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일전 9년 동안 사용하였던 보일러를 교체하였다. 전에 사용한 롯데 보일러 고쳐 쓰고 싶었지만, 집 가까운 대리점에서 출장 나온 기사의 사기 행각이 떠올라, 더 이상 그 보일러 사용하고 싶지 않았다. 9년 동안 4번 정도 고장이 났고, 올 때 마다 28만원 정도 뜯어 간 것 갔다. A/S신청을 위해 전화하면, 먼저 에러 코드번호를 불러 달라고 한다. 그러면 이 사람들은 뭐가 고장 났는지 대충 알고 출장을 나오는데, 아주 점잖은 사람인 척, 박스에 중고 보드를 넣어 와서 보일러를 분해한다. 그리고 “보드가 나갔다” “모타가 나갔다”며 교체 하라고 한다. 아쉬운데 교체 하지 않을 수 있으랴~ 박스에 들어있는 중고부품 꺼내 보일러에 끼워주고, 계산 할 때는 새 부품 값으로 받아가더라. 뿐만 아니라 수리비까지 계산 다 하는데, 나중에 갈 때는 뜯은 부품도 그대로 가지고 가더라~
틀림없이 다시 고쳐서 또 사기 치겠지. 처음에는 그러려니 했지만, 몇 번 당하고 보니까 이 사람들의 사기 수법이 보여, 뜯은 부품 가져가지 말라고 해버렸다.
내 생각으로는 보드에 퓨즈가 나가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지만, 이 부분의 전문가가 아니라서 알 수는 없었다. 또 모터 고장 나기 전에 나는 증상, 불쾌한 소리도 없었는데...
30만원 돈, 두 번 이면 보일러 한 대 값이다. 그래서 이번에는 아주 바꿔버렸지. 인터넷에 보일러 관련 글을 보니까 ‘대성’ 이 좋다고 해서 ‘대성 쎌틱 콘덴싱’ 으로 바꿨는데, 더운물도 잘 나오고 에너지 효율도 1등급, 앞으로 가스비 좀 줄어들 것 같다.
중고부품과 새 부품은 가격이 다를 뿐만 아니라, 수명도 다르다. 보일러 수리 때 반드시, 기사가 새 박스를 뜯는지, 헌 박스에 중고부품 넣어 오는지 잘 봐야 하고, 처음부터 중고부품이면 새것 값으로 받을꺼냐고 물어봐야겠지(참고로 본사에 전화해서 중고부품 가격과 새 부품 가격을 알아봐야 함). 뿐만 아니라 교체한 부품은 아주 망가뜨려서 가져가라고 하던지, 아니면 가져가지 못하게 해야 한다. 그 부품을 가져가면 다음에 또 내가 당한다.
첫댓글 아...그런 경우도 있군요. 그런식의 a/s는 길게 보면 회사를 망치는 길인데
보일러 잘 만드는것 보다 직원들 양심교육이 우선이겠습니다.
그 보일러회사 곧 망하겠군요.ㅎㅎ
거~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