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각자가 사는 곳과 사는 방식이 조금씩 차이는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대를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살아가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서로 존중하고 이해와 배려가 필요한 것이죠.
비라이더인 자전거, 경운기, 자동차, 하물며 보행자도 바이커를 바라보는 시선이 옳곱지 않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고속도로 1번을 만들었던 정권에서 자동차 관련 기업 부흥을 위해 4륜 자동차에 비해 이륜차 판매, 사용, 점유 행위를 좀 더 불편하고 권리를 매우 한정적으로 규정했고 지금도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젊은 세대들마저 바이커에 불평등은 바이커가 선택한 일이라고 치부하고 삿대질 합니다.
같은 세금, 같은 보험, 같은 도로 사용인데도 불합리한 교육과 사고관련 언론 보도로 인해 네바퀴 운전자에 위협운전으로 늘 바이커는 긴장하며 라이딩을 해야 합니다.
단순히 김여사이기 때문에 바이크가 위험할 뿐이다 라는 논리는 매우 부적절합니다.
교통안전교육, 운전면허 시험에 이런 이륜 자동차에 대한 교육과 면허과정에 위험사례들을 안내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원래 도로는 그저 4바퀴로 이루어진 자동차만 다니는 곳이다 라는 인식이 이제 전 국민이 가지고 있는 보편타당한 생각인 듯 합니다.
중국, 베트남, 인도, 필리핀처럼 후진국 애들이나 타는 운송수단이 바로 오토바이 아니냐 이런 것이죠.
좀 더 바이커들에 권리가 충분한 나라에서 라이딩을 해 보면 지금에 대한민국에 후진국?스런 불합리함을 깨달기 마련입니다.
궁극은 법과 규정이 아니라 국민 모두가 생각하는 오토바이에 대한 배려와 운전법이 다릅니다.
고속도로 정차 구간에서 오토바이가 차간 주행을 하면 홍해가 갈라지는 것을 경험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차간 주행이 합법인 나라가 더 많음)
말해봐야 메아리 없는 외침일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정말 쓴 소리를 하고자 글 올립니다.
서두에 결론을 먼저 말씀 드리지요
선택은 본인입니다.
첫 사고는 18년 마일리지 14만키로 정도 쯔음에서 사고가 났습니다.
주말 라이딩하고 월요일 뱅기로 해외출장 잡혀 있었는데 말이죠 ㅜㅜ
배경 분위기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벗꽃이 한참일때였습니다.
이때 차와의 충돌 속력은 뚜렷하지 않지만 대략 50~60키로 였습니다.
스포티지가 불법 유턴, 제가 불법 중앙선 질주 / 5:5로 각자 수리
스포티지 운전석 문짝, 바이크 냉각수 통 있는 카울쪽과의 충돌. 라이더는 헬멧, 오른쪽 어깨 운전석 유리와 충돌
이날 입었던 라이딩 기어는 에어플로우였습니다.
살짝 허벅지 쪽 쓸림(찰과상) 외에는 다친 곳이 없었습니다.
아스팔트에 처음 쓸려본 날이라 잊을 수가 없습니다. 라이딩기어도 별 데미지 없이 마감 됐었습니다.
두번째 사고는 사진 자료가 없습니다.
제가 일어서질 못할 정도로 뭉개졌기 때문이죠.
바이크 3차선 60키로 주행, 사고차량은 2차선 정체 중인 차선에 정차하다가 급차선 변경으로 3차선 밖에 우측 주유소로 진입
자동차 보조석 문과 바이크 왼쪽 카울과 충돌(라이트 안깨짐)
라이더인 저만 날라가고 바이크는 차량과 같이 주유소로 감.(원심력에 의해)
후면에 따라 온 차량인지 2차선에서 차선을 바꾼 차인지는 모르지만 3차선에 떨어진 저를 깔고 지나감.(경찰과 제 친동생만 알고 있음. 공개를 안하는 것이 좋겠다는 경찰에 권유에 따라 모르는 것이 약이다. 중환자실에 있을 때는 퇴원해서 죽여버리고 싶었음)
수원 아X대 중환자실로 3박 4일 투어
오토바이 사고 환자 실고 간다는 구급대원 전화에 일반 병원에서는 아예 환자 거부를 하더라구요.
경기도권역응급의료센터가 아X대병원이라 받아주더군요.
외부 상처는 없었구요.
뼈만 두개 작살 났었습니다.
앞으로 꼬꾸라지면서 헬멋이 먼저 땅에 닿으면 헬멧 아래 부분이 쇄골을 아작냅니다.
헬멧 착용 후 헬멧 전체를 꾸욱 눌러보세요. 그리고 목을 자라목처럼 안으로 넣으면 어디 뼈가 닿는지 체험해보세요.
딱 그 부위가 뽀사집니다. 여기서 목이 꺾이면 그냥 사망이구요.
반모나 위쪽 뚜껑만 있는 헬멧은 목 꺾임을 아예 방지 못합니다. 그냥 어디로 꺾이든 죽거나 목 밑으로는 불수거나..,
목 밑으로 신경마비 온 후배가 그랬습니다. SUV 창문에 부딪혀서 꺾여서 불수됐습니다.
BMW라이딩 기어 중에 위아래 세트 옷 카라를 보시면 여름 옷도 약간 높게 올라와 있습니다.
이게 목꺾임을 조금이라도 방지하기 위함이예요.
마지막 사고입니다.
최근입니다.
헬멧 선바이저가 날라갈 정도에 바닥과의 충돌에서 꿋꿋하게 제 몸을 보호해준 장비에 최후입니다.
오토바이 리프트 트럭 불러서 보내고 걸어서 집에 왔습니다.
아파트 근처에서 3차선 달리던 저를 2차선 김여사가 뒤치기 했슴다. 하이사이드 일어나면서 공중 2회전 착지~!
머리부터 시작해볼께요.
헬멧, 넥브레스, 어깨, 팔꿈치, 허리, 가슴, 골반, 무릅 보호대가 있는 옷을 입고 다니세요.
사고 안날 자신이 있다는 둥, 나는 천지신명이 보호하는 사람이라는 둥
좋습니다.
한여름에 라이딩 정말 힘듭니다.
그렇다고 팔토시, 반팔, 반바지, 운동화?
정말 다들 왜 이러십니까?
라이더에 권리를 주장하기 전에 먼저 보호장구 완벽하게 하고 탑시다.
라이딩기어 쉬원한 제품 많습니다. 장담컨대, 팔토시 보다 더 시원합니다.
애들 장난하십니까? 어디 배달 다니세요?
그런 허술한 모습으로 아스팔트 한번 맛을 보시면 그때는 이미 늦어요.
뼈는 부러지면 붙이면 됩니다. 하지만, 살은 이식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안 다칠 정도로 속도가 낮다?
자전거 타다가 넘어져도 피 납니다. 우리네 몸땡이가 계란보다 약합니다.
요즘 젊은 라이더 유튜버도, 유명 연예인도 반팔, 반바지, 토시에 라이딩하는 것을 올리시던데...,
다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잖아요. 젊은 친구들에게 모범이 되어야죠.
제가 이미 생을 달리 하신 분을 욕 보일 의도는 아닙니다만,
우리 지역에 할리 정말 너무도 아끼시고 30년 넘게 오래 타시고 지역에서 회장 역임하신 분 작년에 사고사 하셨습니다.
그 분이 제가 한 여름에 에어플로우 입고 땀 뻘뻘 흘리는 모습 보고 맨날 비웃으셨습니다.
그 날도 그 비웃음을 지으시고 반팔, 반바지, 팔토시로 나가셔서 시내에서 30키로 속도로 사고사 되셨습니다.
비웃기 보다는 다들 아스팔트 맛을 보시질 않아서 그래요.
절대 푹신하지 않습니다. 몸땡이가 아스팔트에 밀리면 마찰열때문에 그냥 녹아버려요.
제발 부탁입니다. 라이딩기어 합시다.
오토바이 살때 금액에 10% 만큼만 라이딩기어에 투자하세요.
오토바이에 옵션질 하면 목숨을 두개라도 준다던가요?
본인 목숨을 담보로 하는 라이딩기어에 왜 돈을 안쓰십니까.
첫댓글 맞는 말씀입니다.
동의합니다
바이크 잘 타는게 안전하게 오래타는게 잘타는거랍니다 ㅎ 안전장치는 기본이구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