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거인들의 보물에 얽힌 전설을 쫓아 길고도 어려운 모험 끝에 오늘날 '악마섬'이라 불리게 될 바위섬에 다다랐었다네.
하지만 그는 보물을 찾는 과정에서 부하들의 신망을 잃고 끝내 부하들에 의해 이 섬에 갇히게 되었었지. 부하들은 쟈켄이 그 곳에서 혼자 죽어가리라 생각했지만 그는 과거 거인 유산의 힘을 이용하여 영원한 삶에 다가갈 수 있었던 게야.
하지만 그 힘이란 것은 애당초 인간이 사용하기에는 불완전한 것인지라 그 부작용으로 인해 쟈켄은 해적으로서의 자신을 완전히 잊어버리고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인간의 피를 계속 마셔야 하는 흡혈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더군..
- 기란 항구 바닷가에서 만난 한 노인의 이야기
신비한 이야기로 게이머들에게 비밀을 간직한 채 아직도 도전을 기다리는 곳. 과연 악마의 섬에서는 어떤 흥미진진한 모험이 기다리며 그 보상은 어떤 것일까.
이번 크로니클 2에서 새롭게 기란 영지에 속해져 업데이트된 악마섬은 앞의 설정에서처럼 보스 몬스터로 추가된 쟈켄의 본거지이다. 악마섬이란 명칭답게 다른 곳과는 비교가 힘들 정도로 각종 무서움들이 방문자를 기다리고 있다.
악마의섬은 통로에서도 많은 수의 몬스터가 대기하고 있으며 리스폰되는 주기 또한 일정하지 않아 기존의 사냥터와는 상당히 다르다. 틀에 박힌 사냥이 아닌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사방으로 덤벼드는 몬스터를 견제하면서 사냥을 진행해야 하기 때문에 스릴과 재미는 확실히 보장하고 있다.
신규사냥터에 대한 정보는 계속 업데이트 될 예정이고 그 전에 제보를 통해 정리한 몬스터 정보 및 드롭 & 스포일 아이템 그리고 각 지역별 몬스터 분포를 알아보고 악마섬으로 탐험을 떠나보자.
#### 악마의섬 몬스터 드롭 & 스포일아이템
** 8월 29일 드랍 아이템 내용 추가. ** 제보에 의해 수집된 자료이며 추가된 사항은 차후 업데이트 하겠습니다. **
#### 악마섬으로의 모험
악마섬으로 가는 길
악마섬은 특이하게도 수영으로만 입구에 접근할 수 있으며 기본적으로 레벨 40이상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설정되었다. 악마섬 내부로 들어가는 방법은 지도상 해적들의 터널이라 쓰인 위치쯤에 놓인 입구를 통해서만 갈 수 있다.
해적들의 터널을 통과하는 길은 상당히 길어서 되도록이면 '에바의축복'이나 '키스오브에바'를 활용하기를 권한다(모두 알다시피 수중에서는 숨 게이지가 있으며, 게이지가 모두 떨어지게 되면 HP가 소모되기 때문에 긴박한 상황에는 상당히 위험해질수도 있다).
해적들의 터널에 다다르기에 앞서 거대백상어가 방문자들을 환영해준다. 거대백상어는 선공몹이므로 되도록 우회하여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기본적으로 잘 구성된 파티라면 잡으며 진행하는 것도 좋다.
[ 가을이 다가오는 이때 새삼 '죠스'가 보고 싶다 ]
해적들의 터널을 통해 악마섬에 도착하면 좁은 통로로 이어진 작은 방들과 여기저기서 흘러내리는 물살을 볼 수 있다. 자세히 살펴 보면 입구와 그 주변 광경이 주로 부서진 배의 잔해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으며 그 사이로 물이 폭포처럼 떨어지고 있어 설정대로 악마섬다운 분위기가 입구에서부터 가득하다.
악마섬 내부로 들어가기
악마섬에서 조심해야 할 것은 기본적으로 등장 몬스터들의 레벨이 40이상인 것과 모두 동족의식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공격해오는 몬스터만 쳐도 어느샌가 우르르 몰려드는 몬스터들을 발견할 수 있을 정도로 정신 없는 곳이다. 가는 곳마다 다양하고 처음보는 몬스터들이 우글거리며 물리 데미지와 이동속도 하락, 독 등과 같은 상태 이상을 일으키는 트랩도 설치되어있기에 방문자의 주의를 요한다.
해적들의 터널답게 입구에서 어느정도 이르는 길에는 고급 무기들이 꽂힌 많은 보물들이 놓여져 있으나 주울 수는 없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우선 정면에 놓인 길에서 왼쪽으로 방향을 수정하여 직진하다보면 상당수의 몬스터들이 대기하고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되는데 주로 쟈켄의 감시자, 쟈켄의 궁수, 쟈켄의 창병, 마디언, 테인티드 오우거 등을 보게 된다.
세이튼! 사탄의 인형?
진행하다가 곧 낯이 익은 몬스터를 만나게 되는데 영화 '사탄의 인형'에 등장한, 유저들에게 보통 처키라 불리는, 해골을 등에 맨 세이튼과 세이튼의 인형, 세이튼의 주술인형이다.
[ 너 넌 처키냐? ]
특이한 외모만큼 상당히 주목해야 할 몬스터인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뱀파이어를 사용하는 쟈켄의 감시자와 독을 거는 마디언은 상대하기 껄끄럽지만 비선공인데 반하여 세이튼과 세이튼의 인형, 세이튼의 주술인형은 파티형 몬스터라서 선공인 세이튼을 따라 나머지 둘도 공격성향으로 쉽게 전환한다. 게다가 공격력과 방어력, 이동속도가 높은 편이므로 적절히 대처하지 않으면 파티가 쉽게 와해될 위험이 있다.
세이튼 패밀리에게 공격받거나 사냥하는데 있어 제일 먼저 타켓을 삼아야 할 것은 세이튼이 아닌 세이튼의 주술인형과 세이튼의 인형이다.
세이튼의 주술인형은 마비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에 혼잡한 상황에서 쉽게 판단하지 못한 경우 큰 위험에 처할 수도 있으며 세이튼의 인형은 나머지 둘에게 힐 마법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또한 세이튼 패밀리는 악마섬의 어디에서나 호시탐탐 방문자의 뒤를 노리고 식칼을 번쩍이고 있기 때문에 절대 작다고 방심해서는 안된다. 선공몹인 덩치가 큰 테인티드 오우거를 공격하는 사이 어느샌가 그 아래에서 협공하는 세이튼을 발견하기란 악마의섬에선 어렵지 않은 일이다.
[ 테인티드 오우거와 세이튼의 협공은 정말 무서운 것이다 ]
앞으로.. 앞으로!
세이튼패밀리와 테인티드 오우거사이를 지나 조금 더 진행하면 해적좀비, 블러디뱃, 음울한읖조림, 데스플라이어, 피엔드아처, 머스베린이 등장한다.
해적좀비는 악마섬답게 기존의 좀비가 해적으로 다시 태어났으며 느린 이동속도를 가졌으나 공격력은 상당하다. 게다가 드레인 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원거리에서 강력한 공격을 시도하거나 접근하여 재빨리 처리하는 것이 좋겠다. 블러디뱃, 데스플라이어, 머스베린은 전에 등장한 몬스터들과 비슷한 설정과 이미지를 가지고 있어 악마섬이란 으스스한 분위기에서 돋보이는 것외에 특별한 차이점은 없었다.
유일한 선공몬스터인 음울한읖조림은 가는 곳에서 갑자기 출현하며 강한 공격력과 이동속도 하락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매우 불편한 몬스터이다. 피엔드아처는 상당히 빠른 이동속도와 공격속도를 기반으로 원거리에서 마법공격인 파이어볼과 같은 공격을 하며 그 데미지 또한 상당하다.
[ 피엔드 아처의 강력한 파이어볼 스크린샷을 찍은 순간 나는 이미 누웠다 ]
이 몬스터들을 통과하며 진행하다 보면 갑자기 여러 상태 이상을 유발하는 트랩들이 발목을 잡게 되므로 파티원의 상황을 항상 바로 인지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더욱 커진다. 여러 위험을 거치며 좁은 통로와 간간이 이어지는 넓은 공간을 통과하여 깊숙히 진행하다 보면 쟈켄의 근위병, 카임 바눌과 해적 좀비 캡틴이 등장한다.
쟈켄의 근위병은 비선공 몬스터이지만 데들리블로우와 슬리프 스킬을 가지고 있으며 이동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왠만해서는 건들지 않는게 좋다. 카리크와 비슷하게 생긴 카일 바눌과 공격속도 하락을 사용하는 해적 좀비 캡틴은 상당히 많은 수가 있으며 강한 공격력을 보유한 선공 몬스터이기 때문에 다가가기에 앞서 단단히 준비를 해야한다.
[ 시계 바늘의 동생 카임 바눌? 상당한 위압감이 느껴진다 ]
[ 해적 좀비 캡틴 저 안의 상당한 세이튼과 해적 좀비 캡틴을 보라 ]
쟈켄의 근위병과 카임 바눌, 해적 좀비 캡틴의 위협을 피해 상층을 통한 계단을 오르다보면 둠 블레이더와 베일 마스터가 출현한다. 세이튼의 보다 강화된 버전인 둠 블레이더는 다행히 비선공이다.
하지만 세이튼보다 빠른 이동속도와 강한 공격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잘못 공격하면 그에 따른 피해를 보게 되므로 자신이 없으면 되도록 건들지 않는게 좋다. 베일마스터는 악마의섬의 이벤트에 관련된 몬스터 외에 세이튼과 함께 제일 높은 레벨의 몬스터로 그에 걸맞는 공격력과 방어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동속도가 느린 편이라 수가 많지 않다면 선공 몬스터라도 안심하고 사냥할 수 있지만 언제나 음울한읖조림과 세이튼이 뒤를 노린다는 생각으로 항상 조심해야 할 것이다.
[ 베일 마스터 ]
마치 ‘도망자’의 해리슨 포드와 같이
수 많은 몬스터들의 위협을 물리치고 최상층까지 다다르면 절벽으로 길이 끊겨 있다. 여기 외에는 더 이상 길이 없기에 절벽아래로 뛰어 내려야 하나 그 전에 준비를 우선 단단히 할 것을권한다. 물속에는 무시무시한 해적 좀비 캡틴과 라이트 브링어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에 되도록 HP와 MP를 가득채워 내려가야 할 것이다.
[ 마치 영화 '도망자'의 해리슨 포드가 된 것같은 순간 ]
[ 곧바로 이어지는 격렬한 수중 전투 ]
절벽아래에는 사방으로 박혀 숨 게이지를 채우기 어려울 줄 알았으나 다행히 부서진 배에 올라가 숨 게이지를 채울 수 있게 되어 있다.
[ 바로 이 위치가 숨 게이지를 채울 수 있는 위치 ]
절벽 낙하 후 수중에 다른 곳으로 통과하는 통로가 있다. 부서진 배 사이를 잘 보면 통과할 수 있는 위치가 있어 건너편에 다다르는 길에 해적 좀비 캡틴과 라이트 브링어를 정리하며 진행하면 쉽게 쟈켄이 있는 배에 도착할 수 있다.
쟈켄의 해적선에 다다르며..
악마섬의 마지막 관문인 쟈켄의 방은 대해적의 밀실이라 불리며, 게임상의 밤시간에 약 2분정도만 열리게 된다.
때문에 미리 준비를 해서 대기하고 있어야만 해적왕 쟈켄을 알현할 영광(?)이 주어지는 것이다. 일단 방으로 들어가면 굉장히 좁은 통로인 것을 알 수 있다. 해적 좀비 캡틴과 둠 블레이드, 베일 마스터가 앞길을 가로 막는데 통로에는 고작 2~3명의 인원만으로도 꽉 차기 때문에 전진하는데 있어 상당한 어려움이 생긴다. 이 좁은 통로를 힘겹게 헤쳐나가고 대해적의 밀실 정 중앙으로 통하는 이 방에 도착하면 쟈켄을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번은 쟈켄 레이드가 아닌 악마섬 탐험이었기 때문에 강력한 쟈켄을 잡는 것은 무리가 있다 생각하여 이만 마을로 귀환할 수 밖에 없었다.
[ 이 다리는 돌아올 수 없는 다리 ]
악마섬을 탐험할 모험자들에게
악마섬은 반드시 파티를 해야하며, 레벨 40대 이상을 달성한 유저들의 탐험을 추천한다. 다양하고 새로운 몬스터들이 나오기 때문에 상당히 재미있으며 깊이 들어갈수록 높아지는 난이도에 많은 스릴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반복된 사냥에 질린 사람이라면 오늘 친한 사람들과 파티를 맺고 쟈켄이 마련한 흥미진진한 모험에 동참해 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