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은평시민일보
증산동 청소년정보도서관 첫삽 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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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중심권에 위치한 소규모도서관, 지역공동체 문화 산실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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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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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산동 청소년정보도서관 착공식이 3월 27일(화) 오후 2시 신축부지 현장에서 노재동은평구청장, 이명재구의회의장, 이미경국회의원과 주민 100명 가량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되었다. 증산정보도서관은 보다 접근성이 양호한 생활중심권에 많은 주민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균등한 정보접근이 가능한 소규모 공공도서관을 확충하자는 뜻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은평구청장의 민선 4기 공약사업 중의 하나이기도 하다.
이 부지는 초기 노인치매요양시설로 계획되었다가 주민들의 반발로 무산된 적이 있다. 이후 구립복합문화센터로 건립하여 1층은 노인복지시설, 2층 이상은 청소년도서관으로 짓는다고 서울시 투자심사를 올렸으나 한 시설에 두 가지 도시계획시설 결정사항이 들어가면 안된다는 지적을 받았고, 국비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청소년정보도서관으로 하는 게 낫다는 판단으로 시설결정을 변경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증산 청소년정보도서관은 은평구 증산동 173-8 외 7필지에 부지 345평, 건물 연면적 638평에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2008년 4월 준공예정이다. 이날 노재동은평구청장, 이미경 국회의원 등 내외빈들은 착공식 기념 시삽을 가졌다.
한편, 축사를 통해 노재동은평구청장은 '소규모 공공도서관을 더 짓겠다'는 뜻을 밝혔고 이미경국회의원은 '순천의 작은 도시에 기적의 도서관이 생긴 이후 지역의 문화수준이 높아지고 주변 집값도 덩달아 올랐다'고 말하며 '증산청소년정보도서관을 순천 '기적의 도서관'처럼 주민들이 가꾸고 키워 중요 인프라로 만들었으면 한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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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재동은평구청장, 은평구의회 의장, 이미경국회의원 등 내빈들이 시삽을 하고 있다. © 은평시민신문 | 청소년정보도서관은 구립도서관(부지면적 2,604평, 건축면적 1,519평, 900석)에 비해 소규모이지만 350석 규모의 좌석을 갖추게 되며 층별 배치를 보면 지하 1층에 아동열람실, 식당, 기계실과 지상 1층에는 모자열람실, 사무실, 2층은 종합자료실, 소강당, 서고, 3층에는 컴퓨터활용 열람이 가능한 디지털 자료실, 정보열람실, 전산실 등이 위치하며 4층에는 일반열람실 등이 배치된다. 정보도서관은 부지매입비 28억, 건축비 48억으로 총 사업예산 76억원이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까지 국비지원이 9억 8천, 시에서 지원된 돈이 19억 2천이다. 착공식에 참석한 한 주민은 "토지보상비가 지나치게 높았다고 들었다. 토지보상이 이루어질 당시 평당 5~6백만원이었으나 평당 8백만원 정도 보상이 이루어졌고 몇 채씩 일부러 산 사람도 있다는 소문이다"고 말하면서 "시일을 오래 끌면서 토지구입해 놓고 낭비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대체로 도서관 시설이 들어오는 것을 반기는 분위기였다. 유아를 둔 한 30대 부모는 "가까이 다닐 수 있는 도서관이 생긴다니 정말 좋다"고 말하면서 "지하 1층에 아동열람실 공간배치를 해 놓은 것은 유감이다, 지하층에 소강당을 넣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현실적인 지적도 했다. 문화체육과 관계자는 "설계용역이 끝났고 시설건립에 착수하여 (순천 기적의 도서관처럼) 주민들이 직접 설계에 참여하고 의견을 내는 단계는 지났다."고 말해 아쉬움을 남겼다. 증산역에서 가까운데다 도로변과 주택가에서 이용이 편한 위치에 자리잡게 될 청소년정보도서관은 생활 가까운 곳에서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문화 사랑방으로 지역 공동체 문화의 산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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