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와의 긴 싸움이 3주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어제 오랫만에 기타를 들었다가 로망스 한곡만치고는 얼른 내려놨습니다.
짧은곡 다 마치기전에 조짐(?)이 안좋아지더군요..
특별히 문제가 없는데도 통증이 계속 지속되고 의자에 앉으면 10분이상을
버티기 힘드니 일도 엉망이고 기타연습은 언감생심 꿈도 못꿀 일입니다,
의사와의 면담중에 기타 연주중에 한쪽발을 올리는게 허리건강에 아주 안좋다는
조언을 받았습니다.
사실 작년에 클래식 기타 시작하기전에 허리가 좀 불편한 저는 이러한 문제점이
있으리라 생각하고 예상도 했었습니다.
유일한 대안인 보조 받침대를 설치하는 것인데 에르고플레이(Ergo-play)류나
비슷한 국산제품도 있고 기능은 서로 비슷비슷 합니다.
기타에 부착하여 한쪽다리를 올리지 않고도 기타연주가 가능한 형태를 만들어
주지요.
그러나 기타에 대한 어느 교본을 보더라도 이러한 받침대를 사용하는것 에
대한 설명을 볼수 없었기에 사용이 원칙은 아닌것 같더군요.
무었보다도 국내외 저명한 연주자의 동영상을 보면 사용하는 사람이 단 1명도
없었구요.
유튜브등을 서치하다 보면 어쩌다 한명씩 보이기는 하지만...
플라멩고 연주자들은 자세가 아주 틀리고 나 같은 사람은 단 3분도 버티기 힘든
자세구요.ㅎㅎ
따라서 조심스럽지만 사용 안하는것이 좋겠다라고 결정을 했습니다.
실지로 Ergo-play의 사용자이신 김길례님의 기타를 빌려서 사용해보니 허리는 편하지만
양손은 조금 부자연스러운거 같았습니다.
그런데,..
이 결정을 바꿔야 할것 같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다른 대안이 없고 지금부터 운동으로 허리를 단련시켜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지금 이 생애에는 불가할듯 하구요,..
돌아오는 마지막수업(?)에 다시 한번 빌려서 해보고 얼른 구매해야 할것 같습니다..
기타 연주중 허리 불편하신분들 같이 한번 검토해보시지요~
첫댓글 손톱끝이라도 우리몸의 일부가 불편하면 괴로운데... 실로 좋아하는 것을 하면서 신체적 고통을 견뎌야 과정이 힘겨워보여요... 그리고 괸시리 마음이 짠~해집니다...기타를 치지 않으면 느끼지 않을 고통을.. 하지만 어떤 도전과제와 해결방법이 있겠죠? 힘내시고요, 그래도 맘속의 클래식컬한 음표들은 계속 살아 있을것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