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지는 족구에 있어 가장 주목받는 포지션은 역시 공격수임을 부정할수가 없다.
하지만 족구를 어느정도 이해하는 사람들은 화려한 공격수뒤의 세터들의 부지런함과 발군의 능력에
더 큰 박수를 보내게 된다.
현대 족구는 세터의 능력과 지능적인 플레이에 팀의 활로가 개척되는 시대임을 절감하기도 한다.
공격수는 어느정도의 재능과 더불어 반복적이고 끊임없는 타법연마를 게을리하지 않는다면
오랜 시간이 아니더라도 빛을 보게된다...물론 여러가지의 상승효과도 함께 어우러져야 하겠지만~
그런 공격수에 비하여[서로의 비중을 이야기 하는게 아니라]
세터는 더 많은 장점을 요구하는 포지션이기도 하다.
단순히 안좋은 리시브를 좋은 토스로 연결해주는 기량도 우선해야 되겠지만,
그 보다는 경기전체를 읽어가며 강약을 조절하고 때론 수비수로써의 폭넓은 활동과
공격수에겐 안정과 수비수들에겐 믿음을 주는 경기외적인 정신적 키플레이어로의 활동을 요구하기도 하기때문이다.
강약조절은 공격수들의 고유패턴이 아닌 세터들의 경기조율로 상대팀을 파악하며 그들을 당황케 할 기가막힌 공격루트 활용은 바로 세터들의 여우같은 지능에서 출발한다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흔히들 3박자가 맞아야 좋은 팀이라고 말을한다..맞는 소리다.
수비와 세터 공격수가 골고루 자기능력을 발휘해준다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보다 더 고급스럽고 다소 건방진 자부심까지 느껴지게 하는 역할은 분명 세터가 가져야 할
마음가짐중에 으뜸이라고 생각한다.
세터는 공격수를 움직이고 상대코트에 예상치못한 파괴작업을 조율해주는 첨병이며
여우같은 빈틈공략과 뱀처럼 냉철한 승부사의 기질로 팀을 이끌어 갈 가장 중요한 포지션임을 잊어선 안된다.
세터들이여 자부심을 가지고 상대코트를 유린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