듯이 엄마가 손에 든 이름 부분과 유아가 찾은 글씨 부분을 맞추어 보고 맞는지 확인해 봅니다. 엄마와 유아가 역할을 바꾸어서도 해봅니다. 또 익숙해지면 그림을 보여주지 않고 엄마가 말로 이야기하여 해당하는 글자를 찾게 해봅니다. 둘째, 글자 찾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렸듯이 유아들은 처음에는 글을 글로 인식하기보다는 그림으로 인식합니다. 따라서 그림 찾기 놀이하듯이 글자 찾기 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유아가 알고 있는 글자가 있으면 (체. 자기 이름 석자중의 한자) 신문이나 그림책에서 알고 있는 글자를 찾게 합니다. 엄마와 누가 많이 찾나 시합을 할 수도 있습니다. 찾을 때마다 동그라미를 쳐놓습니다. 다 찾고 나면 몇 개나 찾았나 세어 보기도 하고 내가 아는 글자 한자 (예: '우')가 어떤 다른 글자와 같이 쓰일 수 있는지를 알아봅니다(예 : '우산‘ '우비' 경우‘ ’우유‘ ’변우민‘) 이렇게 하면 유아들은 책에 있는 수많은 글자가 다 다른 것이 아니라 몇가지 글자를 가지고 이리저리 합해서 사용한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동화책을 읽어주고 책에서 주인공의 이름을 찾는 게임도 유아들이 좋아합니다. 한가지 참고로 말씀드리면 많은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글자를 배워주실 목적으로 집안에 있는 물건의 이름을 써서 그 물건 (예: '거울')에 붙여 주시기도 찹니다. 좋은 방법이기는 하지만 써서 붙여만 놓아주면 효과가 거의 없습니다. 유아들이 처음에는 새로운 것이니까 흥미를 보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관심을 보이지도 않고 나중에는 거기에 글자가 붙어있는지도 의식 못하게 됩니다. 어른들도 마찬가지이지요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자녀의 주의를 계속 환기시켜야 합니다. 예를 들면, 글자를 한동안 붙여 놓았다가 떼어 놓았다가 다시 붙여줍니다. 또 유아들이 글자에 익숙해지면 엄마가 틀리게 이리저리 섞어서 붙여 놓고 유아들에게 맞는 사물에 다시 갖다 붙이도록 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엄마가 그 사물에 대한 수수께끼 (예: "나는 앉을 때 사용합니다. 그 중에서도 밥 먹으려고 앉을 때 사용합니다. ")를 내고 자녀에게 그 사물에 붙어있는 글자를 찾아오게 합니다
2. 어떻게 하면 잘 쓸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을까요?
자녀가 잘 쓸 수 있도록 부모님께서 도와주실 때 하실 일은 잘 읽을 수 있도록 도와주시실 때 하시는 일과 유사합니다.
1) 쓸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는지를 확인하고 도와줍니다 쓰는데 필요한 준비는 읽는데 필요한 준비와 비슷합니다. 먼저 방향 감각 안구운동능력, 도형변별 능력을 길러주십시오 (위의 읽기에 대한 글은 참고하십시오). 또한 쓰기 위해서는 필기도구를 쥐고 사용해야 하므로 손과 손가락 같은 소근육이 많이 사용됩니다. 소근육을 발달시키기 위해서는 단추 끼우기, 집게(예: 얼음 집게)로 작은 물건 집기, 끈 묶기, 수저 사용하기, 가위질하기 등이 도움이 됩니다. 그러므로 평상시에 자녀들이 혼자 양치질하고, 옷 입고, 밥 먹고, 신을 신게 하시면 자연스럽게 소근육이 발달됨니다.
2) 글자를 쓰는데 필요한 것 (예: 필기도구, 종이)을 유아가 쉽게 꺼내 쓸 수 있는 곳에 비치해 주십시오 자녀가 쓰고자 하는 욕망이 생길 때마다 종이와 필기도구를 찾아야 한다면 그것이 성가셔서 쓰고 싶어도 그만두게 됩니다. 또한 필기도구와 종이가 항상 옆에 있어야 쓰고 싶은 마음도 많이 생기게 됩니다. 유아들은 소근육이 아직 충분히 발달되지 않았기 때문에 네모 칸이 쳐 있는 공책(일명 깍 두기 공책)이나 좁은 줄이 쳐 있는 공책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또한 이런 공책을 사용하면 쓰기에 신경을 쓰기 보다는 사각형이나 좁은 줄 안에 쓰려고 안간힘을 쓰게되고 안될 때는 좌절감을 느끼게 됩니다. 그러므로 처음 쓰기 시작할 때는 자녀의 소근육이 어느 정도 발달했나 알아보시고 도화지를 자녀의 발달정도에 맞게 넓게 접어서 준비해 주십시오.
3) 자녀가 만들어서 쓰는 글자 쓰기를 격려해 주십시오 유아들이 종이에다 그림 같은 것을 긁적거려 놓고 어머니께 "엄마 나 내 이름 썼다. " 하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것을 들으신 경험이 있으실 것입니다. 또 형이나 언니가 공부를 하면 자기도 공부를 하겠다고 종이와 연필을 가지고 와서 긁적이며 공부하는 것처럼 하는 것도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입니다. 이것은 유아가 형식적인 글자를 쓸 수 있기 이전에 나타나는 자연적인 발달 현상입니다. 유아들이 이런 모습을 보였을 때 "그게 어디 글씨니? 그림이지." "아니야, 네 이름은 이렇게 쓰는 거야. 잘 봐." 하고 면박을 주기보다는 격려를 하고 칭찬을 해 주십시오 또한 유아가 유아교육기관에서 있었던 재미있는 이야기를 하면 글(창안해서 쓰는 글)로 써 보도록 격려 해 주시고, 다 쓰면 다시 읽어 달라고 부탁하십시오.
4) 자녀에게 의미 있는 글을 쓰도록 격려해 주십시오. 부모님들이 글자를 배울 때는 '가 '나' '가 '나 같은 낱 글자를 10번씩 따라 쓰고, 또 점선으로 된 글자 위를 따라 그리면서 배웠습니다. 이런 방법은 단순히 글자의 형태를 기계적으로 암기하는데는 도움이 되지만 글자를 이해하여 원하는 문장을 쓰는데는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또한 유아에게 '아버지' 나 '철수 같이 개인적으로 특별한 의미가 없는 글자를 쓰게 하는 것도 쓰기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합니다. 그러므로 읽기의 예에서와 마찬가지로 자녀에게 의미 있는 글자 (예: 이름, 다니는 유아교육기관, 좋아하는 장난감)를 먼저 쓰게 합니다. 글자를 쓸 때도 의미 있는 글자를 무조건 쓰게하기 보다는 그 글자를 쓸 기회 (예: 방신에 이름 쓸 때)가 있을 때마다 쓰면 필요에 의해 쓰는 것이기 때문에 쉽게 익힐 수 있습니다.
5) 쓰기의 기능과 필요성을 느끼게 해 주십시오 글을 쓰면 어떤 점이 좋은지를 유아들이 느끼게 해 주십시오 글을 쓸 수 있으면 선생님이 전하는 말을 기억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멀리 있는 사람에게 써서 전할수도 있고, 재미있었던 일을 써서 오래 기억할 수도 있고, 친구의 생일 축하카드도 써 줄 수 있습니다. 쓰기의 기능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부모님이 글을 쓰는 모습을 많이 보여주시고, 자녀들이 쓰고 싶어하는 이야기가 있으면 처음에는 대신 써 주실 수도 있습니다.
6) 유아들이 아는 내용을 기초로 시작해서 확장되어 나갈 수 있도록 도와주십시오 유아들이 쓰기를 꺼리는 이유 중의 하나는 쓰고 싶은 내용 다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오늘은 유치원에서 밤 따기 게임을 했습니다'라는 말을 쓰고 싶은데 '밤', '니다'라는 글자만 쓸 수 있으면 다 쓸 수 없기 때문에 망설이게 되고, 글을 쓰는 것이 어렵게 느껴지고 부담스러워 집니다. 부모님께서는 유아들이 쓸 수 있는 글자만 쓰고 나머지 부분은 그림으로 그리거나 만들어서 쓰는 글자로 써보도록 격려합니다. 자녀가 다하고 나면 자녀가 쓴 글 아래에다 부모님께서 자녀가 못쓴 부분을 써 주셔서 비교해 보도록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