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 TV강의 요약
제1강. 상고시대문학·삼국시대문학
Ⅰ. 상고시대의 문학
1. 공무도하가
*. 공무도하가 작자의 제설
①. 곽리자고 설: 채옹의 '금조'
②. 여옥 설: 최표의 '고금주', 한치윤의 '해동역사'
③. 백수광부의 처 설
④. 중국인: 중국 직예성 내의 조선현 '상화가의 하나
=중국에서 지어졌으나 작자가 조선현에 사는 조선인이기 때문에 중국인 설은 억지임
⑤. 민요
⑥·1차 작가: 백수광부의 처
·2차 작가: 여옥
·3차 작가: 중국 측 문인(노랫말이 한문으로 정확하게 기록 된 점)
*. 배경설화
①. 신화로의 해석
·백수광부: 디오니 소스, 박쿠스(주신)
·처: 님프(음악의 신)
②. 무의로의 해석
·백수광부: 미숙련 무부, 초월주의자
·처: 보통사람, 현실주의자
·백수광부: 무당(권위실추=고조선 국가 체제확립후 무당의 불신풍조 반영)
·처: 무당(굿 노래 가능한)
③. 남편을 여윈 한 아내의 슬픔을 극진하게 표현한 단순, 소박한 서민문학(노래)일 뿐
2. 단군신화
:최초의 서사문학
*. 단군신화의 해석
①. 통과제의, 입사식
:고난을 통한 곰의 환인과정(춘향전, 심청전 등과 유관)
②. 곰의 성공, 범의 실패의 해석
:동〈정, 영웅〈성인, 물질문화〈정신문화
③. 인본주의
:신(환웅)과 짐승(곰, 범) 모두 인간화 기원
Ⅱ. 삼국시대의 문학
1. 황조가
①. 우리말로 창작, 구전-한자의 전래로 한역-삼국사기 수록
②. 삼국사기 기록의 불신-신화시대 인물의 서정시 창작은 불가능하므로 유리왕이 지었다는 설은 타당치 않다. 후인의 위작 가능성이 높다.
③. 황조가의 대상
:치희설, 송씨설, 막연한 연모의 대상 여인
④. 노래의 성격
:서정시설, 서사시설(한민족과 우리민족의 민족간 대결), 제례의식에서 부른 사랑의 노래설
2. 정읍사(교재: 악학궤범 원문)
:현존하는 백제 유일의 노래
①. 백제의 노래설, 고려의 가요설
·후강전 져재로 해석: 백제의 시-완산주
·후강전져재로 해석: 고려시-전주
②. 상반된 두 가지 견해
·음사, 은어로 된 노래: '정읍'-시정, 상가의 뜻(Allegory=은유, 비유)이 있는 말
·즌디: 수렁, 화류계, 여성국부
③. 상설에 대한 변론
·정읍 전주 속현-고려사학지에 있는 구절, 망부석 전설등으로 봐서 정읍이란 말은 특수한 Allegory가 없는 순수한 정읍을 지칭한다.
· 외설지사는 정읍사만이 아니며 가명도 비유된 것은 없음
·지나친 음사라면 조선 중종까지 불려졌을 리 없음: 중종 13년, 음사라 하여 국가에서 폐지 후에도 공식적으로 계속 불려짐(허균의 시나 조선 정조(18세기)때 혜경궁 홍씨 수연에서 불려짐)
·순수한 부부간의 노래=결론
3. 조신몽(교재: 삼국유사 번역본 임)
:몽유록 계 소설의 효시. 인생이란 일장춘몽이다.
①. 문학의 본질에 접근(흥미, 교훈)
②. 짜임새 있는 구성, 일관성 있는 주제추구
:현대 소설과 비견해도 손색이 없다.
③. 몽유록계 문학의 효시로서 설화, 고대소설(구운몽), 현대소설(이광수의 꿈, 황순원의 잃어버린 사람들)등에 영향을 미침.
제 2 강 통일신라시대의 문학과 고려시대의 문학
Ⅰ. 통일신라시대의 문학
1. 제망매가(향가, 월명사, 10구체, 향찰·이두로 기록)
①. 순수서정시: 사뇌가로서 그 표현이 세련된 경지에 이름. 죽음의 경지를 시간성에서 공간성으로 치환시킴.
②. 1-8장은 서정시, 9-10장은 종교시: 자연발생적 인간 감정의 노출과 종교적 승화를 이룸.
③. 종교적 서정시가: 서방정토왕생 관의 표현.
2. 처용가(처용, 민속학적 연구가치가 높은 노래)
①. 연구문수: 총 151편의 논문(처용연구 논총, 울산문화원 1989). 8줄의 향가가 다섯권 분량의 영구 결과가 나온 것은 그 만큼 연구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②. 연구관점: 문학적 관점, 민속신앙적 관점, 불교적 관점, 역사·사실적 관점, 심리학적 관점, 종합적 관점.
·문학적 관점: 문학적 내포나 시적 긴장감이 없는 당시 지방문학이다.
·민속신앙적 관점: ·주가(용신제적 신앙), 무가, 주술의 원리를 내포한 문학
·굿이나 연극 속에서 불려진 노래(처용설화는 굿 또는 연극에 관한 보 고서) ※. 처용가의 배경설화는 삼국유사에 실려있다.
·불교적 관점: 불교적 사심을 성취한 고도의 문학(천상적 이미지(각월)와 지상적 이미지(간음)의 대결)처용과 역신의 대립에서 긴장감 조성
·역사 사실적 관점: 지방호족(처용:인질)의 중앙귀족(역신:타락자)에 대한 갈등표출의 문학
·심리학적 관점: 만인의 Oedipus Complex의 표현(다소 한국적 변용을 가한)
·종합적 관점: ·민요격 향가=민중들이 자진의 비극을 골계적으로 표현,
·적극적인 화해, 관용, 포용의 문학=선자관비의 미학표출(근래의 견해)
3. 화왕계(설총, 삼국사기 열전 번역본)
①. 국문학 사상 우화문학의 효시, 가전, 의인체 문학과 연맥
②. 교훈석, 풍자성 내포
:왕자 및 고지위자에 대한 경계
③. 지은이의 진정한 충성심, 탁월한 창의력 표출, 충언을 받아들이는 왕 또한 비범한 인물.
Ⅱ. 고려시대의 문학(고려속요(속된가요, 대중가요)민요에 가까움)
1. 쌍화점(만두가게)
*. 작자에 대한 이설
①. 오잠·오작, 오잠·소편=모아서 정리한 것
②. 속요 또는 의도적 속요(궁중속요)
③. 오잠, 김은상, 석천보, 선천경등의 합작 또는 이중 한 사람의 작.
④. 귀족계급
⑤. 남장별대: 놀이패, 가무단
*. 쌍화점 해석
①. 형태: 속요(민요), 시가극, 무가
②. 내용: 세태풍자, 음란가무, 무속제의, 남녀 애정
·풍자대상: 1연-외국인, 2연-승려, 3연-왕, 4연-상인(평민)=당시 성적으로 타락한 고려사회의 모습.
·음란가무: 덤거츠니의 풀이에 따른 해석
·우울한 것이, 답답한 것이, 거칠고 지저분한 것이=긍정적 견해
·거친 것이, 정돈되지 못하고 어수선한 것이
·울창한 것이, 무성한 것이
·무성하여 아늑하고 둘러싸이는 기분을 느끼는 것이=외설적(상대역, 주인공 모 의 불의의 상황에 대한 풍자아닌 동조현상)
2. 국순전(임춘, 가전체 문학의 효시 작품)
*. 작가에 대한 해석
①. 명문거족의 후손: 부친대 3형제 모두 정 이품 벼슬을 지냄. 음서가 가능했으나 끝까지 거절하고 과거에 거듭 응시했으나 낙방함.
②. 유, 불, 도에 두루 통함:당시 학자들이 유교에만 정통했던 것에 비해, 유, 불, 도에 두루 통했다는 것은 임춘의 성품을 짐작케 함.
③. 최초로 '문기론'(글은 기를 세워 써야한다=인간의 힘, 활력, 개성)가전문학 세움.
④. 용사문학의 진법 세움
3. 한림별곡(한림제유, 경기체가)
①. 경기체가의 효시: 경기체가는 고려후기에 발생하여 조선초기까지 이어짐.
②. 제가의 평가: ·분위기가 들떠 있고 음란한-부정적 =이퇴계, 이이
·최씨무인정권에 아첨코자함=김동욱 교수
·신흥 사대부의 득의에 찬 기상을 나타냄=조동일 교수
③. 노래의 대상:8가지
:문인, 서책, 서도, 술, 꽃, 음악, 경치, 그네
④. 경기체가의 명칭유래: 매장 3행에 '위 경귀 엇더 하니 잇고'에서 따옴
⑤. 음수율: 3,3,4/3,3,4/4,4,4/위 경귀 엇더 하니 잇고/4,4,4,4/위...엇더
4. 동명왕편(이규보, 한문학 한시, 최초의 영웅 건국 서사시, 교재부분은 서론)
①. 최초의 서사시(해모수-동명왕-유리왕)
②. 창작의도
·중국중심주의의 탈피-원래 우리나라가 성인국임을 후손들에게 알리기 위해
·당시 전개되던 요나라, 금나라에 대한 사대외교의 반론 제기.
·일부사람들의 고려의 신라 정통론 주장에 맞서 고구려의 정통성을 주장하기 위해.
·삼국사기식 사대주의식 자관에 대한 반론 제기.
제 3 강 조선시대의 시가문학
Ⅰ. 시조
①. 발생: 고려 말엽(14세기경) 우탁의 '탄로가'를 초기작으로 봄. 다음이 이조년의 이화에...
②. 개념: 3장(초,중,종)6구(각장이 2구로 되어있음. 예:태산이 높다하되/하늘아래 뫼이로다)
③. 종류: 평시조(단형), 엇시조(중형:기본음수에서 1구 길어짐), 사설시조(장형:기본음수에서 2구이상 길어짐)
④. 명칭: 시절가조의 준말. 신광수의 '석북집'에 '일반시조대장단내 장안 이세춘에서 첫 사용.
⑤. 기원: 향가설, 한시설, 민요설, 신요설(무가), 여요설(쌍화점의 후렴구를 제하면 시조형태임을 근거), 불곡설(불교음악)
⑥. 발전: 20세기 초, 1920년대 시조 부흥운동으로 현대시조로 발전, 오늘날 까지 꾸준히 창조되고 있음=시조는 600년 지속된 세계문학 사랑 가장 긴 문학.
2. 사설시조(긴사설을 늘어놓은 노래로 중장이 기본형에서 2구 이상 장형으로 길어진 시조. 서민 작=양반풍자 비판의식이 강함)
*. 사설시조의 일반적 해석
①. 발생: 임·병 양란후, 17세기경 서민의식의 성장과 실학 등의 영향(중국, 일본등에게 국권을 빼앗기고 7년동안 고통을 받자 양반에 대한 원망이 사회전반에 걸쳐 나타남. 이것이 문학에서는 양반의 것(평시조)를 없애고 자신들의 사설시조를 짓게됨.
②. 발달: 18세기경에 크게 성행. 주로 하층계급. 평민가객에 의해 제작, 가창됨.
③. 내용
·자유정신, 산문정신, 서민정신이 주류를 이룸.
·생활주변의 일용잡사가 소재(양반들의 추,효,열 사상을 무시)
·희극미 구현
④. 경과: 19세기 후반 쇠퇴시작, 20세기 소멸
☆. 소멸원인: 부적절, 부조탁한 어휘남용으로 음악과의 부조화를 일으키자 가객들이 멀리하면서 소멸.
3. 가사
:시조와 쌍벽을 이룬 시가. 양반가사와 더불어 서민가사도 사설시조와 함께 발달. 20세기 전후= 개화기 가사로 나타남
*. 가사의 일반적 해석
①. 발생: 고려말 설, 조선초 설이 있음 =효시 작품을 어느 것에 두느냐에 따라.
②. 종류: ·작자 신분에 따라: 양반가사, 서민가사(임병양란후, 긴 것이 특징), 내방가사
·제작 시기에 따라: 전기가사(초), 후기가사(임병양란후), 개화가사(20 세기, 구 한말 전후)
③. 기원: 경기체가설, 악장설, 교술(어떤 사실을 객관적으로 설명, 묘사한 것)민요설 등이 있음.
④. 장르: ·시가와 문필(산문)의 중각적 형태
·율문으로 된 수필(운율이 맞는 수필)
·주관적 감정을 나타낼 경유=시가, 객관적 사실=수필
·율문으로 된 교술 문학
⑤. 최초의 작품으로 본 경우: ·서왕가 또는 승원가(나옹화상이 고려말에 불교의 포교 목 적으로 지음=고려말 설.
·상춘곡(조선초 정극인의 작품)=조선 초
⑥. 소재: ·양반가사: 충, 효, 열, 서경=시조와 동일.
·서민가사: 위(양반들의 위선을 비판), 악, 추, 신변잡사(타락한 사회상)
·개화기 가사: 종교(천도교, 천주교)애국사상.
⑦. 표현: ·양반가사: 정제된 언어와 한문시구와 중국고사 빈용=우아미, 숭고미를 표현.
·서민가사: 일상언어, 의성어, 의태어, 비속어 및 순수 고유어 활용=희극미 구현
·개화기 가사:표현이 양반 가사와 유사(한시구 사용), 내용을 짧아지고 분연(연이 나뉨)=숭고미 구현
4. 민요(세계적 노래, 문학작품, 아리랑이 대표, 교재의 아리랑은 구 한말의 사회상을 표현)
①. 성격L 구전성, 민중성, 향토성(각 지역 고유의 민요가 있음),비 전문성,(일반대중이 가객), 생활현장성(현실성)
②. 종류: ·기능에 따라=·기능요: 노동요(방아타령, 모내기), 의식요, 유희요(즐기기 위해)
·비기능요:생활상 기능없이 즐거움 때문에 부르는 노래. ·장르에 따라= 교술민요, 서정민요, 서사민요, 희곡미요
·창자에 따라= 남요, 부요, 동요
·기타(가창방식, 시대, 지역에 따라 분류)
5. 무가(발생시기를 알수 없음, 조상들의 정신 세계 반영, 교재의 세경본 풀이는 제주도 무가
*. 일반적 해석
①. 성격: 주술성, 신성성, 오락성, 제한성(전승의 제한성=강신, 자녀외에 전승 될 수 없음을 근거), 전승성(문학성=오신의 거리), 운율성
②. 종류:교술, 서정, 서사, 희곡
제 4 강 조선의 소설문학
☆조선조 귀족과 서민문학의 대립이 약화되면서 이루어진 장르
☆4명의 대가(김시습, 허균, 김만중, 박지원)에 의해 소설이 진전 발전됨
·소설의 효시: 조선 세조 매월당 김시습의 금오신화
·소설의 근원: 이야기-구비설화-소설
·소설의 발전방향: 1. 귀족문학: 패관문학(사마천의 사기에서 비롯)-가전형태(고려)-의인체 소설(조선)-한문단편소설(허균의 교산소설 5종, 연암 박 지원의 12종)
2. 서민문학: 패관문학(설화형태)-설화-판소리-국문소설
·고소설의 흐름: ①. 생성기: 단순서사체인 설화적 이야기를 초기의 소설적 이야기로 올려 놓은 가전체, 전기체 소설시대: ·고려말:국순전, 공방전, 저생 전 수이전 ·조선조=금오신화
②. 성숙기: 가전체, 전기체를 벗어난 전기적 서사체가 중심을 이루던 시 기: ·조선중엽 허준, 김만중-소설의 흐름 형성
③. 결실기: 영,정조대 이후의 소설. 한문, 국문단편소설과 대장편인 대하 소설이 창작된 시기. 판소리 12마당
☆작품감상
1. 금오신화(매월당 김시습, 최초의 한문소설)
①작가의 세계관: ·일기탁약론-천지사이에는 오직 하나의 기가 풀무질 한다.
·정기이산설-고대의 혼백설(육은 없어지나 정신은 불멸한다.)
·원이무물론-일기사상에 입각한 작가의 입장(우주는 원이다. 물체는 없 다.)
②금오신화의 문학적 가치
·한문소설의 효시
·역사적 우의성
·사실주의에 입각한 소설적 표현
·배경의 토착성: 각 작품마다 명소를 배경으로 한다.
③금오신화의 5작품: 만복사저포기, 이생규장전, 취유부벽전기=애정소설,
용궁부연록=세종과의 만남을 우의적으로 표현. 한생이 용왕의 초대를 받아 용궁에서 극진한 대접을 받고 옴.
남염부주지=박생과 염왕의 대화. 5작품 중 유일하게 삽입사가 없는 '사 상소설'
2. 양반전(연암 박지원, 실학파 문학(북학사상)
①박지원의 문학관-·법고 창신을 강조
·사실위주의 문장론 전개:전통에서 새로움 창조
·사실적인 표현과 더불어 상스러운 일상어, 사람들의 평범한 이야기를 적극수용해야 한다고 주장
②12전 중 한양열녀삭씨전(실전), 봉산학자전, 역학대도전(작품이 전해지지 않음)을 제외하면 9작품의 한문소설이 있다.
☆. 양반전(연암소설의 백미), 호질, 허생전= 3대작
·양반전=기승전결형식, 양반전을 통해 무능하고 생활능력이 없이 무위도식하는 양반을 비판, 천부(천석으로 양반을 사려는 부자)의 말을 통해 당대의 사회현실(신분, 계급의 모순 비판)풍자
·허생전= 연암의 국제무역, 시장경제의 활성화등 이용후생에 바탕을 둔 실학사상 반영
·호질= 위선적 양반 비판
3. 운영전(작자미상)
:안평대군의 궁녀 운영과 문필가이자 시인인 김진사의 사랑이야기. 규범과 봉건적 사회제도의 모순된 현실을 뛰어넘어 인간본능의 자유로운 표출을 모색. 에로스를 추구하다 결국 자살한다는 일종의 비극소설
☆. 작품구조의 특징
·긴장과 풀림(화해)의 반복구조
·현실의 논리(안평대군을 섬겨야 한다는 중세규범 논리)와 초월의 논리(인간의 본능, 욕망에 충실해야 한다는 논리)
·액자형 소설-세계관의 확대, 축소
·갈등과 화해의 변주곡(-안평대군과 궁녀, -김진사와 하인특과의 갈등, -김진사가 특을 용서(지배층의 아량)
4. 최척전
·임란의 참상을 고발한 애정소설
·임란 배경 실기: 임란 종군실기, 임란 피난실기. 임란 종군실기(간양의 간양록)
16-17세기 동아시아의 변혁의 시대의 변화양상을 사실적으로 다룸: 국제무역, 전쟁, 인간의 실존성을 다룸)
5. 박씨전(여성 영웅계 소설의 대표작)
·임, 병양란의 여성 영웅소설, 역사 군담소설 중 병자호란 배경소설
①영웅소설
②여자 영웅
③설화영향: 온달, 우렁이 색시, 서동설화 배경
④병자호란 배경: 역사적 실존 인물과 가상적 인물, 호황의 왕비(가상인물) 등을 제외하면 가상인물
·군담계 소설: ·창작군담 영웅소설: 주웅전, 유충열전
·역사군담 소설: 박씨전, 임진록, 임경업전 ·
6. 구운몽(서포 김만중)
·성진 양소유
·성진이 양소유로 적강
·성진-양소유-성진
(꿈) (깨달음)
·성진3%(불교적 삶), 양소유97%(유교적 삶)
*. 판소리계 풍자소설
1. 배비장전=남성의 훼절과 봉욕을 다룬 판소리계 풍자소설
배비장 타령
①조선후기 판소리 12마당 포함. 동리 신채효의 6마당에는 빠짐
②야담계 설화를 배경: ·전반부: 서거정의 '태평한화골계전'의 '발치설화'
·후반부: 이원명의 '동아휘집' '미궤설화'
③구조: ·전반부: 정비장(전임비장)과 애랑의 이별담
세관원(하층민을 착취하려는 권력층)
·후반부: 배비장의 훼절(남성의 권위가 무너짐)파경과 봉욕담(쌀뒤주에서 봉욕)
※방자의 역할이 큰 것이 묘미(권력층을 몰락 소멸 능욕)
※배비장의 실추과정= 권력인 비장 개 거문고 업궤신
※서민문학이며 풍자와 유머가 있는 풍자소설
제 5 강 문학에 대한 총체적 이해
-문학의 본질-
문학(literature=문학적 흔적)의 개념: 라틴어 litera에서 파생, 언어로된 모든 글(·실용적 삶의 글·예술적의장(장식)이 포함된 글(오늘날의 문학)
☆문학의 기원
1. 심리적 욕구에 의해 발생
①모방 충동설(아리스토텔레스): 모방 통동이 예술을 낳게 하는 원동력(자연모방)
②유희충동설(놀이본능): 정력의 과잉이 유희 본능의 시원
③자기과시설(허드슨): 예술이 자기를 과시하려는(자기부재를 채우려는 욕구)몬능에 의해 창작
2. 사회적 욕구에 의해 발생: 예술이 사회적 욕구에서 시작. 사회현실에 뿌리를 내리려는 현상.
ex). Ballade Dence(원시 종합 예술성)=원시인의 종교, 문화, 생활방식: 실용성과 심미성이 결합되어 동시에 작요. 제례의 제의식=문화인류학적.
☆문학의 속성=언어로 된 언어예술: 문학은 예술의 하위적 장르.
·예술(Art): 라틴어 'ars에서 기원. 어려운 숙제를 솜씨있게 해결 할 수 있는 틀수하고 숙련된 기술.
아리스토텔레스: 학문과 경험의 중간형태인 테크네를 '생활상에 필요에 의한 기술(의술, 요리술)'과 '기분전환과 쾌락을 위한 기술(긴장해소를 위한 놀이기술. '언어예술체'로 나누고 후자를 예술로 간주.
☆언어: ·과학적 언어-사물의 현상을 비유없이 표현
·예술적 언어-문학은 '언어예술'. 문학은 '심리적 언어이다. 사물의 현상을 비유, 의미부여 표현
*문학: 작가, 작품, 독자, 유기적 관계의 총합.
·문학의 관점: 문학의 4가지 관점: 모방론, 표현론, 효용론, 존재론
1. 모방론: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의 논쟁: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지상에는 진리(이데아)는 없다. 순수한 이성을 통해서만 이데아(진리)를 파악할 수 있다. '시인 추방론'-예술가는 인간의 감정, 정서에 혼소하여 표현-감전의 결정을 통해 쉽게 사랑의 이성에 눈이 멀게 한다. ·아리스토텔레스(예술을 옹호)-'계연성의 법칙'(있음직한 세계 창조)=예술가들은 당대의 현실을 허구로 창작하는데 이것이 '보편적 진리'를 가지고 있다.(지상에는 진리가 넘쳐나나 보이지 않는다=깨닫지 못한다) '예술옹호'
2. 표현설(워즈워드)
·영감설(선천적으로 타고난 재능): 문학작품은 작가의 영감이나 천재성 광기의 소산이다. 기발=예술적 상상.
·장인설(후천적 노력과 단련): 문학작품은 인간의 상상력이나 후천적 노력의 소산.
3. 효용론(독자의 측면): ①공리설(교훈설) ②표현설(오락설)=카타르시스
4. 존재론: ①문학작품 자체가 하나의 유기체로 생명을 지닌다.(구조주의 기호학)
②문학작품 자체가 하나의 구조물이다(언어의 구조물)-시, 희곡, 뮤지컬 자체가 구조들
③문학작품 '자율적인 기후'나 '자율적인 실체'(구조주의 기호학)
·문학작품은 허구다. 그러나 무의미가 아닌 의미있는 허구이다.
·시는 언어의 절이다.
·문학은 예술적 언어의 형상물이다.
·인간의 아름다움에 대한 존재인식을 다루는 예술의 하위 장르.
·문학은 작가나 작품 뿐 아니라 당대의 사회현실, 우주자연, 작품, 작가, 독자의 유기적 관계의 총합-모방론, 표현론, 효용론, 존재론
제 6 강 북한의 소설 문학
*북한소설의 창작원리
·주체적 인간학 정립
·당성, 노동계급성, 인민성 구현
·종자론과 수령형상 창작
*북한문예이론의 기본: '산인간'을 그린다=주체사상은 인간이 주인이며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철학적 원리에 기초.
·주체적 인간학의 정립
·막스레닌주의보다 '주체적 인간학'이 우선한다
·막스레닌주의는 역사발전에서 인민대중이 차지하는 지위와 역할을 밝혀내지 못하며 자주적 인간의 운명에 해답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비판=막스레닌주의의 한계를 극복.
*인민성: ·주체적 인간 전용과 일치
·주어지 시대에 달성된 사회적 의식의 최고계급인 인민의 형상을 표현
*노동 계급성: 사회를 변혁시키려는 노동 계급투쟁의식을 표현.
*당파성: 레닌의 주장. 예술은 사회민주주의적인 기계장치의 톱니바퀴와 나사가 디어야 한다(사회주의 예술근간의 골격이 되어야 한다)
※북한의 주체적 문예예술도 이것을 근간으로 인민성, 노동계급성, 당파성이 창작원칙이다.
*종자론: 김정일의 사상이론. 종자=사상의 알갱이
*수령형상 창조이론: 수령에 대한 인민의 충실성을 형상화. 인민은 사회적 생명체기 때문에 집단적 원칙에 따라야 하며 원칙은 최고 뇌수인 수령의 사상을 전수해야 한다. 문학예술은 이 수령에 대한 인민의 충성심을 심는데 앞장서야 한다.
※주체문예이론은 결국 혁명적 수령관과 이어진다.
이는 김일성의 항일투쟁과 관련있다.
*김일성의 혁명사상: 김일성이 1930년대 연변에서 항일투쟁을 할 당시의 주된 사상. 해방후 북한 문학의 지도원리가 되었다.
*조총련계 '조선대학'에서는 1960년대에는 한설야, 이기영, 카프의 문학을 가르칠수 있었으나 60년대 후반부터는 가르치지도 읽지도 못했다.
*북한에는 자유시외에 정형시가 없어졌으며 어휘력이 줄어들었다.
*초기에는 막스레닌주의에서 주체문예이론으로 전환. 김정일의 문학예술관이 작용. 60년대 후반부터 김정일이 문학예술분야를 담당하면서 시작.
*종자론: 북한의 문학 이론 즉 김정일 사상.
*종자론: 문학에서 주제나 스토리를 의미. 당이 작가에게 스토리나 주제를 주면 작가는 집단 창작을 통해 작품을 만든다.
*최근 북한소설문학의 변화
:북한의 문학은 사회현실을 반영하므로 사회현실을 알아야 작품을 이해할 수 있다.
*북한 문학의 창작 시기 구분*
1. 해방직후의 사회 개혁시기
2. 6.25전쟁이후의 전후 복구와 건설의 의기
3. 사회주의제도 확립의 시기(1959-1966)
4. 67년 이후 주체사상 적립시기
5. 1988년 이후 구소련 연방의 붕괴와 동구권의 변혁기(식량난 시기부터 오늘날까지)
☆사회현실 변화는 그대로 북한 문학의 변화를 가져옴.
*70년대 북한 문학의 배경*
1. 김정일의 정치적 부상
2. 3대 혁명 소조 운동: 과학, 기술, 문화의 혁명은 불한사회를 크게 변혁-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체제 변혁.
*70년대 북한소설 문학의 특징*
1. 혁명역사에 대한 예술적 형상화
'만경대(1973), 총서=김일성 항일 투쟁혁명을 다룬 '불멸의 역사' 20권.
김정숙의 항일혁명 과정 소설
2. 토지개혁 투쟁의 형상화
'새봄' 김규엽 1978-해방직후 소작인들이 지주에게 땅을 무상으로 받아 사회주의 건설의 기초를 닦는 내용.
3. 6.25전쟁 현실의 형상화
'낙동강'엄단웅 1972
4. 사회주의 현실에 대한 다양한 형상화'평양시간' 최학수 1976 평양 신도시 건설 다룸, '생명수' 변희근 1978 대형 양수기 생산과정 다룸.
*80년대 북한소설 문학의 배경*
1. 김정일에 의해 김일성 출생을 기념하기 위한 장, 중편소설 창작전투가 벌어짐=김정일 탄신 70, 77주년 기념
2.80년대 속도전의 강력한 추진=사회혁신과 발전 운도=60년대 천리마 운동의 연장을 반영
*80년대 북한소설 문학의 특징*
1. 인텔리 형상창조 '양심과 운명' 이동구
2. 노동자의 전형 창조 '철의 신념' 김리본 1986, '빈터우에서' 김보행 1982
3. 과학 기술혁신문제와 청년 전위의 주체적 등장. '청춘송가' 남대현
4. 여성의 자주성 문제='청춘송가'남대현=주인공 이준호의 애인 현옥, 윤정하의 신념=여성의 자치성 다룸.
*90년대 북한 문학의 배경*
1. 김일성의 사망으로 인항 유훈통치와 김정일의 권력 승계(국방위원장)
2. 북한의 개혁과 개방=남북정상회담.
*90년대 북한 소설 문학의 특징*
'삶의 향기' 정현철 1991, '청춘송가'=세대간 애정관의 차이
2. 과학기술 문제와 고학환상 소설의 창조=' 별은 돌아오리라' 박종렬 1993(1988년 '푸른 이삭'의 영향.
3. 통일염원 문학
'쇠찌르레기' 림종상 1990=북한과 남한의 부자조류학자의 이야기.
4. 김정일의 형상창조=예지, 불구름. 동해천리 등
제7강. 한국현대시 개관-
☆허버트 리드: 시문학은 전통 지향적인 것 과 외래 지향적인 것과의 갈등과 조화
*우리 시문학의 전통
·5세기 이전부터 시가전통이 존재함-공무도하가. 황조가. 구지가
·향가와 고려가요-처용가, 제망매가, 찬기파랑가, 정읍사, 가시리, 서경별곡, 청산별곡, 동동
·조선전기 시조의 융성-정형시
·조선후기 사설시조를 중심으로 한 서민문학 발전-순수한국적 자유시와 근대시의 출발
·19세기 후반의 개화가사와 창가의 등장: 새로운 형식을 만들어 내지 못했다(개화기 문학)
*개화기 가사의 성격1*
①개화기 가사(개화기 시가(독립신문: 애국가류, 대한매일신보:사회 등 가사), 창가(가창할 수 있는 분면체, 곡조가 있다), 신체시(신체시의 효시:육당 최남선의 '해에게서 소년에게-율조는 자유스러워졌으나 각연의 대응되는 시연들은 자수율이 엄격했다)등의 작은 갈래
②제국주의 열강의 위협과 근대화에 대한 강한 지향
③당대의 선각자와 지식인 엘리트들이 주요 작자층
*개화기 가사의 성격2*
①비전문전, 계몽적 창작위주
②예술적, 시적 영감 결핍-비시적
③애국가사류가 가장 많이 창작됨-시사적 의의
④애국충정과 강한 현실참여적 경향-시사적 의의
*.근대시가 위의 형식을 벗고 19세기 서구시에 눈뜨기 시작한 것은 1910년대 후반부터였다.
1918년 9월-최초의 문예주간지 '태서문예신보'창간
김억: ·서구의 '상징주의'시 이론과 작품 번역, 소개
·창작시 '봄은 간다', '봄' 등 게재
*1920년대 초반 시문학의 양상1*
①3.1운동 직후의 활발한 동인지 시대 개막-창조, 폐허, 장미촌, 백조, 금성, 영대
②주요한의 '불노리'와 근대 자유시의 가능성
*동인지-①창조:1919년 2월 동경 유학생들이 창간. 김동인, 주요한, 전영택, 김찬영, 김관호, 김억, 이광수 등. 최초의 순 문예동인지. 자연주의, 사실주의
②폐허:1920년 7월. 염상섭, 오상순, 황석우, 김억, 김찬영, 남궁벽, 김원주. 퇴폐적 시적경향
③장미촌:1921년 5월 창간. 최초의 시 전문지. 변영로, 황석우, 박종화, 박영희, 오 상순, 노자영. 낭만주의적 성격
④백조:1922년 1월 창간. 홍사용, 박종화, 이상화, 나요향, 박영희. 현진건. 낭만주의 적 성격
⑤금성:1923년 11월 창간. 손진태, 양주동, 백기반, 유역, 이장희. 이상주의, 낭만주 의, 상징주의.
⑥영대:1924년 8월 창간. "평양중심의 문예동인지". 창조성격계승 표방. 김동인, 이 광수, 전영택, 주요한, 김소월, 김억, 김여재
*불노리-주요한. '창조'에 게재
근대자유시의 가능성 개척.
*1920년대 초반 시문학의 양상2*
·순수한 서정성을 지향-1910년까지의 교훈, 계몽시 부정.
·주관주의와 감상주의에 매몰됨-세기말적 퇴폐풍조 유입. 3.1운동 실패의 민족적 비애, 절 망.
·시의 예술성과 서정성을 발견, 지향.
·한용운(불교의 형이상학적 내용을 여성적 호흡, 리듬으로 형상화), 김소월(전통적 정감을 민요리듬에 맞게 구성. 독자적 시세계)등의 탁월한 시인배출.
*김소월과 한용운의 시속에 나타난 '님'
·김소월-죽었거나 멀리 떠나감. 돌아올 가망이 없음.
·한용운-비록 현재는 곁에 없으나 다시 돌아올 것을 믿음. 슬픔을 극봅하고 희망에 도달. 돌아올 님에 대한 사랑.
*1920년대 후반의 시문학*
·카프의 프로시-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 사회주의 문학단체 '염군사+파스큘라'. 1929년 창단. 동인-김창수, 임화, 박세응, 박아지, 이상화, 김형원.
·시의 경향-계급해방, 민족해방 등, 정치적 현안을 문학작품화. 문학을 통한 현실참여. 사 회, 현실의 문제에 관심-'문학작품의 예술성 결여'의 한계
*1930년대 초기 시와 '시문학파'1*
·카프시에 대한 문학적 반발 내용
·김영랑(개성적인 정서를 한국적 운율로 재구성), 정지용(시의 창조에서 감성과 지성의 융 합 인식, 한국어가 시에서 가져보지 못한 새로운 매력과 방법 제시)박용철, 신석정, 정인 보 등.
*1930년대 초기시와 '시문학파'2*
·순수시의 서정성에 대한 뚜렷한 자각
·배애와 우수의 정조가 지배적
*1930년대 초기시와 '시문학파'3*
의의:·시어에 대한 구체적 자각
·시적 화자의 내면세계로의 확장
·한국어의 미감과 새로운 운율의 창조
*1930년애 중반의 모더니즘 시1*
·서구문학 이론의 도입-T.S 엘리어트, 에즈라 파운드 '주지주의 문학' 이론 도입
·1930년대 초기시까지의 '감상주의'와 '과잉정서'에 대한 반발
·김기림, 김광균, 장만영, 장서언 등이 주요시인
· 최재서, 이양하와 모더니즘 이론 주도
·정지용, 김광균과 주지적 시 작품 발표. '시론'에서 감각적 심상과 지적 절제를 통하 여 주정주의, 영탄적 시적 성향을 극복할 수 있다고 주장='태양의 바다'와 '나비', '기 상도'가 있다.
·김광균-'자오선' 동인. 참신한 비유, 독창적 이미지 창조. 풍부한 상상력과 기교적 언어 구 사 능력 지님.
*1930년대 중반의 모더니즘 시2*
·근대의 기계문명과 도시생활이 주된 소재-소재
·사물과 세계에 대한 새로운 인식과 방법론 반영-내용과 성격
·감각적 이미지의 구사에 의한 새로운 시적 표현-내용과 성격
·방법과 측면만 강조, 시의 깊이있는 내용 결여-의의와 한계
·인간감정경시, 감각적 표현에 치중-의의와 한계
*1930년대 말에서 해방직전까지의 시문학*
*1930년대 중반의 모더니즘 시2*
모더니즘에 대한 반도. 시대적 상황과 모더니즘의 영향으로 문학이 형식화, 건조화, 삭 막화되어 있었다.
·생명파 시인들-·서정주:'시인부락(시전문동인지, 서정주, 김동리, 오장환, 함형수, 김달진- 생을신음하고 토머하는 실험장)'동인. 예술적 기교와 주지주의적 경향 반발=특징. 원초적 욕망과 운념적 업보가 특성, 문둥이, 화 사, 자화상등
·유치한(호:청마):·문예월간지 2호에 '정적'발표 등단.
·시의 특징:인간의 문제와 생명적 부병탐구
·대표작:깃발, 생명의 서, 바위, 뜨거운 노래는 땅에 묻는다.
·청록파-·박목월, 조지훈, 박두진-1930년 '문장지'에 등단
·재례의 모든 시관, 방법 재음미. 전통적 시정신, 새로운 자연과 생명의 리듬 찾 아냄.
·빼앗긴 고향과 자연을 노래. 자연미 재발견. 국어미 순화, 생명원천의 이데아 추 구. 문화적 암흑기의 시사적 의미
·이육사와 윤동주-·일제말 식민지 인텔리의 정신적 고통과 그 극복의 의지힐현.
·이육사-'자오선'동인. 혁명가 시인. 간결한 심상. 매운 절개의식-시상의 특징. '절정'시대의 고통을 개인적 수용과 한계. '청포도', '광야' 민족의 미래를 확신-아름답고 장엄. 남성적인 호쾌한 어조=독 자적.
·윤동주-간도출신. 후꾸오까 형무소에서 요절.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유작시집. 1948년에야 빛을 봄. 일제치하에서의 인텔리가 겪 는 정신적 고통과 의지를 실천. 십자가
*쉬어가기*
십자가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 꼭대기
십자가에 걸리었습니다.
첨탑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한 예수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가 허락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리를
어두워 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제 8 강 이상화와 김소월의 비교
1. 이상화(1901-1943)대구출생
:아버지를 일찍 여의고 어머니와 백부 밑에서 자랐다. 맥부의 집에서 한학공부후 15세기후 경성 중앙학교를 거쳐 동경에서 불어공부. 백조동인. 김기진 박영희와 카프멩원' 빼앗긴들에도 봄은 오는가'발표. 대범하고 너그러움. 화술도량넓음. 백기만 이장희, 현진건, 엽상섭, 나도향과 교분. 3.1운동 때, 백기만 등과 참여. 독립자금조달, 형 이상정 장군(독립운동가). 대구 교남학교 교편잡았음. '마돈나,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2. 김소월(김정식 1902-1934)평북출생.
:아버지의 정신이상으로 조부밑에서 자람. 남산보통 오산학교에서 조만식, 이승훈으로부터 민족의식을, 안서김억으로부터는 문학교습, 시를 배움. 배재고 졸업, 창조에 춘강, 낭인의 봄, 그리워 발표. 민요조의 애달픈 가락:시형. 동아등의 잡지에 시 발표(먼 훗날 등). '개벽'-진달래, 금잔디 등 50여편. 동경산대유학-'영대'에 작품발표(왕성한 창작활동).개벽지에 시론인 '시혼' 시집인 '진달래꽃'(접동새, 엄마야 누나야등 100편)발표. 민족, 서정, 민요시인
*두 사람의 성격 비교-·이상화:외향적, 현실적 삶의 개선 노력. 사회의식의 문학.
·김소월:내향적. 사적인 삶의 문제. 근원적 문제 관심. 애정, 자연, 영 원한 것의 문학.
*시관-·이상화:·식민지 시대작가의 시대적이고 사회적인 책임강조.
·문학의 미적인 기능을 함께 고려.
·작가의 현실과 역사에 참여하는 양심 역설.
·나의 침실로,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등 다수.
*나의 침실로*
-이상화-
마돈나/지금은 밤도 모든 목거지에 다니노라/피곤하여 도라가련도다//아, 너도 먼동이 트기전으로/수밀도의 네 가슴에/이슬이 맺도록 달려 오너라//마돈나 오려므나/네 집에서 눈으로 유전하던 진주는/다 두고 몸만 오너라/빨리가자 우리는 밝음이.오덴지 모르게 숨는 두 별이어라//마돈나/구석지고도 어두운 거리에서/나는 두려워 떨며 기다리노라/아, 어느듯 첫닭이 울고/뭇개가 짖도다/나의 아씨여 너도 듣느냐//마돈나/지난밤이 새도록 내 손수 닦아둔/침실로 가자 침실로/낡은 달은 빠지려는데/내 귀가 듣든 발자국/오, 너의 것이냐//마돈나/짧은 심지를 더우잡고 눈물도 없이/하소연하는 내 마음의 촉불을 봐라/양털같은 바람결에도 질식이 되어//
이하 생략
=현실부정의 허무주의적 상념. 거침없는 자유시 형식. 마돈나와 함께 두렵고 숨막히는 질곡의 식민지에서 상상의 유미적 세계로 가고자하는 열망. 유연한 가락. 거침없는 표현은 형식의 부자유에서 벗어남. 산문적 형식이 지향하는 자유시는 자유의 이념이 담김. 주제는 바람직하지 못함-시대적 사회적 관찰 주제 결여. 환상과 도피저. 한편, '빼앗긴....'은 주권을 잃은 민족의 저항의식이 담겨있다.
·김소월-시관:낮의 아름다움보다는 밤이 아름답다. 도시에 대한 혐오와 자연 예찬. 도시문명보다 향토적 자연현상에 참된 시적 진실이 있으며, 인간에게는 이를 깨닫는 영혼이 있다. 이 영혼이 이상적인 미의 옷을 입을 때 '시혼'이 된다. 시간과 공간을 넘어선 시혼의 불편성 '진달래 꽃, 산유화, 초혼...등 다수'
*산유화*
-김소월-
산에는 꽃피네/꽃ㅇ이 피네/갈 봄 여름없이/꽃이 피네//산에 산에 피는 꽃은/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네//산에서 우는 작은새요/꽃이 좋아 산에서 사노라네//산에는 꽃지네/꽃이지네/갈 봄 여름없이/꽃이 지네
:자연을 현실과 역사와 단절된 것으로 보고 있다. 꽃은 문명을 피해 저만치 혼자서 피어있다. 과거의 자연관과 정서로 되돌아가 있다. 시형도 '고려가요'의 3.4조 변형의 전통 지향. 대부분의 시재가 이별을 주제. 여성적 슬픔과 정한 노래. 못잊어, 산, 가는길, 진달래 꽃..등
*시문학적 의의*
·이상화-·유연하고 활달한 산문시 형식의 거침없는 구사
·허무주의적, 개인적 시세계에서 민족의 현실과 저항의지를 노래하는 방향으로 변모.
·김소월-·시의 정서에서 나타나는 전통지향성(자연관과 한의 정서)
·시의 율격에 배어있는 전통계승적 면모(민요조의 세련된 변형)
두 사람의 근대시적 시사에서의 족적은 오늘날에도 계승과 시향의 양면에서 생각해볼 여지가 있다.
제 9 강 한국 현대 소설의 흐름(1)
*신소설은 현대소설은 아니다. 그러나 고대소설과 근대소설의 과도기적 소설로 두 부류의 특질을 동시에 지니고 있다. 그러므로 포괄적 의미의 신소설은 현대소설의 범위에 삽입시킨다.
*현대소설의 흐름*
1. 현대소설의 개념: 현대소설이란 고소설 이후의 신소설, 근대소설, 현대소설을 모두 포괄 하는 광의의 개념.
2. 신소설의 명칭
·우리나라의 경우: 1906. 2. 1-3일. '대한매일신보'에 개재된 '중앙신보'발간 광고에 처음쓰임.
·일본=1989년 '신소설'이라는 잡지 창간.
·중국=1902년 양계초가 '신소설'지를 간행.
신소설이란 명칭이 3국 동시에 사용된 것은 1800-1900초에 3국이 동시에 관심을 가진 문학 양식.
*신소설=근대화 운동의 상징으로 신소설이라는 명칭사용
3.신소설의 창작배경
·갑오경장을 개점으로 근대화를 지향하는 풍속 개량 물결이 도래하게 됨에 따라 개혁운동의 내용을 담은 신소설 등장.
·황성신보, 대한매일신보, 만세보등 신문이 발간되어 연재소설의 발표지면이 증가=수요
·인쇄술의 발달과 시장경제의 개념 도입이 출판업자 및 독자의 확대에 기여
·우리소설의 전통축적의 결과와 일본을 통한 서구소설의 영향
4. 신소설의 테마(신소설의 주제가 개혁운동)
:친일성(친일배경:친일 지식인이 작가층을 이룸)과 중국비판. 자유결혼관 주장. 남녀평등. 교육열과 창작열 고취. 신문명의 도입 강조. 독립사상고위. 여성의 사회참여 의식강조. 풍속개량 등.
*신소설이란 양식이 생겨나게 된 까닭
1. 문학양식과 삶의 관계-고대소설 양식으로 담을 수 없는 생활양식이 생김
2. 발표지면확대로 글을 요구.
3. 인쇄술의 발달로 독자층을 확보하게 됨.
4. 고대소설의 전통 축저(영웅형 소설과 신소설의 구조가 같다)=서구소설의 영향.
5.'근대문학'의 개념
①근대문학의 개념-·근대적 자아의 각성이 이루어진 문학
·귀족 중심의 개념에서 탈피하여 시민계층(자아각성)이 보편적인 인간 사랑의 정신을 구현한 문학
·문학외적, 내적 그 전 단계의 문학을 극복한 문학.
②근대소설의 특징으로는 영웅적 형상의 약화, 단선적 서술구조의 약화, 전지적 서술자의 후퇴. 시간적 경향에 공간적 경향으로의 이행을 들 수 있다.
③근대소설의 효시-이광수의 '무정'
*근대의 개념
-중세 후 역사-자아존재의식 발아-·봉건 영주제에서 탈피. 자본주의 등장. 산업혁명의 발달 로 공장 수공업 등장.
·신중심에서 인간 중심적(자아존재의식)사회로 변모
·고대소설의 인물은 영웅적 전형적이었다. 신소설의 인물은 갈등과 회의적인 보통이하의 사람.
·주인공을 중심으로 하나의 주인공의 이야기가 근대에는 복선적으로 바뀜.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화자시점의 다변화
·이야기 전개가 시간적 흐름을 뛰어넘을 수 없었으나 근대는 사건중심으로 바뀜.
제10강 한국 현대 소설의 흐름(2)
*1910년대의 소설문학
-이광수
:1909년 '사랑인가'로 등단. 이후 작품 '어린희생' '소년의 비애' '무정' '흑' '사랑'등. '무정'에는 춘원의 기본사상인 계몽적 민족주의와 '민족개조론'에 입각한 유교적 구가족제도의 비판과 구가족제도의 비판과 교육의 필요성, 조혼타파, 자유연애론 등이 잘 나타남. 인물의 이야기라는 점. 문체의 변화를 모색한 점 등의 근대적인 요소를 지니고 있지만 지도자적인 주인공의 출현, 구도자의 대거등장. 전지적 작가시점 등은 고대소설적 한계가 있다.
-이광수 문학의 특징
·계몽적 민족주의
·계몽문학 또는 설교 문학
·유교적 가족제도의 비판
·근대적 요소, 고대문학적 요소(전지적 작가. 구도자 대거 등장)가 공존
*1920년대의 소설 문학
-깅동인 등의 젊은 문인들이 춘원의 계몽적 인도주의 사상에 입각한 설교문학을 극복한 사상성보다 예술성에 치중한 문학운동을 전개
-장편보다 단편소설이 주류를 형성
-식민지 시대의 경제적 궁핍화 현상과 조선시민 계층의 애환을 주로 다룸
-카프를 중심으로 유산자 계층과 무산자 계층간의 계급투쟁을 통해 프롤레타리아의 해방을 목적으로 하는 일단의 경향을 도래
*1920년대 소설의 특징
·문학의 예술성에 치중
·단편소설 중심(단편이 장편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음)
·사회현실에 관심
·카프문학의 등장(사회주의 이념, 프롤레타리아 문학)
-카프문학의 특징:·우리 문학의 이론적 틀을 세우는데 자극
·창작 원리를 가짐
·민중에 대한 관심 제기
*1920년대의 작가들*
1)김동인=창조 창단, 단편소설의 대가
-창조에 '약한자의 슬픔'을 연재하면서 등단. '배따라기' '감자' '발가락이 닮았다' '광화사' '태 형' '광염 소나타'
-깅동인의 공적
·순수 문예지 '창조' 창단
·다양한 문예사조에 입각한 작품을 씀
·문학의 독자성 주장-예술성 고양에 힘씀
·간결하고 개성적인 문체 사용
·비속어, 사투리를 최초로 소설에 도입
·과거형 시제 도입
2)현진건
-백조동인
-'개벽'에 '희생화'를 발표, 등단 '빈처' '타락자' '술 권하는 사회' '운수좋은날' 'B사감과 러브레터' 등을 발표. 이 가운데 식민지시대의 궁핍한 현실과 참담한 가난을 주제로한 '운수 좋은날'은 당시 시대상을 생생하게 반영.
3)염상섭
-현대소설 기법인 심리분석적 방법을 사용한 '표본실의 청개구리'로 등단.
-이후에 '제야' '두 파산' '삼대' '인종' '만세전' 등을 발표하여 부정정신과 비판정신을 문장속에 함축한 작가로 평가 받음
※1920년대의 김현영(김동인, 현진건, 나도향)
4)나도향
-백조에 활동한 낭만주의 문학의 대표적 작가
-동아일보 '환희'로 등단
-'행랑자식'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등의 빈부차이에서 오는 인간관계의 모순을 애정문제와 결부시킨 서정성 짙은 문제작을 발표
5)최학송=신경향파 작가
-극한적인 빈궁이라는 이색적인 소재로 작품활동 전개
-'고국' '탈출기' '그믐밤'
-가난과 그 가난에 대한 절규, 저항이 담겨 있다. 이는 카프류의 이데올로기적 차원과는 달리 체험에서 우러 나온 것이다.
※최학송의 작품을 체험문학, 보고문학이라고 하는 것은 작품이 자신의 경험에서 나온 것 이기 때문이며 20년대 조선의 현실을 가장 적극적으로 그려낸 작가(간도지방 이주 농민들의 고통)
*1930년대의 소설*
·역사적 배경: 일제치하 민족의 고통이 고조화 된 시기. 만주사변과 중일전쟁 등의 파급 효과.
-일제가 만주사변을 시발점으로 식민지에 대한 탄압과 수탈을 더욱 심화. 문학과 창작활동에 검열과 제약 심화.
-이로 인해 사회성이 거세된 예술성 위주의 작품이 성행하게 되고 세태소설, 풍자소설 등의 지식인 소설과 농촌을 배경으로 하는 농촌소설, 가족소설, 역사소설 현대적 기법의 심리소설과 향토색 짙은 샤머니즘에 바탕을 둔 소설등 다양한 작품이 창작 됨.
-정리
·현실에 대한 발언 기피-순수 문학으로 방향을 잡음.
·일제의 탄압과 현실의 지나친 반영은 문학의 순수성이 결여된다는 의식과 맞물리면서 1930년대의 문학이 등장.
·1927년 박영희와 김기진의 건축론=카프문학은 형식을 배제한 내용에만 치중했다.
·다양한 형식의 소설 등장
·단편중심에서 장편중심으로 바뀜
·심리, 농민소설 등장. 샤머니즘 문학 등장
*1930년대의 작가*
1)채만식=풍자소설작가
-1924년 '세길로'로 문단 데뷔. '레드메이드 인생' '치숙' '소망' 등의 풍자소설 발표.
-'탁류' '태평천하' 등 장편소설을 통해 1930년대 당시의 전통지주계층과 서민계층의 몰락과정 그림.
-주로 아이러니 등의 풍자적 기법을 사용하여 역설적인 효과노림.
-업적: 세태소설, 풍자적 기법, 진보적 계량 계량주의자로서의 역사관, 세계관을 보여줌.
-채만식의 특징: 풍자소설가(역설적 효과 노림), 염상섭의 삼대와 함께 30년대 대표적 작품으로 꼽히는 장편 '삼대' '태평천하'
2)이효석과 유진오(채만식과 함께 프로문학에 관심을 둔 동반작가)
-두 작가는 채만식과 더불어 한때 동반자의 작가로 불려짐.
-이효석은 돈, 분녀, 들,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 발표. 섬세하고 감각적인 언어의 기교로 인공을 떠난 자연의 심미세계 특히, 인간의 애욕을 동물적 양산으로 극대화 원시적인 미를 보여주는 에로티시즘 문학 구축
-유진오는 창랑정기....식민지 치하의 지식인의 고민과 번뇌를 그린 작품 주로 발표.
3)이상과 김유정
-이상은 1930년대 소설 문학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
-'지도의 암실'을 발표한 후 날개, 지주회시
-'날개'는 심리소설로서 가식적 실체에 대한 의롱과 인간의 작기 해체를 통해 참다운 자아를 확립코자하는 노력이 담긴 작품
-김유정은 '소낙비' '노다지'로 문단데뷔. '봄봄' '만무방' '동백꽃' '따라지' '산골' 등 향토적 서정미가 가득한 작품을 발표. 새로운 구성적 기법과 유머러스한 독특한 문체로 문단의 각광을 받음. 이 시기 농촌의 현실과 농민의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의미있는 작가
4)이무영(흙의 노예)과 박영준(새우젓, 모범경작생)
:1930년대 동아일보를 중심으로한 브나로드 운동의 전개에 따라 농민 문학이 많이 창작됨. 문학적 수준이 다소 떨어짐:농촌 현실을 표피적으로 다룸.
5)김동리와 정비석
-조선의 토속적인 분위기에 젖어드는 샤머니즘의 세계를 그림
-김동리는 '화랑의 후예' '산화' '바위' '무녀도' '찔레꽃' '황토기' 등을 통해 휴머니즘을 부각
-정비석은 성황당, 신제, 졸곡기 등을 통해 자연의 순수성에 결합된 인간 본능의 세계를 그림.
*1940년대의 소설문학*
-문학사의 암흑기, 친일어용문인, 단체인 조선문인협회를 중심으로한 친일문학과 망명문인들에 의한 간도문학등 망명지의 문학 활동만이 존재.
제11강 희곡과 수필
※전통극: 그림자극, 가면극, 인형극, 판소리(신극: 창극. 은세계-원각사에서 창극으로 공연)
1. 희곡
*일본 신파극의 유입: 1909-1910-최초로 임성구가 신파극을 배움
·혁신단 조직(1911): 일본 신파극 '불효천벌' 공연
·혁신단의 목표: ·권선징악, 풍속개량, 민지개발, 진충갈력
·공리주의와 계몽주의가 기본적인 연극관= 개화 무렵의 모든 사상적 공 통 움직임(소설, 시, 연극)
·공연된 극의 내용
-군사극, 탐정극, 가정비극, 화류, 비련 등
-감상주의가 기저를 이룸
-대중의 위안물은 되지만 근대적 자각과 시민의식, 현실에는 저해가 됨.
*신파극
:관객의 감성에 호소하는 연극. 근대적 정신(현실의식의 반영)과는 거리가 멀다
-초창기 신파극의 의의
·최초 근대 희곡인 조중환의 '병자3인'
·이광수의 '규환' '윤백남의 '운명' 등이 발표됨
※새로운 극의 등장이라는 점에서 의의를 둔다
※사실주의 극이 오게된 동기가 되었다
-신파극의 쇠퇴
·신파극을 개선, 발전시키지 못해 외면 당함.
·연쇄극(연극과 영화의 혼합극)등장
*사실주의 극의 등장:1920년대
-민족운동 차원에서 연극 운동이 전개됨
1)동경 유학생들의 활동
-신극, 연극 서클 조직
·극예술 협회(1920년) ·동우회 순회극단(1921)
·형설회 순회극단(1922)등
-목표: 서구 근대극 수용 및 연극을 통한 민족의 자주독립
-공연내용: 민족현실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리얼리즘
극이 주류
2)전문가 배출
-조선배우학교 설립(1925)
-신진극작가 배출: 김무진, 김병진, 조명희 등
-신극 단체 '토월회' 발족: 박승희, 이서구, 김기진등의 활약
-토월회의 활동: 정통신극-개량신극-통속신파극
-초기 토월회와 동경유학생들이 저질 신파극에 대항하여 서구적인 근대극을 싹 틔웠다.
3)신파극 극단 유지
:예술협회(1921,이기세) 민중극단(1922 윤백남)-취성좌(김소량)-조선연극사(1929 지두한)
*본격 신극 단체의 활약:1930년대
1)극 예술 연구회(1931년)의 활동
-구성원: 외국문학을 공부한 동경 유학생들
-목적: 극예술연극에 대한 이해를 넓힌다. 진정한 의미의 신극 수립
-공연물: 유럽의 번역극 및 창작극.
·창립공연: 고골리의 '검찰관',
·최초의 창작극: 유치진의 '토막' 공연(1933)-식민지 수탈에 따른 민족의 궁핍화 고발.
-극예술 연구회의 이후 향로: 사상단체로 불림-글뎐좌라는 흥행단체로 개편됨(1938)-1939년 강제 해산됨.
*1930년대 극예술 연구회
:신극의 뿌리를 내렸으나 일제의 탄압으로 1939년에 강제 해산됨
*대중극 시대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
·동양극장(1935 배귀자)설립-연극계 석권
·주제: 민족의 설음을 바탕으로 한 의리, 인정, 애정, 갈등-대중의 현실 도피처
※연극의 기업화, 상업화=대중적 흥미에 초점을 맞췄다는 단점=상업화. 연극의 규모, 발전면 =장점
*해방 이후 연극 운도=좌우익 연극의 분열
1)전국연극인 애회(1945.8.20)
·일제 어용단체. 조선연극 문화협회 접수
·조선연극 건설본부 탄생
·프롤레타리아적인 박영희 등의 창작극 공연=남한 정부 수립 후, 규제를 받게 되자 대부분 월북
2)극예술협회 발족(1947)
-목표:·극연의 신극정신 계승 ·프로글에 대항 ·민족극 수립
-현실 소재극과 사극을 통해 민족의 상화 증언: '조국' '자명고' '마의태자' 등
-국립극장 설치(1950)
-극예술 협회가 흡수되고 국립극장 전속 극단 '신협'이 창단 됨. 원술랑 등 공연
※전통극에서 근대극으로 넘어가는 과정
·고대전통극-창극-신파극
·1920년대: 사실주의 극 등장. 근대주의 토대 마련
·1930년대: 사실주의 극 뿌리내림
·1930년대말: 대중극 등장(해방전까지) 해방이후: 좌우익 대립
2. 수필
*수필문학의 성격
-R.M Alberes의 정의: 에세이는 그 자체가 원래 지성을 기반으로 한 정서적 신비적 이미지로 되어진 문학
1)자신의 글
·지성에 기반하여 현대인의 의식세계를 표현-정서적인 낭만과 신비적인 환각의 세계를 고조함.
·지식인끼리의 심사를 교류; 사객적인 내용, 비통속적인 사고, 시화, 아취등을 그림.
2)표현의 문학: 심오한 사상도 문학적으로 표현해야 수필이 될 수 있다.
3)서경, 회고, 서정의 문학
4)불만과 격정과 관용의 유로: 수필의 서사논리
5)밖에서 얻은 것을 안으로 삼키는 문학-자기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문학
*수필문학의 묘미
1)비유를 통해 복잡한 사리를 제시
2)'밤(소설)'같지도 '복숭아'(시) 같지도 않은 '감'(수필)간은 문학
·시설이 얹고 잘 매만져진 곶감
·감은 오래가지 않으나 곶감은 로래간다
3)'졸'과 같은 정서
-문제를 제기하되 소설적 테마가 아니요, 감정을 나타내되 시적 이미지가 아닌 놀과도 같은 아련한 무드에 쌓인 신비로운 정서.
제12강 언어에 대한 이해
1)언어의 정의
-지구상의 언어:·대략 150여 개의 국가, 4천여 종의 언어존재
·언어는 계속하여 새로 만들어지고 변화하는 살아있는 실체다.
2)언어연구의 필요성 인식
-언어와 관련된 연구 영역
·언어장애의 문제 연구: 언어 장애를 갖게 되는 원인을 알고 치료하기 위함
·공통어의 필요성 검토와 제정: 세계어 연구의 필요성 여부
·언어 교육의 방법론 연구
·표준어 제정과 맞춤법 통일
-언어와 인접학문
·언어의 연구
:언어학은 다른 학문과도 밀접한 관계, 다른 학문의 발전에도 기여
·언어와 밀접한 학문
:철학, 심리학, 사회학, 정치학, 의학 등
※철학: 길고 심오하고 논리적인 철학을 연구하기 위해서는 자신이 사용하는 모국어로 깊이 사고해야 하므로 아리스토텔레스, 플라톤 등의 고대 철학자는 먼저 언어학을 연구했다.
※언어는 정신학의 기본이 된다.
3)언어학의 본질
-언어학(Iinguistics)
:언어에 대해서 과학적인 연구를 하는 학문분야. 현대적 의미의 언어학은 20세기 들어서 시작되었다.
-일반사람들이 사용하는 언어의 모습을 관찰, 규칙을 찾아 적은 것이 '문법'이다
-언어학은 실용적이 아닌 순수과학이다=언어 자체에 대한 관심에서 시작하여 거기에서 끝나는 순수과학이다.
-언어의 특성
·인간과 동물을 구분해 주는 기준의 하나
·도구의 사용 등 다른 기준에 비해 뚜렷
-언어 이외의 의사소통 표현
·body language, body talking-언어를 사용하는 것 만큼 다양한 정보를 표현 하지는 못함
ex.꿀벌의 언어-생존 본능 정보
·인간의 언어만이 가장 잘 체계화된 의사전달세계.
·언어의 사용으로 고도의 문명을 일으켰다.
4)언어습득
·경험주의(행동주의)이론
·합리주의 이론
5)언어와 사고: 언어가 사고에 영향을 미치는지 사고가 언어에 영역을 미치느냐의 의문과 상호 영향성.
6)언어와 문화
-언어는 특수한 문화적 기반을 바탕으로 그 문화가 언어에 반영됨.
-문화적 영향이 반영된 언어
·경어법 체계-상하관계, 질서를 중시하는 문화의 영향
·호칭 발달-친족관계 중시 문화 영향
-문화와 언어의 이질성
·동일언어인 영어를 사용하는 아시아 각국의 경우
·다른 언어-독일, 영어, 이탈리아어를 동시에 사용하는 스위스의 경우
※언어의 우월성
·문화의 발전 여부와 언어의 구조와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다.
·단순한 문화체계를 가진 민족의 경우-언어를 복잡하게 유지할 필요성이 없을 뿐 언어자체가 열등하지는 않다.
제13강 훈민정음 제작의 목적
-훈민정음:·창제한 글의 이름
·반포한 책의 이름
-의도: 欲使人人(욕사인인)=사람마다 지켜서
·모든 사람으로 볼 경우: 기존의 글을 없애기 위함
·글을 모르는 사람으로 볼 경우: 한자와 정음을 병행시키기 위함(이원적 의도로 본 경우)
-훈민정음 서문을 검토한 창제 의도
:일반 백성들을 문자 생활에 참여시키는데 있었다.
-문헌을 통한 한자와 정음의 병행의 예
·석보상절: 수양대군이 세종28년. 1446년 소헌 왕후의 명복을 빌기 위해 석가의 일대기를 기록 전 25권. 최초의 불교번역, 국어로 쓰인 최초의 산문 작품.
·월인천강지곡: 석보상절 편찬후 세종이 직접 석가의 공덕을 칭송한 노래(580여 내외 곡). 부처의 공덕이 절대적임.
·용비어천가: 조선왕조 사적 송가. 세종 4대조-6대까지의 왕업, 왕조 보존 훈계. 세종 29년 2월 한문주석을 단 총 10권 편찬
1.용비어천가: 한문원문 10군 5책에 삽입되어 있는 것
-원문이 한자인 이유:·이 어려운 문헌을 읽을 수 있는 사람들은 당연히 한문에 능통한 사 람일 것
·조선 건국의 합리화 설득을 위해 간행- 설득대상은 일반 국미이 아 닌 지식층
2.월인천강지곡: 훈민정음이 크고, 작은 한자로 토를 담.
3.석보상절: 한자 크고, 작은 정음 토
4.월인석보: 한자, 정음 동시
※대상 독자층에 따라
5.두시언해: 전혀 언문표기가 없다-대상: 지식층
6.금강경삼가해: 세종유언-세조진행-세종출판: 동국정음식 한자 표기
※·주로 불경물에는 주음이 달림.
·대상 독자층에 딸라 주음이 달림
※훈민정음 합자례: 주음 표기 방식 설명-창제의도가 한자와 정음의 동시 사용에 있었음을 알 수 있음.
제14강 한글의 유래에 대하여
※명칭에 대해 언급한 사람들: 이윤재, 최현배, 최남선, 박승빈, 김민수
1.이윤재(1888-1943)호는 환산. 국어학자, 사학자, 독립운동가. 진단학회, 조선어학회. '신생지'의 '한글강의'란에서 "주시경선생이 '한글배곳'이란 것을 세웠으며 이것은 '조선어 강습소'란 뜻이다. 그 뒤로 조선 글을 '한글'이라 하게 됐다. 한글의 韓은 삼한의 한이며 그 뜻은 크다(大), 하나 이다. 한글은 겨레의 글, 조선의 글이다"
2.최현배(1894-1970)호는 회솔. 국어학자. 국어운동의 중심적 인물. 한글 가로쓰기 운도. 한글 맞춤법 개정안 제정(우리말 큰사전)편찬에 기여. '한글갈'에서 "한글의 한은 大, 正一이다. 이 말은 주시경엣 비롯되었다" 라고 함.
·한글은 바른글=정음
·한글은 큰글=모든 사람이 한가지로 알고 써야한다
·한글은 하나 된 글=온누리에 첫째가는 글. 조선에서는 누구에게든지 한가지로 쓰일 글.
"「아이들 보이」지에 가로글씨로 한글이란 말이 있다."
3.최현배(1899-1957)호는 육당. 문화운동가, 작가. 사학자. 1908년에 종합 월간지 '소년'창간. 조선 광문회 창립(고전정리). '붉은 저고리' '아이들보이' '샛별' '청춘' 등 간행=신문학 터전 마련. "한글은 융희(1910)말년 '조선어 광문회'에서 만들어졌다. 뜻은 大, 韓이며 이 말은 '아이들 보이'지의 '한글란'이다"
4.박승빈(1880-1943)호는 학범. 법률가. 교육자. 국어연구가 '조선어연구회'조직. 기간지 '정음'발행. 역사주의와 편의주의에 기반한 연구. "한글이란 명칭은 최남선이 짓고 주시경이 찬동하여 확정되었다"
5.김민수: 한글의 韓은 대한제국의 한이며 그 의미는 大와 韓이다. '아이들 보이'지(1913.9월 창간)'한글 풀이'란에 처음 보인다"라고 말해 한글의 사용연대와 쓰인 사례를 최남선보다 분명히 했음.
※결론
·한글의 한은 大, 韓의 의미
·1910년 조선어 광문회에서 지어졌으며, 공식적으로 쓰여진 것은 1913년 9월.
·이름을 지은 사람은 주시경, 최남선으로 압축, 추정되며 분명한 것은 '아이들 보이'지 '한글풀이'란에 처음으로 보인다는 것 뿐이다.
·한글은 말이 아닌 문자의 명칭이다.
·한글은 우리글의 명칭이다
1.우리말글의 명칭(1895년 갑오경장이후)-주시경 선생의 저서들에 표기되어 있다. 당시 모든 저서에서 우리글의 명칭은 국어, 국문으로 쓰였다.
*국어와 관련된 단체와 모임
;국문동식회(1896), 국어문법과(1900), 국어연구회(1907), 국문연구소(1907)등에서도 명칭이 국문, 국어였음을 알 수 있다.
2. 한나라 말, 한나라 글
: 1910년 국권을 상실한 '한일합방'후 주시경 선생이 사용하기 시작=국문의 國이란 곧 일본을 지칭함으로.
3.조선어, 조선글, 조선문
:1911-1913년 조선어 문법(주시경), 김이상 '조선어' 김두봉 '조선말본'
※어떤 저술, 단체이름에도 국어, 국문을 쓸 수 없게 되자 대신 '조선어'라는 명칭 사용.
4.순우리말로 표현: 소리갈, 말모이(1910 국어사전), 말의소리=책의 이름
5.한말: 오봉빈의 국어 연구학회 수료증에 '한말읽힘곳침'(1011.4.1). 주시경의 '한나라말'의 한말.
6.배달말 글: 배달말글 모듬(한말익힘곳)=가로쓰기
7.한글: 1913년 3월 23일 한글모죽보기 조선어문회 창립총회에서 처음발견=한글이란 명칭이 사용된 가장 오랜 시기.
※한글 명칭이 여러번 바뀐 이유
-국문, 국어: 한말, 배달말글로 바뀐 이유=정치적 상황과 관련됨
-배달말글이 '한글'로 바뀐 이유
·배달글에 비해 한글은 음절수가 간결
·'韓'-삼한의 한, 대한제국의 '한'과 연결 됨
·'韓'-크거나 많은 것을 뜻함
-'말글'이 '글'이라는 한 글자로 줄어든 이유: '글'이라는 말이 문자와 함께 문자언어까지를 뜻할 수 있게 되어서 '한말'보다는 포괄적임.
※한글 명칭 작명부
·한글이란 명칭을 처음 지은이
:주시경이 1910년에 쓴 글인 '한나라글'에서 왔다고 본다면 최초의 작명부는 주시경이다. 1913년 3월 21일=처음 나타남.
※한글 명칭의 실용화
·1915년 조선어 강습회인 '한글배곳'에 빈번히 사용
·주시경의 후학들이 찬동
·우리문자로 보편화
:1927년 한글학회의 전신인 '조선어 학회' 동인지 '한글' 펴냄.
※가갸날: 한글날로 바뀜(훈민정음 반포일. 10월 9일)
제15강. 표준어의 기능
*.학습목표: 표준어의 정의/표준어의 기능/표준어규정의 검토
1. 표준어 : 한 나라의 公用語로 쓰이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대개 각국의 수도에서 쓰는 말을 기초로 하여 성립되며, 우리 나라에서는 현재 서울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표준어의 의의는 맞춤법과의 상관관계에 있다. 맞춤법은 표준어를 제대로 적게 해주는 규정이다. 현재 시행되고 있는 맞춤법은 1989. 3. 1일부터 시행되었으며 정식 명칭은 '한극 맞춤법'이다.
2. 표준어의 기능: 통일의 기능/우월의 기능/준거의 기능
1)통일의 기능
①. 서로 다른 방언을 쓰는 지역 사람들끼리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해
②. 일체감 형성
2)우월의 기능
:표준어를 정확하게 구사한다는 것은 정상적인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것을 뜻함=학교 교육을 통해서 표준어를 교육받기 때문. 따라서 표준어를 구사하는 살마은 우월감을 갖고 있다.
3)준거의 기능
:말의 기준이 됨=일상생활에서 어떤 말에 대한 자신감이 없을 때 표준어는 그 기준이 된다
예)방송 앵커의 전달어. 사전
3. 표준어 규정의 원칙
한글 맞춤법 총칙 제 1항=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 맞춤법에 맞도록 쓰기 위해서는 표준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
4. 표준어의 규정
표준어 규정의 구성은 1, 2부로 나눈다
1)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제1장. 총칙/제2장. 발음변화에 따른 표준어/ 제3장.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2)제2부. 표준 발음법
제1장. 총칙/제2장. 자음과 모음/ 제3장. 음의 길이/ 제4장. 발음의 변화/제5장. 음의 동화/제6장. 경음화/제7장. 음의 첨가
1)제1부. 표준어 사정 원칙
(!) 잘 틀리기 쉬운 표준말의 예
①강남콩(×)강낭콩(O)/삭월세(×)사글세(O)
:표준어 규정 2장 1절 5항 「어원에서 멀어진 형태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에 의거한다.
②돐(X)돌(o)
:표준어 규정 2장 1절 6항 "의미를 구별함이 없이 한 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에 의거한다.
③두째(X)둘째(O)/세째(X)셋째(O)/네째(X)넷째(O)......그러나 열을 넘어갈 경우는 열 둘째(X)열두째(O)열 /셋째(X)열 셋째(O).....가 표준어다.
④깡총깡총(X)깡충깡충(O)
:모음과 관련된 표준어. 표준어 규정 2장2절8항 "양성 모음이 음성 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깡충깡충, 막둥이, 쌍둥이 등)는 음성모음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에 의거한다.
⑤미쟁이(X)미장이(O)/유기장이(O)유기쟁이(X)/막둥이(O)막동이(X)/쌍동이(X)쌍둥이(O)/바람동이(X)바람둥이(O)/담장이넝쿨(X)담쟁이넝쿨(O)/소금쟁이(O)소금장이(X)...등
:표준어 규정 2장 2절 9항 붙임 조항, 기술자에게는 '장이'가 붙는 형태가 표준어이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는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
*촌수의 경우:삼춘(X)삼촌(O)/사둔네(X)사돈네(O)/부주돈(X)부조돈(O)
⑥복수표준어:쇠고기(O)소고기(O)/네(O)예(O)/(물이)고이다(O)(물이)괴다(O)/바람을 쇄다(O)바람을 쏘이다(O)/거슴츠레하다(O)게슴츠레하다(O)
⑦단수 표준어
:3장 4절 25항 "의미가 똑 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
예) 붉으락 푸르락(O)푸르락 붉으락(X)/손목시계(O)팔목시계(X)팔뚝시계(X)/안절부절하다(X)안절부절 못 하다(O)/주책이다(X)주책없다(O)
2)제 2부. 표준발음법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표준 발음법 제5항 "야,얘,여,예,와,왜,요,워,웨,유,의(ㅇ은 워드 특성상 임의로 넣었음=김현)는 이중 모음으로 발음한다.
다만1)용언의 활용형에 나타나는 "져, 쪄, 쳐는 '저, 쩌, 처로 발음한다
예)가지어-가져(가저)/찌어-쪄(쩌)/다치어-다쳐(다처)
다만2)'예' '례'이외의 'ㅖ=ㅔ'로도 발음한다.
예)계집(계:집/게:집)/계시다(계:시다/게:시다)/시계(시계/시게)/연계(연계/연게)/메별(메별/메벌)/개폐(개폐/개페)/혜택(혜택/헤택)/지혜(지혜/지헤)
예)혜경아--헤경아
다만3)자음을 첫소리로 가지고 있는 음절의 'ㅓ'는 'l'로 발음한다.
예)늴니리(닐니리)/무늬(무니)/띄어쓰기(띠어쓰기)/씌어(씨어)/틔어(티어)/희어(히어)/희떱다(히떱다)/희망(히망)/유희(유히)
다만4)단어의 첫 음절 이외의 '의'는 'l'로, 조사 '의'는 (ㅔ)로 발음함도 허용한다
예)주의(주의/주이)/협의(혀븨/혀비)/우리의(의리의/우리에)/강의의(강:의의/강:이에)
예)민주주의(민주주이)/문의(문이)/우리의 소원(우리에 소원)
2001년 <국어> 학습지
장소원(국어국문학과)
<일러두기>
이번 학습지는 국어 강의 제3부에 해당하는 부분을 보충하기 위한 내용입니다. 특히 교과서에는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지 않지만 TV강의에서 다루어진 사항을 정리한 것입니다. 강의를 시청함으로써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지만 원고로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므로 이번에 제시하기로 하였습니다. 학습지의 내용을 숙독한 후 TV강의를 시청하면 보다 높은 학습효과를 거둘 것입니다.
1. 표준어 : 한 나라의 公用語로 쓰이는 규범으로서의 언어. 대개 각국의 수도에서 쓰는 말을 기초로 하여 성립되며, 우리나라에서는 현재 서울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를 기반으로 삼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한 나라의 공통어에 일정한 규제를 가한 이상적인 언어를 말한다. 한 나라의 국어에는 대개 많은 방언이 있으므로 교육, 정치, 문화 등의 공용어로서는 그 가운데 하나를 택하여 대표적인 국어로 인정하고 그 언어체계를 모든 국민이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표준어는 자연적으로 발생하여 성립되는 경우도 있지만 인공적으로 제정하는 것이 원칙이며, 이 경우 수도나 문화 중심지의 교양 있는 사람들이 쓰는 언어가 표준어의 기반이 되는 일이 많다. 영국의 런던어, 프랑스의 파리어, 일본의 도쿄어, 한국의 서울말 등은 모두 이런 예에 속한다. 여러 방언 가운데 가장 큰 세력을 가진 문자나 언어가 표준어의 기반이 되는 일도 있다. 예를 들면 독일에서는 종교개혁으로 유명한 루터의 독일어가, 이탈리아에서는 단테, 페트라르카, 보카치오 등이 작품에서 사용한 피렌체市의 상류사회 언어가 표준어의 위치를 점유하고 있다.
2. 표준어를 규정하는 이유 : 어떻게 보면 사투리가 고향색을 느끼게도 해 주고 또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의미 전달에도 별 지장을 주지 않는 것 같다. 표준어, 꼭 필요한 것일까? 그렇다면 표준어는 어떤 의미이고 또 왜 중요한 것일까? 일단 표준어의 의미는 맞춤법과의 관계에서 찾아 볼 수 있다. 흔히 우리말은 맞춤법이 까다롭다고 하는데, 맞춤법은 우리의 말, 특히 표준어를 올바르게 적게 하는 규정이다. 오늘날 모든 글은 1989년 3월 1일부터 새롭게 고시된 맞춤법 쥬정, 즉 <한글 맞춤법> 규정에 맞도록 우리말을 적게 되어 있다. 이 규정 속에는 우리 한글의 자모는 어떠어떠한 것이 있고 이런 소리가 나는 것은 이런 식으로 적고 띄어쓰기는 어떻게 해야 한다는 내용의 조항들이 들어 있다. 그런데 이 <한글맞춤법>의 가장 기준이 되는 조항인 제1항을 보면 '한글 맞춤법은 표준어를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이 있다. 이 말을 해석하면 <맞춤법에 맞도록 글을 쓰려면 무엇보다도 우리의 표준어를 제대로 알고 있어야 한다>는 뜻이 된다. 결국 그 까다롭다는 맞춤법을 제대로 알려면 표준어를 알아야 한다는 의미인 것이다.
그러나 보다 정확하게 표준어의 의미와 가치를 알려면 그 기능이 무엇인지를 정리해 볼 필요가 있다. 표준어의 기능에는 세 가지가 있는데, 통일의 기능, 우월의 기능, 준거의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3. 방언 : 하나의 언어 내에서 구분되는 하위언어체계. 한 언어를 사용하는 사회라 하더라도 사회 구성원 모두가 동일한 정도의 빈도로 의사소통을 하는 것은 아니고 특정 부류 내의 구성원들끼리는 빈번히 의사소통을 하고 그 부류 밖의 사람들과는 의사소통이 훨씬 드물게 이루어질 수 있다. 이 때 빈번히 의사소통을 하는 사람들끼리는 언어의 동질성이 유지되고 이 부류와 다른 부류의 언어는 점점 달라질 수 있다. 이렇게 한 언어 내에서도 의사소통의 빈도에 의해 變異(variation)가 생기게 되는데, 한 언어 내에서도 특히 빈번한 의사소통을 통해 내부적으로는 언어적 동질성을 유지하고 밖의 다른 집단과는 언어적 차이를 보여 주는 집단의 언어체계를 方言(dialect)이라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한 언어 내에서 언어상의 분화가 일어나는 주된 요인은 지리적인 것이지만 사회적인 요인에 의해서도 어넝 분화가 일어난다. 전자에 의한 방언을 지역 방언(regional dialect), 후자에 의한 방언을 사회 방언(social dialect)이라고 한다. 일상적 용법으로는 방언이 표준어가 아닌 낮은 수준의 탈선 형태, 또는 농촌.노동자 집단의 언어를 가리키나, 언어학의 술어로서는 모든 화자가 적어도 한 방언의 사용자이며 어떤 한 방언이 다른 방언보다 우월하다고 가정하지 않는다. 그런데 어떤 두 언어체계가 있다고 할 때 이 둘이 한 언어의 두 방언인지, 아니면 별개의 두 언어인지를 판정하기가 어려운 경우도 있다. 이 때 흔히 동원되는 기준이 상호 이해가능성(intelligibility)이다. 즉 서로 상대방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으면 이 두 사람은 한 언어의 화자이며 서로 말을 알아들을 수 없으면 서로 다른 두 언어의 화자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 기준은 완전치 못하다. 예를 들어 중국은 워낙 국토가 넓어 서로 다른 방언들끼리 의사소통이 안 되는 일이 있으나 이 둘을 서로 다른 언어라고 하지는 않으며, 독일과 네덜란드 접격지대에서는 서로 의사소통이 가능하나 이 둘은 흔히 독일어와 네덜란드어로 구분된다. 그래서 정치적 요인을 끌어들여 하나의 국가 내에 속해 있으면 하나의 언어로 보고 서로 다른 국가에 속하면 서로 다른 언어로 보는 방법을 동원하게 된다. 그러나 이 두번째 요인 역시 문제가 있다. 스위스 같은 경우 정치적으로는 하나의 국가이나 그 안에서 사용되는 언어는 하나가 아니라 독일어, 불어, 이태리어의 셋인 것이다. 그래서 표준어라는 공통의 언어규범을 공유할 때 하나의 언어에 속하는 것으로 보기도 한다.
4. <표준어 규정> : 문교부 고시에 의해 1989년 3월 1일부터 시행하게 된 새 규정이다. 이 표준어 규정은 내용상 두 부분으로 나뉜다. 앞부분인 제1부는 표준어의 사정 원칙을, 그리고 제2부는 표준발음법을 설명하고 있다. 제1부의 내용을 좀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크게 3장으로 나뉘는데 제1장은 총칙에 해당하고 제2장은 발음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 그리고 제3장은 어휘 선택의 변화에 따른 표준어 규정이 실려 있다. 제2부는 제1장 총직, 제2장 자음과 모음, 제3장 음의 길이, 제4장 발음의 변화, 제5장 음의 동화, 제6장 경음화, 제7장 음의 첨가로 나누어서 우리말의 표준 발음을 규정하고 있다.
5. 표준어의 실례 : ① 자음의 발음 - '강남콩'이라 쓰여진 쌀가게의 팻말, 후미진 동네 어귀의 전봇대에 쓰여진 '삭월세 있음'. 지금은 쉽게 볼 수 없는 것들이라 향수마저 느껴지기는 하지만, 이런 표현은 표준어 규정에 어긋나는 표현이다. 올바른 표현은 '강낭콩'과 '사글세'이다. 먼저 '강낭콩'이 표준어가 되는 근거를 살펴보면, 표준어 규정 2장 1절 5항에 보면 '어원에서 멀어진 형대로 굳어져서 널리 쓰이는 것은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고 되어 있다. 원래 '강낭콩'의 어원은 남미가 원산지라는 뜻에서 '강남콩'이 옳지만 현재는 어원으로부터 멀어졌고 오히려 '강낭콩'이 더 널리 쓰이니까 '강낭콩'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고삿'도 ㅅ받침을 가진 형태가 표준형이고, '사글세'도 '삭월세'가 어원에 가깝지만 '사글세'가 더 널리 쓰이니까 그것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것이다. 또 6항에 보면 '의미를 구별함이 없이 한가지 형태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규정이 있다. '돌'이라는 단어가 여기에 해당된다. 예전에는 이 '돌'이라는 단어도 두 종류로 나누어서 ㄹ받침만 붙인 '돌'은 생일을 뜻하고 '한글 반포 몇 돐'이라는 식으로 '주기'라는 뜻으로 쓸 경우에는 ㄹㅅ받침을 붙이도록 구별을 했었다. 그러나 89년 案부터는 이 두 경우를 모두 ㄹ받침으로 통일했다. 이와 비슷한 예로 몇가지가 더 있다.예전에는 '세째, 네째'처럼 받침을 안 붙인 것은 차례를 나타내고 '셋째, 넷째'처럼 받침을 붙이면 수량을 나타낸다는 식으로 이 둘을 구별했었는데, 89년 案에서는 이것을 모두 받침을 붙인 형태로 통합을 했기 때문에 우리 국어에서는 받침이 없는 '세째, 네째'는 실질적으로 없어졌다. 하지만 차례를 나타내면서 앞에 다른 수가 올 때에는 '열두째, 스물두째'처럼 쓰도록 했다. 이것은 우리나라 사람 중 어느 누구도 '열둘째'라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② 모음 발음 - 먼저 '깡충깡충'과 '깡총깡총'가운에 '깡충깡충'이 표준어이다. 그 근거는 표준어 규정의 2장 2절 8항에 나와 있는데, 내용은 '양성모음이 음성모음으로 바뀌어 굳어진 다음 단어는 음성모음 형태를 표준어로 삼는다'는 것이다. 그러니까 모음조화 규칙에 따르면 '깡총깡총'이 옳지만 이제 음성모음으로 굳어진 것은 그대로 표준어로 삼는다는 것이다. '막동이'나 '쌍동이', '바람동이'도 이제는 '막둥이', '쌍둥이', '바람둥이'가 표준말이 되는 것이고 역시 '발가숭이', '오뚝이'가 표준말이다. 그렇지만 아직까지 어원 의식이 강하게 남아 있는 '부조', '사돈', '삼촌' 같은 단어는 원래 그대로를 표준어로 한다는 단서 조항이 붙어 있다.
③ '미장이'와 '미쟁이', '빚장이'와 '빚쟁이' : 표준어 규정 2장 2절 9항에 붙임 조항이 있다. 기술자의 경우에는 '장이'가 붙은 형태가 표준어이고 그 외에는 '쟁이'가 붙은 형태를 표준어로 삼아서 '미장이'와 '유기장이'는 '장이'가 표준어이고 기술자를 뜻하는 단어가 아닌 '멋쟁이'나 '소금쟁이', '담쟁이덩굴', '골목쟁이', '발목쟁이'는 '쟁이'가 붙는 말이 표준어가 된다.
④ 복수표준어 - <표준어 규정> 2장 5절 18항과 19항을 보면 그 예들이 나와 있다. 먼저 '네'와 '예'라는 두 형태, 또 '쇠고기'의 '쇠'와 '소고기'의 '소'는 둘 다 비슷한 발음을 가졌지만 모두 표준어로 규정되어 있다. 둘 다 널리 쓰이기 때문이다. 특히 대답하는 말로 지금까지는 '예'만을 표준어로 하고 '네'는 비표준어라고 했었는데 이제는 오히려 '네'라는 말이 더 보편적으로 쓰이기 때문에 '네'를 앞세워서 표준형으로 삼고 '예'도 인정해 주고 있다. 또 다른 예인 '쇠고기'의 경우도 '쇠'를 쓰는 것이 더 전통적인 표현이지만 지금은 '소고기'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기 때문에 두 가지를 다 표준형으로 잡은 것이다. 그 밖에 복수 형태가 표준어로 인정되는 것은 '물이 고이다'와 '물이 괴다'의 두 형태나 '바람을 쐬다'와 '바람을 쏘이다'의 두 형태, 또 '거슴츠레하다'와 '게슴츠레하다', '고까옷'과 '꼬까옷'이 모두 표준어로 인정되고 있다.
⑤ 단수표준어 - 그 근거는 3장 4절 25항에 '의미가 똑같은 형태가 몇 가지 있을 경우 그 중 어느 하나가 압도적으로 널리 쓰이면 그 단어만을 표준어로 삼는다'는 내용이다. 예를 몇 가지 들어 보자. '붉으락 푸르락'은 표준어로 보지만 순서를 바꾼 '푸르락 붉으락'은 표준어가 아니다. '손목시계', '팔목시계', '팔뚝시계' 가운데는 '손목시계'만을 표준어로 규정하고 있다. 또 '안절부절하다'는 비표준어이고 '안절부절 못하다'가 표준형이다. '주책이다'보다는 '주책없다'가 표준어인데, '주책'이라는 단어의 본뜻이 '일정하게 자리잡힌 생각'이니까 '주책이다'라는 표현보다는 '주책없다'라는 표현이 옳은 것이다.
6. <표준발음법>은 <표준어규정>의 제2부이다. 표준발음법은 '표준어의 실제 발음을 따르되 국어의 전통성과 합리성을 고려하여 정함을 원칙'으로 한다. 우리 문자는 표음문자이기 때문에 쓰여진 대로 발음하는 것이 원칙이지만 이중모음의 경우는 발음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이 조항을 별도로 정해 놓고 있는 것이다. 직업상 우리말의 발음에 특히 신경 써야 하는 아나운서 같은 분들은 특히 표준발음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할 것이다.
제16강. 언어예절
※. 우리말의 예절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는 경어법, 인사말, 호칭과 지칭등이 있다.
*. 우리말의 경어법 체계
-용언의 활용으로
1.주체 경어범
2.상대 경어법
3.객체 경어법
1. 주체 경어법
-말하는 사람이 문장의 서술어가 나타내는 행위, 상태, 존대, 환언의 주체를 높이는 경어법
-용언의 어간에 높임의 어미-(으)시-를 붙여서 표현.
⇒결과: 주체에 대해 존경과 공경을 뜻을 나타내게 된다.
2. 상대 경어법
-말하는 사람이 듣는 사람을 높이거나 낮추는 경어법.
-종결어미 '해라체' '해체' '하게체' '하오체' '해요체' '합쇼체' 등을 사용
3. 객체 경어법
-말하는 사람이 특수 높임말(드리다, 모시다등)이나 조사 '께'를 써서 말 듣는 사람이나 문장안의 목적어 기타 부사격으로 등장하는 객체를 높이는 경어법.
*.국어 경어법 체계
1.주체 경어법
-문장의 주체가 되는 사람을 높이고자 할 때 서술어인 용언에 선어말 어미 '-시-'를 넣어 만듬.
예) '아버지가 온다' = '아버지가 오신다'
※우리말 문장에 여러개의 용언이 함께 나타날 때
-대체로 문장의 마지막 용언에 '-시-'를 씀.
예1) ·어머니가 가방을 드시고 가셨다=부자연스러움
·어머니가 가방을 들고 가셨다=자연스러움
예2)할머니가 자고 가셨다=할머니가 주무시고 가셨다.
※어휘적으로 높임의 용언이 따로 있는 경우
·먹다-잡수시다
·있다-계시다
처럼 그 용언을 반드시 사용.
2.상대 경어법
·상대 경어법은 여러 등급으로 곧 청자와 말하는 사람
·'하오체' '해요체'에 따라 대우하는 정도가 달라진다.
·상대 경어법은 문장 끝의 어미가 바뀜으로써 여러 등급으로 나뉨=해라체, 채체, 하게체, 하오체, 해요체, 합쇼체 등
*. 문장 유형에 따른 상대 경어법
-(예)동사 '가다'의 경우
※청유형의 경우 '갑시다/가십시다'의 경우 쓰임이 제약되는 경우
*갑시다/가십시다=평서형, 의문형에서 처럼 상대를 최대로 대우해 주는 듯 하지만 실제 쓰임은 다르다.
예)할아버니 저와 함께 갑시다/가십시다=이 경우 명령적으로 들려서 상대방의 기분을 상하게 할수 있으므로 자신보다 아주 높은 분에게는 적절한 사용이 되지 못함.
*해요체의 경우
·초기-어린이, 여자들의 말투
·현재-쓰임이 넓어져 남자라도 다소 격식적인 자리에서도 많이 쓰임.
2.객체 경어법
-객체 곧 어떤 행위가 미치는 대상에 대한 존대를 나타내는 경어법=조사 '께'와 특수한 어휘들에 의해 객체 경어법이 이루어짐
※특수한 어휘의 예=드리다, 여쭙다, 말씀드리다, 모시다 등
※객체경어법과 관련된 어휘
-자신을 낮추는 대명사='나=저' '우리-저희',
-높임의 명사=진지, 치아, 약주, 댁, 함자, 자당, 가친
-주체에 대한 높임을 나타내는 어휘=주무시다, 계시다, 잡수시다, 돌아가시다
-접미사 '-님' 붙이기=선생님, 사장님, 아버님, 어머님
*.직장이나 사회에서의 경어법(주체 경어법에 가장 많은 신경이 쓰임)
1). 동료에 관해서 말할때의 주체 경어법사용의 예
·H회사 K과장이 동료 과장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물을 때=김영수씨 이과장 어디 갔어요?
·동료과장이 K과장보다 나이가 많을때=김영수씨, 이과장 어디 가셨어요?
※동료에 관해서 말할때는 선어말 어미 '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우에 따라 나이가 많을 경우 사용이 무방하다.
2). 자신보다 윗사람에 대하여 말할때의 주체 경어법
·K과장이 사장님에게 자신의 상사인 부장에 대해 물을때=사장님, 박부장님 어디 가셨습니까?
·K과장의 말을 듣는 상대가 하급자이거나 동료라면=박부장님 어디가셨나?
※자신의 상급자에 대해 얘기할 때는 '시'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임
3). 거래처 사람과 말할때의 주체 경어법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화자보다 아랫사람일 때=일빤적으로 '-시-'를 쓰지 않음
-직급이 있는 사원으로 어느정도 대우를 해줄 필요가 있는 사람에 대하여 말할때=청자가 그보다 아랫사람이거나, 같은 지급일때는 '-시-'를 씀.
예1)부장이 상대방 과장에게 자기회사의 과장에 대하여 말할때-이 고장은 은행에 가셨습니다
예2)부장인 상대방에게 자기회사의 고장에 대하여 말할때-이 과장은 은행에 갔습니다
*말하고자 하는 사람이 화자보다 윗사람일 때=말을 듣든 사람이 누구인가에 관계없이 '-시-'를 넣음
②아랫사람과 대화를 나눌 때
예)김영수씨, 업무계쇡서 빨리 작성해 줘요=해요체
*나이가 아주 어리거나 친근한 경우=김영수씨, 업무계획서 빨리 작성해줘, 혹은 주게=해체
3. 상대 경어법
①·비슷한 나이의 동료=해요체
예)이과장, 거래처에 다녀왔어요?, 김영수씨 경리과에 전화했어요?
·동료라도 나보다 나이가 한참 많은 경우
예)김영수씨, 경리과에 전화했습니까? 이과장, 거래처에 다녀왔습니까?
②다른 회사사람과 대화할 때
예)회사에서 이과장을 찾는데 자리에 없을 경우=이과장 장깐 자리를 비웠습니다.
④관공서의 경우
예)무슨일로 오셨습니까? 신분증을 제시해 주십시오
★인사말★
-상황에 따른 적절한 인사말-
*아침인사의 경우
①윗사람에게=안녕히 주무셨습니까?/진지 잡수셨습니까?
②아랫사람에게=잘 잤어요?/잘 잤니?
※언어의 친교적 기능
=길을 가다 친구나 아는 사람을 만났을 경우, 어디가니? 라고 묻는등의 예는 실제로 상재방이 어디를 가는지 궁금한 것이 아니라 안부를 묻는 정도다 이것을 언어의 친교적 기능이라고 한다.
③이웃사람에게=안녕히 주무셨습니까?/진지 잡수셨습니까?/안녕하십니까?
④연배가 같거나 손 아래사람의 경우
·성인의 경우: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안녕히 주무셨습니까?/안녕히 주무셨어요?
·손 아래 미 성년인 경우: 안녕?/잘 잤니?
⑤직장의 윗 사람에게=안녕하십니까?/답=지금 나오나?/좋은 아침
⑥직장의 아래사람에게=나왔나?/나왔군?
*만나고 헤어질때=안녕하십니까?/어디가십니까?(언어의 친교적 기능)
*직장에서 퇴근할때=저 먼저 가 보겠습니다/내일뵙겠습니다/답:안녕히 가십시오/잘가게/수고했네
※수고하세요/하십시오=하급자가 상급자에게 쓰는 것은 적절치 못함
*전화를 받고 걸 때
·우리나라의 경우 받는 사람이 먼저 '여보세요?'라고 하는 것이 관례임
①집에서=·여보세요? 동숭동입니다/네. **에 ****번입니다
②직장에서=·네. 방송대학교입니다/고맙습니다. **전자입니다
1).전화를 받은 사람
·바꿔줄때=·네. 잠시 기다려 주십시오. 바꾸어 드리겠습니다/지금 자리에 안 계시는데요, 뭐라고 전해 드릴까요?/지금 안 계시는데요, 10분후에 다시 걸어 주시기 바랍니다
·잘못 걸렸을때=아닌데요, 전화 잘 못 걸렸습니다(0)/아닌데요(×)/전화 잘 못 걸렸습니다(×)
2).전화를 건 사람
·상대방이 응답한 경우=안녕하십니까? 김철수입니다/안녕하십니까? 저는 영희친구 민호입니다. 영희있습니까?
·잘 못 걸었을 경우=죄송합니다, 전화가 잘 못 걸렸군요
·전화를 끊을때=안녕히 계십시오/이만 끊겠습니다
※들어가세요=배웅나온 사람에게 하는 말과 동일하므로 적절한 예절이 아님.
*소개할 때 하는 인사
①자신을 남에게 소개하는 말
·처음 뵙겠습니다, 저는 김영숙입니다/인사드립니다, 저는 김영숙입니다
※올시다/올습니다=너무 옛스럽고 거만해 보이므로 적절한 예절이 아님.
·아버지에 기대어 자신을 소개하게 될 경우(아버지의 지인에게)=저의 아버지는 0자 0자이십니다(성은 나와 같으므로 생략)저의 아버지는 00씨 이십니다=적절한 예절이 아님.
※소개할 때의 원칙 적용순서
1)자신과 누가 더 가까운가=가까운 사람을 덜 가까운 사람에게 먼저 소개한다
2)누구의 나이가 더 많은가=손 아래 사람을 손윗사람에게 먼저 소개한다
3)어느 쪽이 여성이고 어느쪽이 남성인가=남성을 여성에게 먼저 소개한다
*손님에게 하는 인사말
·가정=어서오십시오/어서오십시오, 그동안 안녕하셨습니까?
·관공서나 회사=어서오십시오, 어떻게 오셨습니까??
※어떻게 오셨습니까?=덜 친절한 느낌을 준다
·상점이나 음식점=어서 오십시오
※무얼 찾으십니까?=불 친절한 느낌을 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Can I help you?/What can I for you?등의 서양인사의 느낌을 주므로 적절치 못하다
·손님을 보낼때=안녕히 가십시오/잘 가거라/살펴가십시오
제17강. 한문과 한문학
*한문학: 중국에서 들여온 문학으로 선조들이 언어로 사용하고 문학활동을 했던 문학으로 크게 한문한시와 한문산문으로 나눈다.
·한문한시: 고체시/근체시/악부시
·한문산문: 운문체/의론체/서사체
1.한문산문
1)운문체(韻文體): 사부, 잠명, 애제, 송찬등 음악이나 음송과 관련있는 문장.
2)의론체: 논변, 주의, 서설, 증서 등 놀리적인 글.
3)서사체: 전장이나 비지, 잡기, 필기 등 이야기 형식으로 씌여진 글.
※한문소설은 역사적으로 늦게 발달했고 작품이 별로 남아있지 않다.
2.한문한시
1)고체시: ·근체시가 성립되기 이전에 있던 시로, 당 나라 때 만들어진 규칙을 따 르지 않는 시를 가리킨다. 또한 근체시 형식에 맞지 않는 시 모두를 일컫는다.
·고체시의 종류: 시경, 초사, 악부, 고시
①시경:·시경이란=공자가 중국에 전해내려 오던 민요와 궁중노래를 묶어 정리한 것.
·형식=一句四字. 1구가 4자로 이루어진 민요형식으로 북방에서 성행.
·표현수법=·흥(興)-앞부분에 다른 사물이야기로 흥을 일으키고 뒤에서 화 자가 말하려고 하는 시흥을 읊조리는 형식.
·비(比)-일종의 비유법
·부(賦)-사실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는 형식.
②초사: ·초사란=주로 남방에서 성행하던 시체(時體)이다.
·형식=1구가 주로 6자나 7자가 중심인데 특별히 형식데 구애받지 않는 시체(잡언체)이다.
③악부:·원 뜻은 한무제 때 만들어진 행정관청의 명칭으로 민심을 파악하기 위해 민요를 수집하고 정리하는 행정기관을 만들어서 그 명칭을 '악부'라 했다 이 악부에 종사하던 사람들이 지어 부르던 민요형식의 노래가 가사만 남 아 시의 한 형식으로 굳어진 것이 바로 '악부'이다.
·형식=一句五言. 1 구가 5글자로 된 것이 원칙이나 별다른 제한이 없고 자 유롭게 지어 질 수 있다.
④고시: ·당나라의 엄격한 규칙에 구애받지 않고 지어진 시.
·형식: 주로 4구체의 시가 많고 글자 수에 있어서도 넘나듬이 심한 비교 적 자유로운 시를 가리킨다.
·오언고시(五言古時)/칠언고시(이백과 두보에 이르러 절정이룸)
※정리: 고체시는 근체시 성립이전에 있던 시체이며 시경, 이속(초사), 악부, 고체시(고시). 근체시의 형식 운율, 평칙에 맞지 않은 비교적 자유로운 시의 형태를 말한다. 따라서 고체시는 근체시 이전의 시를 일컫기도 하지만 근체시의 법칙에 맞지 않는 형태의 시를 일컫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중국 한시의 형태는 근테시를 일컫는다.
※북방=시경-4구체-노래로 부르기 좋은 시
남방=초사=6구체-낭송 중심 문장 형식
2)근체시
·근체시란: 당 나라 때 만들어진 규칙에 맞도록 지어진 시
·종류: 절구, 율시가 있다
①절구=·시 한편이 4행으로 이루어진 시로 오언절구/ 칠언절구가 있음.
·오언절구: 1행이 5글자로 된 것.
·칠언절구: 1행이 7글자로 된 것.
②율시(律時)=한 편의 시가 8개의 행으로 이루어진 것. 다시 말하면 4개의 연으로 이루어진 시를 지칭한다. 오언율시와 칠언율시가 있다.
3)근체시의 규칙: 근체시는 평측, 기승전결, 대구, 압운 등 몇 가지 엄격한 규칙이 적용된다.
①평측: 중국글자느 s4성조로 되어 있는데 이 사성 중 평성을 제외한 것은 측성이라 하며, 평측의 규칙은 평성과 측성의 소리의 율동을 이용한 것이다.
예)칠언절구의 정격 평측
平平仄仄仄平平 / 仄仄平平仄仄平
仄仄仄平平仄仄 / 平平仄仄仄平平
=·1구와 2구의 평성과 측성이 서로 엇갈리게 배분된
·두 번째 구절의 마지막 글자는 반드시 평성을 쓴다.
·전체적으로 평성과 측성이 서로 엇갈리며 짝을 이ㅝ 배분된다
·홀수에 해당하는 글자는 정격에 관계없이 평성이나 측성 어느 것을 써도 무방.
예)오언육시에서 쓰이는 평측의 원칙
平平平仄仄 / 仄仄仄平平
仄仄平平仄 / 平平仄仄平
平平平仄仄 / 仄仄仄平平
仄仄平平仄 / 平平仄仄平
=·2,4,6,8구 마지막 글자는 평성을 쓰고 나머지는 평성과 측성이 서로 엇갈리게 배분되며 훌수 글자는 역시 규칙을 따르지 않는다.
②기승전결의 법칙
:한시의 구성적 특성 중, 시의 짜임에 대한 것이다.
·起: 시상을 일으켜 시를 전개하는 부분.
·承: 앞의 시상을 한 단계 발전시키는 부분.
·轉: 한바퀴를 굴리다. 즉 위와는 전혀 다르게 내용을 바꿔 상승시키는 부분
·結: 전체를 마루리하는 부분
③대구
:정해진 구절이 맞 짝을 이루도록 짓는 것으로서 읽는 이에게 높은 감동을 줄 수 있다고 생각되는 수법이다
예)큰것-작은 것/하늘-땅/겉/속/남-여/정적-동적 등으로 서로 맞짝을 이뤄 배분
④압운/평성 30운
·평성30운=東, 冬, 江, 支, 微, 魚, 虞, 齊, 桂, 灰, 眞, 文, 元, 寒, 刪, 先, 蕭, 肴, 豪, 歌, 麻, 陽, 庚, 靑, 烝, 尤, 侵, 覃, 鹽, 咸.
·짝수 구절의 맨 마지막 글자는 30개의 소리에 들어가는 평성을 쓴다는 규칙. 글자는 다르나 같은 30은 중에 들어가는 같은 글자로 내용을 연결.
·절구: 2,4구절 마지막에 평성운을 넣어야 한다.
·율시: 2,4,6,8구 첫 번째 구절에 마지막글자에 반드시 평성 운을 넣어야 한다.
3. 한시의 전개과정
1)초기: 고대가요가 사언사구체의 한시형태로 전해진 형태. 신라의 최치원등의 당나라 유학파 시인 활약. 신라말~고려초 200년 동안 곱고 아름다운 시풍이 유행
2)고려중기: 송나라 시학(소실이 대표). 임춘, 이인로, 김극기에 이르러 한시의 본격적인 궤도에 오름.
3)조선전기: 서거정, 김종직등 관각 문학자의 활동.
4)중종전후: 동파시풍 주류. 박은, 이행, 정사룡등의 강서시파 등장. 박순으로 이어진 '삼당시인'과 황진이, 허난설헌등 여류작가 등장.
5)조선후기에 들어서 왜세의 침략과 당쟁에 밀려 쇠퇴. 암흑기를 걷다가 19세기를 지나며 사실상 막을 내렸다.
4. 한문문장의 전개
:문장의 역사는 고려때 정식으로 시작됨. 우리나라 최초의 중국식 한문체는 모두 병려문체 였다.
※병려문체
①일종의 외교문서로 고규려에는 거의 없었고 백제와 신라에서 주로 쓰여짐.
②김부식에 이르러서야 비로소 병려문의 한계를 벗어남.
③고려말, 익제 이제현에 이르러 한국 고문장이 완전히 정착.
④장유, 이식을 거쳐 김창엽에 이르러 다양하며 평이한 문장을 구사하여 고려후기 고문체의 완숙보임.
⑤조선 영,정조 시대를 전후하여 한국 고문의 절정.
⑥박지원: 명대 문체는 새로움이 없고 청대의 패관소품은 불경스럽다하여 통합논리를 주장햇으나 계승되지 못함.
⑦이건창, 김택영을 끝으로 한국 고문의 명맥이 끊어짐.
제18강 한시의 실제Ⅰ
※우리 나라의 한시는 최치원으로부터 시작되었다.
1. 신라의 한시
1). 최치원(867 ~ ? )
신라말기 학자, 문장가. 유, 불, 도교 및 노장사상에도 조예가 깊었던 우리나라 중세 지성의 선구자다. 경주출신으로 신라 경문왕 8년, 12세의 나이에 당나라로 유학, 18세에 빈공과(외국인을 위한 과시)에 급제하였으며, '토황소격문'을 지어 당나라에서 이름을 떨침. 29세때 조국 신라로 돌아와 한림학사를 비롯, 중앙부서의 여러 관직을 역임했다. 이후, 문란한 국정을 통탄, 외직을 자청, 지금의 태인과 함양, 서산 등지의 태수를 지냈으며 나라를 걱정하는 '시무십조'를 지어 올리기도 했으나, 40세 무렵에 이르러서는 이미 망조가 든 나라에서 벼슬하는 것을 단념하고 은거를 결심한다. 관직을 내놓고 전국 각지를 유랑하다 가야산 해인사에서 여생을 마친 것으로 전한다.
작품으로, 명문으로 이름높은 '토황소격문'을 비롯, 수많은 글을 남겼으며 대표적인 시문집으로 《계원필경》이 있다. 글의 내용은 주로 중국사회의 부패상의 고발과 고국을 그리워하는 내용이다.
(1)추야우중(秋夜雨中)
:타국에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밥중에 내리는 비르 통해 잘 묘사한 작품으로 근체시, 율시의 형식에 잘 맞는 시이다.
<秋夜雨中>
<가을밤 비는 오는데>
秋風惟苦吟(추풍유고음) 가을 바람에 시만 읊을 뿐
世路少知音(세로소지음) 세상 길에 마음 줄 벗 하나 없는데
窓外三更雨(창외삼경우) 창 밖엔 야삼경에 비마저 내리우니
燈前萬里心(등전만리심) 등불 앞 내 마음 내닫는 만리길
해설: 만리 타국 중국에서 홀로 지새는 밤에 고향생각을 하면서 지은 작품이다.
①. 가을 바람은 사람으로 하여금 가장 쓸쓸함을 느끼게 하는 존재이다. 가을은 죽음의 계절이고, 거기에 바람까지 불어서 이때가 사람의 마음이 가장 산란한 때가 된다. 고향을 떠나 있는 시인에게 있어서 가을 바람은 고향을 더욱 그립도록 만드는 촉매이다.
②. 두 번째 구절의 세상 길과 친구에 대한 것은 시인의 현재 심경과 환경을 잘 보여주는 대목이다.
세로(世路)는 직역하면 세상길이지만 세상살이, '세상 살아가는 동안' 정도로 이해하면 된다. 그리고 지음(知音)은 자신을 알아주는 벗이란 뜻으로, 옛날 중국에 거문고를 잘 타는 '백아'가 있었는데, '백아'의 거문고 소리는 그의 친구 '종자기'가 가장 잘 알아들었다고 한다. 그러던 어느 날 '종자기'가 세상을 떠나게되었다. '종자기'가 죽은 것은 안 '백아'는 거문고 줄을 끊어 버리고 다시는 악기를 연주하지 않았다고 한다. '내 음악을 알아주는 사람이 없으니 연주를 해서 무엇하랴'라고 한 말에서 유래된 말로 직역하면 '소리', '음률을 안다'는 뜻이고, 이 고사에 유래해서 '지음(知音)'은 '친구'를 가리키게된다.
③. 마지막 구절은 고향을 향해서 움직이는 시인의 마음을 노래했다. 그러나 그것은 꿈에 불과할 뿐 몸은 등불 앞에 있을 뿐이다. 다만 등불 앞에서 마음만이 만리(신라)를 달려갈 뿐이다.
만리타국에 가서 생활하는 유학생의 절절한 고향생각을 아주 잘 표현한 작품이다.
(2). 등윤주자화사(登潤州慈和寺)
<登潤州慈和寺>
<윤주 자화사에 올라서>
登臨暫隔路 塵(등임잠격로기진) 절에 올라 속세 먼지 잠시 떠났다만
吟想興亡恨益新(음상흥망한익신) 흥망을 생각하니 한은 더욱 새롭구나
畵角聲中朝暮浪(화각성중조모랑) 뿔나팔 소리에 아침 저녁 물결 일고
靑山影裏古今人(청산영리고금인) 청산의 그림자에 고금의 사람 있네
霜 玉樹花無主(상최옥수화무주) 옥 같은 나무 서리가 꺽고 꽃도 주인 없는데
風暖金陵草自春(풍난금능초자춘) 금릉 땅엔 봄바람 불어 풀만 홀로 봄을 맞네
뇌有謝家餘景在(뇌유사가여경재) 사시 집안 옛 풍광 그마저 남아있어
長敎詩客 精神(장교시객상정신) 시인에게 길이길이 회고의 정 젖게 하네
해설: 이 작품은 중국에서 지은 시로 세상에 대한 시인의 생각을 잘 읽을 수 있다.
역시 중국에서 지은 중국역사에 대한 회고의 정을 읊은 작품으로 '율시' 이다.
※율시의 특징
8개의 句 구조. 기, 승, 전, 결로 나눌 때는 2구씩 묶여 나눈다.
·승, 전 구는 대구의 법칙에 맞추어 지어지지 않으면 안 된다.
①기: 1, 2구는 작품의 시상을 일으키는 부분으로서 자화사에서 느끼는 시인의 생각이 중심을 이룬다.
②승: 3구와 4구는 청각적인 것(뿔피리소리)과 시각적인 것(청산의 그림자)이 對句를 이루도록 지어졌다. 畵角이란, 목동들의 뿔피리소리로 나라가 망한 흔적이 목동들의 음악에만 남아있고, 그것과는 관계없이 아침, 저녁으로 물결은 일어나기만 한다는 것이다. 즉, 국가의 흥망의 잔재가 허무하고 슬프다는 뜻을 이렇게 노래했다.
③전: 5구와 6구는 역시 청각적인 것과 시각적인 것으로 대구를 이루도록 한 곳이다. 상최옥수(霜 玉樹)는 옥수후정화(玉樹後庭化)는 사곡(詞曲)의 이름이다. 진(晉음)나라 후주는 놀기를 좋아하여 매일 미희들과 선비들을 모아 놓고 유흥을 즐겼다. 그리고 그때에 지은 시 중에서 잘 된 것에는 악곡을 붙여서 불렀다. 이중 옥수후정화라는 작품이 있는데, 음탕한 노래였다고 한다. 후주는 이 음악에 맞추어서 방탕한 생활을 즐기다가 망했다고 한다. 그리고 금릉(金陵)은 옛 수도로 화려하던 모양은 간데 없는데, 봄은 제철을 알아서 오고 풀만이 봄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세월의 무상함과 국가의 흥망을 잘 연결시켜 묘사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다.
④결: 마지막 두 구는 시인의 생각으로 마무리한 부분이다. 나라의 흔적은 없어졌지만 주옥같은 시는 아직도 남아서 시인 같은 손님에게, 슬픈 감정과 더불어 회고의 정을 느끼게 한다는 것으로, 역사 속에서 물질적인 것은 하루아침에 사라지나 예술작품(시)은 생명력이 길고 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준다는 뜻으로, 문학과 역사를 잘 연결시켜 지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고려시대의 한시
1)정지상(? ~ 1135)고려시대의 문신 호는 남호. 예종 9년인 1114년 문과에 급제, 정치에 깊이 간여했으며 음양비술에도 관심이 많아 묘청, 백수한과 함께 삼성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묘청의 난(1135년)에 적극 가담한 죄로 김부식이 이끄는 토벌군에 의해 개경에서 참살되고 만다. 정지상은 정치적 인물로서만 아니라 문인으로서, 특히 뛰어난 시인으로서 문학사에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 고려 12시인의 하나로 꼽힐 만큼 탁월한 문장가였으며 일찍이 노장사상에 심취한 것은 물론 역학과 불교에도 조예가 깊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작품으로는《동문선》과《동경잡기》,《동국여지승람》등에 몇 편이 실려 오늘에 전하고 있다.
(1)대동강에서
<大洞江>
<대동강에서>
雨歇長堤草色多 (우헐장제초색다) 비 개인 긴 강둑에 풀빛만 이들이들
送君南浦動悲歌 (송군남포동비가) 남포에서 임 보내니 슬픈 노래 울리네
大洞江水何時盡 (대동강수하시진) 대동강 흐르는 물 어느 때나 다할꼬
別淚年年添綠波 (별루년년첨록파) 이별 눈물 해마다 물결 위에 더 보태니
해설: 대동강 푸른 물결에 이별의 정한을 담아 노래한 이 시는 우리나라 한시 가운데 이별의 노래로 가장 뛰어난 작품으로 손꼽힌다. 중국의 王維가 지은 陽關詩의 구절을 사람들이 세 번 연창한 데서 생긴 陽關三疊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 시는 海東三疊이라고 불릴 정도로 유명하다. 이 시는 우리 민족이 가진 이별 정서를 노래하고 있는데, 어려운 표현이나 용사를 전혀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다른 어떤 작품보다 빼어난 예술성을 갖는 작품으로 알려져 있다. 우리 민족이 가진 애절한 이별 정서가 이 작품 한편에 압축되어 녹아있는 것이다.
①. 첫째구절은 이별의 불가피성을 노래한 곳이다.
그 동안은 비가 와서 만류하여 잡을 수 있었는데, 이제는 비가 그쳤으니 잡을 핑계가 없어져 버렸다. 그런데 이별의 애끊은 심정을 아는지 모르는지, 강 언덕에 풀들은 더욱 파란색깔을 띠고 있다. 맞 짝으로 對를 이루는 곳은 아니지만 이별의 서글픈 정서와 풀잎의 푸르름을 잘 연결하여 묘사한 구절이라고 할 수 있다.
②. 할 수 없이 이별을 해야 하는 광경을 두 번째 구절에서 묘사하고 있다. 남포로 임을 보내는 서글픈 노래만이 있을 뿐이라는 표현은 그 동안 있었던 수많은 민족의 이별을 이 한 구절 속에 모두 담아 놓고 있는 것이다.
③. 그러면서 세 번째와 네 번째 구절에서는 과장을 겸한 이별의 안타까움을 노래하고 있다. 대동강물이 마르지 않는 것은 바로 이별의 눈물을 보태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이 시는 섬세하면서도 간결한 표현을 통하여 이별의 정서를 노래한 최고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 송인
<送人>
<송인. 임을 보내며)
庭前一葉落 (정전일엽낙) 뜰 앞에 잎새 하나 떨어지자마자
床下百筮悲 (상하백충비) 평상 아래 온갖 벌레 구슬피 우네
忽忽不可止 (홀홀부가지) 훌쩍 가는 그대 잡지도 못하는데
悠悠何所之 (유유하소지) 하염없이 그 어디로 떠나가나요
片心山盡處 (편심산진처) 산도 다한 저 끝에 외로운 내 마음
孤夢月明時 (고몽월명시) 달도 밝은 밤이면 외론 꿈만 꾸겟지
南浦春波綠 (남포춘파록) 남포에 봄 물결 푸르게 되거든
郡休負後期 (군휴빈후기) 그대는 재회 약속 저버리지 마소서
해설: 이 작품은 起. 承. 轉句가 모두 對句로 이루어져 있어서 대구의 법칙도 잘 지키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즉, 뜰 앞에 나뭇잎이 떨어지는 것과 벌레의 소리는 시각과 청각의 對句를 이루고, 그 다음은 남음과 떠남이 對句를 이루고 있으며, 마지막으로 轉句는 하늘과 땅, 꿈속과 현실이 서로 맞 짝을 이루고 있다. 또한 내용상으로 보면, 어쩔 수 없이 보내기는 하지만 훗날의 만날 기약을 굳게 믿으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보내는 심정이 구김살 없이 잘 描寫되고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送人'은 漢詩의 기본 구성원리에 잘 맞으며 修辭法이나 내용에 있어서도 전혀 흠이 없는 작품으로 볼 수 있는 것이다.
2) 이규보(1168 ~ 1241)
백운거사 이규보. 고려시대 문인으로 무신정권 때 재상을 지낸 당대의 걸출한 문사다. 문인으로서 순탄한 벼슬길을 꿈꾸었지만 처음엔 그 뜻을 펴지 못하고 좌절을 겪기도 했다.
우연히 최충헌의 눈에 들어 출세길이 열리고 이후 재상의 자리에까지 오르는데 그의 호탕하고도 활달한 시풍은 당대를 풍미했으며 벼슬에 임명될 때마다 감상을 읊은 즉흥시가 유명하다.
처음에는 도연명의 영향을 받았으나 점차 독자적인 시풍을 만들어갔고 몽고군의 침입을 진정표(陳情表)로 격퇴한 명문장가였다.
시와 술, 거문고를 즐겨 스스로를 삼흑호 선생이라 칭했으며, 저서로는 《동국이상국집》과《국선생전》,《동명왕편》 등이 있다.
※이규보 시의 특징
- 깊이 생각하고 써낸 글이라기보다는 그때그때 떠오르는 바를 표현한 즉흥적인 작품이 많다.
- 고려 중엽에는 중국 글의 모방이 많았지만 이규보는 고구려 시조 동명성왕의 이야기를 서사시로 엮는 등 민족정신에 바탕을 두고 글을 썼다....
(1)하일즉사(夏日卽事)
<夏日卽事>
<어느 여름날에>
輕衫小 臥風 (경삼소점와풍령) 홑적삼에 자리 깔고 바람 난간에 누웠다가
夢斷啼 三兩聲 (몽단제앵삼양성) 꾀꼬리 두어 소리에 꾸던 꿈 깨고 보니
密葉峠花春後在 (밀엽예화춘후재) 빼곡한 잎에 꽃이 가려 늦봄 아직 남아 있고
薄雲漏日雨中明 (박운루일우중명) 엷은 구름 새는 햇살이 빗속에도 환하네
해설: 이 작품은 시인이 자신을 자랑한 시다.
홑적삼을 입고 바람 부는 난간에 누었다는 것은, 세상에서 약간 거리를 두고 살아가는 시인 자신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그러나 세상과 마주 떨어진 곳에 있는 것이 아니라 꾀꼬리 소리가 잠을 깨울 정도로 가까운 곳이 있다. 그래서 시인은 새 소리에 잠을 깨게되는 것이다. 자신의 꿈을 가지고 그 속에서 거닐다가 꾀꼬리 소리에 꿈을 깨고 보니 잎이 무성한 수풀이 눈앞에 있다는 것이다. 세상의 모습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①. 세 번째 구절의 '밀엽(密葉)', '빼곡한 잎에 꽃이 가려 늦봄이 아직 남아있고' 라는 표현에서 빼곡한 잎은 세상을 지칭한 것이고, 잎에 가려 늦게 핀 꽃은 시인 자신을 나타낸 것으로 본다. 늦게 핀 꽃이기는 하지만 아름다움을 잔뜩 간직한 꽃과 같은 존재가 자로 자신이라는 것이다.
②. 마지막 구절에서는 더욱 자신을 드러내고 있다. 엷은 구름과 비가 내리는 중에 그 사이로 비추는 햇살 같이 자신은 세상을 비출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환한 대낮의 햇빛이 아니라 어두운 세상을 더욱 밝게 하는 구름 사이의 빛과 같은 존재가 자신이라는 것이다.
제19강. 한문 한시의 실제-2(고려·조선시대)
1. 고려시대
이색(1328 ~ 1396)
호는 목은. 고려말의 문신이며 학자. '고려 3은'의 한사람으로 꼽히는 성리학의 대가. 정치적으로는 우유부단함을 보였으나 문학적으로는 높이 평가받고 있음. 1348년 원나라에 가서 성리학을 연구했으며 대제학을 거쳐 대사성을 지내는 동안 정몽주, 김구용 등을 채용해 성리학의 보급과 발전에 힘썼다. 우왕의 사부이기도 했던 그는 1389년, 위화도회군으로 우왕이 강화로 쫓겨나자 창왕을 옹립, 즉위케 했으며 명나라에 사신으로 가서 이성계 세력을 억제하려 했다. 이성계가 세력을 잡게되자 조정에서 축출되어 유배 보내졌다가 석방, 조선 태조5년에 세상을 떠났다.
문하에 권근, 김종직, 변계량 등을 배출, 조선 성리학의 주류를 이루게 하였으며 저서로는 《목은문고》,《목은시고》 등이 있다.
<浮碧樓>
<부벽루에 올라서서>
昨過永明寺 (작과영명사) 어저께 영명사를 찾아왔다가
暫登浮碧樓 (잠등부벽루) 잠깐 동안 부벽루에 올라 보았네
城空月一片 (성공월일편) 성은 빈 채 한 조각 달만 떠 있고
石老雲千秋 (석로운천추) 조천석엔 천년 두고 구름 흘렀네
麟馬去不返 (린마거불반) 기린마 가버린 후 돌아오지 않으니
天孫何處游 (천손하처유) 천손은 어느 곳을 노닐고 계신건가
長嘯倚風 (장단유풍등) 돌계단에 기대서서 길게 읊노라니
山靑江自流 (산청강자유) 청산도 제 빛대로 강물도 제 길대로
해설
율시. 대구표현 중심. 새로운 왕조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도 못하고 적극적으로 반대하지도 못한 시인의 우유부단한 생각이 잘 나타나 있다.
1구2구 기승전결의 기 부분으로 시상이 떠오른 구이다. 여기에서 부벽루에 올라 시상을 일으켰다는 것은 고구려의 영광을 아쉬워하는 시인의 마음이 드러나 있다.
3구의 조천석은 신하들이 임금에게 알현하던 섬돌. 3구 4구, '성은 비었는데, 조각달만 외로이 떠있다'고 한 것은 고구려의 영광이 한낱 물거품과 같아서 지금의 우리에게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것을 노래한다. 천년이 지난 궁궐의 섬돌에는 이끼가 끼어서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하늘의 달과 땅의 돌을 대구로 하여 지어진 承句의 표현은 가히 일품이라 할 만하다.
5구의 린마(麟馬), '기린마'는 고구려를 세운 고주몽이 탄 말로써 고구려의 옛 영화를 그리워하는 시인의 마음을 대변한다. 한번 간 후에는 다시 돌아오지 않으니 이제는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6구의 천손(天孫)은 고려의 시조 고주몽을 가리키며, '천손은 어느 곳을 노닐고 계시는가'는 하늘 나라의 후손인 고주몽 역시 자신이 세운 나라를 이어서 세워졌던 고려가 망해가고 있는데, 돌아와서 구해주지도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현실을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고 누군가가 해결해 줄 것을 기다리는 시인의 적극적이지 못한 심정이 이렇게 표현되었다.
마지막 두 구절은 시인의 우유부단한 성격을 잘 보여준다. 돌계단에 서서 읊조리기만 하니 강물은 저절로 흘러간다는 것이다. 강물의 흐름을 돌려놓거나 새롭게 할 의사는 시인에게는 없다는 것을 명백하게 보여준 구절이다.
이색은 시조도 지었는데, 시조에서도 그의 우유부단함이 잘 나타나고 있어, 시조와 비교해 볼 필요가 있다.
2.조선시대
박은(1479 ~1540)
조선 중기의 시인이자 학자. 20세 때 무오사화를 당했으나 남곤의 도움으로 죽음을 면할 수 있었다. 그러나 당시 위세를 떨치던 유자광 일파를 비판하는 탄언을 올렸다가 파직, 벼슬에 뜻을 버리고 자연에 묻혀 살며 시와 술로 세월을 보냈다. 25세 되던 해, 다시 갑자사화에 휘말려 동래로 유배 후 사형을 당하고 만다. 들판에 묻혔던 그의 시신이 지금의 자리에 다시 모셔진 것은 그로부터 한참의 시간이 지난 뒤였다. 절친한 친구 이행이 후에 박은의 시를 모아 《읍취헌 유고》를 펴냈는데 후일 정조대왕은 박은을 가리켜 '조선조 제일 가는 시인' 이라 추앙하며《읍취헌 유고》에 친히 어제서문을 내렸다고 한다.
<福靈寺>
<복령사에서>
伽藍却是新羅舊 (가람각시신라구) 이 절집 바로 신라적 그대로요
千佛皆從西竺來 (천불개종서축래) 천개 불상 모두 서축에서 왔다는데
終故神人迷大 (종고신인미대외) 예적 신인도 도를 찾다 잃은 산길
至今福地似天台 (지금복지사천태) 지금의 복된 이 터 그 천태산 같구나
春陰欲雨鳥相語 (춘음욕우조상어) 비 머금은 봄 그늘에 새들은 지저귀고
老樹無情風自哀 (노수무정풍자애) 늙은 나무 저이 없어 바람 홀로 슬프니
萬事不堪供一笑 (만사불감공일소) 세상만사 웃음에다 못붙일게 뭐 있는가
靑山閱世自浮埃 (청산열세자부애) 청산도 세상살이에 먼지 위에 절로 뜬걸
이 시는 율시이며 기승전결의 전 부분의 절묘한 대구 묘사가 뛰어나며, 특히 전구는 그 표현이 가히 신의 창조물이라 할 만 하다
박은 작품의 특징--박은은 해동강서파의 대표적 시인으로 꼽히며 연산군에 의해 파직된 23세부터 아내가 죽기 직전까지 2-3년 동안 많은 시를 남겼다. 대부분 현실초극과 인생무상을 노래하고 있다. 대구의 묘사가 뛰어나다.
해설
2구의 서축래(西竺來)=불교의 발상지. 천축국. 인도를 뜻한다.
5구의 청각과 6구, 시각의 대구 묘사가 가장 뛰어난 부분으로 가히 신의 경지라 할 만하다
박순(1523 ~ 1589)
조선 중기의 문신, 학자 호는 사암.
1553년 명종8년, 정시문과에 장원급제, 영의정에 오르기까지 35년 가까이 조정에 몸담았다. 1565년에는 대사헌 이탁과 함께 윤원형을 탄핵함으로써 포악한 척신의 횡포를 제거한 주역이 되었고 이후 계속된 극심한 동서당쟁 속에서 평소 절친히 지내던 이이와 성흔을 옹호하다 서인으로 지목, 탄핵을 받게되자 관직을 떠나 영평 백운산에 은거했다.
사암은 일찍이 서경덕에게 학문을 배워 성리학에 밝았으며 주역에 조예가 깊었다. 문장과 시, 글씨에 모두 능했다고 하며 대표적인 저서로는 《사암집》이 있다. 광주의 <월봉서원>과 나주 <월정서원> 등에 제향되었으며 <송호영당>에 영정과 사암집의 목판각이 보관되어 전한다.
<訪曹處士山居>
<산에 사는 조처사를 방문하여>
醉睡仙家覺後疑 (취수선가각후의) 신선 집에 취해 자다 깨어 의아했는데
白雲平壑月沈時 (백운평학월침시) 흰구름에 잠긴 골짝 달도 지는 시간이라
( )然獨出脩林外 (소연독출수림외) 후다닥 긴 숲 밖을 홀로 뛰쳐나오려니
石逕( )音宿鳥知 (석경공음숙조지) 돌길에 지팡이 소리 자던 새만 듣누나
이 시로 인하여 '숙조지시인'이라는 칭호를 얻었다. 절구형태이나 표현이 뛰어나고 절묘하다
해설
시작품에서 가장 아름다운 구절은 둘째 구절이다. 흰 구름에 잠긴 골짜기는 새벽이 되어서 구름이 골짜기를 덮은 모양을 묘사한 것이고, 이때가 새벽이어서 달이 지려고 한다는 것이다. 한 폭의 그림도 이렇게 묘사하지 못할 정도로 섬세하고 아름답게 자연의 모습을 묘사했다.
그리고 마지막 구절에서 지팡이 소리를 자던 새가 듣는다고 한 표현은 신이 아니면 쓰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정도로 칭찬을 받았던 구절이고 이로 인해 숙조지라는 별명을 얻었다고 한다.
친구의 은거지에 가서 느낌 감정과 심경을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이다.
박제가(1750 ~ 1805)
조선후기의 실학자. 호는 초정.
서출양반으로서 신분차별을 타파하고 상공업을 장려해 국가를 부강하게 할 것을 주장했다. 정조가 즉위하던 1776년에는 이덕무, 유득공, 이서구와 함께 《건연집》이라는 사가시집을 냈고, 1778년에는 청나라에 다녀온 뒤 그곳에서 보고들은 것을 정리해 《북학의》를 저술했다. 1801년, 청나라로 네 번째 연행길에 올랐던 그는 돌아오자마자 흉서사건에 휘말려 유배되기도 했다. 시는 물론이고 그림과 글씨에도 뛰어난 자질을 보였는데 그의 글씨는 조선말기 서풍과 추사체 형성에 선구적 역할을 했으며 꿩그림과 고기 그림에 능했던 것으로 전한다. 유작으로 <의암관수도>, <어락도> 등의 작품과 《북학의》, 《정유집》 등의 저서가 전한다.
고증학의 영향으로 실학의 융성. 신분사회 붕괴. 청나라 학문풍으로 그림과 시를 지음
<田舍>
<시골집에서>
片白田問水 (편백전문수) 논 사이엔 희뜩희뜩 물이 비치고
針魚匿馬蹄 (침어닉마제) 말발굽에 패인 자리 작은 고기 숨었네
( )( )還邁邁 (청정환매매) 잠자리떼 되려 잠시도 가만 못 있고
鴻雁亦棲棲 (홍안역서서) 기러기떼 바쁜지 또한 허둥거리네
岐路心猶豫 (기로심유예) 인생의 갈림길마다 마음은 주저되고
幽憂醉似泥 (유우취사니) 깊은 시름에 취해 몸도 말을 안 듣네
瓜牛廬畔夕 (과우려반석) 게딱지만한 집 앞에서 맞이하는 저녁
人在月弦西 (인재월현서) 초승달은 지도록 사람만 우두커니
해설
조선조 후기의 위항 시인들은 사실적으로 작품을 짓는 것이 특징이다. 이 작품 역시 사실적인 묘사가 돋보이는 것으로 농촌의 한가로운 풍경을 아주 잘 묘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말발자국에 숨어 있는 고기라든지 뱅뱅도는 잠자리 떼, 그리고 허둥대며 날아가는 기러기때 등은 모두 자연의 사실적인 묘사이면서 시인 자신의 마음이기도 하다. 그렇기 때문에 인생의 갈림길에서 주저하게된다고 했고, 초승달이 지도록 우두커니 서있다고 노래한다. 조선후기의 격변하는 사회와 신분의 질곡 속에서 시인이 느끼는 감정을 잘 묘사한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2구의 청정=잠자리, 3구의 유예=머뭇거리다, 주저하다. 6구의 사이=진흙탕
제20강. 한문 문장의 실제
초기 우리문장은 병려문이었으며 '삼국사기'부터 병려문의 한계를 넘어서고 고려말에 이르러 비로소 고문풍이 정착.
김부식의 '삼국사기'는 병려문으로 쓰여있다.
김부식(1075 ~1151)
신라 무열왕의 후손, 고려 문종 29년인 1075년, 경주에서 출생. 유교윤리의 실천과 유학 발전에 힘쓴 학자이자 이자겸의 난, 묘청의 난 등을 통해 위기에 처한 조정을 안정시키는데 기여한 정치가. 재상의 자리에까지 올랐으나 정년을 18개월 남겨두고 관직에서 사퇴 후, 인종의 도움을 받아 신진관료 8명과 함께 삼국사기 50권을 편찬.
문집 20여권 중 현전하는 것은 없으나 <동문수>, <동문선>등의 책에 많은 작품이 전하고 있다. 우리나라 '고문체의 대가'로 고문체 문장의 보급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으며 《삼국사기》역시 이런 문체운동과 깊은 관련이 있었다.
한문 문장사에 있어 '삼국사기'가 가지는 의의는 매우 크다. '삼국사기' 중에서도 '온달전'은 고려최고의 걸작으로 꼽히는 명문.
溫達傳
온달전
溫達 高句麗平原王時人也 容貌龍鍾可笑 中心則 수然
온달 고구려평원왕시인야 용모용종가소 중심칙 수연
家甚貧 常乞食以養母 破衫弊履 往來於市井間 時人目之爲愚溫達
가심빈 상걸식이양모 파삼폐리 왕래어시정간 시인목지위우온달
平原王少女兒好啼 王戱曰 汝常啼괄我耳 長必不得爲士大夫妻 當歸之愚溫達 王每言之
평원왕소여아호제 왕희왈 여상제괄아이 장필불득위사대부처 당귀지우온달 왕매언지
及女年二八 欲下嫁於上部高氏 公主對曰 大王常語 汝必爲溫達之婦 今何故改前言乎 匹夫猶不
급여년이팔 욕하가어상부고씨 공주대왈 대왕상어 여필위온달지부 금하고개전언호 필부유불
欲食言 況至尊乎 故曰王者無戱言 今大王之命謬矣 妾不敢祗承
욕식언 황지존호 고왈왕자무희언 금대왕지명류의 첩불감지승
王怒曰 汝不從我敎 則固不得爲吾女也 安用同居 宜從汝所適矣
왕노왈 여불종아교 칙고불득위오여야 안용동거 의종여소적의
於是公主以寶釧數十枚繫주後 出宮獨行 路遇一人 問溫達之家 乃行至其家
어시공주이보천수십매계주후 출궁독행 노우일인 문온달지가 내행지기가
見盲老母 近前拜 問其子所在 老母對曰 吾子貧且陋 非貴人之所可近 今聞子之臭 芬馥異常 接
견맹노모 근전배 문기자소재 노모대왈 오자빈차루 비귀인지소가근 금문자지취 분복이상 접
子之手 柔滑如綿 必天下之貴人也 因誰之주以至於此乎
자지수 유활여면 필천하지귀인야 인수지주이지어차호
惟我息不忍饑 取楡皮於山林 久而未還
유아식불인기 취유피어산림 구이미환
公主出行 至山下 見溫達負楡皮而來 公主與之言懷 溫達悖然曰 此非幼女子所宜行 必非人也 狐
공주출행 지산하 견온달부유피이래 공주여지언회 온달패연왈 차비유여자소의행 필비인야 호
鬼也 勿迫我也 遂行不顧
귀야 물박아야 수행불고
公主獨歸 宿柴門下 明朝更入 與母子備言之
공주독귀 숙시문하 명조갱입 여모자비언지
溫達依違未決 其母曰 吾息至陋 不足爲貴人匹 吾家至구 固不宜貴人居
온달의위미결 기모왈 오식지루 불족위귀인필 오가지구 고불의귀인거
公主對曰 古人言 一斗粟猶可용 一尺布猶可縫 則苟爲同心 何必富貴然後可共乎
공주대왈 고인언 일두속유가용 일척포유가봉 칙구위동심 하필부귀연후가공호
乃賣金釧 買得田宅奴婢牛馬器物 資用完具
내매금천 매득전택노비우마기물 자용완구
初買馬 公主語溫達曰 愼勿買市人馬 須擇國馬病瘦而見放者 而侯換之 溫達如其言 公主養飼其
초매마 공주어온달왈 신물매시인마 수택국마병수이견방자 이후환지 온달여기언 공주양사기
勤 馬日肥且壯
근 마일비차장
高句麗常以春三月三日 會獵樂浪之丘 以所獲猪鹿祭天及山川神 至其日王出獵 君臣及五部兵士
고구려상이춘삼월삼일 회렵락랑지구 이소획저녹제천급산천신 지기일왕출렵 군신급오부병사
皆從
개종
於是溫達以所養之馬隨行 其馳騁常在前 所獲亦多 他無若者 王召來問姓名 驚且異之
어시온달이소양지마수행 기치빙상재전 소획역다 타무약자 왕소래문성명 경차이지
時後周武帝出師伐遼東 王領軍逆戰於拜山之野 溫達爲先鋒 疾鬪斬數十餘級 諸軍乘勝奮擊大克
시후주무제출사벌요동 왕령군역전어배산지야 온달위선봉 질투참수십여급 제군승승분격대극
及論功 無不以溫達爲第一 王嘉歎之曰 是吾女壻也 備禮迎之 賜爵爲大兄 由此寵榮尤渥 威權日
급논공 무불이온달위제일 왕가탄지왈 시오여서야 비례영지 사작위대형 유차총영우악 위권일
盛
성
及陽岡王卽位 溫達奏曰 惟新羅割我漢北之地爲郡縣 百姓痛恨 未嘗忘父母之國 願大王不以愚不
급양강왕즉위 온달주왈 유신라할아한북지지위군현 백성통한 미상망부모지국 원대왕불이우불
肖 授之以兵 一往必還吾地 王許焉
초 수지이병 일왕필환오지 왕허언
臨行誓曰 鷄立峴-竹嶺已西不歸於我 則不返也 遂行 與羅軍戰於阿旦城之下 爲流失所中 路而死
임행서왈 계립현-죽령이서불귀어아 칙불반야 수행 여라군전어아단성지하 위류실소중 노이사
欲葬 柩不肯動 公主來撫棺曰 死生決矣 於乎歸矣 遂擧而 大王聞之悲慟
욕장 구불긍동 공주래무관왈 사생결의 어호귀의 수거이 대왕문지비통
온달전은 신분상승형 설화이다. 이와 유사한 류의 설화로는 '서동요'와 '선녀와 나무꾼'이 있다. 온달은 역사적 인물이며 동시에 설화적 인물이다.
溫達傳 解說
1. 容貌龍鍾可笑 中心則 然
容貌(용모) : 생김새
龍鐘 : 사람의 몸이 늙고 쇠약해서 행동이 불편한 모양
可 : ....할만하다
粹然 : 깨끗하다. 깨끗한 모양. 순박한 모양
2. 常乞食以養母 ....... 時人目之爲愚溫達
以 : 수단. ...로써
養母 : 어머니를 봉양하다.
之 : 그것, 지시대명사. 온달
爲 : ...를 하다. ...가 되다. .....위하여
3. 汝常啼 我耳 長必不得爲士大夫妻 當歸之愚溫達
汝 : 너. 이인칭
: 시끄럽다. 떠들썩하다
啼 :울다
不得爲 : .... 됨을 얻지 못하다. ...가 되지 못하다.
當 : 마땅히
歸 : 속하게 되다. 시집가다
4. 匹夫猶不欲食言 況至尊乎 故曰王者無戱言 今大王之命謬矣
匹夫 : 보통 사람. 甲男乙女
猶 : 오히려
食言 : 말을 바꾸다.
況...乎 : 하물며 ....이겠는가?
至尊 : 지극히 높은 존재. 임금.
故 : 이런 이유로.
戱言 : 농담. 희롱하는 말
矣 : 약한 단정의 어감을 지닌 문장 종결어미.
5. 安用同居 宜從汝所適矣
安 : 어찌. 부사어.
宜 : 마땅히.
所適 : 맞는 곳. 원하는 곳.
6. 路遇一人 問溫達之家 乃行至其家
遇 : 우연히 만나다. 마주치다.
之 : ...의
乃 : 마침내.
至 : 이르다.
其家 : 그 집. 온달의 집
7. 吾子貧且陋 非貴人之所可近 .... 因誰之 以至於此乎
吾 : 나. 내
貧且陋 : 가난하고 또 지저분하다.
非 : 상대부정. ...이 아니다. 문장 전체에 걸림.
所 :.....바.
誰 : 누구. 불특정의 누구.
: 가리다. 속이다.
此 : 이것. 여기. 온달의 집.
9. 此非幼女子所宜行 必非人也 狐鬼也
幼女子 : 어린 여자.
必 : 반드시.
非人 : 사람이 아니다.
也 : 斷定의 문장 종결어미
狐鬼 : 여우나 귀신
11. 吾息至陋 不足爲貴人匹
息 : 자식. 아들.
至陋 : 지극히 누추하다. 아주 지저분하다
不足 : 부족하다. 맞지 않는다.
貴人 : 귀한 사람. 공주
匹 : 배필. 짝.
12. 一斗粟猶可 一尺布猶可縫 則苟爲同心 何必富貴然後可共乎
猶 : 오히려.
: 찧다. 발음은 용.
縫 : 꿰메다. 바느질하다.
則 : 곧.
苟 : 만약에
同心 : 마음이 같다. 마음이 맞다.
何必....然後....乎 : 하필이면 .... 한 후에나 ....습니까?
可共 : 함께할 수 있다. 함께하다.
14. 公主養飼其勤 馬日肥且壯
日 : 하루. 날로
肥且壯 : 살이 찌고 또 건장해지다.
15. 會獵樂浪之丘 以所獲猪鹿祭天及山川神
樂浪之丘 : 낙랑의 언덕.
以所 : ...바를 가지고
獲 : 잡다.
猪鹿 : 산돼지와 사슴.
祭 : 제사 지내다.
天及山川 : 하늘과 산천.
16. 他無若者 王召來問姓名 驚且異之
他無若者 : 다른 사람은 같은 사람이 없다. 온달 만큼 잡은 사람이 없다.
召來 : 부르다. 불러다. 초래.
驚且異之 : 놀랍고 또 기이하게 여기다.
17. 諸軍乘勝奮擊大克
諸軍 : 모든 군인.
乘勝 : 승세를 타고.
大克 : 크게 이기다.
19. 未嘗忘父母之國 願大王不以愚不肖 授之以兵 一往必還吾地
未嘗 : 일찍이 없었다.
忘 : 잊다.
不肖 : 못났다.
授 : 주다.
必還 : 반드시 찾다.
20. 與羅軍戰於阿旦城之下 爲流失所中 路而死
與 : ...와 더불어.
阿旦城 : 소백산 부근의 지명.
流矢 : 날아오는 화살.
路而死 : 길에서 죽다. 而는 문장연결어미
21. 死生決矣 於乎歸矣
死生決矣 : 죽고 사는 것이 결정이 났으니.
於乎 : 슬퍼서 내는 감탄의 소리. 발음은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