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코 후아스는 자신의 화려한 스트레트 파이팅 전적 (300전 무패 -믿거나 말거나)과 UFC 초반에 체급이 없던 시절 챔피온을 거며줜 경력 때문에 자신의 도장인 후아스 발레튜도를 차리자 브라질은 물론이고 미국과 일본에서도 수련자가 몰려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중에서 걸출한 파이터는 정해져 있었고, 그 중에서도 마르코가 아끼던 수제자가 바로 페드로 히조였다. 히조는 특히 타격이 일품이었는데 그는 마르코가 보유하고 있던 브라질 킥복싱
타이틀을 물려받았고, 로우킥에 대해서는 히조가 마르코 보다 애당초 한 수 위였다. 히조가 초기 NHB에 진출했을
당시 라이온덴의 지명도 높은 서브미션 레슬러인 버논화이트를 타격으로 간단하게 실신시키는 걸 본 프로모터들이
그를 K-1(세계 최대의 이종타격대회)에 한번 진출시켜 보자고 했다. 다소 무리가 있었지만, 히조는 원래 발레튜도
보단 K-1과 같은 타격룰에서의 경기에 자신이 있었기 때문에 마르코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K-1에 진출하였고, 좋은
로우킥과 기타 킥 기술을 보여주었으나 거구의 K-1 파이터의 하드펀칭에 KO 당하고 말았다.
히조가 UFC에 진출한 사연은 K-1에서의 수모도 한 몫 했고, 마르코의 권유도 있고 해서이다. 마르코는 자신의 기술(후아스 발레튜도)이 그레이시들의 주지수 보다 한 수위임을 증명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히조는 과연 마르코의 기대에 부응했다. 그는 탱크나 콜만, TK와 같은 당시 지명도 높던 헤비급 파이터들을 특유의 정교하고 차분한 데미지 있는 타격실력으로 눕히고 결국은 타이틀을 차지하였으니 말이다. 특히 덴서먼과 같은 거구의 레슬러를 위력적인 로우킥으로 차분하게 처리하는 모습은 히조가 아니면 누구도 하기 힘든 일이다. 히조의 타격은 위력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히조 자신의 차분하고 지구력 있는 근성이 한몫 했다.
히조는 또 떠오르는 강자로서 모의분석 결과 히조를 충분히 테익다운 시킬만한 파이터로 평가받던 버넷을 KO 시킴으로써 NHB 세계 헤비급 랭킹 2위에 까지 랭크되는 등. 인제는 전성기를 맞이할 시기가 된듯했다. 그러나 히조 자신
보다 휠씬 낮은 기량으로 평가 받던 렌디 커튜어의 등장으로 히조와 마르코의 꿈은 물거품이 되버렸다. 첫대결에서
히조는 테익다운을 몇차례 허용하긴 했으나 전반적으로 커튜어에게 상당한 데미지의 타격을 입혔고 또 좋은 경기내용을 보여주었으나 납득하기 어려운 판정패를 당하고 말았다. 히조는 당연히 재대결을 원했고, 재대결에서 그 누구
하나 히조의 승리를 믿어 의심치 않았으나, 과거 올림픽 레슬링 팀원이 되지 못한 한이 맺힌 랜디의 무서운 악발이
근성을 꺽기엔 히조와 마르코의 꿈은 좀 약했나보다. 히조는 어처구니 없는 테익다운을 허용했고, 그 상태로 랜디는
무시무시한 G&P를 히조에게 폭팔 시키고 말았다. 결국 가장 처참한 형태의 패배를 당한 히조는 한 동안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최근 후아스 발레튜도는 여성 NHB 파이터 훈련에 열성인데, 마르코는 히조의 몰락으로 관심을 여성 파이터 훈련쪽으로 바꾸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히조는 최근에 다시 좋은 컨디션을 회복한 걸로 알려져 있으며, 이번에 열리는
UFC에서 랜디와 버넷의 타이틀 전 이후 승자와의 대결을 위해 연습을 재개했다고 한다. 그의 타이틀을 향한 행보가
다시 시작된것이다. 히조는 보기에도 외모가 순하고 둔해보이며, 경기 스타일도 그다지 공격적이지 못하지만, 무엇보다도 그 지구력과 차분한 경기운영이 장점이다. 아직 나이도 젊은편인 히조에 대한 팬들의 기대 역시 아직 식지
않은 상태이기에, 히조의 실력과 근성을 함께 비추어 보면 그의 재기는 충분히 가능성 있어 보인다. |
첫댓글 마르코 후아스 형이 좋아하는 타입이자나요 후아스 발리튜도
UFC에 혜성처럼 등장에서 자신보다 더 큰 덩치들을 하나하나 제압하고 챔피언에 오른... 그 모습 잊을수가 없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