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류대홍수 시기와 그 이후 잦은 해저 화산 폭발로 인해(지질과학적으로 증명됨) 해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자
많은 양의 수증기가 증발되어 강우량도 전세계적으로 증가함으로써,
지금의 사막지대도 당시에는 사람이 살 수 있는 초원지대였다는 것이,
사막지대에서의 유물 발굴로 입증되었습니다.
이재만 선교사의 강의에 의하면,
인류대홍수 후, 바다가 대륙들 사이에 새로 형성되었습니다.
육지가 서로 벌어지면서 현재의 바다가 형성될 때[현 지질학의 정설],
갈라진 땅 밑은 얇기 때문에, 내부 맨틀 층의 마그마들이 밖으로 분출했습니다.
오늘날도 중앙 해령(대륙과 대륙 사이 바다 밑의 경계 땅)에서 용암이 분출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양의 바닥은 용암이 굳어서 이루어진 현무암입니다.
분출한 뜨거운 마그마 즉 용암이 식으면서 해수의 온도가 섭씨 약 30도로 올라갔습니다.
바다온도가 섭씨 약 30도면 엄청난 증발이 일어납니다.
캘리포니아 앞바다에서 엘니뇨 현상으로 겨우 0.7도가 올라가자 엄청난 비가 내렸습니다.
인류대홍수 후 바다온도가 올라감에 따라,
전지구적으로 엄청난 양의 비가 골고루 내려 현재의 사막도 지금과 다른 매우 좋은 습윤濕潤지대였습니다.
그러므로 그 때는 사막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민족의 이동로도 지금처럼 춥지 않았고 매우 좋은 기후환경이었을 것입니다.
이 습윤 시기에는 지금의 추운 지방도 지금보다 더 따뜻했습니다.
나는 우리민족의 조상들(환웅 부족)이,
인류대홍수 이후,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아라라트 산북쪽에서,
습윤 온난 기후 시대에,
카프카스 산맥 너머 러시아 대평원(새벌)을 거쳐 볼가강, 오브강, 에니세이강을 건넌 다음, 바이칼호수(우리민족은 이를 天海[하나님의 바다]라 부름)를 지나,
만주와 요서, 회대지방 및 한반도까지 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길은, 우리민족 조상의 두드러진 표지들 가운데 하나인 빗살무늬(햇살무늬)토기 이동로와 정확히 일치합니다.
흥미롭게도 베레쉬트의 기록은
이에 관해 좋은 단상을 제공해줍니다.
다음은, 내가 설교문의 일부로 작성해 본 카페의 "행복한 말씀공부 및 양육자료"에 게재해 놓은 것인데, 여기에 약간 수정해, 거의 그대로 복사해서 옮깁니다.
그 전에 먼저,
인류대홍수의 연대가 옛 기록마다 불일치하고 있다는 점부터 말씀드립니다.
<베레쉬트> 마소라 본문에 의하면, 인류대홍수 연대는 서기전 2400년경입니다.
그러나 사마리아오경역에서는 서기전 3천년경입니다.
헬라어 70인경은, 서기전 3300년경으로 서술하고 있습니다.
우리민족 사서들은 인류대홍수를 언급하고 있지 않으나,
환인과 환웅의 연대기를 참조하면, 둘 사이에 인류대홍수가 있었던 것 같고,
그것으로 추론해보면,
서기전 4천년경에 인류대홍수가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환웅부족이 만주벌에 이른 때가 서기전 3800년경이었다고 우리사서는 말합니다.
(역사 서술에서 연대가 확대되거나 축소되기도 합니다.
중간의 몇대를 생략하면, 축소되고,
서기전 2천년 이전에 만들어진 웰드프리즘의 기록에서는, 옛 제왕들의 연대가 100배로 확대되어 있는 것 같기도 합니다.
한편, 유명한 주경신학자 고 박윤선 박사는, 인류대홍수 연대를 이들보다 훨씬 더 높게,
서기전 1만경으로 추정했습니다.
:
2.
<베레쉬트>에서
에벨(인류대홍수에서 살아남은 노아의 5세손. 노아 - 셈 - 아르박삿 - 셀라 - 에벨)
의 여러 아들들 가운데, 세상이 나누어졌을 때에 태어난 아들 벨렉과 그의 아우 욕단이 언급됩니다.
벨렉이 태어날 때 세상이 나뉘고
또 그가 유대인들의 조상인 아브라함의 직계 조상이니 특별히 그의 이름이 거명된 것은 당연합니다.
(<베레쉬트>는 유대인들의 조상 족보책이자, 그 조상들의 역사에 관한 기록이고,
유대인들의 거룩한 성서임.)
그러나 그의 아우 욕단이 특기되고 있다는 사실은, 뭔가 의미심장한 면이 있는 것 같습니다.
욕단과 그의 자손, 그들의 거처는 왜 특별하게 기록되어 있을까요?
10:25-30.
모세는 그 이전에 먼저 셈의 5 아들 가운데, 엘람, 앗수르, 룻의 계보는 생략하고,
나머지 두 아들, 아르박삿과 아람의 아들들만을 적시하는데요,
아람의 아들들을 기록한 것은, 아브라함이 가나안에 오기전 아람족속의 땅에 들어가 살았고,
신 26:5,
아람족속이 대대로 이스라엘과 이웃해 살았기 때문입니다.
(엘람은 아브라함 시대에 가나안을 침략했지만 생략되고, 앗수르는 북왕국 이스라엘을 멸망시켰지만 탈락되었습니다.)
아르박삿은 물론 이스라엘의 직계조상입니다.
창세기(베레쉬트)의 각 민족에 대한 진술 원칙을 보면,
이스라엘과의 관계가 가까운 민족이 보다 자세하게 기록되고
관계가 먼 민족은 매우 간략히 언급되거나 거의 다루어지지 않습니다.
이것은 자국 역사기록의 일반적인 방식이기도 합니다.
창세기는 이스라엘의 조상 역사에 관한 기록이기 때문에 이스라엘과의 관계에서 거리가 멀수록 생략되고
거리가 가까울수록 많이 언급됩니다.
{중국인들도 자국 역사를 기록할 때 그런 방식을 따랐습니다.
우리민족의 간략한 역사가 중국사가들의 기록에 포함된 것도 그 때문입니다.
우리민족은 중국민족과 특별히 가장 가까운 민족 가운데 하나였으니까요.}
우리가 이런 관점에서 보면, 창세기 36장에서 특별히 에돔 족속의 나라가 간략히 다루어지고 있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지금 우리가 보고 있는 창세기 10장의 본문에서도
이스라엘과 관련이 깊은 이들이 다루어지는데요
하나는 함족의 영웅 니므롯의 나라이며, 또 하나는 가나안 족속입니다.
니므롯의 나라는 바벨에서 시작되었고, 이곳은 이스라엘 조상 아브라함 선조 가문의 원 거주지였습니다.
후대에도 남 유다를 멸망시키는 나라가 바로 바벨론 제국입니다.
또한 니므롯은 고대에 워낙 유명한 인물이었던지라 충분히 기록에 남길만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는 우리가 모세의 기술 방식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욕단은 왜 특별하게 기술되었는지 이해하기가 심히 곤란합니다.
전통적으로, 그리고 오늘날 많은 주석가들도, 욕단(히브리어, 요크탄)이 아라비아 일부 민족 특히 예멘인의 조상이라고 생각합니다.
요크탄은 거기서 카크탄으로 불린다고 합니다.
그리고 욕단의 일부 아들들의 후손들이 지금도 거기에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들[욕단 자손들]의 거처는, 메샤로부터 세팔로 가는, 동쪽 산이었다."
10:30.
남부 아라비아 예멘에는 남부와 서부에 산악지대가 매우 넓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위의 구절이 이곳을 말하는 것일까요?
그러나 그게 사실이라면, 지리상으로나, 이스라엘 역사와의 관계에서나 특별히 언급될 이유가 없습니다.
뭔가 다른 이유가 있는 듯합니다.
3.
욕단은 우리민족의 선조인가?
유석근 목사는, 그의 책 <또 하나의 선민 알이랑민족>에서 좀 색다른 주장을 합니다.
여기의 메샤는 지금의 이란 동북부의 큰 도시인 마슈하드를 가리키고,
세팔은 우리민족의 이동지였던 시베리아 - 새벌 (새 벌판. 서울의 어원이 새벌이다.)을 의미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요크탄이 단군이라고 말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 학설은, 성경적으로나 역사문서로나 증빙할 길이 없습니다.
단지 발음의 유사성(?)으로 추측할 따름입니다.
그는 욕단 자손들이 지금의 이란, 파미르 고원, 천산산맥, 알타이산맥 등을 거쳐 순전히 산악지대를 이용해 만주까지 들어왔다고 보았고 그들이 우리민족 조상이라고 말합니다.
그에 따르면, 하나님이 선민으로 두 계열을 택했는데,
하나가 벨렉 계열의 히브리민족이고
다른 하나가 욕단계열의 우리 민족이라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욕단 계열을 특별히 언급한 것은 흥미롭다고 생각됩니다.
그러나 이런 주장에는 몇 가지 난제가 있습니다.
첫째, 모세는 왜 자기 민족과 전혀 관계가 없는 머나먼 동방지역 사람을 특별하게 기록했을까요?
이 문제가 해결되지 않습니다. 또 하나의 선민이라서?
둘째, 우리민족의 조상들 가운데는 이처럼 산악지대를 거쳐 만주까지 들어온 사람들도 있겠지만,
고고학 자료에 의하면, 우리민족의 주류는 아라랏 산 북동쪽의 러시아 강변지역을 따라 만주까지 들어온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민족의 주류는 대체로 농사지어 먹고살기 좋고 이동하기 편한 강변을 따라 이동했습니다.
더구나 대홍수 직후의 기후는, 지각변동으로 인해 수온이 매우 높아 비가 많은 습윤한 기후였으므로 지금의 만주나 러시아 땅도 지금처럼 춥지 않았다는 것이, 창조과학의 연구성과입니다.
셋째, 이런 주장은 우리민족의 전통사서와도 맞지 않습니다.
우리민족은 단군왕검 이전에 단군왕검의 조상이라는 환웅의 신시배달국이 만주와 한반도에 이미 세워져 있었고
(그래서 우리민족을 "배달의 민족"이라고 합니다.)
그 이전에는 환인의 9형제가 세운 나라 환국까지 있었습니다.
우리 사서들은 이 환국을 우리민족의 최초 국가라고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대홍수이전의 나라인 듯합니다.
<부도지>는 환인의 조상들이 누구인가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어쨌든 우리민족은 이스라엘 고대역사와 아무런 관계도 없는 듯합니다.
모세는 도대체 왜 욕단 자손을 특별하게 기록했을까요?
성령의 감동 하에, 자신도 모르게, 마지막 시대에 세계의 선교국가로 쓰임 받을 동방의 나라 한민족의 조상들을 언급한 것일까요?
4.
유석근 목사님의 학설은 미제로 남겨두고,
난 새로운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제안해 보려 합니다.
고고학의 자료에 의하면,
우리민족의 조상들은 카스피해와 흑해 사이 아라랏산을 넘어 북쪽으로 이동해서 러시아 지역의 강 상류들을 거쳐 바이칼호수 근처로, 그리고 만주로 이동해, 한반도까지 들어왔습니다.
이런 시각에서 보면, 셈의 아들 아르박삿의 다른 후손들이 우리민족의 조상들이 아닌가 추정되기도 합니다.
아르박삿과 그의 일부 후손들은 바벨 사건 이후,
앗수르의 북쪽인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거주했습니다.
아래의 지도에서 노랑색 동그라미로 표시된 부분입니다.
앗수르의 수도 니느웨는 지금의 티그리스강(성경의 힛데겔강)을 끼고 있는 모술시에 위치해 있었고,
주전(서기전) 1세기 헬라 역사가 디오도로스 시켈로스에 의하면, 그 둘레가 약 55마일(88킬로미터, 225리)이나 되는,
바벨론성에 못지 않은 규모의 어마어마한 대도시였습니다.
(풀핏 주석, 창세기 10:11)
그 북쪽 385킬로미터 정도에 아라랏 산이 있으며, 그 산을 북으로 넘어가면,
우리민족 조상들의 이동로를 암시해주는 햇살무늬토기 이동분포지의 출발점이 나옵니다.
아르박삿(히브리어, 알팍샤드. 70인역본, 알팍사드)과 그의 일부 자손들이 니느웨 북쪽에 거주했다는 것은
주후 1-2세기, 헬라의 천문지리학자 클라우디오스 프톨레마이오스의 기록에 의거한, 성경학자들의 추론입니다.
그는 지리학에 대단히 조예가 깊어 주후 1-2세기에 이미 중국까지 표시된 세계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아래 지도 참조)
그에 따르면, 앗수르의 북쪽,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에 아르박삿의 후손으로 추정되는 아르하팍시티스(Arrhapacitis)가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아르박삿의 일부 후손들이 앗수르 니느웨 북쪽,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앞 지도상에 노랑색으로 표시된 지역)에 거주했을 것입니다.
의미심장한 것은, 아르박삿 후예들 중, 아브라함의 조상 셀라 - 에벨 - 벨렉 계열이 아닌 다른 계열이 우리민족 이동로의 출발지로 추정되는 지역에 거주했고 사람들은 그들을 아르박삿의 자손들이라는 뜻에서 "아르하팍사디스" 혹은 그와 유사한 발음으로 칭했다는 사실입니다.
그 다른 계열이 바로 벨렉의 아우 욕단 계열(욕단의 일부 자손들)이 아닌지 조심스럽게 추정해봅니다.
왜냐하면,
니느웨 북쪽은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까지 거의 모든 지역이 첩첩 산중 산악지대로서
"동편 산"에 거주했다는 모세의 기록과 일치하기 때문입니다.
"동편"이라는 말은, 전에도 말했듯이,
이스라엘 땅 가나안에서 바라볼 때 동편이라는 뜻입니다.
유석근 목사의 주장처럼 메샤가 마슈하드라 친다 하더라도
마슈하드부터 서쪽의 아라랏산까지가 모두 산악지대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렇다면 아르박삿의 자손들 가운데 특히 욕단 민족이 모두
마슈하드부터 아라랏산까지, 아라랏 산을 넘어 흑해와 카스피해 사이 산악지대(카프카스 산맥)에 걸쳐 살았고,
그들 중 일부가 그 카프카스 산맥을 넘어 북쪽의 러시아 대평원, 새벌, 새팔로 나아갔다고 추정할 수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 사람들은 이스라엘과 아무런 관련도 없는데, 왜 모세가 기록해 놓았을까요?
21세기 이후에 세계 복음화를 위해 사용할 또 하나의 선민 한민족(이것은, 한국에 개신교가 전파되던 구한말부터 현재까지, 국내외 기독교 지도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했던 말입니다.)이 나아간 방향을 지시하기 위해,
모세가 어떤 신령한 감동으로 이스라엘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그들을 적시했을까요?
이상,
<베레쉬트>에서 얻을 수 있는 우리민족의 기원에 관한 단상(가능성),
우리민족의 조상인, 신시배달국 환웅부족의 정체에 관한 생각의 편린을,
우리나라 전통사서들 및 고고학, 지질학 등과 연계헤
이곳에 남겨보았습니다.
2023. 2. 13. 김설애.
추가:
언어의 유사성에 근거해 어떤 것의 상호연관성을 주장하는 것은, 역사연구의 병폐가운데 하나일 수도 있지만,
딱히 좋은 방법이 없어 그것을 선호하는 경우는 비일비재했습니다.
알팍사드(아르박삿)의 "알"과 "팍"도 억지로 끌어내본다면,
단군과 연결된다고 일부 사람들이 상상하는 욕단(요크탄)보다,
오히려 아르박삿(알팍사드)이 우리민족의 사상과 더 잘 연결됩니다.
"알"은 하나님의 고어 "알"과 유사.
"팍"은 "밝" (상고 우리민족의 핵심 이념 가운데 하나. 광명, 밝음. 흰옷)과 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